오늘 2시 매진된 왕십리 cgv 대형관(롯데시네마 불매중)에서 나랏말싸미 관람했습니다.
세종대왕 왈, 이제껏 인출본 내어줬으면 됐지
백성의 정신적 지주인 대장경 원판을 내어줄 수는 없다고 하자(세종실록 6년)
그자리에서 굶어죽겠다고 협박하며 궁내에서 시위하는 왜승들...
(고려말기부터 조선전기까지 무려 80여차례나 요구했다는 기록. 승려인지 야쿠자인지?)
그때 대장경 지킴이 신미스님이 왜승무리 한가운데로 뚜벅뚜벅 걸어들어가
유려한 범어로 염불을 외워 일차로 기선을 제압한 뒤
"너희는 거지인가? 10년이 걸리든 100년이 걸리든 너희가 스스로 만들어야 진정한 너희 것이 될 것 아닌가"라는
반박할 수 없는 논리로 꾸짖어서 물리칩니다.
참고로 고려 몽골의 침입에 저항하며 16년에 걸쳐 완성된 팔만대장경은 국보32호로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내용이 가장 완벽한 대장경임이 인정되어 200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에 왜승과 관련된 기록은 크게 3가지로 구분되는데
1. 외교사신 역할
2. 팔만대장경을 요구하는 승려역할
3. 그리고 임진왜란때 쳐들어온 군승의 역할입니다.
나랏말싸미 안 봤으면 까맣게 몰랐을 중대한 역사적 사실이네요. @@
그 장면 하나만으로도 돈 아깝지 않은 관람이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