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 자리에는 영국의 국민 영웅인 '넬슨 제독'의 동상이 있었다. 당시 상인들은 그 동상을 향해 "교통 체증을 불러일으킨다"고 했고, 애국자들은 "영국의 식민지를 상기 시킨다"고 비판했다. 시인 예이츠는 "전혀 아름답지 못하다"며 시인답지 않은 주관적인 평가로 그 동상을 비난했다.
결국 넬슨 동상은 1966년 전직 IRA(아일랜드공화국군) 멤버들의 부활절 봉기 50주년 기념 테러로 산산조각이 난다. 그곳에는 한동안 아무것도 세워져 있지 않다가 1990년부터 더블린 정부가 오코넬 스트릿의 대대적인 정비를 시작하면서....'스파이어 첨탑'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
오코넬 스트릿. 500미터밖에 되지 않는 짧은 길이지만 그곳에는 아일랜드의 작은 역사와 치열함이 숨어 있다. 우리와 비슷하지만, 더 오랫동안 식민지의 아픈 역사를 가지고 있는 나라. 그리고 지금은 지배국이었던 영국의 국민 소득을 추월해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나라, 아일랜드. 한 때는 'White Negro(하얀 깜둥이)'로 멸시당했지만, 이제는 유럽연합(EU),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그리고 국제 연합(UN)의 구성원으로서 당당히 그들의 목소리를 세계에 높이고 있다.
아일랜드 역사 숨쉬는 더블린의 대표 거리, 오코넬 스트릿
http://m.ohmynews.com/NWS_Web/Mobile/at_pg.aspx?CNTN_CD=A0002060832#cb
스파이어는 2003년초, 아일랜드가 12년간 고속으로 성장하여 영국의 국민소득을 추월한 기념으로 세운 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