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비행기 안에서 자리 안 바꿔주는 청년 글 보고 반대의 경우 였던 제 경험도 써봅니다.

왕밤빵 조회수 : 4,558
작성일 : 2019-07-17 12:43:28
미국에서 한국 가는 비행기였어요.
3-4-3 구조인데 제가 세자리의 가운데 먼저 앉아 있었구요.
어떤 부부가 오더니 제 양쪽에 앉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어차피 창가 쪽 사람 들어가야 하니 일어난 김에 "두 분이 일행이세요?" 하고 물었더니 맞대요. 
그래서 "자리 바꿔 드릴까요?" 그랬더니 남자가 왕 정색 하더니 "아니요. 저희는 가운데 자리 안 앉죠~~" 이러시는 거에요.
이렇게 창가에 여자-가운데 저-복도에 남자, 이렇게 앉았어요.

그러더니 저를 사이에 두고 계속 대화를 합니다.ㅠㅠ
가운데서 책 보는데 계속 대화를 끊임없이 하길래 죄송하지만 저 이제 잘거니까 대화 좀 자제 부탁 드린다고 하고 저는 잤어요.
저는 원래 자면 누가 업어가도 모르기 때문에 그 사이에 대화를 했는지 안 했는지는 몰라요.ㅋㅋㅋ

그리고 나중에 깼더니 다시 대화 시작..
자리 바꾸시고 편하게 대화 하시죠~ 그랬더니 자기는 절대 가운데 자리 앉기 싫다하심.
그러더니 서울 다 와가는데 시댁 먼저 갈거냐 친정 먼저 갈거냐로 둘이 말싸움 시작...
한참 둘이 저를 사이에 두고 언쟁 하더니 여자가 나 보고 어떻게 생각 하냐고 물어봄.
자리 바꿔 줬으면 친정에 한 표 던져 줬을텐데 얄미워서 글쎄요, 두 분이 알아서 하시죠. 하고 상대 안해줌.

나중에 내려서 짐 찾는데 갔더니 여자가 나를 완전 째려보더라고요.
어이 없어서 무시했어요.

IP : 45.31.xxx.25
2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실화에요?
    '19.7.17 12:46 PM (223.62.xxx.166)

    상황이 너무 작위적인데.

  • 2. ㅇㅇ
    '19.7.17 12:46 PM (110.70.xxx.250)

    ㅋㅋㅋㅋ
    설마요

  • 3. ㅋㅋㅋㅋㅋ
    '19.7.17 12:47 P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82 글 중 제일 허걱스러운 글 ㅋㅋㅋㅋ

  • 4. 설마
    '19.7.17 12:47 PM (219.248.xxx.53)

    세상에 그런 이상한 커플이 많은 건 아니겠죠? 보기드물게 재수없는 커플 사이에 끼는 특이한 경험 하셨네요@.@.

  • 5. ㅇㅇ
    '19.7.17 12:47 PM (125.178.xxx.106)

    ㅎㅎㅎㅎㅎ
    정말 세상엔 상상을 초월하는 이상한 사람들이 많네요
    뭐하는 짓인지

  • 6. //
    '19.7.17 12:47 PM (59.15.xxx.111) - 삭제된댓글

    자리 안비켜준 청년보다
    이 부부가 더 이상해요
    가운데 사람앉혀두고 뭐하는 짓이래요?
    가운데 자리싫음 가만히 입다물고 가든가
    완전 또라이들이네요

  • 7. ㅇㅇ
    '19.7.17 12:50 PM (1.240.xxx.193)

    시트콤인가 세상에 이상한 사람 참 많네요

  • 8. ..
    '19.7.17 12:50 PM (218.148.xxx.195)

    필력보소~

  • 9. ㅋㅋㅋㅋㅋㅋ
    '19.7.17 12:56 PM (218.153.xxx.41)

    한편의 시트콤 ㅋㅋㅋㅋㅋ

  • 10. 왕밤빵
    '19.7.17 12:56 PM (45.31.xxx.25)

    실화에요! 진짜 제가 겪었던 일입니다..ㅠ

  • 11. 나참
    '19.7.17 1:04 PM (118.43.xxx.244)

    진짜 세상은 넓고 별별 사람들이 다 많네요~

  • 12. 이게
    '19.7.17 1:06 PM (128.12.xxx.115)

    그 글까지 끌고와서 적을글인지는....
    굳이 반대라는 표현으로.....

  • 13. 왕밤빵
    '19.7.17 1:09 PM (45.31.xxx.25)

    그 글 보다가 제 특이했던 경험이 생각나서 쓴건데....쓰면 안되나요?
    대부분 같이 앉고 싶어서 자리 바꾸는 건데 이 부부는 같이 앉게 해주려고 해도 싫다고 해서 반대의 경우라고 쓴거고요.

  • 14. 여기가천국
    '19.7.17 1:15 PM (175.116.xxx.158)

    미친부부네요

  • 15. 이게님
    '19.7.17 1:16 PM (221.159.xxx.16)

    적을 글인데요?

  • 16. ㅎㅎ
    '19.7.17 1:18 PM (223.38.xxx.185)

    프로불편러들 많네요~~~

    저는 재밋게 읽었고 참 세상 사람 다양하다 싶었어요ㅎㅎ

    충분히 생각나서 쓸만한 글이라고 생각해요

    비슷하지만 완전 다른 경우로 피해본 사례니까요

  • 17. ..
    '19.7.17 1:20 PM (182.225.xxx.24) - 삭제된댓글

    적을수도 있지 발끈 할 내용인가요
    두 부부 참 ....

  • 18. ㅇㅇ
    '19.7.17 1:27 PM (1.253.xxx.140) - 삭제된댓글

    와이프는 창가쪽 남편은 통로쪽 선호. 누구하나 양보하기 싫다면 실화가능성 있다싶음. 참 그 부부 사는게 피곤하네요

  • 19. 저의경험
    '19.7.17 1:30 PM (223.38.xxx.17)

    몇년전 몰디브 갈때였는데
    부부가 퍼스트 클래스에, 초등 1-2학년쯤 되어보이는 아이는 비즈니스에 혼자 타고 있더군요.
    아이는 비즈니스 맨 앞자리, 부모는 퍼스트 맨 뒷자리였어요.
    저는 그 아이 뒷좌석에 앉아있었는데 처음에 부모없이 혼자 온 아인줄 알았네요.
    비즈니스 승무원들이 그 아이를 정말 극진히 보살펴주더군요.
    저희 신랑이랑 지금도 가끔 이야기하는 신기한 광경이었어요.

  • 20. 세상에
    '19.7.17 1:30 PM (118.221.xxx.29) - 삭제된댓글

    진짜 희한한 부부인데 둘이 똑같네요 참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21. ...
    '19.7.17 1:39 PM (210.179.xxx.86)

    위에 저의 경험님..
    학력위조로 화제가 됐던 연극배우 윤모씨가 입양한 아이를 이코노미에 내니와 태우고..자기는 퍼스트인가 비즈니스 탔다는 얘기를 들었어요..
    비슷한 얘기인듯..

  • 22. 솔직히
    '19.7.17 1:54 PM (121.181.xxx.103)

    에이 그런 경우면 승무원 불러서 얘기해야죠.
    사람 면전에다 대고 계속 수다 떠는데 누가 그걸 그냥 보고 가만 있어요.
    말도 안돼 ㅋㅋ

  • 23. 같은 경험
    '19.7.17 2:25 PM (210.95.xxx.87)

    제 경우에는 외국인 부부가 저를 가운데 두고 부인은 창가 남편은 통로쪽에 앉아 가더군요.
    서로 말이 많지 않아서 나중에 알고는 내가 당황하며 자리 바꿔준다는데...아니라고 자기는 창가가 좋다며 부인이 거절하더라구요. 사이가 나쁜 부부도 아니 었어요. 식사때 통로쪽 남편이 엄청 챙겨 주면서 저까지 챙겨 주었어요.

  • 24. ㅇㅇ
    '19.7.17 4:28 PM (116.47.xxx.220)

    비행기좌석 임의로 바꿔주면 안되는건데
    뭐죠?
    승무원에게 말하거나
    애초에 발권할때 확인했어야하는거죠
    양해를 구하더라도 승무원 입회하에 해야죠
    그거 안전규정 위반인거로 압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53128 50대중반 유화 그림 배우는거 어떨까요? 14 취미 2019/07/18 2,907
953127 갑상선 암수술 후 4개월되어가는데 열이나요 17 갑상선암수술.. 2019/07/18 4,964
953126 돈이 좋긴한거 같아요 4 ,, 2019/07/18 3,122
953125 나를 너무나 좋아해주는 냥 두마리 6 냥냥 2019/07/18 1,368
953124 시슬리 파운데이션 건조한가요? 9 44 2019/07/18 1,780
953123 수시 원서 사진 6 고3이라니... 2019/07/18 1,713
953122 초등 6 앞니 2개 부러졌는데... 7 영구치 2019/07/18 3,035
953121 일본이 문통 탄핵이야기 꺼내는거 보니 37 마음이 급해.. 2019/07/18 4,762
953120 [단독]이학수 세무조사... MB재판 판도 바꾸나 4 ........ 2019/07/18 1,951
953119 정신과 치료 어떻게 할까요? 13 조울 2019/07/18 2,147
953118 종합검진시 5 ??? 2019/07/18 978
953117 혹시 장마가 끝난건가요? 아직 안온건가요? 15 2019/07/18 4,627
953116 이재명경기지사 무역전쟁 와중 술판 논란 39 골치거리이재.. 2019/07/18 3,432
953115 롯데일가가 망해야 하는 이유 24 일본의 롯데.. 2019/07/18 3,121
953114 독서 관리 어떻게 하세요? 2 독서앱 2019/07/18 1,120
953113 일제불매 5 NO 운동 ~~~~ 9 초연정화 2019/07/18 2,043
953112 주부님들 제일 하고 싶은 일이 뭐에요? 3 2019/07/18 1,544
953111 김어준의 뉴스공장 주요내용 (페북 펌) 13 ... 2019/07/18 1,176
953110 강아지 키우고 변화된 점 22 ... 2019/07/18 5,421
953109 도와주세요 전세 곧 만기인데.. 6 ㅜㅜ 2019/07/18 2,129
953108 보험이 암보험 밖에 없는 50살 무슨 보험 들어야 하나요 8 2019/07/18 2,930
953107 새끼손가락끝을 베어서 지혈이 안되는데 어찌하나요? 8 질문 2019/07/18 3,460
953106 소개남이 같이다니기 창피한 느낌이라면 21 과년한 2019/07/18 10,250
953105 유튜브보다가 입이 떡 벌어지네요 94 uu 2019/07/18 46,289
953104 후지TV 한일관계 해법...문재인 탄핵 26 ... 2019/07/18 3,1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