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가슴에 남아있는 아픈 말
알바에 과외하며 학교를 다녔죠.
방학 직전이였는데 조교님이 아는 분 회산데 여직원이 갑작기 그만뒀으니
저보고 방학동안만 다녀보라며 소개를 해줘서 다니게 됐죠
88만원 너무좋았었어요.
제조공장이였는데 아주머니들도 딸같다며 이뻐해주시고
사장님은 꽤 무서운 사람이였는데 때마침 해외거래처가 생겼는데 어설퍼도 영어를하는
제가 맘에 들어서 계속 회사를 다녔으면 하더군요.
수업 없는 시간이랑 오후에 출근해서 밤9시 까지 일했어요.
주말에도 일하고 경리일부터 이메일 온거 번역하고 다시 회신하고 회사소개서 만들고 사무실 청소하고
그러다
하루는 월급날에 상여금까지 나오는 날이여서 며칠전 제가 계산한 대로 결재를 받고
은행마감시간이라 뛰어가서 송금을 하고 돌아왔는데
참 잠깐 다른 얘기 제가 수업끝나고 늦어서 은행마감시간 놓칠까봐 정신없이 뛰어가면
은행문 닫고도 셔터 열어주고 음료수 챙겨주며 쉬고가라며 저를 안스러워해줬던
은행언니가 있었는데 지금 생각해도 눈물나요
다시 돌아가 은행서 송금을 하고 돌아왔는데 난리가 난거예요.
며칠전에 사장이랑 싸우고 나간 아주머니가 계셨는데 그분께 제가 상여금을 준거예요.
회사에 계속 있는게 아니다 보니 싸운것도 퇴사하신것도 몰랐죠
사장도 결재를 했고요. 사실 싸우고 나가셨어도 상여금은 지급했어야할 조건인데
사장이 화가나서 안주려고 했나봐요.
저한테 말한적도 없으면서 당장 받아내라고 아니면 너 월급없다고 호통치는데 ㅠㅠ
아주머니한테 제가 잘못보냈다고 돌려주시면 안되냐고 빌었어요.
제 월급에서 제한다고 했다고
그때 아주머니가 했던 말이 지금까지도 안 잊혀지고 아파요.
못줘 너도 배워 너도 당해봐야지
사람에게 처음 상처받았던 날이였어요.
돈보다 마음이 더 아팠어요.
저 월급 못받았어요
속상해서 바로 그만뒀는데 한달쯤 있다 조교님이 고생했다고 30만원을 주셨는데
제가 지금 생각해보면 조교님이 주신것같아요.
못 줘 너도 배워
뭘 배우라고 했던걸까
아주머니가 어떤맘이였는지는 알겠는데 학비 때문에 밥도 못먹고 동동거리고 다니는거
봤으면서 어떻게 딸같다고 기특하다 했으면서 이럴 수가 있나
돈보다 그 말이 맘에 밖혀서 한달은 울고 다녔던것같아요.
작게 일을 시작한지 두달째예요.
직원월급을 이체하다 마음에 박힌 말이 또 목구멍까지 올라와서 털어놔봅니다.
미운게 아니고 아픈거예요.
1. 운이 나빴네요.
'19.7.15 1:32 PM (211.36.xxx.4)님 고생한거 알지만. 내 형편 어럽다 말하기 싫으니
님탓으로 돌려 저리 모질게 말한걸거예요.2. 그래서
'19.7.15 1:32 PM (223.62.xxx.157)나이가 들수록 마음이 각박해지고..
못사는 사람들에 대해서도 맘이 멀어집니다..3. 마음
'19.7.15 1:33 PM (121.146.xxx.123)세상에나
아주머니도 나쁘지만 그 사장놈이 제일 나쁜 새끼
줘야 할 돈을 왜 안 주며
마음에서 지우세요
그 아주머니도 오죽 화가나면 님 붙들고 했나 싶어요4. 아픔
'19.7.15 1:34 PM (211.36.xxx.154)아줌마 맘알아요.
당연히 받았어야할 상여금이였어요.5. ...
'19.7.15 1:36 PM (73.97.xxx.51)배우셨네요. 사장처럼 그렇게 나쁜 사람도 있고, 조교님처럼 좋은 사람도 있고. 살면서 이런 일 저런 일 겪게 되면 그저 좋았던 점 가슴에 담고 넘어가야 하는 것 같아요.
6. ..
'19.7.15 1:37 PM (182.221.xxx.239) - 삭제된댓글에고 두고두고 상처받을일이었네요.
있는놈들이 더한다고 사장이 젤나쁘고 아주머니도 사악하고..
다시는 그런사람 만나지 않기를 바랍니다.
토닥토닥 앞으로는 좋은사람들만 만나시길 바래요.7. ㅇㅇ
'19.7.15 1:38 PM (211.36.xxx.4)그아줌마나 사장이나 왜 당사자가 아닌 대학생에게 화풀이?
정줄 가치가 없는 인간들.
아줌마들이 이뻐한거에 감지덕지할 필요도 없었어요.
학생 순진하고 밝은분위기 다들좋아해요.8. 사장나빠
'19.7.15 1:38 PM (182.225.xxx.24) - 삭제된댓글어린 나이에 상처 받을 만한 상황이고 말이었네요. 그 만큼 삶을 배웠다고 생각하고 잊으세요
9. 사장이 나쁜X
'19.7.15 1:39 PM (115.140.xxx.74) - 삭제된댓글분명 사장의 갑질이고
원글님과 그 아주머니 을끼리의 싸움인거에요.
아주머니 그말이 잘했다는건 아닙니다.10. ...
'19.7.15 1:40 PM (211.51.xxx.68)그아주머니 사장에게 할 화풀이를 원글님께 했나봅니다.
그아주머니도 그때 생각하면 후회할듯 하고 후회안한다면 원래 나쁜 사람인거죠.
기억은 해도 이제 아파하지 마세요.
그 두사람 사장과 그 아주머니가 나쁜사람인거에요.11. 그 사장 참
'19.7.15 1:41 PM (221.141.xxx.186)상여금 받아야 할만큼 근무하고 그만 뒀으면 줘야지
밉다고 제맘대로 갑질하는 인간
더 엮이지 않아서 다행이다 생각하세요12. 그 사장 참
'19.7.15 1:41 PM (221.141.xxx.186)학생급여에서 제할 생각을 한 사장놈
자기도 자식키우고 살텐데요13. .....
'19.7.15 1:42 PM (112.221.xxx.67)그 사장 웃기네요 자기가 싸인했으면 책임을 지는거지 이제와서 뭔소리래
은행가기전에 얘기를 하던지
와 열받네요
근데 그 아줌마 입장에선 님이 월급을 정말 못받을거라곤 생각 못했을거같아요
퇴직금 받아내려고 사장이랑 짬짜미했구나 생각하고 쎄게 나갔을거에요
그리고 사실 님 잘못도 아니니 사장이 설마 안주겠어? 했겠죠
사장이 나쁜새끼 망해라14. ㅇㅇ
'19.7.15 1:42 PM (58.234.xxx.57)없으면 맘이 각박해져서 양심이고 배려고 없어지는거 같아요..다 그런건 아니지만
힘없는 알바가 더 힘들어질걸 알면서도 사장에게 분노해야 할걸
나보다 더 힘없는 약자에게 분풀이하는거잖아요
아무리 아주머니가 화가 났어도 어른이잖아요
미안하지만 못주겠다 정도면 이해하겠지만...너도 당해보라니...그 말이 너무 아픈거죠15. .....
'19.7.15 1:44 PM (211.36.xxx.243)근데 사장 미친놈이네요. 결국 월급을 안 주다니. 악덕이고 쓰레기네요
16. ㄱㅡ
'19.7.15 1:48 PM (1.246.xxx.87)그 아주머니도 화났울거에요.
당연한 걸 돌려달래니 뭐니.
사장이 나쁜놈이고
법이 약자보호에 취약한거죠17. ..
'19.7.15 1:53 PM (112.185.xxx.201)진짜 어른이라는것들이 못됫네요 정말
나이만 먹었다고 어른이 아님..
어린 학생한테 멀 배우라는 건지 참 원글님 잊어버리세요
저도 기억나는일
신혼때 전세집 넘어가게 생겨서 발 동동 구르고 주인한테 전세금 돌려달라고 애걸복걸 알고보니 계획적으로 돈 안주려고 나쁜.. 그때 주인집아저씨 하는말이 이런일 저런일도 격어보는거지 그래야 세상을 배우지 별 미친 소리를 다해서 엉엉 울었던 기억이 있네요
세월이 흘러흘러 내가 그주인놈 나이가 되어보니
참 나쁜인간이었다는 생각이 드네요
말할때 표정까지 안잊어지네요
그일 이후 바로 작지만 내집 사고 전세에 트라우마 생겨서..
여긴 좁은 지역이라 소문도 빠른데 지금 그주인놈 폭삭 망해멍었다더군요18. 흠
'19.7.15 1:53 P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너도 독하게 내몫챙기는걸 배우라고 한건가?ㅡ..ㅡ
19. ....
'19.7.15 2:12 PM (70.187.xxx.9)사장이 더 나쁘다 싶네요. 중간에서 님이 제일 크게 피해를 본 것 같아요. ㅠㅠ 어쩜 사람들이 그럴까요...
20. 나쁜늠
'19.7.15 2:37 PM (182.224.xxx.119)진짜 을끼리 싸우게 만든 그 사장놈이 제일 나쁜 놈이에요. 요새 같음 바로 노동청 신고감. 원글님도 지금 같으면 사장에게 바로 따졌을텐데, 아주머니한테 빌다가 모진 소리 듣고 말았네요. 그냥 그 당시 아줌마의 사정도 얼마나 바닥이었을까, 그 아줌마도 나한테 평생 미안해하고 살겠지.. 생각하심이.
21. 사장놈 나빠요
'19.7.15 2:40 PM (49.174.xxx.31)결국에는 원글님 돈 안줄려고,핑계 된거죠.상여금 줘야 하는걸 알텐데(노동법에 걸려서,고발당할수 있으니)
그 아줌마 말 기분 나쁘고 가슴에 박히는 말이지만,사장이 더 나쁜 놈..
자기손에 피 안묻히고,결국에는 님 월급을 깍아서 자기 돈 보전했네요.에라이 썩을놈~
근데 저렇게 눈앞에 이익에 급급하는 사람들 잘 사는줄 아세요? 전혀 아니예요.
순간 이득을 볼지는 몰라도,길게보면 그렇지 않은 경우 많답니다..잊고 님이 성공하세요.그게 복수예요.22. ....
'19.7.15 2:42 PM (122.58.xxx.122)사장놈. 뒤질놈 나쁜놈이군요.
아줌마는 따지고보면 받을돈이니 돌려주기 힘들어요.
사장놈은 진짜 거지네요.23. ...
'19.7.15 2:46 PM (221.151.xxx.109)사회생활 초반에 이런 일 꽤 겪죠
일부러 골탕먹이는 사람도 많고...
나이먹었다고 다 어른 아니예요
저런 일 겪고나면 나는 저러지 말아야겠다라는 생각 들더라고요24. ...
'19.7.15 3:22 PM (59.15.xxx.141)사장이 젤 나쁜놈인건 맞는데
그 아줌마도 어린 학생한테 미안한 맘은커녕 그렇게 독한 말로 대못 박아야 했을까 싶네요
편들어주고싶진 않아요
그냥 사장하고는 을 위치니까 당했을뿐
그런 사람은 자기가 갑질할 위치 되면 그보다 못하지 않을듯25. 사장이
'19.7.15 3:23 PM (211.245.xxx.178)개새끼네요.
줘야할돈을 추접시럽게...26. 제 생각엔
'19.7.15 3:48 PM (175.194.xxx.191) - 삭제된댓글남의고통은 안보이고
자기만 불행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일거에요.
대학도 다니고 알바도 과외도 하면서
이쁨도 받고 사장도 맘에 들어하니
그게 다가 아니다 .아직 어린 네가 뭘 알겠냐
나처럼 이렇게 당하면서 삶이 처절하다는걸 배우는거지..27. ㅇㅇ
'19.7.15 3:59 PM (175.114.xxx.96)이래서 사회적 제도적 시스템이 중요해요.
요즘같으면 인터넷이나 노무사들 도움받을데가 있었을테고 님같은 근로착취도 없었을텐데 아쉽네요
님 사업체 잘 되길 바랍니다~28. 나야나
'19.7.15 4:41 PM (182.226.xxx.227)진짜 사장 개자식이네요..그렇다고 월급을 안줘요?? 망할자식..
29. ....
'19.7.15 4:43 PM (183.98.xxx.5)둘다 나쁘네요. 자기밖에 모르는 이기주의자들
이런 일을 계기로
님도 남을 함부로 믿거나 그렇지 않으면 됩니다
더 큰 일 당할수도 있는데 그 정도에서 세상에 나쁜 사람들 많은 것 알았으니 한편으로는 다행이지요
그나저나 조교님은 참 착하네요.30. 아줌마
'19.7.15 4:46 PM (39.7.xxx.59)사장은 그냥 개시키고요
아줌마 못됐네요
각팍하다
그냥 잊어버려요. 배우긴 뭘 배워요
못준다 말지 어린 학생한테 저따구 말을 왜 하는지
못됐다 ㅉ
정작 강한넘한테는 말못하고31. 으쌰
'19.7.15 5:56 PM (180.224.xxx.113)엄청서러웠겠네요.
사장이 젤 나쁘고.
아줌마도 좀 그렇고.
젊었던 님이 가장 안쓰럽네요.
나쁜놈들 하면서 털어버리세요. 화이팅32. 진짜
'19.7.15 9:33 PM (118.33.xxx.178)사장놈 개새끼 진짜 나쁜인간
그 아줌마 나쁜년 쌍욕이 절로 나오네
유난히 돈에 그악스럽고 치사한 인간들이 있어요
비슷한 년놈끼리 만나서 중간에 낀 어린학생한테 화풀이했네
부끄러움도 모르는 쓰레기들 둘다 천벌이나 받아라
그 인간들 원글님 돈 떼어먹은 것의 몇십배로 손해보고 마음 아프게 한 것의 몇백배로 벌 받았을 겁니다
어린 나이에 정말 못볼 꼴 봤네요
앞으로 살면서 겪었을 나쁜인간 더러운꼴 그 두 년놈 덕분에 다 액땜 했다고 치세요
그 년놈들이 드러운 거 다 가져갔을 겁니다33. cinta11
'19.7.16 6:10 AM (1.241.xxx.80)아주머니는 잘못한게 없구요 사장새끼사 진짜 개새끼네요 그 사장 이름이랑 회사 이름 지금이라도 밝히세요 미친놈..지금쯤 망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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