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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죽음의 수용소에서(빅터 프랭클) 읽어보신분~

Con 조회수 : 2,167
작성일 : 2019-07-13 18:55:21
좀 전에 완독했어요..
한번 더 읽어보고 싶을 정도로 울림이 있습니다.
극한 상황에서의 인간의 존재, 생의 의미, 어떻게 살아야하는가..
에 대한 철학이 가득이네요.

근데 빅터 프랭클이 말한 이문장이 이해가 안되어서...
혹시 기억하시는 분 계심 생각 좀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인생을 두번째로 살고 있는 것처럼 살아라. 그리고 지금 당신이 막 하려고 하는 행동이 첫번째 인생에서 이미 그릇되게 했던 바로 그 행동이라고 생각하라”
IP : 110.70.xxx.138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7.13 7:04 PM (175.114.xxx.96)

    모든 일에 대한 행동과 생각은 경험했느냐 안했느냐에 따라 달라지고, 과거에 그릇된 행동에 대해서는 두 번째 기회가 있다면 좀더 현명한 대처를 하지 않을까요? 극한상황에서도 인간다움을 포기하지 않은 자의 기록이니까요

  • 2. 일본꺼져
    '19.7.13 7:23 PM (116.127.xxx.224)

    읽어보고싶어요.
    쉽게 읽히나요

  • 3. 빅터프랭크
    '19.7.13 7:26 PM (121.188.xxx.47)

    오래전에 읽어서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제가 죽음의 수용소에서 배운 것 중 하나가 자유가 무엇일까라는 질문입니다
    수용소 안에서 갇혀 있는 사람과 감시하는 사람 ... 누가 자유로운가? 갇혀 있는 사람 대부분 자유롭징 않았습니다. 그러나 드물게 너무나 드물게도 자신의 가진 빵을 양보하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우리 현실에서는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선행들이 수용소 안에서는 목숨을 걸고 베풀어지고 있었습니다.
    그런 선행을 베푼 사람들은 나치가 원하는 잔혹함을 따라하지않았습니다
    나치는 수용자들이 비인간적이고 짐승이 되기를 원했고 모든 시스템을 그렇게 되도록 돌리고 있었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 나치의 앞잡이가 되어서 더 잔인하게 같은 수용자들을 괴롭히고 밀고하는 자들이 있었지만 결코 그러한 행동을 하지 않고 목숨을 걸고 단 한 사람이라도 구하려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그런 존재들은 나치의 잔인함과 비인간성을 고발하죠
    그런데 밀고를 하는 수용자와 나치들은 자신의 행동에 정당성을 의심하지 않습니다
    약하자를 괴롭혀서 살해하는 것...이런 표현 외에 다른 표현이 떠오르지 않네요
    약자를 괴롭혀서 자신이 존재를 증명하는 자들이 자신의 그릇되게 행동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만일 그런 생각을 했다면 결코 학살에 참여하지 못합니다
    우리는 매번 자신이 행동 또는 침묵이 어떤 지를 생각해 봐야 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나치와 수용소에서 나치보다 더 잔인하게 행동한 앞잡이들과 다를 바가 없게 된다는 거죠
    그것이 우리가 인간이게 하는 유일한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원글님이 질문하신 내용에 대한 저의 좁은 생각입니다.

  • 4.
    '19.7.13 7:26 PM (223.33.xxx.137)

    첫댓글님 말씀좋네요. 깊은 울림이있어요. 몇년전에 이책읽고 일주일동안 가슴이 너무 아프고 두통이 올 정도었어요. 저자의 마지막도 슬펐어요.

  • 5. Zz
    '19.7.13 7:27 PM (110.70.xxx.138)

    제목이 무거워서 저도 어렵지 않을까 했는데 전혀요..
    첫댓글님 감사합니다. ^^

  • 6. 당연한 말
    '19.7.13 7:27 PM (121.178.xxx.18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지금 중 고딩으로 돌아가면 할 수 있다면 공부 열심히해서
    원하는 대학 학과 가고싶죠?
    그리고 좀 더 참아서 날씬하고 몸매 예쁘게 20살을 맞고 싶고

    며칠 전으로 돌아가면 아...그날 밤 야식 먹지 말걸~ 이러고

    친구나 가족에게 실수했거나 미안한 일 생각해보면 그 때 안 그럴걸 그랬다 싶고.

    미리 미리 운동해서 건강 미모 가꿨으면 좋을텐데 싶고.


    그러라고요.

  • 7. 당연한 말
    '19.7.13 7:29 PM (121.178.xxx.186) - 삭제된댓글

    원글님 지금 중 고딩으로 돌아가면 할 수 있다면 공부 열심히해서
    원하는 대학 학과 가고싶죠?
    그리고 좀 더 참아서 날씬하고 몸매 예쁘게 20살을 맞고 싶고 며칠 전으로 돌아가면 아...그날 밤 야식 먹지 말걸~ 이러고 친구나 가족에게 실수했거나 미안한 일 생각해보면 그 때 안 그럴걸 그랬다 싶고.
    미리 미리 운동해서 건강 미모 가꿨으면 좋을텐데 싶고.


    그러라고요.

    물론 저런 개인적이고 단순한 문제를 말하는 것은 아니지만 이치야 같죠.
    지금의 욕망과 이익을 또는 단순한 편리를 좇지 말고
    과거의 나를 평가하듯 바라볼 때 그것이 옳다 옳지한다, ~했어야 했다 ~하지 말았어야 했다 반성할 수 있듯
    최대한 그 기준과 마음으로 인생을 바라보고 실천해라.

  • 8.
    '19.7.13 7:31 PM (218.155.xxx.211)

    처음엔 감동의 쓰나미였는데
    감동받은 구절을 적다보니.. 다 아는 말.
    누군들 그렇게 살고 싶지 않을까.
    어쩌라구 하는 심정으로
    하는 회의가 왔다는.

    그럼에도 또 그 감동을 기억하며 살아내야겠죠.

  • 9. 혹시
    '19.7.13 7:46 PM (175.223.xxx.133)

    출판사 어디것으로 읽으셨는지 궁금해요
    저도 그것으로 읽어보려고요
    번역자에 따라 느낌이 넘 달라서..

  • 10. 원글
    '19.7.13 8:01 PM (110.70.xxx.138)

    청아출판사라고 되어있어요. 저는 도서관에서 빌린책~
    번역 괜찮았어요
    사실꺼면 최근꺼로 메이져 출판사면 다 괜찮지 않나요?

  • 11. 혹시
    '19.7.13 8:05 PM (175.223.xxx.133)

    원글님 출판사 정보 감사드립니다 !

    제가 아는 어떤분은
    인생 최고의 책이 그 책이라고..
    1년에 한번씩 읽는다고 하시더라고요

    저도 오늘밤 당장 읽을께요

  • 12. ..
    '19.7.13 8:18 PM (175.192.xxx.35) - 삭제된댓글

    삶의 의미를 찾아서
    이렇게 제목이 된 것도 있어요.
    같은 책이에요.

  • 13.
    '19.7.13 8:18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빅터 프랭클 얘기는 제가 여기에 댓글로도 여러번 쓴 기억이 있어요.
    원글님이 인용한 그 문장이 잘 이해가 안되시면
    영화 어바웃타임을 보세요.
    그 문장을 스토리텔링으로 알려주는 영화가 바로 어바웃타임 입니다.
    뭔가 막힐 때, 어떻게 하지? 란 생각이 들때
    바로 지금 이순간이 내 생에 처음이 아니라 두번째라면 어떻게 할까... 종종 생각하곤 합니다.

  • 14. ..
    '19.7.13 8:20 PM (175.192.xxx.35)

    삶의 의미를 찾아서
    출판트러스트

    이렇게 제목이 된 것도 있어요.
    같은 책이에요.

  • 15. 원글
    '19.7.13 8:21 PM (110.70.xxx.138)

    역시 82에요... 댓글 다 감사드립니다 ^^
    어바웃 타임 오늘밤에 봐야겠어요.

  • 16.
    '19.7.13 8:21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어바웃 타임에서 아버지는 실제로 하루를 두번 살아보고 깨달은 걸 아들에게 알려 주지요.
    영화를 보는 우리에게 알려주는 거지요.
    책을 읽은 우리가 이해 못할까봐 알려주는 거구요.
    아들이 실제로 하루를 두번 살아보고 나서 깨달은 것은
    굳이 두번 살 필요가 없구나.. 한번을 살더라도 두번째 사는 것처럼 살면 되는구나.. 였지요.

  • 17. 이항
    '19.7.13 8:25 PM (175.223.xxx.133)

    이 책과 그 영화가 그리 연결되는군요
    오늘밤 어바웃타임 영화도 보고 싶네요

  • 18. 근데
    '19.7.13 8:26 PM (39.7.xxx.77)

    이분은 왜 자살하셨을까요?

  • 19. ....
    '19.7.13 8:27 PM (61.77.xxx.189)

    빅터 프랭클 어바웃타임
    둘다볼께요^^

  • 20. 92세에
    '19.7.13 8:42 PM (211.36.xxx.154)

    돌아가신걸로 나오니, 스콧 니어링처럼
    노쇠해서
    곡기 끊는 존엄사 개념으로 이해해야 할듯요.

  • 21.
    '19.7.13 8:46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자살하신 분은
    이것은 인간인가.. 를 쓴 프리모 레비지요.
    자살의 이유는 어느 누가 알까요.

  • 22.
    '19.7.13 8:50 PM (39.118.xxx.120) - 삭제된댓글

    자살하신 분은
    이것이 인간인가.. 를 쓴 프리모 레비지요.
    자살의 이유는 어느 누가 알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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