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황교익님 페북 (학교급식 노동환경)

... 조회수 : 1,854
작성일 : 2019-07-03 09:01:10
단체급식은 고강도의 노동을 요구한다. 가정에서 하는 조리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다. 식재료 양이 다르고 조리도구가 다르다. 음식을 조리한다는 것이 같다고 같은 노동으로 보면 안 된다.

단체급식은 전통적으로 남자가 맡아 해왔다. 근대산업사회 이전에도 단체급식은 있었는데, 왕족이나 귀족의 연회 음식 등이 그것이다. 조선왕족은 숙수라는 남자 노비를 두었었고, 유럽의 왕족과 귀족도 남자 전문 요리사에게 그 일을 맡겼다.

남자에게 음식을 하도록 한 것은 일부 국가에서는 종교적 이유도 있었으나, 더 근본적으로는 노동 강도가 높았기 때문이다. 장작과 석탄으로 불을 지피고 물을 길러오고 짐승을 잡아 살과 뼈를 발라내는 일은 거친 노동이었다.

산업화 이후에 여성이 본격적으로 식당 주방 등에 진출할 수 있었던 것은 노동 강도가 낮아졌기 때문이다. 수돗물 공급과 불의 변화, 반조리 식재료의 공급 등이 주방에서의 일을 다소 수월하게 해주었다.

한국에서의 학교 단체급식은 1980년대에 시작하여 2000년대 들어서 본격화하였다. 새로운 노동시장이 열린 것이다. 여기에 여성이 대거 몰렸다. 현재 학교 단체급식은 대부분 여성 노동자들이 맡고 있다. IMF로 살림살이가 어려워진 가정의 여성이 부업으로 이 시장에 들어온 것이다.

학교 단체급식 주방을 취재한 적이 있다. 40-50대 여성들이 음식을 하였다. 도저히 그들이 감당할 수 있는 노동으로 보이지 않았다. 식재료 포장 단위가 커서 겨우겨우 옮겼고, 조리기구의 폭이며 높이도 적절해 보이지 않아 성인 남자 기준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측하였다. 그렇다고 남성으로 대체하여 문제를 해결하자고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해결 방법은, 주방을 넓히고 자동화 기계를 들여놓고 인력을 늘리는 것밖에 없다.

음식을 먹으며 행복해지려면 그 음식을 하는 사람부터 행복해야 한다. 우리 아이들이 행복하게 밥을 먹게 하려면 급식 노동자들이 먼저 행복해지도록 해야 한다.

http://m.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899302.html?_fr=fb#cb
급식노동자 94%가 ‘골병’…“튀김하는 날은 가스실 같다”

IP : 218.236.xxx.162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사람
    '19.7.3 9:03 AM (210.178.xxx.52)

    ........

  • 2. ..
    '19.7.3 9:11 AM (183.98.xxx.33)

    해결 방법은, 주방을 넓히고 자동화 기계를 들여놓고 인력을 늘리는 것밖에 없다.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기계 늘이면 인력은 자연스레 당연히 줄어드는데
    무슨 인력을 억지로 늘여달라는건지? 그 돈은 누가 충당?
    자기돈 아니라고 공수표남발 정치랑 비슷한 논조네요

  • 3. 그럼
    '19.7.3 9:12 AM (218.157.xxx.205) - 삭제된댓글

    관두고 가스실 아닌 곳으로 가던지.. 극한직업이라고 별별 근로환경에서 다들 알고서 취업해서 일하는데 이직률 3프로는 왜그런건데? 작년까지는 그러려니 하고 호응해줬는데 이건 뭐 할수록 양양이라고..

  • 4. ..
    '19.7.3 9:13 AM (218.148.xxx.195)

    ㅋㅋㅋ 교익센세 또 숟가락 얹네
    잊혀지니 힘드시죠??

  • 5. 그런데
    '19.7.3 9:21 AM (222.239.xxx.114) - 삭제된댓글

    들어가면 절대 안나와요.
    일반 식당들은 얼마나 자주 이직하는지 알죠?
    수시로 사람뽑는다고 써있던데 학교 들어가기가 얼마나
    힘든데요?
    제가 잠시 일했던 작은 학교는 아줌마들 출근하면 일단
    방에서 아침 드라마 보고 일 시작하고 아이들 밥 다 먹고 나면 방에서 한숨 자고 설거지 하더만요.
    방은 찜질방 처럼 뜨끈하게 해놓고.
    물론 다 저렇지는 않겠지만 어쨋든 절대 그자리 안놓을거에요.

  • 6. ...
    '19.7.3 9:25 AM (218.236.xxx.162) - 삭제된댓글

    짐작도 못했던 혹은 어렴풋이 알고있던 급식 조리실 노동환경 짧게나마 잘 설명해주신 글이라 공유하고 싶었어요 올라온디는 며칠됐고 지난 주 뉴스공장에서도 잠깐 언급하셨지만 시간 부족했죠
    집들이음식, 손님들 초대 음식만해도 양이 많아지면 힘들죠
    대단위 단체 급식 특히 성장기 영양이 중요한 학교급식 맛없는 학교들 많잖아요
    여러 원인들 잘 살펴서 좋아지길 바랍니다

  • 7. ...
    '19.7.3 9:26 AM (218.236.xxx.162)

    짐작도 못했던 혹은 어렴풋이 알고있던 급식 조리실 노동환경 짧게나마 잘 설명해주신 글이라 공유하고 싶었어요 올라온지는 며칠됐고 지난 주 뉴스공장에서도 잠깐 언급하셨지만 시간 부족했죠
    집들이음식, 손님들 초대 음식만해도 양이 많아지면 재료의 무게, 조리시간이 늘어나 힘들죠
    대단위 단체 급식 특히 성장기 영양이 중요한 학교급식 맛없는 학교들 많잖아요
    여러 원인들 잘 살펴서 좋아지길 바랍니다

  • 8. 222.239.114
    '19.7.3 9:27 AM (218.236.xxx.162)

    그 작은학교 학생수가 어찌되나요? 교직원 수는요 ?

  • 9. ......
    '19.7.3 9:40 AM (106.246.xxx.212) - 삭제된댓글

    이제 똥횽이랑 깝쑤도 눈치 슬슬보면서
    등장할때가 된것 같음.

  • 10. ...
    '19.7.3 9:46 AM (218.236.xxx.162)

    댓글삭튀러가 이름도 제대로 못쓰며 물타기 하는 것 보니 익숙한 또다른 아이피가 떠오르네요

  • 11. 급식실
    '19.7.3 9:47 AM (58.120.xxx.54)

    열약한 환경은 개선 할 필요가 잇죠.

  • 12. 백종원
    '19.7.3 10:02 AM (118.38.xxx.12) - 삭제된댓글

    얼마전 방송된수미네반찬에서 군부대편이나 백종원씨 나오는 고교급식왕 보면 황교익씨 글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근무한다고 근무환경이 좋다는 근거로 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13. 백종원
    '19.7.3 10:03 AM (118.38.xxx.12)

    얼마전 방송된 수미네반찬의 군부대편이나 백종원씨 나오는 고교급식왕 보면 황교익씨 글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그리고 오랜 기간 근무한다고 근무환경이 좋다는 근거로 삼을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 14. 좋은글인데...
    '19.7.3 10:31 AM (175.211.xxx.106)

    몇몇 댓글들에 황교익을 아주 증오하시네?
    황교익 항상 응원합니다 !
    상업적인 백종원과 또 다른 차원이고 이분은 평론가예요.

  • 15. ..
    '19.7.3 10:48 AM (223.38.xxx.254) - 삭제된댓글

    평론가도 돈 받고 글 쓰는거라 상업적 아니라 말 못해요.
    오히려 현장직에 있던 사람 글이 더 신뢰가고
    요식업은 진입장벽이 아주 낮아 아무나 전문가 코스프레 흔해요.

    유지가 어려운건데
    최소한 자기가 업으로 한번 하지 않고 활자로 왈가왈부자들
    신뢰안합니다. 옛날부터 신문 맛집기사 그것도 광고판이였는데
    무슨

    어느날 책내고 전문가행세 하는 인간들 많아졌어요. 통찰력이랍시고 현장일도 모르는 음식글들은 패스합니다

  • 16. ..
    '19.7.3 10:49 AM (223.38.xxx.254) - 삭제된댓글

    평론가도 돈 받고 글 쓰는거라 상업적 아니라 말 못해요.
    오히려 현장직에 있던 사람 글이 더 신뢰가고
    요식업은 진입장벽이 아주 낮아 아무나 전문가 코스프레 흔해요.
    사기도 잘먹히고 팔아주면 감사하니

    유지가 어려운건데
    최소한 자기가 업으로 한번 하지 않고 활자로 왈가왈부자들
    신뢰안합니다. 옛날부터 신문 맛집기사 그것도 광고판이였는데
    무슨

    어느날 책내고 전문가행세 하는 인간들 많아졌어요. 통찰력이랍시고 현장일도 모르는 음식글들은 패스합니다

  • 17. ...
    '19.7.3 10:58 AM (223.38.xxx.254)

    평론가도 돈 받고 글 쓰는거라 상업적 아니라 말 못해요.
    오히려 현장직에 있던 사람 글이 더 신뢰가고
    요식업 자체가 진입장벽이 아주 낮아 아무나 전문가 코스프레 흔해요. 사기도 잘 먹히고 팔아주면 감사한데 SNS로 홍보되니

    요식업 유지가 어려운건데, 최소한 자기가 업으로 한번 하지 않고 활자로 왈가왈부자들 신뢰 안합니다. 그런데 자기손으로 음식한번 안팔아보고 글로? 옛날부터 신문 맛집기사 그것도 광고판이였는데
    무슨

    어느날 책내고 전문가행세 하는 인간들 많아졌어요. 통찰력이랍시고 현장일도 모르는 음식글들은 패스합니다

  • 18. 맞는말
    '19.7.3 11:06 AM (61.73.xxx.69)

    매우 열악해요

  • 19. 공감
    '19.7.3 11:28 AM (211.114.xxx.134)

    공감합니다.
    근무환경은 개선이 되어야지요 노동강도에 합당한 보수도요

  • 20. 제발
    '19.7.3 11:30 AM (182.228.xxx.89)

    힘 좋은 남자 조리원도 필요해요
    정식으로 월급주고 정직원 채용하려연
    남직원도 뽑으세요
    요새 환경개선 어마무시하게 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46704 요즘 대학생들 돈 씀씀이가 어느정도인가요? 18 용돈 2019/07/04 5,058
946703 이마트 과일송 넘 재밌어요 9 ㅇㅇ 2019/07/04 1,647
946702 비행기에 깻잎장아찌, 오징어젓갈류 10 인견 2019/07/04 5,629
946701 이쯤되니 의심이 드네요 12 ㅇㅇㅇ 2019/07/04 9,513
946700 정신과 진료비. . 7 2019/07/04 2,272
946699 3개월동안 4키로가 쪘어요 여러분 저좀 도와주세요 7 ar 2019/07/04 2,864
946698 수영복 세트로된 레쉬가드 저렴한곳 알려주세요~ 3 궁금 2019/07/04 1,669
946697 말싸움 잘하시는분들 15 OO 2019/07/04 5,270
946696 미국 갈때 비행기에 고추장이나 매실액 간장 가져기도 돼요? 8 미국 2019/07/04 13,244
946695 복사 5 천주교 2019/07/04 926
946694 벌레 물려서 가려울때 젤 빠른 연고는 뭔가요? 26 약국에 2019/07/04 4,282
946693 20대때 진짜 헌팅 받아본적 있어요? 50 여긴많지 2019/07/04 4,560
946692 일본의 보복경제! 청와대 청원했습니다. 12 그린 2019/07/04 1,006
946691 혼자 선풍기 2대 쓰시는 분 계신가요...? 16 또살까 2019/07/04 3,237
946690 장녀로 자라신 분들은 첫째딸 마음을 잘 헤아려주시겠어요 24 2019/07/04 3,966
946689 암내)드리클로랑 데오드란트 콕 찝어주셔요~ 8 2019/07/04 2,015
946688 뇌경색 후유증~물체가 두개로 보여요 5 도와주세요~.. 2019/07/04 2,546
946687 자꾸 핸드폰 바꾸라는 전화가 오는데요 7 어쩔 2019/07/04 1,224
946686 보쌈 만들 때 뭐넣고 하세요 5 ㅇㅇ 2019/07/04 1,294
946685 사지 않습니다! 가지 않습니다! 뽑지 않습니다! 20 일본보이콧 2019/07/04 2,946
946684 옛날여름음식얘기해볼가요? 7 ... 2019/07/04 1,247
946683 간단하고 맛있는 돼지갈비 만드는법 8 ㅇㅇ 2019/07/04 3,046
946682 49재 비용 얼마나 하나요? 13 궁금 2019/07/04 5,040
946681 기독교인에게 묻습니다. 7 ... 2019/07/04 1,043
946680 요즘도 일본여행 방송하는 예능프로그램있나요? 8 111 2019/07/04 1,4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