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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기생충 질문)스포 있음

... 조회수 : 1,801
작성일 : 2019-06-03 16:47:29
박서준은 왜 그 돌을 준걸까요?
박서준도 그 집 여학생이랑도 스킨쉽하며 들락거렸던 건가요?
IP : 125.177.xxx.182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9.6.3 4:53 PM (223.38.xxx.94)

    돌 : 박서준 할아버지가 수석 수집이 취미라고 하잖아요.
    집에 돌이 넘쳐난다고도 했고요.
    남의 집에 빈손으로 가지 않는 예의를 배운 박서준이
    자기 집에서는 별 쓸모 없는 예쁜 돌- 하지만 송강호네에서도 별 쓸모는 없는 (뒷부분에서 아이러니컬하게도 매우 쓸모있게 쓰이지만) 돌을 가지고 오는 거죠, 뭐.
    기우 기정이 엄마가 ‘먹을 거 갖고 오지’ 하고 가볍게 삐죽, 하는 장면이 있죠. 거 먹지도 못하는 돌을 선물이라고 가져오니~ 하는 장면입니다.

    스킨십 - 박서준과(민혁샘?) 최우식(기우)이 그 집 딸을 두고 하는 말이 똑같죠?
    그 애 대학 가면 정식으로 사귀자고 할 거다, 나 진지하다.
    그건 박서준이 혼자 짝사랑한 게 아니고 최우식과 똑같은 길을 밟았다(?)는 걸 암시하는 거라고 봐요.
    워낙 여자애가 공부에는 관심 없고 연애에만 관심 있는 적극적인 아이이기도 하고요.

  • 2. 윗님
    '19.6.3 4:55 PM (1.229.xxx.52)

    짝짝~!! 완정 정답인 듯!!

  • 3. ...
    '19.6.3 5:12 PM (125.177.xxx.135) - 삭제된댓글

    그 수석이 학운과 재운에 좋다고 하면서 가지고 오잖아요
    나름 송강호 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거 아니었을까요?

  • 4. ....
    '19.6.3 5:28 PM (183.96.xxx.100) - 삭제된댓글

    박서준네가 군사정권에서 독재자 근처에서 단물빨아먹은 할아버지 덕분에
    잘 사는 ...비싼 수석이 온 집에 가득해서 하나정도 없어져도 모르는 그런 집안이라는 것을 나타내기도 하죠

    박서준을 기우 엄마 아빠도 다 알고 있는거로 나왔는데..

    즉 송강호 가족이 예전에는 그런 집안하고도 어른들끼리도 다 알고 지낼만큼이었다는것을 애둘러
    표현한거라고 봐요.

  • 5. ....
    '19.6.3 5:30 PM (183.96.xxx.100)

    박서준네가 군사정권에서 독재자 근처에서 단물빨아먹은 할아버지 덕분에
    잘 사는 ...비싼 수석이 온 집에 가득해서 하나정도 없어져도 모르는 그런 집안이라는 것을 나타내기도 하죠

    박서준을 기우 엄마 아빠도 다 알고 있는거로 나왔는데..

    즉 송강호 가족이 예전에는 어울린 ...즉 기우가 어렸을 때 친구로 어울렸던 애들 집안들이 그정도였다.. 애둘러
    표현한거라고 봐요.

  • 6. 음..
    '19.6.3 5:39 PM (121.189.xxx.81)

    전 민혁쌤(박서준)이 수석을 가지고 온 건 다른 의도가 있다고 생각했어요. 마치 이선균네 집 지하내려가는 가운데 문 옆에 둔 진열장에는 예쁜 접시와 커피잔들같은 게 있었잖아요. 소장품 같이... 다음 외국인 부부가 왔을 때는 다른 소장품들이 진열돼 있었고... 이게 마치 부자들만이 가지는 그들만의 고급 취미(?), 그 소장품이란 생각을 했어요. 그걸 민혁쌤이 기우한테 준 건... 이게 기우 식구들한테는 별로 필요없는 '헛된 희망'이란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 생각했어요. 스윗하게 얘기는 해도, 저 밑바닥에는 기우는 실력은 있어도 벌써 몇 년째 대학 한 번 못 간 아이고, 자기가 가르치던 여자애네를 안심하고 소개시켜 준 것도 기우라면 감히 그 여자애를 넘볼 수 없을거라는 '무거운 희망'이란 걸 넌즈시 알려준 것 같아요. 그런데 기우는 그걸 빌미로 온 가족이 불법 취업하고, 그 딸에게도 보란듯이 작업을 걸죠. 그걸 끝까지 놓지 않아요. 끝까지 그걸 잡기 위해 수석을 가지고 지하방까지 내려가다 자신이 부메랑처럼 맞게 되죠. 돌을 그냥 산에 갔다가 물 속에 넣어둔 건 자기 힘으로 어떻게든 그 지하방을 벗어나 아버지도 어머니도 구하고 말겠다는 오기(계획)로 여겨졌어요. 물론 영화의 끝이 그리 희망적으로 보이진 않았지만... 기우에게는 누군가가 준 그들과 자신의 삶의 경계로 보이는 무거운 돌을 치우고 다시 일어서려는 의지는 적어도 더 깊은 지하로 숨은 아버지 송강호보다는 있는 듯해서 전 좀 짠했네요.

  • 7.
    '19.6.3 5:44 PM (119.70.xxx.55)

    윗대글에 감탄 감탄 ! 그렇군요

  • 8. ㅇㅇ
    '19.6.3 5:52 PM (222.114.xxx.110)

    기우가 그 돌에 의지를 많이 하죠. 기택도 참으로 시의적절 하다 하면서 의미부여를 하고요. 보고싶고 듣고싶은 것만 믿는 기택과 기우의 미신적이고 기복신앙적인 성향을 드러내 준 물건 같아요.

  • 9. 음... 2
    '19.6.3 6:04 PM (121.189.xxx.81)

    좀 더 부연설명하자면, 그 진열장은 지하방과 연결돼는 관문이잖아요. 그 선을 넘지는 말라는 경고였던 것 같아요. 그런데 그 선을 넘어 지하방으로 넘어간 자도 있고, 그 선을 넘어 넘어온 자도 있죠. 선을 넘지 말라는 말도 영화 중간중간 나오는데... 그건 굳이 박사장이 하는 경고만이 아니죠. 그저 그렇게 사는 우리들 삶에도 그 선을 넘지 말라는 자기들만의 바운더리를 쳐놓고 사는 것 같아요. 피자집 주인도 접은 선이 어쩌고 저쩌고 화내면서 화를 내 돈을 깎고, 기정이는 작업거는 운전수한테 기분나빠 하죠. 집 앞에 오줌 싸는 인간한테도 그렇고요. 우리는 모두 그렇게 조금은 선을 넘나들며 사는 건데... 다들 미친듯이 그 선을 넘어오는 걸 싫어한다는 걸 또 깨달았어요. 자존심 하나 없어 보이던 송강호도 다 참다가 코 잡고 도망가는 박사장을 보고 격분하고 칼로 찌르잖아요. 언젠가 모 드라마에서 들은 대사가 떠오르더라고요. '동네마다 머리에 꽃을 꽂고 돌아다니는 미친년이 하나씩 있다. 다들 무시하고, 조롱해도 그저 헤헤헤~ 한다. 그런데 그 미친년이 광기를 일으킬 때가 있는데 그게 바로 머리에 꽂은 꽃을 뺏으려고 할 때다...' 이 말이 여기서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누구나 마지막으로 지키고 싶은 자존심이야 있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우리 모두 조금의 선을 넘는 건 용인하고 또 인정해야 좀 더 나눠지는 세상인데.... 그게 잘 안 된다는 것!

  • 10. 수석의 의미
    '19.6.8 5:01 AM (211.176.xxx.38)

    육사출신 운운하며 수석을 갖다 준 이유를 잘 모르겠던데,,, 저 위의 댓글에서 저의 생각과 비슷한 분을 발견했네요.. 대상을 설정할때 궂이 육사를 갖다 붙힌것은 분명 또다른 의미가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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