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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몸이 안좋은 부모님..자주 찾아 뵈시나요?

... 조회수 : 2,754
작성일 : 2019-05-07 20:27:33

어디 쓰러져서 거동을 못하고.. 이렇게까진 아니지만

간신히 간신히 지탱하고 있다고 할까.. 성한데가 없고

온몸이 안아픈데가 없고 노환이기도 하고 질병에 시달리는 부모님..

가봐야 해줄것도 없고 얼굴 보여주고 이야기들어주고 하는게 다지만

얼굴 보여주는것만도 즐거움이란건 알아요

그런데 가면 너무 내자신이 괴롭기 때문에 멀지도 않은 거리를 몇 달에 한 번 갈까 말까에요


그냥 그렇게 아픈채로 20년 가까운 세월.. 이젠 식구들도 너무 아픈거에 뭘 어떻게 해줄수도 없고

정말 육신 안아프게 있다 그냥 노환으로 돌아가시는게

얼마나 큰 복인지 자식들 위해서가 아니라 본인 아프신걸 옆에서 못보겠어서

그 마음고통이 더 저려서 생각이 들어요 너무 힘들어서...


IP : 58.127.xxx.156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9.5.7 8:33 PM (110.70.xxx.200)

    모시고 삽니다.
    간병 12년째..
    정말 통증땜에 신음하는소리
    비명소리..
    12년을 들어도
    들을때마다 너무 괴롭고
    사는게 두렵고...

    친구들 연애하고 결혼하고 육아하는동안
    전 부모님 병간호만 하네요..

    아픈 부모님도
    저도
    하루하루 그냥 연명하는 느낌.
    삶의 기쁨도 낙도 없이
    그냥 ..

  • 2. ㅁㅁㅁㅁ
    '19.5.7 8:37 PM (119.70.xxx.213)

    저도 비슷한 상황이에요ㅜㅜ
    너무 마음이 힘들어서 못가요
    몸도 물론 힘들구요

  • 3. 원글
    '19.5.7 8:37 PM (58.127.xxx.156)

    ㄴ.... ㅠ 윗 님의 말씀에 그냥 할 말이 없습니다..
    얼마나 힘드실까요..
    그냥 마음으로 위로드려요.. 육신의 고통없이 살다가 그냥 조용히 죽을수만 있다면
    살아있을때 어찌해야하는걸까요
    부모님이 너무 불쌍하고 무력하고 능력없는 내가 너무 한심해요

  • 4. 위 전님
    '19.5.7 8:39 PM (39.117.xxx.38)

    12년이라니
    넘 오래 대단하시네요.
    요양원 알아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진심으로 위로드립니다.

  • 5. 슬픈딸
    '19.5.7 8:43 PM (58.236.xxx.10)

    저하고 같은 입장이네요
    간신히 지탱하는데 점점 무너져 내리는 멘탈을 곁에서 보기 힘들고 도움도 안되고
    그저 아픈 신음소리 듣는것도 괴롭고 병원에 모셔도 뽀쪽한수 없고

  • 6. 원글
    '19.5.7 8:48 PM (58.127.xxx.156)

    망설이고 회피하고 한번은 가봐야지 하면서 결국 피하고 자꾸 안가고 싶어요
    가면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기 때문에.. 내 일상도 잘 안되거든요
    너무 힘들어요. 내 자신도 몸이 아픈 나이가 되니 두려워요. 앞으로 인생에서 정말 많이 아파지면
    어떻게 그냥 확 끝내버릴 생각부터 하게되고..

  • 7. 15년간
    '19.5.7 8:48 PM (210.100.xxx.219)

    뇌경색으로 몸불편한 엄마ㅠ여동생이 곁에서 늘 돌봐드려요 요양원 보내면 몸은 편하겠지만, 마음이 너무 아프고 엄마 건강 장담못한다는거 너무나 잘알기에...늘 동생에게 고맙고 미안한 마음뿐...

  • 8. ...
    '19.5.7 8:50 PM (1.254.xxx.49)

    평생을 아프다며 사신 시어머니 계십니다.
    여든셋 되셨는데 아파 죽는다고 해서 검사도 무진장 했어요.
    그 연세에 골다공증도 없고 혈압도 정상 신체지수가
    8살 적게 나왔어요.
    자식들 50대 후반인데 다 한두군데 아프다는 소견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도 본인만 아프답니다.
    남편이 탈장으로 수술하느라 새해에 시댁에 못 갔더니
    저에게 남편 몸관리를 못 해줘서 아픈거라고 잔소리가 말이 아니었어요.
    둘째시누 유방암 초기 진단 받았는데 동네 할머니들이 수술만 하면 괜찮다 했다면서 본인 몸 아픈거나 걱정하라고
    해서 둘째시누 연 끊는답니다.
    나야 한치건너 두치라고 불쌍한 할머니 이야기 들어 드린다고 생각하며 들어드리는데 자식들은 다 도망 가버리더군요.
    남편이 제일 싫은것이 시어머니 전화 받는 거라네요.

  • 9.
    '19.5.8 11:08 AM (175.127.xxx.58)

    유튜브에서 이상구박사 뉴스타트강의 들어보시고
    건강관리에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 10. 눈물.....
    '19.5.8 12:52 PM (59.5.xxx.194)

    맨 위의 "전" 님, 글을 읽으면서 너무 마음이 아파 눈물을 주체할 수 없네요. 아프신 부모님도 어쩔 수 없는

    상황이겠지만 한 인간의 영혼이 파괴되고 있는 모습을 보는 것 같아서 너무 너무 슬퍼요. 연애도 했고 결혼도

    했고 자식도 있지만 부모님 아픈 거 옆에서 지켜보면서 우울해지고 영혼이 무뎌지고 늙음과 고통이라는 시공

    간에 함께 갇혀 있어서 내 자신도 그 나이대를 사는 것처럼 되어 버리지요. 내 실제 나이가 아니라 그분들과

    같은 나이대로 살고 있는 착각이 들어서 나도 힘 없고 무능력하게 느껴지고 결국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

    가 되어 버리는 것이 너무 절망적이에요.


    20년 넘게 늘 아프셨던 시부모님과 같이 살다가 작년에 두 분 다 요양병원에 모셨고, 한 분은 작년 말에 돌아

    가셨어요. 한 분 남은 시어머님을 저도 들여다 봐야 한다고 생각하면서도 제가 몸이 아파( 공황장애, 홧병 같

    은 게 왔어요.) 상태 나빠질까 봐 자꾸 안 가게 되고 그 기간이 길어지다 보면 그래서 또 더 가기가 망설여져서

    세월이 자꾸만 가고 있어요. 저도 병원에 가서 마주치는 그 풍경들이 너무 힘들고 싫어서 내 몸과 마음이 아

    파져서 공황 증상이 발작을 할 것 같아 자꾸 피하고 있어요. 다행히 남편이 이해해 주고 혼자 고군분투하고

    있네요. 방금도 시어머님 얼굴 요양병원에서 보고 나왔다고 전화가 왔네요. 남편도 얼굴 한 번 뵈면 의무적

    인 행사 치른 것 같아 마음 편해진다고 하더군요. 부모와 자식 사이가 애틋하고 그리운 관계가 아니라 의무

    관계가 된 것 같아 마음이 아프고 슬프지만 그것이 현실인가 봐요.

    저도 지금보다 더 늙어서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내 자식들과 나의 관계는 어떻게 될까 많이 생각합니다. 적어

    도 자식에게 짐이 되지는 않아야 될 텐데 걱정입니다. 늙는다는 것은 너무 슬프고 고통스러운 일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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