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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꽃 보셨나요?

소라 조회수 : 5,008
작성일 : 2019-05-06 08:47:27

드라마 녹두꽃 이야기인데요.

재미있어요.

캐릭터가 단편적이지 않고 입체적이라 현실감이 있구요. 연기들을 다 잘 하네요.


동학하는 양반으로 나온 배우가 자기 동생 이방 아들과 결혼시키기 싫어서 은근슬쩍 그 아들을 병역리스트에 넣게 압력을 가하는 모습같은 것. 진짜 선역으로 보이는데 그럼에도 양반으로서의 아이덴티티는 못 버리는 그런 모습 현실감 있구요.


특히 박혁권씨. 아들한테 나는 너 낳고 사람 그거 안하기로 해부렀어야.... 하는 거랑 종의 자식이 식사자리에 들어오니 딸과 마누라가 난리를 치니까 한참 듣더니.... 굿 다했냐, 이제 떡 먹어야지 하면서 떡 먹는 천연덕스러운 표정.


그 부인도 장농 비싸보이는 것 들여놓고는 직여불지? 하고 딸하고 좋아죽는 모습....


조정석은 감정이입할 수 있게 잘 하구요. 캐릭터 자체가 짠해서 흡입력이 있어요. 전봉준은 배우가 딱 전봉준이 그랬을 거같은 눈빛.... 그런데 실제 전봉준은 덩치가 아주 작았다고 하네요.


그 시절이 너무 비참해서 어쩌 저리 살았을까 싶지만,,,, 그래도 알아야 하는 역사라는 생각이 들고 드라마 자체도 속도감 있고 재미있어요. 단 앞으로 벌어질 일들이 역사가 스포라 보기가 엄두가 잘 안 난다는 단점이 ㅠㅠ

IP : 112.171.xxx.182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9.5.6 8:52 AM (115.140.xxx.180)

    재밌게 보고있어요 연기도 잘하고 드라마전개도 빠르고..
    근데 정말 앞으로 가슴아픈 일만 남아서 그러네요ㅜ

  • 2. ..
    '19.5.6 8:53 AM (49.170.xxx.24)

    저도 챙겨봐요. 극본도 좋고 배우들 연기 잘해서 정말 좋아요.
    조선 말기의 어수선한 상황과 부패한 정치, 관리들 때문에 백성들이 고생하고 동학에 끌릴 수 밖에 없는 상황도 잘 이해되고요.
    오랜만에 볼만한 드라마 나왔다싶어요.

  • 3. 찬물
    '19.5.6 9:18 AM (125.142.xxx.145)

    끼얹어 죄송한데 저는 좀 실망이에요. 시청률도 점점 내려가고
    있던데 동학이라는 소재를 가지고 왜 저 정도밖에 못 그릴까
    안타까워요. 태극기 휘날리며 같은 형제 간 갈등도 식상하고
    작가가 정도전 쓴 작가라서 기대 많이 했었는데 연출이
    문제인지 이도 아니고 저도 아니네요. 조정석 윤시윤 모두
    사극보다 현대극이 더 어울리는 것 같고 전봉준 역 배우도
    덩치가 산만해서 몰입이 잘 안되네요.

  • 4. 역사가 스포
    '19.5.6 9:20 AM (183.96.xxx.113) - 삭제된댓글

    그쵸 결말을 뻔히 아는지라 가슴이 너무 아파서 ㅠ

  • 5. 소라
    '19.5.6 9:50 AM (112.171.xxx.182)

    전 사극 별로 안 좋아해서 기대가 없어서 그런지 몰입해서 잘 봤어요. 윤시윤은 좀 역할 자체가 별로로 보일 수밖에 없는 역할인 것같아요. 자기 표현을 빌리자면 구정물 속의 비단 잉어(확실한지 모르겠네요)라서 뭔가 임팩트가 없는 역할.... 앞으로 어찌 변할지 모르지요.

  • 6. 신랑이
    '19.5.6 10:01 AM (203.226.xxx.239)

    열심히 보더라구요
    전 오며가며 곁눈질로만 봤는데 저때부터
    민주주의를 갈망하고 이루려고 목숨받친 사람들이
    많은데 이나라의 민주주의는 어찌이리도 어렵게
    오는것인지 왜 역사는 반복되기만 한건지...
    친일왜구당은 또 그렇게 반복되길바랄거라생각하니
    끔찍하더라구요ㅠ

  • 7. 소라
    '19.5.6 10:09 AM (112.171.xxx.182)

    그래도 그런 사람들의 노력과 희생으로 역사는 조금씩이라도 진전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유시민님의 말대로 아주 아주 가끔씩이라도 정의가 이기는 순간을 보고 싶은데.... 정말 아주 가끔씩이리도 정의가 이기는 걸 볼 수가 있고 이제 그런 순간이 점점 더 자주 찾아오기를 바라구요.
    그걸 위해서 자식들도 잘 교육시켜야 되겠지요.

  • 8. 소라
    '19.5.6 10:10 AM (112.171.xxx.182)

    가끔씩이리도가 아니고 가끔씩이라도

  • 9. ㅡㅡ
    '19.5.6 10:24 AM (1.237.xxx.57)

    넘 어둡고 폭력적이고 별로였어요
    박혁권 연기는 잘 하더라구요
    전 이몽이 더 잼있네요

  • 10. 전봉준
    '19.5.6 10:26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배역 배우는 항상 그런역할이네요.
    뿌리깊은 나무 미스터션샤인 여기서도....봉기를 일으키게 생겼나봐요 ㅎㅎㅎㅎ

    조정석이랑 엄마배역 배우랑 너무 안어울리지않나요.
    부부사이같이 보이는데 자꾸 엄마라고 ㅡ..ㅡ

    윤시윤 결혼할 처자도 향단이 느낌이고...
    찌르고 죽이고 이런거 투성이라 그냥 그래요.

    사극매니아 남편때문에 강제시청중 ㅎ

  • 11. 소라
    '19.5.6 10:33 AM (112.171.xxx.182)

    봉기를 일으키게 생긴 얼굴... 웃겨요. 정말 그런가 봐요. 뭔가 불온한 얼굴^^

  • 12. 소라
    '19.5.6 10:34 AM (112.171.xxx.182)

    조정석이랑 엄마 배우는 엄마 배우가 화장을 좀더 나이들어 보이게 하고 나와야 할 거같아요. 아무리 어릴 때 낳았어도 그래도 엄마인데.....

  • 13. 나는나
    '19.5.6 10:40 AM (39.118.xxx.220)

    역사적으로 의미있고 배우들 연기 잘 하고 다 좋은데 재미가 없어요.

  • 14. 생각해보니
    '19.5.6 10:41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

    뿌리깊은 나무에서는 다른배우였네요 ㅎㅎ

  • 15.
    '19.5.6 10:42 AM (223.38.xxx.81)

    전봉준 배우 얼굴이랑 덩치랑 즤남편이랑 존똑인데
    봉기를 일으키게 생긴 얼굴 이라니ㅋㅋ
    그래서 투덜이 인가

    저는 잼게 보고 있어요
    근데 엄니역 너무 했다는 부부 같아요
    부인인데 이름이 엄니인가 했네요ㅋ

  • 16. 정말
    '19.5.6 10:42 AM (223.39.xxx.236)

    조정석엄마역할은 에러ㅎㅎ
    그래도 다들 연기를 잘해서 몰입력이 있어요

  • 17. ...
    '19.5.6 11:02 AM (119.196.xxx.43)

    조정석과 엄마 나이 38동갑ㅋ

  • 18. ㅇㅇ
    '19.5.6 12:45 PM (116.121.xxx.18)

    너무너무 재미있게 보고 있어요.
    드라마 퀄리티 엄청 따지는 편이라~
    완전 제 스타일이네요.

  • 19. ....
    '19.5.6 12:46 PM (50.98.xxx.42)

    엄마보다 조정석이 더 늙어보이는게 에러...
    그리고 박혁권 딸로 나오는 역도 너무 늙어보임.

    박혁권 왈,
    양기가 아래로 몰려서 손오공의 여의봉보다 더 단단하다는 대사...에
    웃겨 죽는 줄....

  • 20.
    '19.5.6 1:10 PM (223.39.xxx.9) - 삭제된댓글

    열혈사제같은 병맛드라마 좋아하고
    정극 안본지 오래고, 어쩌다 그냥 본건데
    녹두꽃 특유의 흡입력 있어요.

    역사가 스포라지만,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념으로 인한 전쟁이 배경이고
    녹두꽃은 억압받는 민초들이 투쟁하는게 배경이라 다르죠.

    단, 스브스라 딱 저 정도 그림 밖에 안나오는건 감수해야지만
    저 시절 서민들이 주인공인 역사물은 최초 아닌가요?
    그것만으로도 의미있다 봐요!

    그리고 역사가 스포라 보기 싫다는 분들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얼마나 알고
    보기 싫다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이뤄낸 촛불혁명처럼
    공감대가 있는걸요~

    물론, 두 형제 위주의 스토리가 주가 되지만
    그래도 저 시절 돈 굴리는 장사꾼들과
    정치행태, 양반 지도층, 관아 돌아가는걸
    함께 볼 수 있어 좋아요.

    무엇보다
    명망있는 양반 역 최원영 마음에 공감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뭐지?
    양아치인가? 했는데
    저 시절 양반이라면
    특권의식으로 당연히 그리 했을것 같기도 하고요..

    그 시절 있는 집들은 식탁을 쓰고
    메이지 유신으로 개화된 일본으로 유학보낸것 역시
    재미나더이다~ 도깨비불 성냥ㅋ

  • 21.
    '19.5.6 1:13 PM (223.39.xxx.9) - 삭제된댓글

    열혈사제같은 병맛드라마 좋아하고
    정극 안본지 오래고, 어쩌다 그냥 본건데
    녹두꽃 특유의 흡입력 있어요.

    역사가 스포라지만,
    태극기 휘날리며는 이념으로 인한 전쟁이 배경이고
    녹두꽃은 억압받는 민초들이 투쟁하는게 배경이라 다르죠.

    단, 스브스라 딱 저 정도 그림 밖에 안나오는건 감수해야지만
    저 시절 서민들이 주인공인 역사물은 최초 아닌가요?
    그것만으로도 의미있다 봐요!

    그리고 역사가 스포라 보기 싫다는 분들
    동학농민혁명에 대해 얼마나 알고
    보기 싫다는지 모르지만
    우리가 이뤄낸 촛불혁명처럼
    공감대가 있는걸요~
    그 역사를 제대로 알면, 저리 치열할 수 밖에 없지
    지금 사는 세상이 그냥 온게 아니지
    생각들고요

    물론, 두 형제 위주의 스토리가 주가 되지만
    그래도 저 시절 돈 굴리는 장사꾼들과
    정치행태, 양반 지도층, 관아 돌아가는걸
    함께 볼 수 있어 좋아요.

    진 마지막 장면
    명망있는 양반 역 최원영 마음 이해하지만
    마지막 장면은 뭐지?
    양아치인가? 했는데
    저 시절 양반이라면
    특권의식으로 당연히 그리 했을것 같기도 하고요..

    그 시절 있는 집들은 식탁을 쓰고
    메이지 유신으로 개화된 일본으로 유학보낸것 역시
    재미나더이다~ 도깨비불 성냥ㅋ

  • 22. ㅇㅇ
    '19.5.6 1:16 PM (116.121.xxx.18)

    사극 스포보다 진짜 스포 장난 아닌 건

    현재 방영되는 많은 드라마들
    실장님 나오고 재벌이나 하여간 엄청 부자 나오고 씩씩한 여주인공 나오고
    출생의 비밀 나오고
    이런 드라마들이 결말을 다 알겠어요.
    스토리도 어떻게 흘러갈지 훤히 다 알겠어요. ㅋㅋ

  • 23. 소라
    '19.5.6 3:09 PM (112.171.xxx.182)

    진짜 동학혁명을 정면으로 다룬 드라마는 기억이 없네요. 그 시절부터 지금 우리는 엄청 많이 발전한 것같아요. 대단한 민족이라는 생각.

    그리고 예전부터 들고 일어나는 정신하나는 일관된 것같아요. 일본에 비하면 우리는 엄청 들고일어나잖아요.

  • 24. 시청률 아쉽
    '19.5.6 3:38 PM (223.62.xxx.2)

    작가, 연출이 조금만 더 피드백해주면, 더 좋은 드라마가 될것 같아요. 다들 연기는 잘 하더라구요. 예를들면 사투리가 잘 귀에 안들어올때가 있고, 서 영희씨 분장에 더 신경 쓴다던지 등등...

  • 25. 경상도아낙
    '19.5.6 5:49 PM (220.92.xxx.83)

    민초드라마라서좋구요~전라사투리 들마 오랜만이라더좋구요~이상하게 그쪽사투리에 뭔가끌리는맛이있어요~이방과조정석 무리가 백성들수탈할때 민초들의 생활도 간접적으로보니 안쓰럽더라구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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