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남탓 잘하는 남편

고민 조회수 : 2,484
작성일 : 2019-04-29 05:39:39
평소에는 착하고 가정적이나 말하는 습관 땜에 참 짜증납니다. 남 탓 잘하고 자랑하는게 생활이라 같이 다니다보면 오글오글 합니다 주말에 캠핑갔다가 아이 야구시합이 있어 바쁘게 움직였는데 집에 도착해서 이번에는 너무 무리했나봐 스케줄 두 개나 되서 넘 바빴어하고 이야기했더니

그 거 다 니 탓인 거 알지? 정말 싸가지 없게 뜬금포를 날리고 이불 속에 들어가더군요. 저도 돌아오는 길 운전하고 피곤한 와중에 밥 하며 애 약먹이느라 쉴 시간이 없었어요. 남편은 항상 본인 피곤하면 쉽니다. 저는 그렇게 쉴 시간이 없어요. 문제는 애도 남 탓하기 시작합니다. 자기가 만들다가 저한테 와서 부딪혀 조금 망가졌는데 엄마 때문이라며 엄마가 망가뜨렸으니 엄마가 다시 만들어(?)라고 합니다.

보기에는 번듯해보이나 내면이 가난한 남편이라 제 시간이 이렇게 소비되는게 아깝기도 합니다. 과거 말 통하던 사람들 어쩌다 만나 보지도 못했는지...

참고로 시어머니와 말투 똑같아요. 저는 한마디도 필터 걸러서 나오는 신중형인데 남편은 필터가 없고 남탓하기 봏아합니다.
IP : 49.165.xxx.19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왜 내 탓
    '19.4.29 7:20 AM (39.119.xxx.136) - 삭제된댓글

    남편에게 왜 내 탓 하는지 안 물어보나요.?
    아이에게도 왜 엄마 탓인지 바로잡아주지 않나요?

  • 2. 버릇
    '19.4.29 7:28 AM (220.116.xxx.210)

    남편같은 사람들은 버릇 고치려면 누군가가 게속 따져줘야해요.
    그게 왜 남탓이 아닌지를 잘 설명해서 설득시켜야 합니다.
    그러려면 원글님도 논리적으로 상대방을 설득할 머리는 되야하구요.
    당분간은 반발해도 게속하면 입 다물어요.
    과정이 속 터지실거에요. ㅎㅎㅎㅎ

  • 3. (())
    '19.4.29 8:28 AM (58.146.xxx.84) - 삭제된댓글

    님도 지금 탓하고 계신데요.

  • 4. ㅎㅎ
    '19.4.29 8:37 AM (23.16.xxx.139)

    남편이 장난으로 니탓 타령을 반나절 내내 한적이 있어요.
    장난반 진담반이었죠.
    그때 못난 남자들이 남탓하는데 지금 딱 그러고 있다고 집어주고 녹음해서 들려줬어요.
    그뒤로 안해요.

  • 5. 저도
    '19.4.29 8:43 AM (121.145.xxx.242)

    저 원글님 백퍼 이해되요,ㅎㅎㅎ
    처음엔 제 남편이 왜케속이 좁아 생각했거든요? 뭐랄까 다른건 다 잘해주고 세심하고 가정적이예요
    근데 뜬금포 사소한것도 잘 못된 어 미안해 할법한거를 절대 말안해요
    자세히 보니 시댁식구 모두다 그래요
    저희집에 가구를 샀는데 두어달만에 시어머니가 오셨다가 손잡이를 무리하게 땡기시더니;;;;손잡이 뽑으셨어요;;;;그리고 시아버지 하신말씀이 이거 가구가 잘못됏다고;;;;;시어머니 내가 진작에 안빼봣음 어떻게 알았겠냐고;;;ㅋ 진짜 헐했어요

    저는 제가 먼저 솔선수범했어요 내가 이렇게해서 이랬지? 미안해 엇 내가 이렇게해서 이게 이렇게 됏어 어쩌지? 미안해 이런말을 자주하니까 자연스럽게 따라하더라구요

  • 6. ㅇㅇ
    '19.4.29 8:44 AM (203.229.xxx.88) - 삭제된댓글

    먼저 남편이 남탓 하는 걸 10개 정도 녹음.
    그 후 어느 날 남편과 말 할 때마다 당신 탓이다 타령 시전.
    남편이 버럭하면 녹음한 걸 들려준다.
    그래도 못 고치면 걍 모지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27924 한성주 서울대병원 본원 신경과 소속 연구원이 됐네요 31 .. 2019/04/29 10,532
927923 시커먼 물이든 것 처럼.. 7 교복와이셔츠.. 2019/04/29 771
927922 수영하시는분들, 수영복 몇개세요? 14 질문 2019/04/29 3,043
927921 아빠보다 엄마보다 작은 아이들 많나요 12 똥꼬쟁이 2019/04/29 2,339
927920 초등학교들 근로자의날 재량휴업인가요? 11 .. 2019/04/29 2,816
927919 회사생활 경험 많으신 분 지혜로운 조언 구합니다. 출장 문제 13 ㅇㅇ 2019/04/29 2,794
927918 괌 롯데호텔 가보신분들이요~~ 7 2019/04/29 1,376
927917 1년 입은 검정 티셔츠들이 물세탁으로 뿌연검회색된거 버리시나요?.. 5 검정옷 2019/04/29 1,433
927916 찌질이 남편 7 ... 2019/04/29 2,790
927915 30대 명품가방 선택에 조언 좀 해주세요 42 천천히빠르게.. 2019/04/29 7,497
927914 생각해보면 영애씨 영애는 복많은 여자같아요 9 영애씨 2019/04/29 2,669
927913 집순이인데 외출준비가 싫어요 9 sstt 2019/04/29 3,350
927912 청와대 홈피 메시지: 접속자 수가 많아 일시적으로.... 13 ..... 2019/04/29 1,423
927911 항히스타민제 드셔보신분들 4 프림로즈 2019/04/29 2,008
927910 남편x이 건조기 사고침 25 아악 2019/04/29 9,657
927909 악은 성실하다 ... 2019/04/29 665
927908 업무시간에 이어폰 끼고 일하는 사람은 어떤가요? 9 ... 2019/04/29 3,484
927907 연극영화과 1 .. 2019/04/29 768
927906 해외시민권자분들 아들 군대 굳이 보내신분계세요 26 군대 2019/04/29 3,086
927905 역시 기레기 5 lemont.. 2019/04/29 637
927904 발등에 뼈가 튀어 나왔어요. 왜 그럴까요? 5 b,b 2019/04/29 4,516
927903 심각하게 질문드립니다. 아이들 국영수외 역사같은 단순암기과목을 .. 9 심각 2019/04/29 1,708
927902 피자 냉장보관중인데요 ㅇㅇ 2019/04/29 4,031
927901 sm3, k3 고민이예요 13 신차구입 2019/04/29 1,998
927900 몇 주일 쉴 수 있는데 왜이리 몸이 아픈지 병원 2019/04/29 46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