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그것도
'19.4.18 1:27 PM
(119.198.xxx.59)
사람나름이겠죠.
일반화할건 못되구요.
누군가에게 부모는 젤 사랑하는 사람이 아닌 웬수일 수도 있으니까요
2. ㅁㅁㅁㅁㅁㅁ
'19.4.18 1:27 PM
(161.142.xxx.228)
제가 그러네요.
원글님 생각에 끄덕끄덕...
3. ㅇㅇ
'19.4.18 1:28 PM
(113.60.xxx.235)
부모님 돌아가시면 그 모든 투정,짜증이 후회로 오죠.
왜 잘해드리지 못했을까...
좋아하시던 거 이제 사드리지 못하고 같이 갔던 곳 이제 못 가고...왜 그 때는 몰랐을까....보고 싶다...미안하다는 생각...만...
4. 다른건
'19.4.18 1:30 PM
(211.36.xxx.79)
모르겠고 아둥바둥 살지 않고 좀더 자신을 위해서 살려고 해요 나중은 올지안올지 몰라요 현재에 충실하려고 합니다 그리고 죽음이 그렇게 멀게 느껴지지도 않아요
5. ...
'19.4.18 1:31 PM
(211.178.xxx.205)
윗님 말 맞아요. 그거였네요. 죽음이 별로 멀게 느껴지지않아요. 그래서 더 삶을 관조하게 되고 사소한것에 일희일비 흔들리는게 훨씬 덜해져요. 아 그다음 나도 곧 이겠구나.. 사람이 길게 살아봤자 몇년사나 싶은 생각들로.. 그냥 미래 담보하지 않고 현재에 가볍게 생각하며 좀더 웃자 하고 살게 되는것도 있죠..
6. ..
'19.4.18 1:32 PM
(210.94.xxx.32)
한치도 안 달라지는 사람도 많아요. 그릇이 되는 사람이어야 성장도 가능한 것 같아요.
같은 의미에서 저는 애 키워본 사람이 어른된다는 말도 안 믿어요. 오히려 멀쩡하다가 이기적으로 변하는 사람도 많고요.
7. ...
'19.4.18 1:32 PM
(180.224.xxx.6)
꼭 부모님과의 이별 뿐. 아니라, 세상을 살면서 한번씩 큰일 겪은 사람은 성숙하게 되더라구요. 물론 사람따라 다른긴해요.
8. ......
'19.4.18 1:33 PM
(125.136.xxx.121)
네..거기다 죽을병한번 겪고나면 이세상일이 그냥 별거아닌데 아둥바둥사는구나 싶어집니다.
9. BBBB
'19.4.18 1:34 PM
(175.118.xxx.39)
거기에 형제상까지 당해보니 부모상 당했을때와는 또다른 느낌으로 가슴아프고 문득 문득 생각나고 슬픕니다.
사람들은 천년만년 살것처럼 난리지만 살아봐야 기껏 병없음 팔구십.....생각보다 세월은 화살같이 진짜 빨리갑니다
먼저간 형제 생각하다가요....
10. ....
'19.4.18 1:39 PM
(59.7.xxx.140)
음... 이게 대부분은 님과 같은 마음이 드는 게 맞아요.. 그런데 제 친구가 말해줬는데 대학다닐때 아버지가 암으로 돌아가셨는데 가족 중 절반은 건강신경쓰고 앞으로 열심히 살자 이 마인드고 나머지는 이렇게사나 저렇게 사나 똑같다 그냥 대충산다고... 이게 경험으로 깊어지는 사람따로있고 백날겪어봐야 자기 그릇대로 사는 사람 따로 있어요... 뭐 백날 결혼하고 자식 있어봐야 인간된다 그러는데 우리주변 대부분 기혼이고 자식있지만 이상한 사람 널렸잖아요. ㅜㅜ
11. ...
'19.4.18 1:39 PM
(211.178.xxx.205)
윗님 맞아요. 잘 아는 분이 말기암이셨는데.. 극복하고 난 이후.. 그렇게 교육에 열성이어서 아이를 잡던 분이 완전 달라지셨더라고요. 그래봤자 인생별거없다.. 아둥바둥 스트레스받지말고 너 하고 싶은것 하고 여유롭게 살아라 하더라고요.
12. ...
'19.4.18 1:41 PM
(112.140.xxx.183)
-
삭제된댓글
부모가 일주일간격으로 두분다돌아가신
동네 사나운 아줌마 그때뿐이던데
타고난성품은 안바뀌는듯
13. ...
'19.4.18 1:41 PM
(175.113.xxx.252)
맞아요..제가 원글님과 같은 감정으로 지금 살아가는것 같아요... 저한테는 그건 아마 제가 죽을때까지 느낀 감정중에서는 가장 최악의 감정이었거든요... .근데 그걸 느끼고 나니까 삶에 대한 변화는 확실히 온것 같아요..
14. ...
'19.4.18 1:43 PM
(211.178.xxx.205)
저는.. 아마도 태어났을때 이후론.. 그렇게 많은사람들 앞에서.. 엉엉 목놓아 울어본적은 처음이었어요... 지금도 매일 생각나고, 생각하면 나도 모르게 눈엔 눈물이 고여 있어요.. 이런 경험을 한 사람과 안해본 사람은 마음이.. 정말 천지차이지 않을까요...
15. 부모
'19.4.18 1:51 PM
(65.93.xxx.203)
-
삭제된댓글
사별이라기 보다 부모든 배우자든 자식이든 친구든
소중한 사람을 잃어본 경우겠죠.
그럴 땐 뭔가 일반적인 죽음과는 또 다를 수도 있을듯.
16. ㅇㅇ
'19.4.18 1:52 PM
(113.60.xxx.235)
제 우는 모습을 본 사람이 애기 때 울던 얼굴 나오는구나...하더라구요.어릴 때 남 눈 생각 안하고 온통 찡그리며 엉엉 울던 그 얼굴....
그 모습을 기억한 사람도 신기하고 제가 그러는 것도 이상했어요.절대 안 울려고 했거든요.그게 안되더라구요.다시는 그 이름 이제 세상에 없고 부를 수 없고 못만난다는 게...
처음에는 나도 곧 가겠구나...편히 살자..아프지 않은 게 최고라고 생각했다가 하루하루 열심히 살자...하다가...
맨날맨날 바뀌고 혼자 있을 때 목청컷 불러요.잘있냐고...
그런데 그런게 모두 부질 없고 헛되죠.종교가 있는데도 이 정도인데 없으면 어쩔 뻔 했나 싶어요.
17. ...
'19.4.18 1:52 PM
(211.178.xxx.205)
-
삭제된댓글
부모, 자식이겠죠.. 그 대상이.. 친구는 아무리 가까운 친구라도. 절대 부모 자식만큼 할수는 없고요.
18. ...
'19.4.18 1:54 PM
(211.178.xxx.205)
항상 기도하면서 안부 물어요. 잘 있지요? 언제가 될지 모르나 곧 만나요 보고싶어요.. 하구요
이런 경험 해본 사람과 안해본 사람이 어찌 같을까요.. 그 마음과 생각이..
가끔은 이런 경험 아직 안해본 사람들이 부럽기도 하지만..
또 그들이 갖지못한 깊이를 얻게 됐구나.. 더없이 의미있고 중요한.. 이런생각도 합니다..
19. 사람 나름
'19.4.18 1:55 PM
(110.5.xxx.184)
부모가 돌아가신다는 것에 대한 슬픔과 불가항력적인 면은 이해도가 높아질지 몰라도 주변의 사람들이나 상황에 대한 이해가 비례적으로 깊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걸 몇번 겪었어요.
그건 그거고 다른 일에 엮이면 전과 다를바 없는 똑같은 사람.
타고난 성품과 인성이 결정하는거지 부모상 같은 천지가 무너지는 경험이 사람을 바꾸지는 않는다고 봐요.
흔히 말하는 살인범도 이웃에겐 상냥하고 친근감주는 사람이었다든가, 악질 강도나 사기꾼들도 자식들에겐 자애로운 아버지, 친구같은 아버지였다든가 하는 얘기가 그냥 하는 소리는 아니죠.
온갖 불법에 혐오스런 짓거리 한 사람들도 부모상에는 울고불고 통곡해요.
하지만 그 자리가 아닌 일상으로 돌아오면 본 모습으로 돌아가죠.
20. 별로
'19.4.18 1:56 PM
(124.58.xxx.138)
-
삭제된댓글
그렇지 않은거 같은데요. 이 사회에서 애낳고 부모님 돌아가시고 하는일이 비일비재한데, 세상은 계속 이모양 이꼴.
21. 별로
'19.4.18 1:56 PM
(124.58.xxx.138)
그렇지 않은거 같은데요. 이 사회에서 애낳고 부모님 돌아가시고 하는일이 비일비재한데, 세상은 계속 이모양 이꼴. 그냥 다들 생긴대로 사는거 같음.
22. 맞아요
'19.4.18 1:58 PM
(58.230.xxx.110)
남은 엄마와의 시간이 무한하지않음을 깨달았어요
23. 사람 나름
'19.4.18 2:02 PM
(175.223.xxx.45)
같은 경험을 해도 사람 따라 받아 들이는 깊이가 달라요.
24. 아니요
'19.4.18 2:04 PM
(221.166.xxx.92)
사람 문제라고 봅니다.
자식 키운다고 어른 되는것 아니고
부모 보내도 철 안 나는 사람많아요.
초상집에서 재산싸움 하는거 봐요.
25. 글 보면
'19.4.18 2:13 PM
(39.7.xxx.161)
본인이 겪은 사람은 달라진다 그러고 남을 본 사람은 별로 안 그렇다고 하고..
결론은 달라지기는 하지만 남들이 일아볼만큼은 아니다. ㅎㅎ
다른 건 몰라도 죽음이 그렇게 멀게 있는게 아니라는 건 확실히 알겠어요. 싸늘한 시신이라는 게 어떤 말인지도요.
정말 차가와요. 그 감촉은 잊혀지지 않네요.
그리고 죽은 시신이 생각만큼 두려운 것도 아니라는 것도요.
26. 글쎄
'19.4.18 2:18 PM
(182.219.xxx.222)
부모는 당연히 저보다 먼저 세상을 떠나야 하는데
그게 뭐 그리 슬픈 일.
세상에 온 순서대로 떠나면 됩니다.
부모가 세상 다시 없을 저주덩어리들이었기 때문에
지금은 행복해요.
27. ...
'19.4.18 2:35 PM
(211.178.xxx.205)
저도 돌아가신 시신 염할때 봤고 시신 어루만지면서 울며 통곡하며 보내드렸습니다. 차가운 시신이라고 하지만 저에게는 더없이 애틋하게만 느껴졌어요. 무덤에 넣기 전까지 .지금이라도 벌떡 일어나서 영화처럼 살아나셨으면 하는 상상 수도없이 했습니다.
그냥 그런생각해요. 더이상 미련하게 살지말자..
28. 뻘플
'19.4.18 2:38 PM
(203.247.xxx.210)
그런데 박사모 갸우뚱.............
29. ...
'19.4.18 2:38 PM
(175.113.xxx.252)
저는 염할때가 가장 힘들었던것 같아요..그거는 진짜 두번 다시 경험 안하고 싶은데 나중에 아버지 돌아가시면그때 또 봐야 되는건 솔직히 경험했지만 두렵네요...ㅠㅠ 원글님 마음이 제마음인것 같아요...ㅠㅠ 그래서 이해가 가네요...
30. 글읽다보니
'19.4.18 2:39 PM
(119.149.xxx.138)
울엄마 보내던 날이 생각나네요.
흐릿해지지도 않아요
31. ...
'19.4.18 3:42 PM
(69.94.xxx.144)
저도 얼마전에 아빠 돌아가셨는데... 장례라는 절차를 왜 치러야 하는지도 알겠고, 왜 기쁜일엔 안가도 장례에는 꼭 가줘야 하는지도 알겠고, 결정적으로 왜 사람들이 부모 살아계실때 잘하라고 하는지도 이제서야 알겠더라구요.
제가 미국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는데, 아빠 돌아가셔서 한국 다녀온다 하는데도 장례기간에 페이퍼 제출하라는 교수님이 계신 반면, 똑같이 대학원생때 엄마가 돌아가셨다는 다른 한분은, 자기는 그때 우느라 아무것도 할수가 없었다며... 저더러 아무것도 하지 말고 마음이 괜찮아질때 찬찬히 제출하라고 하시더라구요. 부모님 잃어본 사람만이 이해할수 있는거죠 그 슬픔의 크기를... 저도 돌아가시기 전까진 상상도 못했던만큼의 크기니까요. 더불어, 엄마에겐 이제 무조건 다 맞춰주고 정말 후회없이 잘해드리자고 맘먹었어요... 동생이 아빠 유산갖고 왈가왈부 하길래 (이런걸 보면 동생은 이런일을 겪고도 그냥 똑같은듯), 시끄럽게 할거면 내가 그냥 다 포기하겠다 했구요. 이게 성장이라면 성장이겠네요.
32. 4년전에
'19.4.18 3:46 PM
(14.52.xxx.80)
-
삭제된댓글
엄마 돌아가시고, 최근에 아빠 보내드렸는데요.
벚꽃을 보다가, 울 아빠는 이제 벚꽃도 못보시겟네 하고 슬퍼졌어요.
그리고 제가 엄마아빠 돌아가신 나이에 죽게 되면
앞으로 벚꽃 볼일도 2,30번밖에 안되는구나 싶어서
좀 더 벚꽃을, 지금을 즐겨야겠다가 싶어요.
33. 그런면도
'19.4.18 3:49 PM
(123.221.xxx.172)
-
삭제된댓글
물론 있겠지만..
불행이나 어려운일 겪는다고 어려운처지의 사람이해하는것도 아니던데요..
오히려 더 멸시하고 허세부리기도하고
타고난 성향대로 살아가는듯해요
34. Sry
'19.4.18 3:49 PM
(123.111.xxx.202)
자식 낳아야 어른된다는 말이랑 똑같다고 생각해요.
그런 말들이 진짜라면 세상이 이렇게 추할수는 없죠.
그냥 다..사람 나름이라 생각해요.
35. 인생
'19.4.18 3:57 PM
(103.252.xxx.55)
죽기전에 빨리 깨달음을 얻는 사람이 인생에서 성공한 사람입니다.
36. 누구냐
'19.4.18 4:06 PM
(210.94.xxx.89)
저도 그래요...
막연했던 인생의 마침표를 곁에서 보고나니
산다는 것에 대한 생각들이 바뀌었어요,..
37. 저도요
'19.4.18 4:29 PM
(175.223.xxx.102)
결국은 다 죽는다..지금 사는 삶이 소중하다...
38. 아버지의 눈물
'19.4.18 4:49 PM
(61.82.xxx.207)
8살때 아버지의 눈에서 눈물을 보았습니다. 전 고개를 갸우뚱 했구요.
그리고 아버지는 절 부동켜 안고 오열을 했습니다.
나중에 알았습니다. 그날 엄마가 돌아가셨다는걸.
전 그때 병원에서 환자복을 입고 있었지요.
엄마와 함께 교통사고를 당했고, 엄마만 돌아가셨습니다.
전 드라마나 영화에서나 봤을 인생을 살아왔습니다.
원글님글에 동의해요. 자잘한 감정에 동하지 않고 의연해요.
아둥바둥 하는것도 없고, 욕심도 질투도 없고 감정이 메마른 인생이네요.
그러나 기쁨과 즐거움 긍정의 힘은 남들보다 뛰어납니다.
어떻게 살아난 인생인데,
엄마 몫까지 살아야 한다는 생각에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39. ㅠㅠ
'19.4.18 4:56 PM
(166.104.xxx.11)
아 윗님 너무 마음아픈 사연이네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행복하게 열심히 사는 당신은 정말 멋진 사람.
많이 사랑받고 크셨군요...
40. 또로로로롱
'19.4.18 5:54 PM
(126.189.xxx.36)
제가 굉장히 안달복달하는 스타일이였는데
세상에서 저를 제일 사랑해주시던 할머니가
제 나이 26살에 돌아가시고 성격이 많이 바뀌었어요.
원글님 말씀처럼 많은 걸 내려놓게 되고
사소한 것에 대한 집착도 많이 줄어들더군요.
그 후로 십년만에 큰수술했는데
인간관계 절반은 정리했어요.
너무 쓸데없이 감정소모하며 살았단 후회가 들더라고요.
41. 글쎄요
'19.10.11 4:32 PM
(68.97.xxx.85)
시간 좀 지나면 또 잊혀지고 본래대로 되돌아가요. 인간은 망각의 동물이라 끊임없이 reinforcement 가 필요해요.
42. 글쎄요님에 동감
'19.12.31 4:52 PM
(110.13.xxx.92)
맞아요 이게 사람이 큰 깨달음의 기회가 있어도 계속 그게 되새겨지지 않으면 원래 삶으로 돌아가요
교회 기도하다 성령받고, 명상하다 깨달음 얻고 신비체험하고,
그래봐야 원래 생활 굴러가던 힘이 있어서 원래대로 돌아가요
원래 삶이 극단적으로 악했던 사람이 바뀌면 큰 변화로 보이겠지만 대부분은 그저그런 생활 하기 때문에 남에게까지 보이는 큰 변화는 없고
내면의 변화도 현실에 또 무뎌지고 그냥 살게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