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여럿이 얘기할 때 제일 지겨운 주제가 자기 애 얘기더라고요
물론 저도 애가 있으니 애 얘기 할떄도 있고 상대도 애가 있으면 좋은 공통의 주제가 되기도 하죠
근데 그정도가 아니라 주구장창 몇시간을 자기 애 얘기만-그것도 별로 중요하지도 않은 사소한 것들- 늘어놓는 사람은 정말 넘 피곤해요
얼마 전에도 여럿이 모일 기회가 있었는데 제가 좋아하는 지인들이라 기대를 품고 나갔죠
근데 그중 한명이 제가 잘 모르는 분이었는데요 제일 말이 많아서 거의 마이크를 독점;;하다시피 혼자 떠드는데 그게 또 다 자기 아이 얘기....
난 본적도 없고 아마 앞으로도 볼일이 없을 남의 아이에 대한 온갖 시시콜콜한 얘기들을
왜 내가 저녁 내내 몇시간을 듣고 있어야 하는지
나도 애 키우지만 내 애는 내눈에만 예쁘다는건 불변의 진리
근데 오로지 자기 정체성은 누구 엄마일 뿐이고 할얘기는 애 얘기밖에 없는 사람들 만나면 피곤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