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성산 주민들이여, 왜 그렇게 국민들의 애를 태우셨습니까?
몸속의 “애”가 어디인지는 몰라도 속이 시커멓게 탔습니다.
창원성산의 국회의원 보궐선거!
개표가 시작되고 개표결과를 중계하는 TV에서 단 1초도 눈을 뗄 수가 없었다.
보고 있는 방송이 다른 뉴스나 광고를 하느라고 잠시 개표방송이 중단되면, 잽싸게 채널을 돌리고 또 돌리고, 사람 몸의 애가 타듯이 TV리모컨도 속이 시커멓게 탔을 것입니다.
기왕 이길 거면 처음부터 앞서 나갈 일이지 마지막 투표함을 열고서야 앞서기 시작해서 개표 종료직전에 아슬아슬한 표차로 당선확정이 발표되었으니, 정의당 여후보가 당선되기를 바라는 국민과 민주당-정의당의 개표방송을 보는 심정이 오죽 했겠습니까?
하기는 투표함을 반대로 열어서 여후보가 앞선 지역의 개표가 먼저 진행되고 아슬아슬한 선두를 야금야금 좀 먹어 들어왔다면 국민들의 속이 더 새빨갛게 타서 재도 남지 않았을 것입니다.
속은 새카맣게 탔지만, 차라리 막판 역전이 더 황홀했습니다.
토끼가 용궁에 끌려갔다 털끝 하나 안 다치고 다시 산으로 되돌아온 기분이었습니다.
뭐 정의당과 여후보와 무슨 친분이 있거나 예뻐서가 아니고, 친일과 군사독재의 상속자 자유한국당인지 자유왜국당인지는 도저히 용납할 수가 없고, 만약에 자유왜국당 후보가 당선되었으면 황교안과 나경원이 길길이 날뛰며 쌍-나발을 불어대는 꼴을 어찌 본단 말입니까?
헌데- 한국 국민들이 막판 역전을 보면서 기쁨의 환호성을 지를 때, 왜 현해탄 건너에서는 되지기 직전의 신음소리가 들여온단 말인가?
아베란 놈이 한국의 개표결과를 보다 막판 역전이 되자 헛소리를 지르다 주둥이로 검붉은 피를 토하며 기절을 했답니다.
하긴 내가 아베라도 그랬을 것입니다.
만에 하나 이번 선거의 완승을 발판으로 다음 대선에서 자유왜국당이 정권을 잡으면, 박정희- 이명박- 박근혜 시절 같이 표 안 나는 식민지 하나가 허공으로 날아가 버렸으니 아베란 놈이 그럴 만도 합니다.
그러고저러고 창원성산 주민들 감사합니다.
다음 총선과 대선에서는 국민들 애 태우지 말고, 처음부터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소주잔 목구멍으로 털어 부으며 쥐 눈깔과 닭다리 잘근잘근 씹으면서 개표방송 볼 수 있게 해 주시기 바랍니다.
창원성산 주민 여러분에게 약속합니다.
이번 민주당과 정의당에서 창원성산에 공약한 것 반드시 이행하도록 국민들이 두 눈 부릅뜨고 감시할 것입니다.
아무 염려 마시고 다음 선거에 쓸 붓 뚜껑이나 잘 손보아 놓으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