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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많던 제비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보고싶다. 조회수 : 3,239
작성일 : 2019-04-02 12:50:05

어릴 적 살던 집에는 처마가 있었습니다.

처마 밑에 제비가 둥지를 지어 새끼를 낳고 키웠지요.


보셨나요?

어미가 오면 하얀 배에 검은 망토를 입고 빨간 입을 잔뜩 벌린 채

잭잭 거리며 먹이 달라고 보채는 둥지 속 새끼 제비들을?


한번은 문 열어 둔 방 안까지 들어와 어쩔 줄 모르고

이리저리 우왕 좌왕 하더니 다시 문 밖으로 탈출...


마당과 둥지 주변에 널려 있던 검은 색 제비똥들.

그거 치우누라 여름에 고생도 했지만 제비가 참 좋았습니다.


그 많던 제비들은 다 어디로 간걸까요?

전선 위에 빼곡히 앉아 지지배배 거리던 여름 손님 제비를

올 여름엔 보고 싶네요.

IP : 175.209.xxx.48
1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4.2 12:54 PM (110.47.xxx.227)

    요즘 집들은 처마가 없어서 제비가 집을 지을 수 없다고 하네요.
    어릴 때 살던 우리집에도 해마다 제비가 찾아와서 집을 지었습니다.

  • 2. 시다가 시대니만큼
    '19.4.2 12:56 PM (58.236.xxx.104)

    제비도 이제 무조건 전선만 선호하지 않고
    와이파이 잘잡히는 곳으로 찿아 갑니다.

  • 3. 저도
    '19.4.2 12:57 PM (211.36.xxx.130)

    어릴때 봄마다 처마밑에 제비가 집을 지었었어요 요즘은 한마리도 안보이네요

  • 4. 와이파이
    '19.4.2 12:58 PM (175.209.xxx.48)

    그 파이가 맛있긴 하지요.
    무료면 더더욱.

    입맛이 바뀌었나 보네요.
    제비들이.

  • 5. 건강
    '19.4.2 1:00 PM (119.207.xxx.161)

    환경 좋은 쪽에는 살아요

    TV프로에서 해마다 휴게실 근처에
    찾아오는 제비가 있었는데
    전문가가 보더니 주위 환경이
    제비들이 집짓고 알낳고 새끼 키우기
    좋은 환경이라고..

  • 6. 그렇군요.
    '19.4.2 1:08 PM (175.209.xxx.48)

    그러고 보니 아파트가 늘어나고 빌라가 늘어나
    집들이 대부분 네모가 되어 둥지 틀 곳이 줄어서
    그런것일 수도 있겠네요.

    나무에 둥지 만든 제비는 본 적이 없는 걸 보면...
    도시화 되면서 먹이가 되는 곤충의 개체수가 줄어든 것도
    이유가 될 수 있겠구요.

    흐린 날 곡예하듯 낮게 날던 날렵한 제비들 보며
    비가 오려나 보군... 하는 말은
    이젠 과거로 묻어둬야겠군요.

  • 7. 제비 좋아
    '19.4.2 1:17 PM (121.134.xxx.221)

    십여년 전에 제비 취재하는데 동행했었어요.
    그때 이미 서울엔 제비가 없는 걸로 공식 확인,
    처마도 없고 집을 지을 가는 나뭇가지, 볏짚, 흙도 구하기 힘들고, 물웅덩이 같이 작은 벌레들이 사는 환경도 줄고,
    한마디로 자연 그대로의 환경이 너무 부족해져서 제비도 살기 힘들어졌대요.
    저희 집만 해도 완전히 허물고 새로 짓기 전(30여년 전 - -;;;)엔 매년 제비 둥지를 틀었는데,
    새로 짓고 나니 제비는 구경도 하기 힘든 새가 되었어요.

  • 8. ...
    '19.4.2 1:33 PM (211.36.xxx.207)

    논에 농약을 많이해서 없어진줄 아는데요
    제비뿐 아니고 개구리 귀뚜라미도 없어지는 추세같아요

  • 9. ㅇㅇ
    '19.4.2 1:35 PM (106.102.xxx.167)

    아 저만 싸모님~ 하는 제비를 생각한건가요 ~~^^;;;;

  • 10. .
    '19.4.2 1:46 PM (211.37.xxx.236)

    고향이 인구 5만 촌인데 거기는 제비 있더라구요.
    시내(사실은 읍내지만) 중앙에 시장이 있는데 거기도 있고 한가운데 미용실 처마에도 살고
    좀 떨어진 터미널 쪽에도 살구요.
    생각해보니 큰 강이 지척에 흐르긴 해요.

  • 11. 그러고보니
    '19.4.2 2:14 PM (223.62.xxx.5)

    제비를 본 기억이 가물가물하네요

  • 12. 제주도오세요
    '19.4.2 3:30 PM (221.162.xxx.22)

    제주도에 엄청 많아요.
    부부제비가 집짓고 좀 있으면 식구가 서넛씩 늘고 그 녀석들이 좀 크면 분가하고요.
    집집마다 처마 밑에 작은 선반 만들어주고요. 아래 똥 떨어지지 말라고요. ㅎㅎㅎ
    대부분 도시 사람들이 내려와 살던 타운하우스인데 제비가 신기해서인지 다들 잘 돌봐주더군요.

  • 13. 남쪽
    '19.4.2 5:22 PM (119.149.xxx.220) - 삭제된댓글

    남쪽지방에는 많아요. 제주도에도 많구요.

  • 14. 아이사완
    '19.4.2 10:23 PM (175.209.xxx.48)

    그렇군요.
    제주도는 여러모로 참
    소중한 지역이라 생각합니다.
    천정 제주로 잘 지켜지길 바랍니다.

  • 15. 햇님엄마
    '19.4.2 10:25 PM (222.114.xxx.97)

    제비 시골에서 살고 있구요 요즘엔 논에 농약 잘 안합니다 개구리 메뚜기 많이 살구요 논에 물대기 전에 갈아 엎을 때 트렉터 뒤에 백로들이 날아들어 장관을 이룹니다 뒤집힌 땅에 딸려나온 거 먹으려고 트렉터 뒤를 따라 다니거든요

  • 16. ...
    '19.4.2 11:38 PM (119.64.xxx.182)

    제비가 집 지를때 논의 흙을 이용해요.
    그래서 논밭이 가까이 없으면 살 수가 없어요.

  • 17. 아이사완
    '19.4.5 3:52 PM (175.209.xxx.48)

    아...
    논의 흙이었군요.

    볏짚 같은 걸 섞어서
    지었던 것 같은데...

    잘 배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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