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 넘도록 평생 운동 한 번 안 해본 운동고자였는데...
작년 말에 독감 걸린 이 후 맥을 못추고, 체력이 너무 떨어지고, 살도 쪄서 지난 달에 헬스장 등록했어요.
근데 헬스장이 처음이다보니 기구 사용법도 모르고, 혼자서 꾸준히 할 자신이 없어 일단 기구 사용법이랑 근력 운동 방법이라도 배우자.. 라는 생각에 pt를 끊었는데... 힘들지만 너무 재밌고, 성취감이 장난 아니네요.
뭔가 내 안에 이런 체육인의 본능이 숨어 있었나 싶고...ㅋㅋ
아직 운동 초기라서 슬럼프가 안와서 그런지도 모르겠지만
돈 많으면 정말 몇 년이고 pt 받고 싶을 것 같아요. ㅠㅠ
예전에는 월급 받아서 이쁜 옷이랑 구두 같은 거 사는 게 낙이었다면...
지금은... 앞으로도 pt 계속 받으려면 드럽고 치사해도 직장 그만두지 않고 일 계속 해야겠다는 생각이.... ㅋ
요즘은 인터넷에서 옷이나 구두 같은 거 안보고 운동복만 구경해요;;;
하지만, 가사도우미가 반나절 일하면 5만원, 시간강사가 집에서 열심히 강의 준비해서 대학생 40여 명 두고 강의해도 시간당 5-6만원 선인데.. 피티는 회원 한 명 두고 5-6만원이니 참으로 비싸다는 생각이...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