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민하고 조용한 중3 남학생입니다.
사춘기가 빨리 와서 중1에 격렬한 사춘기를 지나고 지금은 많이 잠잠해졌습니다.
평상시에는 착하고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본인 뜻에 안맞거나 본인이 싫어하는 일을 시키면
예를 들어 미용실가서 머리 손질하라고 하면 너무 싫어해요.
싫은 이유를 물었더니 주변에서 머리 잘랐다고 인사차 말하는 게 너무 신경쓰이고 싫대요.
남의 눈에 띄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거든요. 내성적이라 그런거 같아요.
친구 사이는 원활하고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은 편입니다.
어제 일입니다.
머리 자르고 오라고 했더니 안자르고 집에 와서 대뜸 머리를 감더니
미용실에서 조금 잘랐다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딱 봐도 거짓말이라 왜 거짓말 하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머리를 자른게 맞대요. ㅜㅜ
제가 아니라고 안자른게 맞다고 했더니 갑자기 들고 있던 빗을 쎄게 집어던지더니
얼굴이 돌변하면서 본인 머리를 집어 뜯으며 소리지르고 엄청 나게 화를 내더군요.
그리곤 안방(대화 나누던 방) 방문을 아주 강하게 닫더니
본인 방에 가서 펑펑 우는 겁니다.
본인 화를 못 이겨서 우는 거지요. 별 일도 아닌 일에 이렇게 흥분을 하는게 청소년기 남학생들
일반적인 특징일까요? 정말 한번씩 이럴 때마다 가슴이 후벼파네요.
다른 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 아들 정상인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