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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사춘기라 이러는 걸까요?

중3 남학생 조회수 : 2,060
작성일 : 2019-03-11 16:21:02

예민하고 조용한 중3 남학생입니다.

사춘기가 빨리 와서 중1에 격렬한 사춘기를 지나고 지금은 많이 잠잠해졌습니다.

평상시에는 착하고 별 문제가 없습니다.

그런데 본인 뜻에 안맞거나 본인이 싫어하는 일을 시키면

예를 들어 미용실가서 머리 손질하라고 하면 너무 싫어해요.

싫은 이유를 물었더니 주변에서 머리 잘랐다고 인사차 말하는 게 너무 신경쓰이고 싫대요.

남의 눈에 띄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거든요. 내성적이라 그런거 같아요.

친구 사이는 원활하고 친구들에게 인기도 많은 편입니다.


어제 일입니다. 

머리 자르고 오라고 했더니 안자르고 집에 와서 대뜸 머리를 감더니

미용실에서 조금 잘랐다고 거짓말을 하더군요.

딱 봐도 거짓말이라 왜 거짓말 하냐고 했더니

아니라고, 머리를 자른게 맞대요. ㅜㅜ

제가 아니라고 안자른게 맞다고 했더니 갑자기 들고 있던 빗을 쎄게 집어던지더니

얼굴이 돌변하면서 본인 머리를 집어 뜯으며 소리지르고 엄청 나게 화를 내더군요.

그리곤 안방(대화 나누던 방) 방문을 아주 강하게 닫더니

본인 방에 가서 펑펑 우는 겁니다.

본인 화를 못 이겨서 우는 거지요. 별 일도 아닌 일에 이렇게 흥분을 하는게 청소년기 남학생들

일반적인 특징일까요? 정말 한번씩 이럴 때마다 가슴이 후벼파네요.

다른 분들 어떻게 생각하세요? 저희 아들 정상인가요?


IP : 122.46.xxx.180
1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11 4:23 PM (175.192.xxx.71)

    그냥 놔두세요. 자기 마음 자기도 모르는 때예요.
    다그치면 다그칠수록 마이너스랍니다.
    그리고 머리 정도는 본인이 알아서 하게 놔두세요. 자르라 마라 할 시기 지났어요.
    물어보면 그때나 대답해주시면 충분합니다.

  • 2. ,..
    '19.3.11 4:27 PM (49.169.xxx.145)

    말 안해도 자르고 싶을때 알아서 자르지 않을까요

  • 3. 맞아요
    '19.3.11 4:30 PM (125.178.xxx.135)

    별것도 아닌 걸로 환장하게 하는 듯해도
    그들한테는 별것일 수 있으니까요. ^^

    저도 딸아이의 어이 없는 행동
    몇 번 경험해서 그 심정 압니다.
    속이 문드러지지요.

  • 4. 그게
    '19.3.11 4:30 PM (124.199.xxx.177)

    그게 별거 아닌데
    상대방에게는 스위치를 올리거나
    버튼을 누르게 되는 것처럼
    폭발시키는 점을 건드는 걸 수 있어요.
    머리를 확 자르지 말고
    자른둥만둥 날마다 조금씩 엄마가 잘라줘보세요.
    아무도 눈치 못하게 머리 잘라주기 미션
    아들과 합의를 잘 해보세요.
    아니면 머리길러 묶어라 하든지요.
    어휴 타인의 관심이 싫대잖아요.
    존중해주세요.
    타인의 관심에서 벗어나는 법은 같이 연구해주세요.
    타인의 관심에 무뎌지는 법을 같이 찾아보시거나
    엄마는 후벼파시나요?
    애는 속 터져 죽고 싶을 수도 있어요.

  • 5. 우리 아들도
    '19.3.11 4:32 PM (211.246.xxx.207)

    중1인데요

    아빠앞에서는 좀 조심하는데
    제 앞에서는 지 화나면 막 화내고
    짜증내고 어쩌라고 이런소리도하구요.

    근데 애가 그럴때마다 아들 키우기 사실
    너무 힘들어요.

  • 6. 저희애는
    '19.3.11 5:01 PM (182.209.xxx.230)

    중1때부터 고1된 지금까지 저래요. 윗님처럼 저희애도 아빠있는 주말엔 조용히 있다 주중에 아빠 없으면 자기세상이네요. 아들다 사리 나와요.

  • 7. ㅇㅇ
    '19.3.11 5:42 PM (116.121.xxx.18)

    아이를 존중해주세요.
    머리 자르는 거는 아이가 선택하도록 하세요.
    자르기 싫은데, 강요하고,
    넘 싫은데, 추궁하듯 물으니 거짓말을 할 수밖에 없었던 듯해요.

  • 8. 원글
    '19.3.11 5:43 PM (122.46.xxx.180)

    좋은 말씀들 넘 감사합니다.
    특히 해결책을 제시해 주신 의견 적극 생각해 볼게요.
    안그래도 저에게 조금만 잘라달라고 했거든요.
    근데 걱정인게 본인 보기에 맘에 안들면 후환(?)이 두려워서
    생각도 안해봤거든요.
    매일 퇴근하고 저녁에 머리를 잘라봐야 할까봐요.
    아들 덕분에 별걸 다 해보겠네요 ㅋㅋ

  • 9. dlfjs
    '19.3.11 6:08 PM (125.177.xxx.43)

    싫은건 시키지마세요
    그러다 친구들이 뭐라고 하먄 자를거에오

  • 10. dlfjs
    '19.3.11 6:09 PM (125.177.xxx.43)

    그냥 두시라니까 이번엔 직접 잘라주시겠다는건가요 ...
    제발 그냥 두세요 그러다 진짜 애랑 틀어져요
    엄만 별거 아닌 일이지만 애 한텐 아닐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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