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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도전설이 전설이 아닌 실화임을 보게 될 것입니다.

꺾은붓 조회수 : 2,340
작성일 : 2019-03-08 07:32:58

<이어도전설>이 <전설>이 아닌<현실>임을 보게 될 것입니다.  

       이어도

  제주 마라도 서남쪽 149km에 위치한 해수면 4.9m 아래에 있는 수중암초입니다.

 그러니 풍랑이 일어 파도가 높게 치면 암초의 윗부분이 주변을 지나는 선박에 탄 사람 눈에 아주 짧은 시간 희끗희끗 보입니다.

  그 옛날 조각배나 다름없는 어선에타고 고기잡이를 하던 제주어부들이 풍랑이 일어 생사의 기로를 헤매는 순간 희끗 보인 바위섬이 생명줄 같이 보였겠으나 눈 깜짝 할 사이에 사라졌을 것이고, 구사일생으로 살아 돌아온 제주어부들의 이야기가 쌓이고 쌓여 이어도전설이 생겨났을 것입니다.

  참고로 제주도와 우도 사이 바다에서 수심이 제일 깊은 곳이 20m쯤 이고 파도가 높이 치면 아주 가끔은 제주와 우도사이 해협의 중간 바다 밑이 희끗 보일 때가 있답니다.

  그러니 제주 ~ 우도 사이와 같은 해협도 아니고 망망대해에 있는 이어도는 훨씬 더 사람 눈에 자주 띄었을 것입니다.  

  지금은 없어졌지만 오래전에 KBS-1 TV에서 매주 한차례 <전설의 고향>이라는 프로가 있었음을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그때 본<이어도전설>편을 희미한 기억을 더듬어 재구성합니다.

      <이어도전설> 

  제주 비바리 부완춘(?원춘)의 마누라가 주린 배를 움켜쥐고 물질하다 흘러 흘러 보도 듣도 못 하던 외딴 섬에 얹혀졌다.

  거기는 여왕이 다스리는 여인들만의 세상이었다.

  춥지도 덮지도 않은 따사로운 날씨에 먹을 것은 지천으로 널려있고 모든 여인들은 선녀와 같이 아름답고 모두 다 비단옷을 입고 있었다.

  하지만 부완춘의 마누라에게는 산해진미가 모래알 이었고, 비단 옷이 포승줄이나 다름없었다.

  생각하느니 오직 착한 남편 부완춘과 엄마를 애타게 찾고 있을 어린것들 생각뿐이었다.

  며칠 간 선녀들이 부완춘의 마누라를 지극정성으로 보살피며 같이 살 것을 설득했으나 부완춘의 마누라는 도리질을 치고 식음을 전폐하며 다시 제주로 보내줄 것을 눈물로 애원했다.

   할 수 없이 부완춘의 마누라가 여왕 앞에 인도되었다.

  여왕이 근엄하게, 따사롭게 아무리 설득을 해도 부완춘의 마누라는 요지부동 제주의 남편과 자식들에게 다시 보내 줄 것을 피눈물을 흘리면서 애원했다.

  여왕도 할 수 없이 부완춘의 마누라를 다시 제주로 돌려보내기로 작정을 하고 마지막 설득으로 “네가 다시 제주에 가면 아주 무서운 꼴을 보게 되리라! 그래도 가겠느냐?”고 물었지만 부완춘 마누라의 대답은 한결 같았다.

 

  여왕의 어전을 물러난 부완춘의 마누라는 이어도 선녀의 등에 업혀 다시 바다위에 떴다.

  한참 잠을 자다 깨어보니 꿈에도 그리던 제주의 고향마을 물질을 떠났던 바로 그 자리였다.

  눈을 감고도 찾아갈 수 있는 길을 허겁지겁 달려 집으로 돌아와 보니 집은 한 없이 퇴락을 하였고 어떤 노파가 툇마루에 앉아 미역을 다듬고 있었다.

  내가 집을 잘못 찾아왔나? 하고 고개를 갸우뚱하며 미역을 다듬고 있는 노파에게 “이 집에 살고 있는 부완춘씨는 어디 갔느냐?”고 물으니 노파가 고개를 갸우뚱하며 한참 가물가물한 기억을 더듬더니 “부 ‘완 짜’ ‘춘 짜’ 어르신은 저희 시할아버님이 되시는 어르신으로 벌써 돌아 가신지가 오래 되었는데 도대체 새댁은 누구시오?”하고 반문을 하는 것이었다. 

  아- 이럴 수가!

이럴 수가!!

  자신의 얼굴은 아직 물질 떠날 때의 새댁 모습 고대로 인데 호호백발 노파가 자기의 손자며느리라니!

  이어도 여왕의 “아주 무서운 꼴”이라는 게 바로 이거였구나!

  이어도에서 울고불고 한 며칠이 제주에서는 100년을 훌쩍 뛰어넘어버린 세월이었구나! 

  노파의 말에 대답할 말이 없는 부완춘의 마누라는 하릴없이 자신의 옛집을 걸어 나오지 않을 수가 없었다.

  다시 느릿느릿 물질 떠나던 바닷가로 힘없이 한 걸음 한 걸음을 떼어 놓기 시작했다.

  한 걸음을 떼어 놓을 때 이마에 주름이 하나 생겨나고, 두 걸음 옮길 때 이마에 주름이 두 개 생겨나고, 세 걸음 옮길 때 허리가 ㄱ자로 굽고, 물질 떠나던 바닷가에 다다랐을 때는 이마가 땅에 닺을 만큼 허리가 꺾어지고 얼굴 가죽은 쭈글쭈글 사람모습이 아니었다. 

  이튿날 물질 나온 어떤 비바리가 황급히 마을로 되돌아가서 물질 나가는 해변에 어떤 할망구가 죽어 떠밀려 와 있다는 것을 알렸다.

  제주에서는 가끔 있는 일이니 동네 남자들이 들것을 메고 와서 노파의 시신을 조심스레 옮겨 양지바른 곳에 정성껏 묻어 주었다. -이상 전설의 고향 단막극 끝- 

  하도 오래되어서 기억이 확실치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육지에서는 “비바리”라는 표현이 제주여성이나 해녀를 좀 얕잡아 보는 말로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제주에 근무할 때 제주사람들에게 물으니 절대로 그렇지 않고 나이를 불문코 제주여성 누구를 그렇게 불러도 실례가 아니라고 했습니다.

    <박근혜의 앞날>

  불도저를 몰던 쥐새끼가 감방을 벗어났으니, 국민여론이 분분하겠지만 암탉도 머지않아 감방을 벗어날 것은 불문가지다.

  청와대 있을 때 그 모습은 온데간데없고 이어도에서 돌아온 부완춘의 마누라가 물질 나가던 해변에 다다른 모습일 것입니다.

그가 4년간 청와대에서 한 일이라고는 얼굴가죽에 다리미질하기와 최순실이 시키는 돈 걷어 오라는 심부름을 한 것뿐입니다.

  세월호 승객 500여명의 국민이 사경을 헤매는 7시간 동안에도 그 짓을 하고 있는 사이에 304명의 귀한 목숨이 다시 되돌아 올 수 없는 길을 떠나고 말았습니다.

    다 죽게 생겼다는 쥐새끼가 눈깔 찡그리고 제 집으로 힘에 넘친 발걸음으로 걸어 들어가 국민들을 분노케 했는데, 암탉이 감방을 벗어나 제 집인 닭장으로 걸어가는 모습은 부완춘의 마누라가 물질 나가던 갯바위로 되돌아가는 모습일 것입니다.

       국민여러분!

아무리 궁금해도 박근혜의 그 모습은 보지 마십시오!

차라리 마귀할멈을 보는 게 낫지, 그 모습은 두 번 다시 보고 싶지 않은 꼬락서니일 것입니다. 

  이명박과 박근혜는 눈먼 우리 국민의 눈을 띄워 주고, 혼이 없는 백성에게 혼을 불어 넣어주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습니다.

  그 공적 하나는 인정해 주어야 합니다.

IP : 119.149.xxx.72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나무
    '19.3.8 8:00 AM (110.70.xxx.189)

    붓 꺽지 마시고 계속 썾 시죠..^^

  • 2.
    '19.3.8 8:03 AM (14.40.xxx.74)

    재미있네요 ^^

  • 3. 이명박근혜
    '19.3.8 8:10 AM (58.120.xxx.6)

    얼굴 더 안보길 바랍니다.

  • 4. 꺾은붓
    '19.3.8 8:33 AM (119.149.xxx.72)

    격려의 댓글 달아주신 세분께 감사를 드립니다.
    꺾은 붓으로도 얼마든지 글 쓸 수가 있습니다.
    재미있게 읽으셨다니 글 쓴 보람을 느낍니다.
    그것들은 얼굴이 아니라 바른표현으로는 쌍판때기입니다.

  • 5. ....
    '19.3.8 1:02 PM (24.36.xxx.253)

    헐 ! 서너 문장 쓰고나면 현재 쓰려는 문장의 문구가 앞의 문장의 문구와 맞는지 몰라 다시 앞 문장을
    다시 보고와야 내가 하고 싶은 말을 겨우 쓸까말까한데
    어찌 이렇게 스토리 전개가 흐트러지지 않고 재미난 글을 쓸 수 있는지 참말로 부럽네요

  • 6. 꺾은붓
    '19.3.8 4:34 PM (119.149.xxx.72)

    헐님!
    너무나 과분한 댓글에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보잘 것 없는 글이나마 글 쓴 보람을 느낍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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