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경상도 사투리는 세가지 톤이 있는거 같아요.
옆에서 10년 넘게 보니 세가지톤이 들리더라구요.
1. 상냥한 나긋한 경상도 사투리..
주로 대구쪽 새댁 아가씨한테 많이 들었죠.
아유.. 사과를 많이 먹어 얼굴까지 이쁜데 살살 녹아요 ㅎ
2. 점잖은 톤..권양숙여사님같은.. 이런게 아니겠습니꺼.. 해야 안하겠습니꺼.. 아마도 토지의 서희네 집안이 이런 말투였을듯.. 품위 있어요.ㅎ
3. ㅜㅠ 그담은 말 안할래요. 힘들어요.ㅠㅠ
제가 모르는게 더 많겠지만 저는 이리 분류가 되더군요.
또 뭐가 있나요?
전 관찰하는게 재밌네요 ^^
1. 3번은 부산쪽
'19.3.7 10:38 AM (112.152.xxx.82) - 삭제된댓글3번은 부산경남쪽인거죠?
2. 원글
'19.3.7 10:40 AM (223.62.xxx.226)아니요.. 대구쪽이 더 많던데..
그러고 보니 두번째는 경남이 많았구요.3. 꼭
'19.3.7 10:42 AM (223.62.xxx.233) - 삭제된댓글어디든 다 그렇죠.
그리고 대구라고 사과 더 많이 먹지도 않아요.4. ㅇㅇ
'19.3.7 10:44 AM (212.103.xxx.214)제가 사투리 연구 오래해봤거든요. 그러다 깨달은 것이 뭐냐면
어느지역 사투리든 말을 천천히 하면 다 안거슬리더라구요.5. ...
'19.3.7 10:46 AM (1.177.xxx.39)윗님 맞아요.
어디든 다 그래요.
해상 케이블카에 서울 아줌마 네명이랑 같이 탔는데
있는껏 목청트고 막 얘기해서 놀란적 있어요.
같이 탄 타인도 전혀 배려없이 너무 시끄러웠어요.
어디든 나긋한사람,교양있는사람, 막 나가는 사람 다 있는거죠.
특정 지역만 그런게 아니라.,6. 아직
'19.3.7 10:47 AM (211.206.xxx.180)성조가 남아 있어서 사실 시끄럽긴 해요.
그래도 유아들이 말하면 귀엽.7. ..
'19.3.7 10:49 AM (211.224.xxx.163)신정아가 좀 격조있는 경상도 사투리톤엿던거 같아요. 품위있고 약간은 무겁고 남성스런. 근데 전 그런 경상도톤에 대한 나쁜기억이 어려서 있는건지 저 톤으로 애기하는 경사도분 만나면 자연적으로 경직돼요. 상대방이 무섭게 느껴져요. 추미애가 정확히 그 톤. 전 추미애 싫어하지 않는데 말투는 딱 그 말투.
8. ..
'19.3.7 10:53 AM (175.119.xxx.68)경상북부쪽사람인데 제가 듣기에도 더 억쎈 사투리가 있긴 하더라구요
50대에서 많이 들어봤어요
개ㄱ맨 김*희 어머니 랑 대체로 억양이나 목소리가 비슷
치료하러 갔던 한의원 간호사분 목소리가 그랬으니 특정한 상황은 아니였구요9. 권양숙 ㅇㅕ사님
'19.3.7 10:55 AM (110.70.xxx.15)말하는거 품위있고 달변이라 느꼈어요
사투리도 천천히 말한것 기억하럽니다10. ...
'19.3.7 10:55 AM (219.254.xxx.67)같은말이라도 사람에 따라
억세게 사납고 투박해도 정감있고 다 달라요.
옛날 미인의 조건에 말씨도 있듯이
사투리도 사람의 감성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거 같아요.11. 대구사람
'19.3.7 11:54 AM (116.39.xxx.29) - 삭제된댓글원글의 본질을 흐려서 죄송한데 '대구 여자들이 사과를 많이 먹어서' 하는 상투적인 말 정말 지겨워요.
집집마다 과수원 있는 시골집 정도로 생각하나, 대구 한번이라도 가봤냐 싶어요.
빌딩, 자동차 천지인 대구땅에 사과농사 지을 자리가 어딨다고, 대구에서 사과 안 키운지 제 기억만 해도 40년이 넘었어요. 봄에도 가끔 눈, 서리가 온다는 팔공산 기슭 골짜기서나 겨우 짓고 있는 게 사과농사인데 뭔.. 대구 사람도 사과는 마트, 시장서 사먹습니다. 비싸서 잘 못 먹어요 ㅜㅜ
그리고 대구 새댁도 말씨 천차만별입니다. 성격차이도 있겠지만 상황 차이도 커요. 같은 사람이어도 연애할 때, 부부싸움할 때, 일할 때 다~ 달라요.
그리고 경상도 말씨는 사람마다12. ......
'19.3.7 11:57 AM (116.39.xxx.29) - 삭제된댓글원글의 본질을 흐려서 죄송한데 '대구 여자들이 사과를 많이 먹어서' 하는 상투적인 말 정말 지겨워요.
집집마다 과수원 있는 시골집 정도로 생각하나, 대구 한번이라도 가봤냐 싶어요.
빌딩, 자동차 천지인 대구땅에 사과농사 지을 자리가 어딨다고, 대구에서 사과 안 키운지 제 기억만 해도 40년이 넘었어요. 봄에도 가끔 눈, 서리가 온다는 팔공산 기슭 골짜기서나 겨우 짓고 있는 게 사과농사인데 뭔.. 대구 사람도 사과는 마트, 시장서 사먹습니다. 비싸서 잘 못 먹어요 ㅜㅜ
그리고 대구 새댁도 말씨 천차만별입니다. 성격차이도 있겠지만 상황 차이도 커요.
원글님이 보신 그 살살 녹는 새댁도 부부싸움할 때, 일할 때, 애 키울 때 다~ 달라요.13. ㅌㅌ
'19.3.7 12:01 PM (42.82.xxx.142)저는 부산토박이인데
대구가서 사투리가 넘 달라서 놀란 기억이..
대구랑 부산이랑 사투리 억양이 완전 달라요
경북지역에 가면 더 다르겠죠
여하튼 경상도 사투리라고 다 비슷한게 아닙니다14. ㅎㅎ
'19.3.7 12:34 PM (112.165.xxx.120)작게 천천히 말하면 ㅋㅋㅋㅋ 거슬리지않아요^^
아니 그리고 ㅋㅋ사람마다 상황마다 목소리 말투 달라지는건 당연하죠 ㅋㅋㅋㅋㅋㅋ그건 모든 사람이 그렇잖아요?????? 화나면 당연히 목소리 커지지...
전 대구 사람이라 ㅋ 오빠야 이러다가 서울친구가 오빠~~ 이런거 들으니까 ㅋㅋ완전 살살 녹던데...
그 이후로 표준어 쓰고싶어짐...15. ..
'19.3.7 12:42 PM (110.70.xxx.71)타지역 사람들은 같이 들리겠지만
경상도 사투리 억양 달라요
경남 경북이 억양 다르거든요
노무현문재인 대통령은 경남쪽 사투리 억양16. ㅇㅇ
'19.3.7 12:54 PM (116.47.xxx.220)경상도 어느지역인지 모르겠는데
경상도가 쌀을 살 그러는건 아는데
유독 일부 남자어른들만
시옷발음을 sh로 하는거 같아요
세밀하게를 셰밀하게17. 그게
'19.3.7 12:55 PM (220.118.xxx.92)대구 경북 사투리 쓰는 여자분들이 좀 더 딱딱한 말투에요.
부산 쪽이 경우에 따라서 애교(?) 섞인 말투로 들리는 편이구요.
저 대구에서 어렸을 때 살았고 이모들 전부 부산으로 시집 가서 경북/경남 사투리는 확실히 구분해요.
이게 경북이라도 산골 쪽인 문경 상주 안동 다르고 바다 접한 울산 다르고 포항은 또 완전 달라요.
경남이라 해도 부산이랑 마산 또 완전 다르구요.
외지인이 젤 비슷하게 따라하기엔 그래도 부산 사투리가 제일 만만(?)해요.
왜냐하면 미디어에 워낙 노출이 많이 되서 귀에 익었으니깐요.18. 신기
'19.3.7 1:35 PM (182.222.xxx.106)중국어랑 경상도어는 천천히 나굿나긋하게 말하면 너무 이쁘고 화낼때는 시끄러워 듣기싫고 극과 극이더군요
19. (지나가다가)
'19.3.7 2:44 PM (223.62.xxx.33)세밀, 셰밀에서 빵터지구 가요 땡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