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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보고 겪은 일들이 이상한거 맞나요?

ㅇㅇ 조회수 : 2,688
작성일 : 2019-03-06 12:00:22

살아가면서 흔히 일어날수 있는 별것 아닌 일을 민감하게 보고듣는 건지 궁금합니다. 

제가 사회성이 떨어지고 미숙한 사람인건지 모르겠으나..


얼마전 제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가는 두 가지 일을 보고 들었어요,.
첫번째로는 모 법률회사에 사무직 면접을 보러갔을 때,,  

사무실 면접에서 연세 지긋한 전문직 오너분을 만나 얘기나눴거든요.

사무실에 장식된 각종 상장과 행사 참여 사진들을 보니,

아마도 저희 지방의 유력 인사이고, 지역 내에서 활동도 많은 그런 분 같았어요.


그런데..그 분과 일 얘기를 나누던 도중에,,일을 그만두게 된 전임 여직원 얘기가 나왔는데..

이 여직원이 결혼한지가 얼마안되었고,, 이번에 임신하면서 그만두게 되었다는데..

그 여자분 남편이 무슨일을 하는지를 포함해.. 자궁외 임신이 되어서 어찌어찌 조치를 했고...

뭐 이런 얘기까지를 하시더라구요.


제가 듣기로는 사생활에 가까운 민감한 내용인데 어떻게 반응해야할지도 모르겠고,, 당혹스러웠어요.

(내심 오너라고 해서 직원이 저렇게까지 사생활을 터놓고

친밀하게 지내야하는가..껄끄러운 생각도 들었구요.. 적응이 잘 안되는....;;;)
이런게 통상적으로 벌어질수 있는 일은 아닌거겠죠..??


그리고 또 한가지 이해가 안갔던 목격장면이 있는데요.. .
제가 동네에 있는 소규모 헬스장에 운동을 다니고 있는데..
여기 분위기가 같은 동네??안의 사람들이라 다들 아무렇지도 않게 알고 지내고,,,
편안하게 인사나누는 그런 분위기예요. (지역이 수도권이 아닌 지방임..)


한 날은 점심시간이 되기 이전에 운동하러갔더니 나이 지긋한,,,
70이상 되어보이는 할아버지 분(이 분이 교육자 출신이시라고 함)이..
4~50쯤 아주머니들과 일대일로 얘기를 나누며 다니시는데...
제 기구 운동을 하다가,,,좀 지루해서 별 생각없이 쳐다봤거든요...

중간에 보니까 40초반쯤 되어보이는 여자분이 하체기구 운동 하는 도중에 얘기 나누는데...
그 할아버지분이 여자분이랑 마치 손녀나 가족같은 느낌으로 편안하게 대화하는거 같았어요.

그런데 그 여자분이 손으로 운동기구 대를 붙잡고 있으니까,,,
이 할아버지가 그 위에 손을 얹으면서
아무렇지도 않게 "아니, 손이 왜 이렇게 차?"  다정한듯??? 이러시더라구요.

좀 웃긴게...여자분은 처음부터 생글생글 웃으며 대응하고 있었고..
손이 만져진 이후에도,, 싫거나 거부감 드는 내색도 없이 자연스럽더라구요. 그래서 또 한번 당혹...;;;


저라면 아무리 얘기하고 지내는 사이라고 해도
타인이 저의 영역을 넘어오거나,,신체를 건드리는 건 기분나쁠듯한데요...

만약 그 분위기에서 같은 상황에서 민감하게 반응하면... 저만 별난 사람이 될거 같더라구요.


제가 본게 이상한거 맞긴 맞건가요?ㅠㅠ  
저의 생활환경과 주위가 이상한 건지....
세상을 살아가다보니 기본적으로 알고있던 상식들이 파괴되는 일이
다분하게 일어나네요...;;  


IP : 175.223.xxx.202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6 12:03 PM (175.223.xxx.201) - 삭제된댓글

    첫번째는 오지랖에 말많은 타입이고
    두번째 헬스장 여자는 나가요 출신이었던듯요
    일반인이 그럴리가 없잖아요
    원글님이 못볼꼴을 본거세요

  • 2. ...
    '19.3.6 12:05 PM (219.254.xxx.67) - 삭제된댓글

    조금씩 선을 넘기는 했는데
    이해하지면 이해할수 있는 정도죠.
    그리고 성적인 추행은 아닌듯 보여요.

  • 3. 둘째경우
    '19.3.6 12:07 PM (223.62.xxx.227)

    헬쓰장마다 도화살 넘치는 여인들과
    발정난 노인네야 늘 있는법

  • 4. ㅇㅇ
    '19.3.6 12:07 PM (222.104.xxx.230) - 삭제된댓글

    첫번째 오너분은 오지랖에 말많은 타입맞나봐요...ㅋㅋ

    근데 두번째 여자분은 의아한게 여성스럽고,, 미시같고...이런 느낌도 아니고요,,
    동네아줌마처럼 수더분해보이는 인상의 40대초 여자분이었어요.

    나가요 같은 분위기랑은 거리가 멀었고,, 두 사람 다 어색하거나 불편함 없이
    자연스러워서 제가 다 의아했네요..

  • 5. 헬스장에
    '19.3.6 12:08 PM (125.142.xxx.145)

    이상한 남녀 많아요. 그냥 보고 잊어 버리셈

  • 6. ㅇㅇ
    '19.3.6 12:09 PM (222.104.xxx.230)

    첫번째 오너분은 오지랖에 말많은 타입맞나봐요...ㅋㅋ

    근데 두번째 여자분은 도화살있다하기엔 의아한게...
    여성스럽고,, 미시같고...이런 느낌도 아니고요,,
    그저 동네아줌마처럼 수더분해보이는 인상의 40대초 여자분이었어요.

    여자분은 나가요 같은 분위기랑은 거리가 멀었고,, 노인이 발정난 노인같지도 않고,,
    그저 할아버지와 손녀같은 느낌이었는데...
    터치를 하고도 두 사람 다 어색하거나 불편함없이 자연스러워서 제가 다 의아했네요..
    이상한거 맞나보네요..확인 ㄳ

  • 7. ㅇㅇ
    '19.3.6 12:10 PM (222.104.xxx.230)

    헬스장이건 어딜가나 이상한 남녀 많은건 맞아요..
    제가 본거는 기억에서 흘려버려야겠어요.
    이런식으로 비상식이 상식으로 둔갑하는 일이 많은지라..
    혼란이 올거 같네융.;;;ㅎㅎ

  • 8. 70대가
    '19.3.6 12:40 PM (210.217.xxx.73) - 삭제된댓글

    40대를 절대로 손녀 보듯 하지 않아요.
    여자로 봅니다.
    관심 가지고 본다구요.
    옆에 할머니 놔두고.
    남자가 그래요.

  • 9. 남자는
    '19.3.6 12:52 PM (124.58.xxx.208)

    70살이라도 남자 맞아요. 저 40인데 제 친구는 헬스장에서 어쩌다 운동기구 사용하는 것 때문에 말 한번 나눈 할아버지가 대놓고 뚫어지게 쳐다봐서 토할거 같다고 해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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