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오늘 수업 시간에 학교에서 걸어 나오던..

갑자기 조회수 : 3,478
작성일 : 2019-03-05 23:37:51
저희 아이들 다니는
중학교 근처로
오전에 운동 가던 길이었어요

9시 20분쯤..
텅 빈 학교 앞 큰 길로
같은 학교 교복 입은
작은...남자 아이가 신발 주머니만 들고
터벅터벅 걸어나오더구요.

학교 가는 길이면 지각이구나 싶은데
저는 그쪽 방향이고
아이는 반대로 나오는 길이라
마주치는 상황인데
막 급한 기색은 아니고
뭔가 슬퍼보인다고 해야 하나..
혼자서..짠하게..

그리고 지나쳐.가는데
문득 수업 시간 아닌가..싶으면서
무슨 사연일까..교복까지 입고..

그리고 종일 정신없이 지내다
갑자기 그.아이 표정이 떠올라서요^^;

집애 뭐 가지러 가던 일일까요?
1교시 하는 시간인데..~?

혹시 만약애라도
다시 우연히 또 보더라도
차마 물어보지는 못하겠지만...

갑자기 넘 궁금해지긴 하네요

가방 메고 있었으면
어디 아파서 조퇴하나 싶을텐데....
IP : 221.141.xxx.21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5 11:40 PM (222.237.xxx.88)

    병원에 가든지 외출하나보죠.

  • 2. 에고
    '19.3.5 11:42 PM (110.14.xxx.175)

    아파서 조퇴한거였음하네요
    전에 아파트 꼭대기층에 사는데 옥상올라가는 계단에
    교복입은 고등학생이 우두커니 앉아있던적이 있어요
    일보러 내려왔다가 안되겠어서 다시 올라가보니
    아이는 없고 옥상문은 단단하게 닫혀있어서
    제가 손으로 흔들어보고 닫힌거 확인까지했는데
    그잔상이 몇년지나도 잊혀지지가 않아요

  • 3. ㅠㅠ
    '19.3.5 11:44 PM (186.74.xxx.210) - 삭제된댓글

    저도 어릴적 학교를 무척 싫어해서
    특히 학기초에는 정말 토할것 같아서 조퇴했던 적이 꽤 있었어요
    심지어 중3땐 점심시간에 잠깐 바람쐬러 나갔다 온다는걸..
    시간을 착각해서 5교시 수업에 못들어간적도 -_-
    제 어릴적 모습을 보는것 같아 짠하네요
    원글님 마음이 따뜻하신분 같아요.

  • 4. 그렇겠죠~?
    '19.3.5 11:45 PM (221.141.xxx.218)

    사실
    아무 것도 아닌 일일 수도...
    거의 그렇겠지만..

    도움을 청한 것도 아닌데
    저 혼자...무슨 오지랖인가 싶기도 해요.^^;

    그래.
    낼은 건강하개.잘 뛰어 놀아라...
    그리고 저도 잘랍니다..ㅎㅎ

  • 5. 왠지
    '19.3.5 11:46 PM (59.17.xxx.176) - 삭제된댓글

    기분이 쓸쓸하네요..ㅠ

  • 6. 아침에
    '19.3.5 11:48 PM (221.141.xxx.218)

    제 아이와 똑같은 교복 입혀 보낸
    아이라 더 눈에 확 띄였나 봐요...

    에고...
    위에 옥상 장면은
    넘 ..마음이...찌릿..하네요
    귀한 우리 아이들 잘 키워요..우리 모두...

  • 7. ㅇㅇ
    '19.3.6 12:26 AM (121.125.xxx.148) - 삭제된댓글

    아이가 1교시 마치고 산발주머니만 들고 집에온적있어요.
    부모사인된 서류 안가져가서 샘이 가지고 오라고 ..... 그날까지 꼭 가져가야하는서류라..

    이런경우 두번있어서 전 그때 생각이 났네요.

  • 8. ㅇㅇ
    '19.3.6 12:27 AM (121.125.xxx.148) - 삭제된댓글

    아 또한번은.. 미술시간 바로 전에 준비물사러 밖을 나왔다고.. 샘 승인하에. ..이때도 산발주머니만 들고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1058 지하철에서 자리때문에 젊은커플이랑 싸웠어요 66 자리싸움 2019/03/06 20,720
911057 본인 성향과 비슷한 정치인들을 지지하는 것 같아요. 9 조선폐간 2019/03/06 557
911056 골목식당 충무김밥아줌마 8 힘들다 2019/03/06 5,366
911055 찹쌀풀 어떻게 쑤어요? 9 샴푸 2019/03/06 906
911054 더러움죄송) 변비였다가 3 ... 2019/03/06 1,403
911053 마스크 때문에 너무 불편하고 힘드네요 ㅠㅠ 3 ..... 2019/03/06 1,713
911052 선천적으로 몸이 굼뜬 사람은 무슨 운동하면 좀 날렵해질까요? 2 운동 2019/03/06 1,408
911051 살빼려고 지금 뻥튀기 샀어요 11 데이지 2019/03/06 2,605
911050 악~이럴수가흰머리를 10개정도뽑았어요 19 마른여자 2019/03/06 4,449
911049 들어갈때 2년이내에 나온다더니 5 들어가면서 2019/03/06 2,089
911048 일본의 미세먼지대책 12 설화 2019/03/06 4,491
911047 냉장고 전원이 나갔어요 4 냉장고 2019/03/06 4,881
911046 고등학생 용돈 얼마 정도면 적당할까요? 4 용돈 2019/03/06 3,255
911045 핸드폰 기계치가 된 듯 한 느낌 1 문맹 핸드폰.. 2019/03/06 750
911044 중1 아이가 학원차를 놓쳤다고 전화가 왔는데.. 17 .... 2019/03/06 3,722
911043 저는 단체생활 사회생활 안맞나봐요 6 2019/03/06 3,721
911042 둘중에 하나를 내가 골라야 한다면 ?? 9 ... 2019/03/06 1,302
911041 여에스더 유산균 과민성대장증상에 효과 있나요? 4 유산균 2019/03/06 4,029
911040 “재벌총수 일가 95명, 사익편취로 자산가치 35조 이상 불렸다.. 3 법이필요치않.. 2019/03/06 655
911039 중1이 컴활 2급 공부하기 어떤가요? 3 ... 2019/03/06 1,075
911038 아이엠스쿨 앱이요 1 ... 2019/03/06 688
911037 혈당이 낮아도 어지럽나요? 5 ㅡㅡ 2019/03/06 1,638
911036 미세먼지나재난문자오는거스트레스 40 환경부문자 2019/03/06 3,182
911035 '김학의 수사' 경찰 "검찰이 방해..경찰관 명예 더럽.. 3 뉴스 2019/03/06 698
911034 홍대클럽 실소유주는 YG 양현석 1 승리 2019/03/06 3,78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