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민

.. 조회수 : 490
작성일 : 2019-03-05 08:54:29

아버지는 죄를 짓고 교도소에 계세요. 사람 좋기로 유명한 사람인데 현실은 이러하군요. 시간이 되면 면회다녀오지만 달라지는 상황은 없어요.


아들은 주위와 잘 어울리지를 못하고 제가 모르는 전화 받아보면 주위에 아이를 지켜봤던 엄마인데 칼을 들고나와 아이들을 위협했다는 둥 그런 끔찍한 이야기를 퍼부으며 책임지래요. 아이를 나무랐더니 도리어 적반하장이에요.

저는 계속 안먹다가 한꺼번에 폭식하는 이상한 버릇이 생겼어요. 그런데 살이 갑자기 일년세 10키로 넘게 불었어요. 운동하라고 하는데 운동하기엔 마음이 너무지쳤나봐요. 산책가려고해도 먼지가 심하니까 도리어 병걸릴것 같아요.

그냥 그대로 있고싶어요. 해결 할 수 있는것이 없어서


애를 어떻게 훈육해야 좋을까. 그런 생각도 해보고 아버지 어떻게 해야할까 그런 생각에 하루가 가요.

식당에서 알바도 하고 집안 청소도 하고 가끔 편의점 대타도 뛰고 그러지만.. 돈이 되는 일은 아니고 그냥 물끄러미 뭔가를 응시하는 버릇이 생겼어요. 그러다가 손도 베는 일도 있고..


없는 살림에 친구의 권유로 상가를 샀는데 아직까지 일년째 공실이라 이자 관리비만 한달 200씩 나가요.

그냥 부가세 환급받은걸로 메꾸다가 이젠 잔고도 없고요. 남편보기도 이젠 무섭고요... 죄스러워요.

친구는 연락도 안되네요. 


한번은 그냥 현실에서 도망쳐나와 저만 아는 이기적인 사람 되면 어떨까.. 그런생각도 해봤어요.

그냥 로드샵에서 예쁜색 립스틱이라도 하나사서 바르고

산책로를 혼자서 막 걷고 시간 구애 받지 않고

식당에서 여유롭게 6천원짜리 백반도 사먹고

...

이런 상상이요.


그런데 현실은 아무리 고민해도 해결되는 것은 없어요. 그래서 그냥 사람 좋은 모습으로 가만히 오늘 생긴 일 오늘 처리하며 그냥그냥 살아요.

그냥 죽으면 어떨까.. 그런생각도 해요.



IP : 121.133.xxx.87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9.3.5 9:18 AM (125.177.xxx.154)

    해결할 수 없는 문제들 중에서 본인 문제는
    적극적으로 해결해야 되지 않을까요?

    혼자 힘으로 안된다면 정신과 상담을 받고 약을 먹는것도 방법일거 같아요. 그러면 걱정.불안한 마음에서 벗어나 움직일 수 있는 힘을 얻을 수 있을거예요

    엄마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하게 클 수 있다고 하잖아요.
    원글님이 먼저 건강해지고 그 다음 자녀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행에 옮기면 되죠.

    아버님은 형량 채우면 출소하실테니 마음은 아프겠지만
    면회 후에는 다음 면회때까지 잊고 지내시고

    아픈 사람은 원래 짜증이 많아져요.그럴 수 밖에 없다고
    여기고 대충 받아주다보면 완치될거라 믿고 가볍게 생각하려고 노력해보구요

    시간이 해결해주는건 시간에 맞기고 우선 원글님 마음과
    몸을 돌보고 빨리 회복되셔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910728 누가 제 뺨좀 때려주었으면.. 7 .. 2019/03/05 2,728
910727 미세먼지 때문에 얼굴에 트러블도 나나요? 3 ㅇㅇ 2019/03/05 1,228
910726 나이키 코르테즈 신으시는 분 계세요? 1 .. 2019/03/05 1,817
910725 한·중, 연내 미세먼지 해결 방안 도출 합의 13 *** 2019/03/05 2,134
910724 오래된 김 2 2019/03/05 2,188
910723 다이어트중에 맨김? 먹는거 안좋나요?? 2 Ce 2019/03/05 3,192
910722 진상들 1 인간관계 2019/03/05 1,060
910721 운동 다니면 기운없어요 9 2019/03/05 4,120
910720 중국산 샤오미 공기청정기 !! 11 cookin.. 2019/03/05 3,957
910719 중국요리 실력자님 계실런지.. 량피국수 4 찾습니다 2019/03/05 1,448
910718 예단 예물 꼭 해야할까요? 9 ㅇㅇ 2019/03/05 3,865
910717 밑에 담배 글 읽고..한참만에 담배사러 갔어요 2 ㅠ ㅠ 2019/03/05 2,080
910716 새아파트 환기시스템 켜면 환기효과 있을까요? 6 조선폐간 2019/03/05 5,302
910715 갱년기 불면증으로 수면제처방 복용하는거 일반적인건가요? 8 46세 2019/03/05 4,202
910714 불린 뮤슬리오트밀 뎁히면 안되겠죠? 2 라이트밀 2019/03/05 488
910713 군인 분들께 질문드려요 7 ㅎㄱㅎㅇㅎ 2019/03/05 1,058
910712 스텐접시 단점은 뭘까요? 14 ㅇㅇ 2019/03/05 3,996
910711 한국인 2명 스위스서 안락사..107명은 준비·대기중 49 2019/03/05 23,645
910710 항공사 마일리지 사용법 문의 ㄴㄴ 2019/03/05 1,060
910709 시어머니 주택 명의이전 여쭈어요. 5 . . 2019/03/05 2,411
910708 고양이 집으로 갑자기 들어왔어요 20 퇴근 2019/03/05 3,942
910707 공기청정기가 음이온으로 유해바이러스 제거한다는데 7 아아 2019/03/05 2,494
910706 제 김치는 맛이 없을까요 비법 좀 39 2019/03/05 3,652
910705 고속도로 갈수있다고 응원해주세요 8 가즈아 2019/03/05 1,422
910704 환기를 못하니 ... 3 ㅇㅇ 2019/03/05 1,3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