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중3되는 울아들..학교대신
학교폭력 피해자로 마음속에 깊은 멍이든채로요..
가해자 아이는 법원에 넘겨졌고.
울아이는 상담치료를 받으면서 긴 시간을 보내왔어요.
친구도 다 끊어내고..
울아이의 유일한 친구는 엄마, 아빠.
사실 저도 많이 힘들더군요.
늘 아이를 긍정적으로 일으켜세워야하니까요.
학교와 싸울때도 큰소리 내지 않고 조용히 조목조목
자료입증해 가며 행동으로 옮기며 아이를 위해
싸웠습니다.
말의힘이라는게 크고 대단하는걸 느꼈어요
혹시라도 내가 먼저 흥분해서 반박도 못하고 억울한 상황이
될까봐..아이가 잠이들면 방에서 연습하고 또 연습했어요
그래서 학교측에서도 저와 울아이에게 쉽게 함부로 못하게
되었고 제가 원하는 쪽으로 해주었어요.
올 6월에 이사를 가게 되지만 그동안은 여기 이곳에서
그 가해자 아이의 무리들을 만나야하는 불편한 상황이
종종 생기기도 하고.
아이는 두려움을 이겨내는 연습을 했던거같아요
불안해서 제가 늘 먼발치에서 아이를 체크하고 ..
저는 직장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아이가 우선이니까..
아이는 예전보다 한결 밝아졌고 자신감도 생기기 시작했어요
공부도 놔버렸던 시간들을 다시 채우고자 과외받으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영어숙제로 영단어100개중 2개까지 틀리면 선생님이
점심사준다는 약속도 지켜내서 낼 선생님과 점심먹으러
간다고 좋아해요.
원래 공부하는거 잼있어했던 아인데..
낼 전국의 모든 학교가 새학기가 시작이 되죠
울아이도 교복입고 아무일 없다는 듯 등교를 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봐요.
교복도 이미 다 버려버렸지만..
담달에 보는 검정고시도 잘보고 고등학교 가서 좋은친구들
만나기를 매일 기도해요.
새학기가 시작되는 내일이라 저도 모르게 마음한켠이
울컥해지나봐요.
사랑하는 울아들 내년엔 더 밝게 그리고 행복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1. 잘 될거예요
'19.3.3 11:40 PM (123.111.xxx.75)이렇게 든든한 엄마가 있는데요!
잘 될겁니다. 화이팅!!2. T
'19.3.3 11:41 PM (220.72.xxx.31) - 삭제된댓글원글님과 아드님의 미래를 응원합니다.
긴 인생에서 지금 잠깐이에요.
나중에 웃으며 추억하는 날이 오길 진심으로 바래요. ^^3. 오일리
'19.3.3 11:45 PM (220.122.xxx.23)에고 그 녀석 잘해낼겁니다
이렇게 든든한 엄마가 옆에 있으니까요
화이팅!!!!4. ..
'19.3.3 11:47 PM (112.187.xxx.89) - 삭제된댓글이런 엄마분이 계시니 아이가 정말 든든하겠어요.
원하는거 꼭 이루시길 같이 바랍니다.5. 토닥토닥
'19.3.3 11:47 PM (39.121.xxx.72)아드님도 지켜보는 엄마도 고생많으셨어요.
시행착오라 믿기인 상처가 크지만, 더 단단하게 자라고 잘 해낼꺼라 믿어요.
힘내세요..6. 복많은 아이입니다
'19.3.3 11:48 PM (121.188.xxx.201)아이에게 깊은 뿌리가 되어주시는 천금같은 엄마가 계시네요. 그 힘로 튼튼히 자라날거예요~
7. 화이팅해요
'19.3.3 11:49 PM (39.7.xxx.91) - 삭제된댓글저도 중학교 입학을 앞둔 아이엄마에요
아픈아이를 키우고있고요
입학식앞두고 마음이 너무 무겁네요
또다시 새로운 시작
해마다 이시기가 적응안되요
마음이 아파요
건강한아이들속에 내아이를 볼때면~8. 원글
'19.3.3 11:50 PM (211.209.xxx.95)모든분들의 응원 감사합니다.
그러고보니 경찰관계자분들과 장학사님의 말씀이
큰힘이 되고 도움이 되었던거 같아요.9. ...
'19.3.3 11:51 PM (116.127.xxx.74)제 아이도 묯년전 학교에서 좋지않은 경험을 겪고 작년 한해 좋은 담임과 학급 만나 좀 회복이 되었어요. 그런데 막상 내일 또다른 새 학급으로 등교하려니 아이가 많이 주눅이 들고 걱정이되나봐요. 잘할수 있다는 격려의 말조차 아이가 부담스러워하네요..
모든 아이들이 남에게 상처주지 말고 행복했으면 좋겠어요.10. 화이팅이요
'19.3.3 11:53 PM (61.82.xxx.218)원글님과 아이 모두 화이팅 하세요.
11. 플랫화이트
'19.3.3 11:57 PM (121.128.xxx.64)아드님과 어머님 정말 힘드셨을텐데 잘이겨내고 계시네요.
아드님 더 밝고 행복해질겁니다.
기도할께요^^12. 응원합니다
'19.3.4 12:03 AM (175.223.xxx.75)저희는 졸업 앞두고 알게 됐어요.
부모가 온전히 아이편에 서 있어 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요 몇 달 정말 느낍니다.
얼마나 치열하게 지나오셨을지...
응원하고 기도합니다.13. ....
'19.3.4 12:04 AM (124.49.xxx.61)전 엄마가 얼마나 맘아프고 힘들었을지..
저도 괜히 맘아프네요.
어린나이에 큰경험하고 앞으론 평탄하길빕니다.14. 나도 엄마
'19.3.4 12:07 AM (211.176.xxx.53)아드님에게 축복이ᆢ
어머니 진심 존경스럽네요ㆍ
시련을 웃으며 얘기하실 날이 꼭 올겁니다ㆍ15. oo
'19.3.4 12:13 AM (211.200.xxx.229)더 성숙해진 모습으로 고등학교 생활 더 잘할겁니다
어머님도 아들도 화이팅입니다.16. 장한 어머니
'19.3.4 12:17 AM (121.165.xxx.65)그 어려운 터널 잘 지나오셨으니 이젠 아드님과 행복하실거에요
새로운 환경에서도 아드님 잘 해낼거에요
응원합니다~~^^17. 감사
'19.3.4 12:18 AM (211.216.xxx.212)응원합니다.
건강하고 의미있는 학교생활이 될거라고 믿어요.18. 용감하고
'19.3.4 12:19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강한 엄마시네요. 너무 대단하세요.
아무나 할수있는 일은 아닌데
엄마가 버팀목이 되주셨네요.
내년에 고등학교 입학해서 좋은 친구와 선생님들 만나길 바래요.19. 어머니
'19.3.4 12:22 AM (125.252.xxx.13)어머니 너무 훌륭하시네요
다 잘 될거에요 화이팅!20. 기특하네요
'19.3.4 12:31 AM (139.193.xxx.171)좋은 엄마가 있으니 잘 이겨나갈거예요
힘 보태어 응원합니다21. 엄마
'19.3.4 12:54 AM (211.109.xxx.76)엄마가 정말.. 너무 멋지신데요. 아이는 모르지만 이런 엄마에게서 자란 아이라면 분명 밝고 강할 것 같습니다. 정말 멋진 엄마세요
22. 엄마로서
'19.3.4 1:00 AM (180.69.xxx.242) - 삭제된댓글참 속상하네요..
인성회복 학교폭력에 대한 전국민적인 운동이 일었으면 해요
방송에서도 많이 다뤄주고 촛불 행사도 하면서 사회분위기 자체를 학교폭력은 있을수도 없는 일로 만들어갈순 없을까요..23. ???
'19.3.4 1:12 AM (180.68.xxx.136) - 삭제된댓글얼마나 고통스러운 시간들이었을까요.
지옥같은 학교에서 탈출한 것만도 다행입니다.
검정고시 잘 치르고
고등학교 생활 잘 하길 기원해요.
아이도 엄마도 응원합니다.24. 힘내세요
'19.3.4 1:13 AM (1.239.xxx.27)지금도 정말 잘하구 계시네요.
이쁜그릇에 밥 잘 챙겨드시고. 벚꽃피는 봄에는 산책두 하시구요. 좋은일만 생기실거라 믿습니다
화이팅 ^^25. 나도엄마
'19.3.4 2:23 AM (110.14.xxx.95)담담하게 쓰신 글에 더욱 울컥하네요.
아이가 의연하게 버텨내길 바랍니다.
엄머님께 더더욱 응원을 드려요.
아이의 멍을 늦게 알아챈 저는 큰힘이 못되었거든요.
부디 잘 이 시간을 잘 버텨내시길 기도할게요.26. Aa
'19.3.4 6:42 AM (222.236.xxx.34)담담하게 풀어내셨지만 얼마나 힘들고 아프셨을까요..
힘들게 학교 다니는 또래가 있어서 더 공감되고 저도 속상하고 하네요..
부디 앞으로 원글님이나 아이나 항상 웃을수 있는일 함께 하길 바랍니다.27. 저도
'19.3.4 8:34 AM (1.239.xxx.79)아이와 원글님 가족의 앞날에 축복만이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응원합니다.퐈이팅!!!!!!!
28. 응원합니다
'19.3.4 9:17 AM (110.5.xxx.184)아이에게 평생 힘이 될 든든한 기억을 심어주셨네요.
정말 중요하고 힘든 시기에 부모님께서 함께 해 주셨으니 아이에겐 그보다 더 귀한 경험이 어디 있을까요.
힘들어도 함께 가는 길은 덜 외롭고 더디지만 앞으로 나아갈 수 있죠.
제가 다 감사합니다.
힘내시고 가족분들 모두 웃을 일이 가득하길 바랍니다.29. 하늘
'19.3.4 11:45 AM (124.111.xxx.155)긴 터널속에 계셨을 그 시간들...감히 짐작도 못하지만.
그 기억이 아이에게, 어머님에게도 더이상 아픔이 아닌
한 걸음 더 내딛을 수 있는 용기와 발판이 되길 바래봅니다.
두 분 걸어가시는 길이 탄탄대로이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