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부터 가뿐하게 108개를 다 했습니다. 제가 직업상 종일 움직이는 일을 해서인지 다리가 후들거리거나 하진 않았어요.
중간에 3일정도 빠지고 매일 자기전에 108개를 완성했어요.
제가 2주전부터 느끼는 심봤다 할 후기는요
두뇌회전(?)
제가 46세인데 기억력이........ㅠㅠ
예를 들면 금전적인 부분에 대해서, 방금 본 숫자, 또 대화 내용에 대해서 다시 얘기를 하면 금시초문인 것 같은?
특히 일 할테 눈으로 보고 여러가지 상황을 기록해야하는데 매번 다시보고 또 보고 해야했거든요.
기록할때도 머리속에서 1234 이렇게 생각하면서 기록은 1324 이렇게 쓴다든가 하는 좀 핀트가 안 맞았는데 이런 증상들이
많이 개선이 되었어요.
그리고 적절한 단어나 문장이 잘 안떠올랐는데 이젠 금방금방 떠올라요 ㅎㅎ
또 간단한 숫자계산이 거침없이 된다는 거에요
사칙연산은 물론이구요. 심지어 %까지 대충 계산을 해도 맞다는 거예요
또 노래가 잘 돼요.
복식호흡하면서 깊게 들이쉬고 길게 내뱉기 연습도 했는데 호흡이 길어졌나봐요
제가 기관지가 약하고 목소리도 작은편이라 나즈막히 부르는 노래도 음을 잘 못맞춰서 절망했었는데
노래 결이 듣기 좋아졌다는 걸 알았어요.
요즘엔 흥얼거리는 노래도 정성을 다해서 부르고 있답니다. 제 귀가 즐거워서요.
다른 분들 후기에서 말씀하신 숙면을 취한다던가 허벅지가 단단해지는 것, 또 힙업은 덤이죠
처음엔 앱 깔고 맞춰서 했는데 제 속도와 잘 안 맞아서 그냥 생각없이 숫자만 세고 있어요.
순전히 얼굴살 찌라고 시작한 건데 전혀 생각지 못한 기적을 맛보고 있는 중입니다.
유튜브 검색하면서 보니 108배 꾸준히 하면 산에 오르는 것도 힘들지 않다고 하기에
얼마전 82님께서 올리신 한라산 겨울산행이라는 목표도 생겼어요.
저는 이제 아침저녁으로 해보려고 합니다.
하루 일과를 108배로 시작하고 마무리하려고요.
처음엔 숨쉬는 것도 힘들고 숫자도 세다가 엉뚱하게 세기도 했는데 은근히 집중도 잘 된답니다.
82님들도 어서 시작해보세요
이상~
순전히 개인적인 108배 후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