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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들이 며칠새 확 변한것같네요

아.. 조회수 : 8,176
작성일 : 2019-02-22 19:45:00
우리아이는 동네에서 소문난 우등생입니다.
성격도 내성적이라 친구랑 나가논다던지 그런것 잘못했고
학교,집,공부, 독서 이렇게 ...물론 이변없이 대학도 원하는대학 과에 합격했어요. 근데 얘가 새터를 다녀오더니만 엄청 변해서 왔네요.
평소에 술먹고 담배피는사람을 한심하게 보던아이가
술게임인가를해서 새벽5시까지 이틀연속 술을 마셨다고하고 담배도 피워봤다고 ㅜㅜ 제가 명문대생은 조금 다르게 놀줄알았는데, 어째 술로시작해서 술로 끝나냐고 맨처음도 어색한데 술부터 마시지요 하면서 소주를 몇병이나 마셨는지 모른다네요. 집에오는 새벽 6시까지도 술을 먹었다네요. 저희집은 부부가 술을 마시지않기에, 술을 갑자기 그렇게마시면 어쩌냐 걱정식으로 이야기했더니 화를 확내면서 애취급좀 그만하라고... 아이는 이만큼 큰걸 모르고 저혼자 착하고귀여웠던 그아들생각하고 있었나봅니다.
IP : 223.62.xxx.17
2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또다른
    '19.2.22 7:49 PM (125.177.xxx.106)

    세상을 본거죠. 무조건 나무라기 보다는 대화를 하세요.
    무엇을 느끼고 생각하고 있는지...대부분의 아이들은
    그렇게 새로운 걸 경험하면서도 제자리로 돌아오죠.
    부모의 사랑과 기다림을 알면요. 성숙해지면서...

  • 2. ...
    '19.2.22 7:50 PM (116.39.xxx.160) - 삭제된댓글

    울애도 딸인데 그래요
    적응이 안되네요
    3년동안 치열하게 살아서 원하는 학교 학과 을어갔고요 지난 3개월은 정말 미친듯이 노네요

    집에 없어요 친구 만나라 동에 번쩍 서에 번쩍 술도 아침까지 마시더니 몸이 힘드니 2월달 부터는 덜하고 스스로 한계 깨우치는듯요

    내 딸이 맞나 싶어요 요즈음 행동하는게 보면요

  • 3. ..
    '19.2.22 7:51 PM (180.66.xxx.164)

    그놈의 새터에서 술먹는건 여전한가봐요.그게 사고도 많았는데~~ 술 안먹던애한테 소주는 독주인데 왜 그러나몰라요
    애는 다른애들 다 먹는분위기니 변한거같은데 솔직히 좋진않아요

  • 4.
    '19.2.22 7:52 PM (223.62.xxx.17)

    맞아요. 적응이 안되요
    그리고 왜 한맺힌듯 술을 그렇게들 마시는지 이해가 안되요

  • 5. 진짜
    '19.2.22 7:55 PM (223.62.xxx.17)

    커피마시면서는 왜 대화가 안되는지 이해가 안되요.
    요새는 분위기바뀌었다고해서 마음을 놓았는데, 완전 술판이더라구요

  • 6. ..
    '19.2.22 7:55 PM (221.153.xxx.190)

    갑자기 어른 된 느낌이고 새로운 세상을 만난거겠죠 ㅎㅎ 그래도 아직 다 솔직하게 이야기하네요
    그래도 잔소리는 계속 하세요

  • 7. ....
    '19.2.22 7:59 PM (223.62.xxx.112) - 삭제된댓글

    한이 맺히죠. ㅎㅎ 혈기왕성한 애들을 한맺히도록 감옥에 가둬 두는 게 우리나라 입시인 걸요.
    대학만 가면~
    대학만 가면... 이라고 세뇌를 시켜 가며.
    아침 7시 기상해서 새벽까지 책상 앞에 앉아서 고개 숙이고 문제 풀고 풀고 풀고만 하는 생활을 3년 이상 본인에게 하라고 하면 하시겠어요? 그거 사람 미쳐요. 노량진 고시촌에 이상한 사람 많은 게 당연한 일이에요.

    드디어 목표도 이뤘고 금기도 풀렸는데 당연하죠... 이제는 뭘로도 그 애들을 막을 수 없어요. 자기가 고생해 보고 몸이 힘들고 대학 공부가 걱정되면 돌아오기를 기다려야죠.
    이 꼴 보기 싫으시면 고등학교 생활 중에도 살짝 풀어 주시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 하는 게 좋아요. 대학만 가면 네 맘대로 하라느니 뭘 하든 엄마가 뭐라고 하겠냐느니.... 그런 거.

  • 8. 이제
    '19.2.22 7:59 PM (211.245.xxx.178)

    시작이유.
    우리애는 여자아이인데도 일년을 술을 마십디다.
    아휴...오죽하면 고 3때가 더 행복했어요.
    이제 4학년됐어요.
    작년부터는 공부한다고 밤샘하네요.

  • 9.
    '19.2.22 7:59 PM (121.167.xxx.120)

    선배놈들이 더 설치고 술을 먹여서 그래요
    부모가 잔소리하고 간섭 하는게 심하다고 느껴서 그러나봐요
    모범생이고 자기일 알아서 하고 원하는 학교에 갔으니까 아드님 믿으세요
    기본이 되있는 아이니까 너무 걱정 하지 마세요
    그런 시간이 있어서 아이가 다 성장하고 발전해요

  • 10. 저희애도 오늘
    '19.2.22 8:00 PM (119.204.xxx.215) - 삭제된댓글

    새터 다녀왔어요.
    어려서부터 체구가 가늘고 이쁘장하게 생겨서인지 그게 컴플렉스가 되서 사춘기시작되니 남성성에 많이 집착하더라구요. 고3이 새벽까지 공부보단 몸 키우기에 몰두.
    해바뀌자마자 술.술.술이고;;;
    이번 새터에서도 끝까지 (술)자리를 지켰다는게 뿌ㅡ듯한지
    전화로 막 자랑?을;;;
    몇년전 지인이 큰아들 의대 보냈는데 공부만 하던 아들이 소위 잘노는? 여자애들만 만나고 다녀서 한참 걱정이 많았어요. 그냥 다 한때같아요.
    못가본 길. 가보고 싶었던 길을 한번 기웃거려보는것 같음요.

  • 11.
    '19.2.22 8:01 PM (121.167.xxx.120)

    나중에 아이가 기분이 좋아지면 담배는 피지 않게 얘기해 보세요

  • 12. ㅇㄹㅁ
    '19.2.22 8:01 PM (223.62.xxx.112)

    한이 맺히죠. ㅎㅎ 혈기왕성한 애들을 한맺히도록 감옥에 가둬 두는 게 우리나라 입시인 걸요.
    대학만 가면~
    대학만 가면... 이라고 세뇌를 시켜 가며.
    아침 7시 기상해서 새벽까지 책상 앞에 앉아서 고개 숙이고 문제 풀고 풀고 풀고만 하는 생활을 3년 이상 본인에게 하라고 하면 하시겠어요? 그거 사람 미쳐요. 노량진 고시촌에 이상한 사람 많은 게 당연한 일이에요.

    드디어 목표도 이뤘고 법적인 금기도 풀렸는데 애들 미쳐 날뛰는 건 당연하죠... 이제는 뭘로도 그 애들을 막을 수 없어요. 자기가 고생해 보고 몸이 힘들고 대학 공부가 걱정되면 돌아오기를 기다려야죠.
    이 꼴 보기 싫으시면 고등학교 생활 중에도 살짝 풀어 주시고 지키지 못할 약속은 안 하는 게 좋아요. 대학만 가면 네 맘대로 하라느니 뭘 하든 엄마가 뭐라고 하겠냐느니.... 그런 거.

    저는 잔소리나 걱정 안 해요. 그냥 들어주다가
    헉 너의 깨끗한 간이...
    헉 알코올이 뇌에...
    음... 아니야..ㅋㅋ
    이렇게 운만 띄워요. 요즘 애들이 또 자기 몸은 되게 아껴서 차라리 저게 먹혀요. 내가 대신 걱정을 하면 자기들은 걱정을 안 하고. 내가 내버려두면 지가 자기 걱정을 해요. 청개구리들이라.

  • 13. ㅇㅇ
    '19.2.22 8:01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커피 마시면서 대화 안 돼요. 좋은 학교도 갔는데 알아서 하겠죠. 냅두세요. 두분 술 못 마시는데 아들이라도 마셔서 좋잖아요. 해장국 끓여주며 사랑을 표현하시는 게.

  • 14. dlfjs
    '19.2.22 8:04 PM (125.177.xxx.43)

    아이는 변하는데 부모는 마냥 품안의 자식으로 생각하는거죠
    이젠 알아서 하게 그냥 두세요

  • 15. ㅡㅡㅡㅡ
    '19.2.22 8:06 PM (220.95.xxx.85)

    그것도 다 한때에요 , 고생했으니 한 번 그래보라 하세요 .. 좀 하다보면 원래대로 돌아와요

  • 16. 제가
    '19.2.22 8:08 PM (223.62.xxx.17)

    술게임이라는게 뭔지 정확하게 모르는데, 아이가 놀았던경험이 없으니 계속 걸렸나봐요. 그때마다 소주를... 예전에 신학기되면 신입생이 술사망사고가 심심치않게 일어났잖아요? 그생각하니 너무 걱정이되는거예요 ㅜㅜ

  • 17. ㆍㆍ
    '19.2.22 8:09 PM (180.65.xxx.76) - 삭제된댓글

    저희 아들도 이번에 대학 갔네요.
    조졸로 가서 심지어 18살인데 술을 먹이나봐요.
    선배들이 사다준다네요.
    그러려니 하고 있지만 속은 열불납니다.
    작년 딸애보니 딱 중간고사전까지 그러더라구요.
    기다려보려구요.

  • 18.
    '19.2.22 8:11 PM (211.36.xxx.106) - 삭제된댓글

    저희 애도 오늘 새터간다고 나갔는데..
    술을 그렇게 먹이는거예요?

  • 19. ...
    '19.2.22 8:12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그런 얘기 해주는게 감사한거죠
    잔소리 하면 앞으로는 숨기는게 많을거예요
    그냥 들어주세요

    아이는 시행착오를 해가며 어른이 될거예요
    저도 처음 대학생이 되고 동아리에 갔는데
    밤마다 술을 마시길래 매일 술마셨어요
    내 주량도 알게되고 숙취의 괴로움도 알게되고
    술 많이 취했을때 필름 끊겼을때의 기분도 알게되었죠
    지금은 술 잘 안마셔요
    시행착오하게 해주세요

  • 20. ...
    '19.2.22 8:13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그런 얘기 해주는게 감사한거죠
    잔소리 하면 앞으로는 숨기는게 많을거예요
    그냥 들어주세요

    아이는 시행착오를 해가며 어른이 될거예요
    저도 처음 대학생이 되고 동아리에 갔는데
    밤마다 술을 마시길래 매일 술마셨어요
    내 주량도 알게되고 숙취의 괴로움도 알게되고
    술 많이 취했을때 필름 끊겼을때의 기분도 알게되었죠
    지금은 술 잘 안마셔요
    시행착오하게 해주세요

    근데 담배는 저도 반대
    평생 담배라는 족쇄를 달고사는 남편을 보니
    아이들에겐 담배는 피지 말라고 아빠를 보라고 말해줄거예요

  • 21.
    '19.2.22 8:18 PM (223.62.xxx.17)

    시행착오과정을 겪어야하겠지요.
    그런데 전 이전아들이 쫌 그리워요.

  • 22. 로베르타
    '19.2.22 8:22 PM (58.233.xxx.9)

    아이는 자라고 부모는 늙어요. 언제까지 품 안에 자식처럼 그럴 건가요..

  • 23.
    '19.2.22 8:28 PM (112.148.xxx.109)

    입시끝나고 아들이 친구들하고
    술마시는데 냅둬봤어요
    다 공부 열심히 해서 원하는 학교
    간 애들이에요
    주량을 알아야 한다며 소주도 마시고
    맥주도 마셔보고 대충 주량 알고
    새터갔어요 엄청 마셨나봐요

    술게임이 어떻개든 걸리게 해서
    다 마시게 되더래요
    그래도 그선배들이 이런저런 도움 많이
    주나봐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지금까지 공부도 잘하고 모범적이었으니
    그걸로도 충분히 감사한거죠

  • 24. 학교가
    '19.2.22 8:51 PM (39.7.xxx.137)

    고대다니죠?
    고대는 선배가 후배에게 무조건 술사줘야하는
    문화가 고착화되어서 후배술값대려고
    알바한다는

  • 25. ...
    '19.2.22 10:33 PM (220.120.xxx.158) - 삭제된댓글

    고대 신입생 새터 다녀왔는데 술 한모금도 안마셨대요
    신입생이든 선배든 본인이 술이나 음료수 선택해서 마셨대요 강권 절대 없다고..
    과마다 분위기 다르다고 하더군요
    음주랑 상관없이 선배들이 후배들 끝까지 책임진다고 애쓰는데 감동이었다고 하네요

  • 26. ,,,
    '19.2.22 10:34 PM (220.120.xxx.158) - 삭제된댓글

    고대 신입생 새터 다녀왔는데 술 한모금도 안마셨대요
    술게임을 하긴했는데 신입생이든 선배든 본인이 술이나 음료수 선택해서 마셨대요 강권 절대 없다고..
    과마다 분위기 다르다고 하더군요
    음주랑 상관없이 선배들이 후배들 끝까지 책임진다고 애쓰는데 감동이었다고 하네요

  • 27. ...
    '19.2.22 11:38 PM (125.177.xxx.182) - 삭제된댓글

    울 아이도 그렇게 술마시는 분위긴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선배가 나서서 게임에 걸리면 콜라로 대신할수 있고 등등..술은 늘 선택이였다고..
    과마다 분위기가 다른가봐요. 저희 아인 인문대인데 경영대하곤 또 분위기가 다르다고 그랬어요.
    경영대는 부어라 마셔라..

  • 28.
    '19.2.23 9:16 AM (61.82.xxx.231)

    걱정마세요.. 특목고 나왔는데 고등때부터 술마시는 아이들 많았어요... 기본적으로 자기절제력 있는 아이들이라 어느 순간에는 제자리 찾아요.. 다만 귀가 할때 험한 일(소매치기나 자다가 종점까지 갔는데 버스 끊기는 그런^^;) 당하지 않도록 그런건 주의를 줘야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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