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가 저와도 자주 부딪치고,
남편과도 자주 부딪칩니다.
이유는
아이가 말의 뉘앙스나 눈빛이 좀 단답형이고,
성의가 없어보여요. 그게 버릇없어 보이는 것과 비슷한 느낌이라
그런건데요.
예를 들어,
오늘 아침에도 문제가 일어난 게 장난이 좀 선을 넘어선데요.
얼굴 가까이에 대고 손가락을 눈 앞에서 튕기면서
자긴 장난이라고 웃으며,
눈을 동그랗게 뜨고 " 알았어, 알았다고요." 하는 거에요.
근데 그게 좀 선을 넘었다 싶어 하지 말라고 했는데
또 눈코 앞에 바짝 손을 대고 또 그러는 거죠.
그래서 또 한소리 했는데요.
이런 식이에요.
선을 조절을 못해요.
부모에게 어디까지가 귀여운 행동인지, 말인지 잘 모르는 아이처럼
버릇없어 보이게 행동하거나,
기껏 알아듣게 설명 다하고 나면 "네" 대답하면서 다리 달달 떨면서 딴곳을
바라보고 있거나.
그래서 왜 딴데를 보고 있냐, 집중해라 하면 건조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는데요."
툭 내뱉어서 또 사람 속을 뒤집고..
요지는 말의 뉘앙스와 태도가 건조하고, 버릇없게 느껴질 때가 많아요.
질문을 던져놓고 진중하게 듣기 보다 자기가 하고 싶은 뒤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 머리를 굴리는 게 딱 봐도 보이고요.
저희 아이가 공부며 운동이며 사실 잘해요.
외모도 준수해서 어딜가도 눈에 띄는 앤데..
성격도 온순한 편이라 남동생에게 욕이나 한번 때린 적 없는 아이고요.
사실 저는 집에서 이런 부분으로 애를 잡고 있는 게
자괴감도 들고, 내가 너무 예민한가 싶기도 하고,
공손한 태도나 말, 뉘앙스를 원하는건데 제가 많은 걸 바라는 건가요?
이런 아이의 태도는 어떻게 잡으면 좋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