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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발...안락사가 자유로웠음 좋겠어요

... 조회수 : 3,916
작성일 : 2019-02-13 19:02:14
관절이 마디마디 아프고
온 몸의 근육이 서서히 굳어가며
뼈의 골밀도 감소로 조금만 부딪혀도 골절로 이어지는...
다행히 숨쉴때의 고통은 없어서 천만다행이라 생각합니다


이런 요즘
잔상으로 안보이는 눈으로
그나마
꾸역꾸역 읽어지는 건
의학관련 에세이들입니다

골든아워 이국종 교수님 책도
살이 덜덜 떨리도록 이입해서 읽기도 했녜요
그리고
오늘
'만약은 없다' 응급의학과 전공의 책을 보고 있습니다
매 꼭지마다
너무 무서워서 손이 덜덜 떨리고
특히나 할아버지가 선로에 떨어져 양쪽 다리가 잘려나가
그 등산화 신겨진 할아버지 양쪽 다리를 폐기물 봉투에 넣는
의사의 덤덤한 서술적 기술

입술만 간신히 움직일 수 있는 루게릭 환자의
죽여달라는 투명한 글 방식엔
저도 그만 오열이 나오더군요


인간이 사랑하는 존재어서
강아지에게만 안락사가 허용된건가요?

제발
안락사가 많은 사람들의 평화와 안식이 되었음 좋겠습니다



IP : 222.239.xxx.14
2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도
    '19.2.13 7:05 PM (223.38.xxx.209)

    항상 안락사가 도입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최대한 덜 아프시기를 기도합니다.

  • 2. 걱정
    '19.2.13 7:07 PM (112.145.xxx.133)

    마세요 사는게 어렵지 죽는게 뭐가 어려워요 참

  • 3. ..
    '19.2.13 7:10 PM (223.33.xxx.179)

    걱정.님
    모르시는 말씀.
    죽는것도 어렵습니다. 생명 이어간다고
    다 좋은게 아닙니다.
    우리나라도 안락사,존엄사 빨 리 가능해지면 좋겠어요.

  • 4. ㄱㄴ
    '19.2.13 7:12 PM (218.235.xxx.117)

    종교를가지고있지만 .태어난게 내뜻이아니었으니 사라질권리는 허용해주셨으면 ㅜ

  • 5. ...
    '19.2.13 7:14 PM (222.111.xxx.3)

    안락사를 가장한 살인을 막을 방법이 확실하게 정립되면 자유로와지겠죠

  • 6. 저도요
    '19.2.13 7:20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그토록 존엄한 생명이기 때문에 존엄하고 지엄한 채로 죽을 권리도 보장해 줘야 하는거 아닌가요.
    생명이 꺼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삶을 강제할 권리가 누구에게 있다는 것인지....!

  • 7. 죽는거
    '19.2.13 7:26 PM (223.38.xxx.35)

    어렵죠. 생명이 고통없이 소멸된다면 자살할 사람들 많을 걸요. 그 고통때문에 결단을 못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 8. 참..
    '19.2.13 7:33 PM (211.223.xxx.123)

    안락사라고 하니 뭐 고통없이 행복하게 죽는 것 같은지요.
    죽는 순간의 고통이 어떨지는 아무도 모르죠. 다만 안락사 선택한경우 소생한 경우가 없으니 말을 못할뿐.

    연탄가스로 죽을떄와 약물이 호흡정지를 일으킬때 고통이 차이가 없을가능성도 많죠.


    안락사가 직간접살인..에 이용되거나 늙고 돈없는 부모를 압박하는 수단이 되지 않을 자신이 있을때 허용되겠죠.

    그리고 죽을권리는 지금도 있어요. 자살한다고 벌글물리지 않음.

  • 9. 자살이 아니라
    '19.2.13 7:42 PM (110.35.xxx.2) - 삭제된댓글

    안락사요.
    윗님아! 자살을 몰라서 안락사의 권리를 요구하는 건 아니죠
    무통속에 죽길 바라는 맘으로 안락사를 원하는 것도 아니고요.
    사는 일이 나 혼자만의 고통이라고 하면 감수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 입니다만
    그렇지 않는 경우가 훨씬 많을 겁니다.
    님이 그 비용을 다 댈 것도 아닌데 안락사를 원하는 사람들을 향해 손가락질은 삼가 하시길..

    단순히 비용적인 문제만이 아니라
    아파서 흉물스러운 외관을 하고 자식들에게 의지해서 사는 모습이 그렇게 뜻이 깊고 가치가 있다고 여겨지지 않는다는 거죠. 물론 그렇게 나마 호흡기에 의지해 생명을 연장해 가는 것에 의지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고 하면 그대로 살게 하면 될 일 아닌가요.
    원치 않는 사람들에겐 굳이 그런 모습으로까지 살게 할 필요는 없다는 게지요.

  • 10. ...
    '19.2.13 8:30 PM (222.239.xxx.14)

    위에 위에 참님


    심정지 약물 있죠
    그러나 심정지시 고통이 심하니
    안락사라는. ..방법이 있는거죠
    제가 아는 선에서ㆍ
    수면에서 심정지 주사가 있는걸로 알아요

  • 11. ...
    '19.2.13 8:38 PM (211.197.xxx.97)

    어제 모병원 병원장 딸이랑 이야기하다가
    제가 스위스처럼 안락사 도입되면 좋겠다했더니
    코방귀 뀌면서 안될거라고..
    생명윤리 이런거보다 의약계 반대로 안될거라고요.
    돈줄이고 밥줄이니까.

    작년 엄마 보내드리면서
    죽음에 관해 참 많이 생각하게 되더군요
    누구에게나 죽음은 공평하다고 하는데
    그것도 아닌거 같아요.

  • 12. 정말
    '19.2.13 8:54 PM (222.104.xxx.84)

    도입해야 해요...근데 건강한 장수노인들이 많으니 이것도 참......
    주위에 90넘은 노인분들 많습니다..
    뭐....노후가 안정된 분들은 괜찮지만 방1칸 월세 살면서 건강하시다 하니 한숨이 다 나오더군요..

  • 13. 요양원
    '19.2.13 9:01 PM (223.38.xxx.182)

    요양병원 가보시면 얼마나 돈놓고 돈먹는 사업인지 보여요.
    돈 벌기 너무 쉬워요. 안락사는 의사, 그 분야 업자들이 목숨걸고 반대할거에요.

  • 14. 와이
    '19.2.13 9:11 PM (183.109.xxx.87)

    왜 어떤이는 자다가 평화롭게 죽음을 맞이하고
    왜 어떤이는 고통속에 죽지도 못하고 오래고생하다 갈까요?
    전생에 죄가 많아서?
    단지 하느님의 뜻?
    정말 모르겠습니다

  • 15. wj
    '19.2.13 10:06 PM (122.35.xxx.174)

    저, 크리스천이지만 안락사에 대해 공론화 되었음 좋겠어요.
    마치 제왕절개로 출산을 선택할 수 있듯, 불가피하게 존엄성을 잃은 생존에 안락사를 선택할 환자의 권리가 있엇음 좋겠어요

  • 16. ..
    '19.2.13 10:45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

    동의해요.. 그래도 일단은.. 힘내세요..

  • 17.
    '19.2.14 12:05 AM (125.132.xxx.156)

    20년 안에는 반드시 될겁니다

  • 18. ....
    '19.2.14 4:25 AM (14.33.xxx.124) - 삭제된댓글

    사회적으로 공론화가 되었으면 하네요.
    안락사허용이 되면 안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있다면 뭘까요?

  • 19. 안락사는
    '19.2.14 5:20 AM (59.6.xxx.151)

    미비포유 때문에 안락사가 아름답게만 그려지는 거 같아요
    회복 가능성이 전혀 없고
    자의적이여야 합니다
    그 자의가 일시적이 아니고 객관적인 판단에도 부합되어야 하구요
    현실에선 회복 불가능 상태일때
    환자가 이성적인 선택인 걸 확인하기 어려운 상태인 경우가 대부분이죠
    자살이 무서워서 누군가 도와 주는 것의 개념이 아니죠

  • 20. 캐나다
    '19.2.14 6:42 AM (199.66.xxx.95)

    에 사는데요 여기선 2016년부터 안락사가 허용되고 있다고 들었어요.
    한국도 얼마후면 허용되지 않을까요?

  • 21. 죽음
    '19.2.14 2:02 PM (103.252.xxx.30)

    안먹으면 죽는데요

  • 22. ...
    '19.2.14 2:18 PM (14.33.xxx.124) - 삭제된댓글

    자살을 도우면 안되는 이유가 있을까요? 몸이 아파서 죽고 싶은 것과 마음이 아파서 죽고 싶은 것.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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