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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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혼자 두기
지금 3일째 입원중이라 아픈몸에 혼자있을 강아지 걱정에 마음이 아파
더 미칠 지경이에요
남편이 7시반 퇴근하는데 저한테 들리지말고 집에 빨리가라 하고 있어요
제가 강아지 키우면서 가장 힘든것이 집에 아기를두고 나온 느낌이 너무 커서 저녁시간 약속도 못잡고 주 3회 알바할때도 집에 강아지가 걱정되어서
사실 강아지 기르며 힐링이 된다고들 하는데 저는 무척 강아지가 예쁘지만 이런 감정이 너무 힘드네요
1. 에휴
'19.2.13 4:01 PM (221.163.xxx.110)저도 강아지 걱정에, 거의 집에 있으려고 해요.
원글님 얼른 몸 추스리시길 바래요.
어쩌다 입원까지 ㅠ ㅠ2. 저두,,
'19.2.13 4:03 PM (211.192.xxx.148)억지로 보살피게 된 강아지 혼자 두는거 매일 죄 짓는 것 같아요.
퇴근 후 들어갈 때 강아지가 펼쩍펄쩍 뛰면서, 이 방 저방 흥분해서 마구 달려갔다가 오고
한 번 튀어 오르고 또 다른 방향으로 달려갔다 오고 그런 모습 볼 때마다 강아지 심장 터지지않을까
걱정돼요.3. ...
'19.2.13 4:03 PM (175.203.xxx.239)원글님 얼른 나으셔요.
혼자있는 시간 어쩔 수 없으니 다시 만나는 날 더 이뻐해 주시면 됩니다.
저희집 멍이들은 혼자있으면....잠만 자더라구요.4. ㅇㅇ
'19.2.13 4:06 PM (49.196.xxx.50)강아지가 몇 개월인지요. 혼자서도 잘 있을 테니
너무 걱정마시구요~5. 어째요 ㅜㅜ
'19.2.13 4:06 PM (1.221.xxx.139) - 삭제된댓글강아지 키우는 사람들 똑같을거예요.
저도 강아지들때문에 회식해도 마음이 편하지 않아요.
그나마 두마리라 같이 놀기도 하고 위로가 되긴하지만,
강아지 키운 후로는 가족이 한꺼번에 여행도 못가네요 ㅜㅜ6. ..
'19.2.13 4:15 PM (59.6.xxx.219) - 삭제된댓글얼른 나으시길..
7. 동그라미
'19.2.13 4:27 PM (211.222.xxx.242)원글님 강아지는 천사같은 주인 만나서 정말 행복한 강아지네요.
원글님 두번씩이나 산책 시켜주면 그걸로 강아지도
충분히 만족한 삶을 살수 있을것 같아요.
집에만 방치해놓고 몇년동안 산책조차도 시켜주지 않는
악마같은 인간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그런 사람들은 외출해서 돌아오면 꼬리흔들고 자기 외로움
때문에 키우고서는 산책도 귀찮아서 안 시켜주는 이기적인
사람들입니다
저도 어쩌다보니 강아지 키우게 되었는데 저 같은
성격은 두번다시 강아지 못 키울것 같아요.
집에 두고 나오면 마음이 너무 불편하고 힘들고
영하 10도 되어도 매일 두번씩이나 산책 시켜주는데도
항상 안쓰럽고 짠한 마음에 눈물 나거든요.
좀 강아지답게 키워야하는데 자식들보다 더 애정을
쏟고 병원에 입원하면 진짜 너무 마음 아프거든요.
좀 냉정해져야할때도 있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니
항상 마음이 편하지가 않아요8. 닉네임안됨
'19.2.13 4:28 PM (119.69.xxx.5)제가 냥이 때문에 늘 집에 있어요.
남들은 핑게라고 하는데 진짜 핑계아니에요.
제가 있으면 좋아서 이방저방 팔짝이며 다니는데 몇시간 집 비우면 침대 구석 이불에 또아리 틀고 파 묻혀 자고 있어요.
얼마나 짠한지 몰라요.
보통은 침대 한가운데 두다리 죽 펴고 자거든요.9. 친정에서
'19.2.13 4:29 PM (106.102.xxx.98) - 삭제된댓글봐주실 분 안계시는지요
저는 엄마가 봐주신대서 데려다놨는데 안심이 되네요10. 독일은잘되어있던
'19.2.13 4:58 PM (218.146.xxx.57)오죽하면 개유치윈이 있겠어요..
11. 맞아요
'19.2.13 5:07 PM (211.179.xxx.23)그 책임감의 무게가 대단합니다.
하지만,지금은 강아지도 원글님 어서 낫기만 바랄껍니다.
분명히요.
잠깐 접어두시고, 쾌차하세요.~12. 그러게요
'19.2.13 5:23 PM (118.43.xxx.244)자식은 크면 알아서들 사는데 강쥐는 죽을때까지 내 손길이 필요한 애들이니 그 책임감이 무겁게 느껴집니다..우리집도 13살 8살 두마리 키우며 행복하기도 성가시기도 하면서 살아요..잘 기다릴거에요 얼른 나으시길~~
13. 원글
'19.2.13 7:52 PM (223.38.xxx.155)공감과 위로 정말 감사합니다!
남편 지금 통화했는데
.. 시무룩하고 사료도 조금만 먹었대요
어서 퇴원해서 실컷 산책시킬게요14. 쵸오
'19.2.13 10:00 PM (124.59.xxx.225)여러 칸 있는 자동급식기에 사료나 강아지가 평소 자주 못 먹는 좋아하는 간식 종이, 종이컵, 천 등에 싸서 넣어두고
시간 간격두고 나오게 하면 조금은 덜 힘들어할거예요.
저는 오래 비울 때 그렇게 두고 가면, 속상한 와중에도 열심히 다 까먹었더라구요. 간식 찾느라 후각활동하고 움직이는 동안은 스트레스가 조금 덜어지지 않았을까 합니다.15. ㅇㅇ
'19.2.13 10:49 PM (36.39.xxx.209)15살 강아지인데도 늘 3살짜리같아요.
3살 아이 혼자 두고 나온 것처럼 마음이 저려서 일 그만두고 하루 종일 같이 있으니 좋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