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왜 그게 나를 위한 거라는지...

몰라몰라 조회수 : 1,813
작성일 : 2011-09-21 11:10:13

매사에 모호하게 말하는 사람 어때요?

전 솔직히 너무 힘들어요.

싫으면 싫다.좋으면 좋다고 정확하진 않더라도 의사표현이 되었으면 좋겠어요.

예를 들어 제가 우산을 하나 고르면 

"난 그거 별로인데..."

이런식이에요.

그래서

"저는 상관없어요.저는 이게 좋아요."하고 선택하면

계속 그 우산에 대해서 끝없이 이야기하는거에요.

"그거 불편하지 않아요?"

"난 그 색깔 별로인데..."

"사람들도 별로 안좋아할꺼 같아요."

그래서 한번은

"제 우산을 보면 불편하세요? 같이 있을때는 사용하지 말까요?"

라고 물었더니 정색을 하면서

절대 그런거 아니라고 내가 염려되어서 그런거래요.

도대체 어디가 뭐가 염려되는지 알수가 없어요.

우산 그게 뭐 큰 문제라구요?

매사에 그런식이다보니 가끔 제가 컨디션이 나쁘거나 아플때는 정말이지 잠깐이라도 만나고 싶지 않아요.

그냥 자기가 불편하니 쓰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하면 제가 그사람 골탕먹일것도 아니고 일부러

쓰고 나가진 않겠죠.

그런데 부득부득 나를 위해서래요.

그게 어디가 나를 위하는 건데요? 나는 그 우산이 좋고 그 우산을 쓰면 오히려 기분이 좋아지는걸요.

오늘 아침에도 또 일이 있었는데 여기다 쓰기는 그렇구요.

여하튼 속 답답해요.

IP : 116.125.xxx.58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21 11:17 AM (180.67.xxx.60) - 삭제된댓글

    표현할 줄 몰라서 그래요
    살짝 발전은 합니다만 근본은 못고치더군요
    제남편은 무슨 질문만 하면 "글쎄"라고 대답해서
    미치게했었습니다
    오죽하면 핸폰에 '글쎄'로 저장해놨었습니다
    제가 하도 놀리고 똑같이 해버리고 꼬집고 투정부리니
    안하긴합니다만 다른방법으로 대답을 회피하더라구요
    그런데 자세히 들여다보면 비겁해서가 아니구요 내가 자기대답에
    맘 상해할까봐 미리 걱정해서 그러더라구요
    많이 연습시키고 어떤상황에서도 니편이라고 세뇌시키고 싸우더라도
    솔직하자고 주입시킵니다 10년이 넘도록 이러고 있습니다ㅠ

  • 2. ...
    '11.9.21 11:18 AM (174.89.xxx.187)

    "요게 내 스따일이예요."
    그러세요.

  • 3. 오지랖 아닐까요?
    '11.9.21 11:19 AM (147.46.xxx.47)

    정말 그분은 그게 진심어린 걱정이었다면 그것도 일종의 병이겠네요.
    타인의 대한 염려가 지나치면 그것도 병이죠!

  • 4.
    '11.9.21 11:39 AM (125.176.xxx.188)

    우산 때문에 다른사람들에게 해를 끼치는 일이 뭐가있길래....
    원글님을 위해서 우산까지 골라준다는건가요
    이건 성격보다 강박증이 있는 주변분을 두신듯한데요
    듣기만 해도 피곤하네요 멀리하시거나 정곡을 찔러 솔직히 말씀하세요

  • 5. ............
    '11.9.21 11:40 AM (14.37.xxx.29)

    님이 고른 색상이나 스타일이 너무 유치해서 말을 직접 못하겠고..
    그러자니..매너가 없어보이니까요. 모호하게 말하면서 뭔가 메시지는 줘야겠고..
    뭐..그런것 아닐까요?

  • 6. 원글이
    '11.9.21 11:49 AM (116.125.xxx.58)

    제가 우산 하나를 예로 들었을뿐이고 매사에 그래요.
    밥을 먹을때도 "그건 별로일텐데..."로 시작해서 "먹을만해요?" "다른 사람들이 맛 없다던데..."
    이런식으로요.
    "이 음식 싫어하세요?"라고 물으면 "아니에요.생각해서 말해준거에요."라고 하네요.
    내가 맛있게 먹으면 그만 아닌가요?
    도대체 생각해준다는 의미를 모르겠어요.
    본인이 뭔가 불편하니까 그러는거 아닌가요?

  • 7. 로긴
    '11.9.21 12:04 PM (175.112.xxx.3)

    원글님 진짜 속터지겠어요.
    묻는 말에 답만 하면 되지 자기가 들 우산도 아니면서 온갖 짜증나게 말을 하는 사람 진짜 싫으네요.
    본인것에 대해서는 자랑이 늘어질지 모르겟네요.
    원글님 댓글 보니 자기것도 하나 사달란 얘긴가?

  • 8. 저는
    '11.9.21 12:04 PM (147.46.xxx.47)

    원글님 말씀하시니..저같은 경우는...
    당췌 제 친구 비위를 못 맞추겠어요.뭐 먹을까..그럼
    글쎄...제가 이것저것 얘기하면...또 글쎄...
    그럼 걷다가 눈에 띄는데 들어가자...하면

    나중에 다리아프다고 짜증...

    날더러 어쩌란 말인지....

    ㅎㅎ근데 이런 친구들의 특징은..
    추운날은 춥다고 짜증~더운날은 덥다고 짜증~
    배고프다고 짜증~배 부르다고 짜증~

    저도 한 예민 하는 사람인긴 한데...이런 친구는 정말;;
    친구관계란게 원래 이렇게 피곤한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140 카시트 유아용과 주니어용 두개 설치하려면 어떻게 배치해야 하나요.. 4 카시트 2011/09/27 1,620
17139 인터넷쇼핑몰에서 시장보기하세요? 9 대형마트 2011/09/27 1,698
17138 시판된장 추천해주세요. 7 . 2011/09/27 4,090
17137 참여정부 도가니 관련법 한나라당 반대로 무산(펌) 1 먹먹한 가슴.. 2011/09/27 1,258
17136 40대 중반 팔레모(루이비통) 는 좀 그런가요? 5 가방 2011/09/27 2,435
17135 실비보험 계속 유지하실건가요? 18 보험 2011/09/27 4,555
17134 비데좀 추천부탁드립니다. 3 비데 2011/09/27 1,511
17133 유연실씨가 뭘 잘못했나요? 11 우연실 2011/09/27 15,964
17132 포도껍질까지 씹으시나요 18 포도시 2011/09/27 2,692
17131 하고 왔는데 분명 마취 했는데??%^^ 4 위내시경 2011/09/27 1,890
17130 아놔!! 장터글 수정이 안되는거.. 2 ... 2011/09/27 1,292
17129 갑상선 피검사 비용이 보통 얼마정도 인가요? 4 ... 2011/09/27 34,952
17128 머리 지금 다시 안해도 되겠죠? 2011/09/27 1,090
17127 도가니 글 보니..수원에 한 고아원이 생각나서 글올려요 10 윤밴 2011/09/27 5,959
17126 50-60대 여자분 선물 뭐가 좋을까요 8 추천좀 2011/09/27 5,365
17125 정토회 알려주신분 감사해요 6 2011/09/27 2,876
17124 미국 봉급 세율이 어떻게 되는지 아시나요? 1 직장인 2011/09/27 1,576
17123 키자니아 3학년 여자애들도 좋아할까요 2 초등 2011/09/27 1,803
17122 원액기... 1 왕꿀 2011/09/27 1,263
17121 캡슐커피머신.. 7 캡슐커피 2011/09/27 2,643
17120 동원에서 나온 '소와 나무' 치즈맛.... 2 치즈 비교좀.. 2011/09/27 2,817
17119 실비보험에서 적립보험료는 무엇인가요(설계사분들 좀봐주세요) 6 ** 2011/09/27 2,043
17118 공동친권인데 여권만들때 동의 필요한가요? 알리지않고싶.. 2011/09/27 2,190
17117 남편에게 폭력당한후 143 정신차려야해.. 2011/09/27 34,460
17116 기초화장품 어떤게 좋은가요...? 4 초등 2011/09/27 1,87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