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Banner

요즘 각종 송년모임이 있어 옛 친구, 동창들 보니까

인생은 개성순 조회수 : 1,424
작성일 : 2018-12-03 17:50:49

제가 중학교땐 전교에서 10등에서 20등 사이였어요.

나름 열심히 해도 성적이 확확 오르지 않더라고요.

그때 전교 5등 안에 드는 친구들 보면서

얘네들은 대체 어떻게 그렇게 공부를 잘하나 너무 부러웠어요.


고등학교 때는 중학교때보다는 성적이 더 오르긴 했지만

제 노력만큼 오르지는 않는구나 싶었어요.

솔직히 노력만으로 따지면 저는 전국 탑급이었다고 자부해요.

저는 혼자 공부하는 스타일이어서 요령이 없어서 그랬는지.. 그건 모르겠네요.

우리 고등학교가 지금 되돌이켜보면 정말 우수한 애들이 많아서

서로 경쟁하면서 서로 북돋으면서 함께 공부하기엔 참 좋았다 싶어요.

그런데 저는 모의고사 보면 성적이 훌쩍 올라서어떨땐 1등 한적도 있어요.


대학은 남들보기엔 잘 갔다고 하지만전 정말 아쉬웠어요

제 노력에 비해선 아니었거든요.

대학에서도 우리 과가 넘넘 공부를 많이 해야하는데

이때도 늘 1,2등 하는 친구들 보면서 정말 쟤들은 어떻게 공부를 잘하나 신기하기까지 했거든요.

전 아무리 한다고 해도 어쩌다 어느 학기에 우등상 타는 정도.

하느라고 해도 그 친구들에 비해선 쳐지는 학점이 분명했으니까요.


중학생 때 이후로 제 성적은 점점 더 올라갔고

학교도 점점 더 좋아진 건 분명한데

(중학교 때 제 성적으로는 제 대학교 꿈도 못꾸는 성적이죠)

중학교 이후 학부 때까지만 해도 공부를 즐겼다고 보다는

최고권 애들 부러워하면서 쫓아가기 바빴고 힘들기만 했는데요.

대학원 가고 제 세부전공을 하면서부터는 정말 학문의 기쁨을 느꼈던 거 같아요.

매일 공부하는게 즐거웠고 더 이상 최고권 친구들 부러워할 이유도 없었어요.

이후 여태 제 전공분야에서 일하면서도 남이 부러울 것도 없고

제가 할일 열심히 하면 되는 거다 싶었어요.


요즘 각종 모임에서 송년회를 해서 보면

이젠 다들 나이들어가는 처지이고 더 이상 누군가 획기적으로 발전할거 같지는 않은데

사는거 보면 인생은 성적순이라기 보다는 개성순이다 싶어요.

엄청나게 넘사벽이었던 친구들도 고만고만하고

그냥 잘하는 축이었던 친구들이 넘사벽으로 활동하고 있고

그럭저럭이었던 친구가 지금은 최고관리자 위치에 오른 경우도 있고요.

아... 이런 경우는 그 친구의 사람관리 능력과 인성이 정말 괜찮아서 그렇게 된거겠죠.


이제보면

결국 노력하는 사람은 최고의 성적을 못 받는다 해도

자신의 다른 능력으로 각자 자기 위치를 찾는거 같아요.

중요한 건 계속 꾸준히 노력하는거.

그리고 사람의 능력이라는 건 너무 다면적인 것이라

성적 한 가지로만 판단할 수 없는거라는 당연한 진리를 새삼 깨우칩니다.

IP : 112.186.xxx.45
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79053 요즘 각종 송년모임이 있어 옛 친구, 동창들 보니까 인생은 개성.. 2018/12/03 1,424
    879052 이번겨울 패딩관련회사 망하겠어요. 72 .... 2018/12/03 32,188
    879051 곗돈 계산좀 해주세요ㅜㅜ 6 ... 2018/12/03 3,823
    879050 글 내립니다 21 ... 2018/12/03 2,346
    879049 아동학습지원센터 문의 드려요. 1 경단녀 2018/12/03 533
    879048 가족여행지 추천바랍니다. 5 해외 2018/12/03 1,573
    879047 아랫니 사이사이에 구멍이 슝슝 뚫렸어요.ㅠㅠ 4 스케일링 2018/12/03 4,936
    879046 보이로 전기요 끌때 코드를 뽑아야 하나요? 3 질문 2018/12/03 1,677
    879045 체지방 줄이기 제일 좋은 방법은 뭘까요? 3 ㅇㅇ 2018/12/03 3,580
    879044 [단독]양승태, 김앤장 만나 일제 전범 기업 의도 대로 재판 진.. 17 기사 2018/12/03 1,930
    879043 양승태-김앤장 변호사랑 대법원장실에서 만났다. 2 직무논의 2018/12/03 704
    879042 이재명이 대통령은 정말 안되겠네요 18 세상에 2018/12/03 3,092
    879041 애 성을 내걸로 물려줄 수 있다면 안 나을 애도 낳으실건가요? 17 으응 2018/12/03 2,122
    879040 중1이 초1한테 하는 말투, 그러려니 해야하나요 18 한숨나온다 2018/12/03 2,292
    879039 로켓배송 기다리는데 오늘 안오면 5 Dd 2018/12/03 1,234
    879038 돈이없어 좋은점도 있네요 2 ㅇㅇ 2018/12/03 4,438
    879037 교회 언니한테 넌지시 주량 물어봤더니 대답 안하는건 곧 먹는다는.. 17 ㅇㅇ 2018/12/03 3,929
    879036 과수원집 아들은 데이트는 뒷전인가요? 8 ㅡㅡ 2018/12/03 2,540
    879035 태양의 서커스 쿠자 보고오신분 계세요? 6 관람자 2018/12/03 1,835
    879034 이영자도 빚투나왔네요 11 .. 2018/12/03 9,119
    879033 된장 없음 수육에 청국장이라도? 10 ... 2018/12/03 1,454
    879032 친구와 비교하면서 끝없이 우울함 느끼는 저를 어쩌면 좋을까요.... 34 은수 2018/12/03 9,480
    879031 부상후 쉬다가 운동 다시 시작했어요 자동차사고 2018/12/03 697
    879030 이혼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결혼도 있나요? 7 ik 2018/12/03 2,590
    879029 올겨울 춥다더니... 17 ... 2018/12/03 5,6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