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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인생 지나고 보니..

휴... 조회수 : 15,455
작성일 : 2018-11-23 16:17:21
부질없지 않은게 없네요..

어려서 부모 불화로 마음 졸이며 살았고 결혼해서는 이기적이고 냉정한데 뻔뻔한 남편 때문에 속이 다 문드러졌고 아이는 사춘기 이후 공부 안하고 생활 습관 엉망이라 매일 전쟁이고..

가출을 해도 백번은 더 했을 집에서 탈선하지 않고 공부해서 소도시 여고에서 sky 갔고 대기업 들어가 10년 넘게 잘 다니다가 병으로 퇴사하고 나서 치료 후에는 살림 깔끔히 하고 남편 강요로 시집에 주3회 드나들며 두 집 살림했는데도 대놓고 돈 한 푼 안버는 전업이라고 온갖 모욕과 폭언 일삼는 남편 보니 그 인간과 함께한 내 시간이 억울하고 기막혀요.

친구라고 지인이라고 가까웠던 사람들 자기 이익에 철저하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몇십년 세월 소용없더라고요. 어찌 살아도 백년도 못사는 인생인데 그냥 하고싶은대로 자유롭게 살다 갈 것을 뭐하러 그렇게 살았는지 허망하고 부질없네요...
IP : 211.179.xxx.85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죠
    '18.11.23 4:21 PM (59.6.xxx.30)

    한번사는 인생인데...남 뒤치닥거리 하다 보낸 허송세월 아깝죠

  • 2.
    '18.11.23 4:22 PM (221.165.xxx.182)

    인간들 자기 이익 앞에선 얼마나 철저한지..ㅎㅎ
    남 눈치 보고 살 거 없더라고요
    무조건 내 자신을 앞으로 두고 살아야 후회 없겠더라고요
    저도 인간들한테 완전 여러 번 당하고 이제야 제정신 차렸어요

  • 3. ......
    '18.11.23 4:24 PM (220.123.xxx.111)

    그래도 열심히 사셨네요

  • 4. ..
    '18.11.23 4:25 PM (115.178.xxx.214) - 삭제된댓글

    SKY 거쳐서 대기업 일하다가 '이기적이고 냉정한데 뻔뻔한 남자'랑 왜 결혼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연애할 때 위장을 잘하는 남자였나요?

  • 5. 인생
    '18.11.23 4:25 PM (175.198.xxx.197)

    부질없어요.
    어제는 덕수궁에 가서 '조선제국의 미술'을 봤는데
    한 모퉁이에 낡은 사방탁자를 보니 그 시절엔 지체높은
    임금님이 쓰던 것이었지만 지금은 아무도 안 가져갈
    상태더라구요.
    부귀영화 ,권력,사랑 다 부질없어요.
    몸 건강하고 걱정 근심없이 긍정적으로 사는게 최고에요.

  • 6. 딴거보다
    '18.11.23 4:28 PM (221.165.xxx.182)

    잘해주고 배려해 줬더니 사람 만만하게 보고 함부로 하는 거 이거 진짜 당해보면 치 떨립니다
    절대로 막말하는데 그냥 넘어가면 안 되고 어떤식으로든 대응을 해야 되겠더라구요
    그래야 그 사람이 움찔하며 조심 하더라고요
    이 기본적인 걸 간과하고 그냥 좋은게 좋은거다 싶어서 넘어갔더니 계속 인간들의 바닥을 보게되서 인간자체가 싫어져요
    40이 넘었는데 이걸 이제 알다니 참 어리숙했죠

  • 7. ..
    '18.11.23 4:28 PM (223.62.xxx.210)

    전 25살에 어머니 돌아가시고 살림할때 이건 아니란거 깨달았죠. 결혼안합니다.

  • 8.
    '18.11.23 4:29 PM (211.179.xxx.85)

    결혼조차도 의리로 했으니...남편은 신입생 때 만난 복학생 선배에요. 단 한 순간도 사랑이라 느껴본 적이 없는데 지지부진하게 만나다 남편이 멀쩡히 다니던 직장 그만두고 사업한다고 할 때 결혼했어요. 프로포즈 따윈 없었고 그냥 암묵적으로 결혼이 기정사실화된 희한한 관계였는데 그 때 돌아서면 배신하는 것 같아 했던 결혼이 평생에 한이네요. 남자 보는 눈도 지지리 없었던..ㅠ

  • 9. ..
    '18.11.23 4:33 PM (183.98.xxx.95)

    열심히 살아오셨네요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의미있어요
    어려움을 잘 이겨내신 멋진 분이네요

  • 10. ..
    '18.11.23 4:35 PM (118.42.xxx.117) - 삭제된댓글

    자존감 없는 분들 중에 능력에 비해 비참하게 사는 분들 많죠.

  • 11.
    '18.11.23 4:36 PM (121.141.xxx.57)

    호구가 진상 만든다잖아요
    저위에 사방탁자 얘기 확 와닿네요
    원글님 자신이 스스로에게 제일 좋은 친구가 되어주세요
    스카이에 대기업에 너무나 열심히 살아오셨네요
    아프신게 다 나은거라면 지금이라도 원글님의 커리어를 살려 뭔가 준비해보시는건 어떨까요?
    사십넘은거는ᆢ 아직 너무 좋은 나이시네요

  • 12. ...
    '18.11.23 4:37 PM (211.200.xxx.158) - 삭제된댓글

    건강 안좋더라도 재취업 하세요

    자식은 내부모, 남편 유전자 받았으면 나하고 평탄치 않는건 당연한 자연적인 일이구요

    이 상황에서 일해서, 경제적인 독립은 내 행복을위해서 중요해요
    남편이 눈치보고 살며서 취업안하면 죽을때까지 앞으로 30년간 지금처럼 아이고아이고 내팔자야 신세한탄하고 살아요

  • 13. ㅁㅁ
    '18.11.23 4:41 PM (175.223.xxx.45) - 삭제된댓글

    그 정도 능력 누리고도 남의 인생산듯 말하는이보면
    딱하더라구요
    부모야 내 선택이 아니지만
    말입니다

  • 14. 휴..
    '18.11.23 4:42 PM (211.179.xxx.85)

    올해부터 다시 일해요. 경단녀라 준비하는데 2년 걸렸고 아직 수입은 월 2백 정도에요. 준비할 때부터 꼴같쟎은 돈 번다고 시어머니 봉양 소홀하면 안된다고 얼마나 난리를 치던지...애 고등 졸업하면 바로 이혼할 거에요. 제 수입으로 아이 사교육비까지는 무리라서요.

  • 15. 부질없다
    '18.11.23 4:46 PM (1.237.xxx.64) - 삭제된댓글

    가족들 진짜 어려울때 없는 돈에
    탈탈털어 도와줬드만 몇년후
    돈갚아라하니 입 싹닫고
    돈없다 쌍욕이나 듣고 ㅠ
    그뒤로
    진짜 인간 자체가 싫어졌어요
    허무하고요
    지들 눈에 피눈물 나기만 빌어요
    똑같이 당해봐야지

  • 16. ㅁㅁ
    '18.11.23 4:53 PM (122.38.xxx.197)

    응원해 드리고 싶네요.

    힘내세요~

  • 17. 행복하세요
    '18.11.23 4:54 PM (1.254.xxx.155)

    제일 공들인게 결혼이고 인간관계인데
    이제는 사람에게 공들이고 의리 이런거 지키지 않습니다.

    상대가 나에게 무례한데 혼자서 의리지키는 어리석은짓 안합니다.

    이혼하면 다른 삶이 펼쳐지는건 아니지만
    스스로에게 미안하지는 않습니다.

    자식때문에20년 참고 사셨다면
    자신을 위한20년도 아주 좋습니다.

    병신들이 헌신한걸 모르고 배부른 투정을 한다면 버리세요.

  • 18. 어차피 이혼하실거면
    '18.11.23 5:00 PM (121.157.xxx.216)

    시부모 봉양은 하지 마세요. 월급이 적고 많음을 떠나 직장다니면서 나이도 있는데
    내 살림하랴 , 사춘기 애 케어하랴 , 시부모 봉양까지 어떻게 한답니까???

    시부모봉양은 시부모봉양 걱정하시는 분이 직접하시라고 하심이요.
    어차피 이혼뿐이 더하겠습니까??
    화이팅입니다.

  • 19. 어차피 이혼하실거면
    '18.11.23 5:07 PM (121.157.xxx.216)

    인간관계 허망하고 부질없다고 생각하시는 시점에서 다 놓으시고 (배우자, 자식까지)
    그렇게 지내시다가 다시 한개씩 챙겨보세요. 챙기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할때부터요.
    내가 감당하고 싶은만큼만요.

    그렇게 하다보면 결과에 관계없이 공허감이 조금씩 없어질겁니다. 그리고 배우자는 언제든지 헤어질수 있는 존재예요. 너무 의미부여할필요없어보입니다. 단지 한편으론 불만이지만, 헤어지는것보다 나으니 그냥 살뿐이지요. 어차피 필요에 의해 살거라면 사는동안 재미있게 사세요. 내일 헤어지더라도 오늘은 영원을 약속한것처럼이요.

  • 20.
    '18.11.23 5:19 PM (211.179.xxx.85)

    이제 주3회 시집은 안갑니다. 나도 일 해서 그럴 수 없다 했어요. 그러니 또 꼴같쟎은 이백 어쩌고 하길래 그 돈으로 내가 먹고 살거니 당신한테 그런 말 들을 이유 없다 했어요. 결혼 초 3년은 남편 수입 전무했고 오히려 대출받아 급한 돈 막은 것도 여러번이에요. 저 인간은 어차피 내가 뭘 어찌 하든 저리 나올 인간이었던...밖에서는 둘도 없는 매너남이면서 가장 만만해보이는 아내에게 폭언하고 막말하는 저열한 인격이었던걸 몰랐었죠.

  • 21. 토닥토닥
    '18.11.23 5:19 PM (121.152.xxx.73)

    열심히 치열하게 사셨네요.
    이젠 본인을 보살피며 사시길...
    그렇죠. 인생 참 짧은건데...
    그런데 또 강요하는건 왜 이리 많은지...
    가까이 계시면 커피 한 잔
    하고 싶네요.

  • 22. 인생무상
    '18.11.23 5:24 PM (103.252.xxx.120)

    백년도 못살고 다 소멸될 인생들인데 왜 이리 다들 힘들게 살고 있는지

  • 23. ..
    '18.11.23 5:26 PM (210.179.xxx.146)

    친구라고 지인이라고 가까웠던 사람들 자기 이익에 철저하고 결정적인 순간에는 몇십년 세월 소용없더라고요. 어찌 살아도 백년도 못사는 인생인데 그냥 하고싶은대로 자유롭게 살다 갈 것을 뭐하러 그렇게 살았는지 허망하고 부질없네요...
    ㅡㅡㅡ
    지금부터 하고싶은거 하고 본인을 좀 더 위하고 돌보며 사세요.

  • 24. 잘하셨어요.
    '18.11.23 5:28 PM (121.157.xxx.216)

    마음을 내려놓고 ,내자신의 현상을 바로 직시하면 두려울것도 없어지는 시간이 온답니다.

  • 25. ...
    '18.11.23 5:35 PM (210.178.xxx.192)

    그래도 진짜 열심히 살아오셨네요. 이제 년차도 되셨으니 시댁은 그만 가시고 남편이라는 작자는 그냥 돈버는 인간?정도로 치부하시구요. 머리도 좋고 성실하시니 자격증을 따거가 재취업을 준비해도 잘 해내실 듯 해요.

  • 26. ...
    '18.11.23 5:38 PM (210.178.xxx.192)

    아 댓글 읽으니 취업도 하셨네요. 남편이 지복을 지가 차네요.

  • 27. ㅇㅇ
    '18.11.23 6:08 PM (27.164.xxx.241)

    원글님 구구절절 공감입니다
    앞으로 꽃길만걸으시길 기도할께요

  • 28.
    '18.11.23 6:24 PM (182.224.xxx.120)

    꼴에 이백이라뇨
    40대 경단녀 가 이백버는건 많이 버는거예요
    준비하는데 2년이면 어떤직업인지 가르쳐주실수있으세요?
    저도 참고해보게요 ㅠ

  • 29. 원글님
    '18.11.23 6:44 PM (58.237.xxx.242) - 삭제된댓글

    그 동안 참 열심히 사셨네요

    혼자 힘으로 대학 좋은 곳 들어가
    좋은 직장 가져
    결혼 생활 최선을 다해
    그리고 이제 다시 직업까지 가지셨다하니...

    님은 앞으로도 지금까지 산 그 열정으로 더 멋진 인생 누리시고사실꺼예요

    사람 안 변해요
    원글님은 안 변하기 때문에 앞으로의 삶도 열정적으로 사실 수 있을꺼에요
    다만 이번 앞으로의 삶은 그 열정을 본인에게도 많이 사용하시기를 바랍니다

    원글님 참 수고하셨어요

  • 30.
    '18.11.23 7:02 PM (58.236.xxx.116)

    애들이 고등 졸업도 안했으면 아직 한창나이시네요. 절망하지 마시고, 지금부터라도 제2의 인생을 준비하시면 충분하십니다. 지금부터 차근히 이혼준비하세요, 남편도 아마 나중에 님을 놓친걸 땅을 치며 후회할거에요.

  • 31. 저는
    '18.11.23 7:19 PM (61.81.xxx.191)

    원글님 월급 정말 능력 있으신 거라고 봐요..
    그리고 문제는 정말 원글님 남편이네요...
    건강 잘 챙기시고요~~

  • 32. 님글
    '18.11.23 9:34 PM (223.62.xxx.158) - 삭제된댓글

    진짜 여러번 봤는데 이젠 다 털어버리고 사세요
    누구탓 할 거 없이 본인 인생 본인 주관대로 사세요
    인생 부질없지 않아요
    인생의 의미는 남이 주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찾는 거예요

  • 33. 그래도
    '18.11.23 9:45 PM (223.62.xxx.158) - 삭제된댓글

    그놈의 서울대는 글마다 빼놓지 않는 거 보면
    자부심은 자부심인데
    사는 거 보면 너무너무 답답하고
    잊을만 하면 한번씩 글을 올리네요
    애 고등 졸업하고는 과연 이혼할 수 있을까요
    님 글 보면 남편 시집도 이상하지만 님도 앞뒤 안맞는 얘기 많이 하던데
    이혼할거면 정신줄 잡고 제대로 준비하세요

  • 34. ...
    '18.11.23 10:02 PM (218.147.xxx.79)

    헌신하면 헌신짝되는거 맞아요.
    이제부터라도 자신을 위해 사시길요.
    응원합니다.

  • 35. 원글
    '18.11.23 11:11 PM (211.179.xxx.85)

    응원 댓글 감사드려요.

    서울대? 저 서울대 안나왔어요. 저랑 비슷한 분이 계신가보네요. 제 글 읽어달라고 한 적 없는데 굳이 읽으시고 뾰족한 댓글 다시는 분들..저만큼이나 살기 힘드신가보다 생각할게요...

    제가 하는 일은 대학원 나와 전공 관련 일 하는 건데 앞으로도 큰 돈 벌 가능성은 낮아요. 다만 열심히 하면 늦게까지는 할 수 있어서 최대한 길게 제 앞가림하며 사는게 목표에요. 세상에 혼자다 생각하고 꿋꿋하게 살아가려고요.

  • 36. ,,,
    '18.11.24 1:40 PM (112.157.xxx.244)

    지금부터라도 나중에 후회할 일은 하지 마세요
    이혼할 때 이혼하더라도 지금도 중요해요
    원글님이 변해야 남편도 변합니다
    당당하게 원글님의 의견 심정 말하며 사세요

  • 37. 저도
    '18.11.24 1:44 PM (114.207.xxx.26)

    30년지기 친구도 소용없다 생각드는 요즘입니다.
    나 자신만 사랑하고
    나 자신만 위해주고
    남은생 나 자신만을 위한 삶 살다 가고파요.

  • 38. 어익후
    '18.11.24 2:09 PM (113.60.xxx.83)

    저도 직장 그만두고 40넘어 새로 일 시작했는데
    월 200은 커녕 50버는 달도 허다했어요
    그러다가 150되고 200되고 이제 달에 500버는 달도 있어요
    너무너무 힘들어서 정신과 알아봤다가 비싸서 못갔네요
    올해는 미친척하고 여행도 두 번이나 갔다왔어요
    그냥 그렇다고요. 님도 더 잘 살게 되실 거에요.

  • 39. ..
    '18.11.24 2:19 PM (175.119.xxx.68)

    남편놈 주둥이를 확 때려주고 싶네요

  • 40. 님글에선
    '18.11.24 2:22 PM (116.36.xxx.35)

    세상에 뭐가 그리 억울한게 많은 사람 같아요

  • 41. 지나가다
    '18.11.24 2:27 PM (222.237.xxx.244)

    열심히 사셨어요. 힘 내시고 날선 댓글들 무시하세요. 세상은 참 다양한 사람들이 살아가요^^ 화이팅!

  • 42. 사레
    '18.11.24 2:30 PM (1.251.xxx.131)

    원글님! 응원합니다

  • 43. 응원
    '18.11.24 2:51 PM (121.145.xxx.189) - 삭제된댓글

    시부모봉양 같은 헛소리하고 자빠졌네요. (저도 시엄니 나이임)
    원글님 짝을 너무 잘못 만나신듯해요, 하지만 지금까진 내가 모르는 전생의 빚을 갚았다생각하시고 이제부턴 좀 이기적으로 변했으면 해요. '나 빚 다갚았어! 이제 더 달라고하지마!' 이런 배짱으로 남편한테 당당하세요!

  • 44. 부질없는건 맞는데
    '18.11.24 2:52 PM (223.62.xxx.76) - 삭제된댓글

    그게 다 못된 남편 속썩이는 자식 골아픈 시집때문이라
    생각하면 아직 좀 더 느끼실게 남은거같아요
    그렇게 만든건 절반은 내책임이고 내가 똑똑하고
    현명하지못했던 탓이 가장 크다는걸 인정해야
    앞으로의 삶이 바뀔수있어요
    지금까지 누굴 위해 희생하는 삶만 살고
    본인을 아껴주고 스스로 존중해주지않았으니
    그런 대접받아도 되는 사람이 되어버린거예요
    앞으로는 본인의 인생을 사세요
    늦지않았어요

  • 45. 뭣이 중헌디
    '18.11.24 3:05 PM (175.192.xxx.242)

    시부모 봉양을 왜 저리 남의 자식한테 시키려고 혈안이 되어 있을까요?

  • 46. 인생
    '18.11.24 3:09 PM (49.1.xxx.109)

    별거없고 정말 누구나 다 공평하대요
    돈이 많으면 가정이 불화하거나 뭐 병이 나거나 자식이 속썪이거나 가족관계가 힘들거나 등등등
    그냥 여지껏 별로 없었던 복이 늦게 말년에 속편하게 사시려나봅니다.
    님에게는 이혼만이 늦복터지는 겁니다. 부디 그전에 잘 준비하셔서 이혼후 평화롭고 행복한 말년을 누리시길

  • 47. ilj
    '18.11.24 3:42 PM (211.36.xxx.217)

    제 삶과 너무 흡사해서 원글님 진짜 응원해드리고 싶어요~ 전 경제력이 없어서 이혼도 못하네요~ 대신 중병 걸려 많은 의무를 내려놓을 수 있게 돼서 그냥저냥 살아요~ 꼭 이혼하셔서 본때를 보여주세요~ 남한테만 매너남인 새끼들은 결혼 좀 안했으면 좋겠어요~

  • 48. 눈물이 흘러요
    '18.11.24 4:54 PM (49.96.xxx.99) - 삭제된댓글

    저는 님의 10년전의 삶을 비슷하게 지금 살고있어요
    가난하고 불화한 가정에서 살았고 죽도록 벗어나고 싶어
    공부했고 좋은 대학갔고 직장다니며 살만하다 싶을때
    아프기 시작해서 지금은 투병중인 백수예요
    사람한테 뒷통수 많이 맞아서 주변에 친구도 얼마없는 외톨이고
    병때문에 회사그만두고 아이도 기약없는 상태고
    출근하던 지하철역 지나게 되는 날이면 하루에 몇번이나 무너지는…ㅎㅎ그런 삶이죠
    열심히 살아왔는데 지금의 현실앞에서 어떤 날은 신을 욕하고
    불화했던 부모를 원망하고 미련했던 내자신도 일갈하며 분노를 내지르다가 그마저도 지칠땐 공허함에 몸부림치고 그래요
    아주 어렸을때부터 평범함을 그렇게 갈구했는데 제게는 그런 기회가
    거의 없나봐요
    그냥 오늘하루도 견디듯 사니 해는 지고 시간은 흐르네요
    죽을수없으니까 그냥 산다고 생각해요
    따뜻한 봄날이 되면 우리들 인생에 볕이 들면 좋겠어요…
    아주 작은 행복이라도 좋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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