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때 스트레스가 심해서 생리불순이 아주 심했어요.
엄마랑 산부인과도 갔었는데 약을 먹으니 속이 너무 안좋아
약도 못먹고..
6개월간 생리가 없었죠.
근데 수능전날 생리가 빡!
양이 너무너무 많아서 아기 기저귀를 차고갔었어요.
근데 수능을 보는데 진짜 무슨 수돗꼭지 열러놓은것처럼
생리가 나오는거였어요.
쉬는 시간마다 화장실가서 기저귀 몇개를 차고..
그래도 나중엔 입고간 내복이 젖기 시작..
지지리 운도 없지...
시험 치고 바로 집에 오고싶은데
동갑인 집안끼리 아는 남자애집이랑 저녁먹으러가는데
진짜 어찌나 화딱지가 나는지..
세월이 많이 흘러도 그날의 아찔함이 잊혀지질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