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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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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수능은 난이도 조절 실패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어렵게 출제한겁니다

eggchuck 조회수 : 4,718
작성일 : 2018-11-17 11:58:16
언론에서는
마치 국어 한과목에서
또 특정 지문하나와 특정 한두 문제에 한해서만
난이도가 지나치게 어려웠던것처럼 말하고 있지만

국어 시험의 전체지문과 문항들이
기존과 다르게 더 길어지고 까다로워졌을뿐 아니라
거기다
수학과 영어과목 까지도 같이 어렵게 출제됐습니다

수십명의 출제,검토위원들이 합동작업을 하고
지진을 대비해서 예비 시험지까지 준비할 시간적 여유도 가지면서
이정도의 난이도 상승을 예측하지 못했을리 없습니다
따라서
난이도 조절 실패가 아니라 의도적으로
난이도를 올렸다고 봅니다

올해 수능을 의도적으로 어렵게 출제한 목적은
두가지 정도로 보입니다
첫째로는
대학들에게 수능도 변별력이 있다는것을 보임으로써
정시모집 인원 확대에 대한 압력을 가하기 위한
근거를 마련하기 위함으로 보이고요
둘째로는 수시철폐를 주장하는 분들에게
불수능을 보여 줌으로써 정시 입시에 대한 불안감을
조장하는 거지요 일종에 협박 아닌 협박입니다

정부에서는 자신들이 주장하는
'정시의 부분적 확대와 수시 입시 유지'라는 정책을 위해서
올해 불수능 조치가 일거 양득이겠지만
그로인한 희생자는 올해 수험생과 학부모들 아니겠어요

소득주도 성장을 위해서 최저임금 상승으로
편의점주들을 비롯한 자영업자들이 피해를 보고
대학생들은 알바구하기 더 힘들어 지는것과
비슷한 상황 같기도 하구요

올해 불수능으로
수험생들도 특목고나 자사고가 아닌
중위권학생들이 주로 피해를 보게 됐네요

이러한 정책들이
'우리 정부는 옳은 이념적 방향으로 가고 있으니
약간의 현실적 세속적 피해가 발생하더라도
참고 따라오라'라고 하는
정부의 오만불손한 태도가 아닌지 의심되기도 합니다


IP : 115.22.xxx.225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1.17 12:00 PM (218.237.xxx.210)

    나쁜 쉐이들이에요 지들이 풀어보라지 애들 피말리게하는

  • 2. ㅂㅅㅈㅇ
    '18.11.17 12:05 PM (114.204.xxx.21)

    풋....ㅎㅎㅎㅎㅎ 분석 오지네...
    출제위원들이 어케 알아요? 자신들 기준으로 이 정도면 괜찮겠다 싶어서 낸거죠..학교에서 본인들이 가르치는 교사들도 난이도 조절 실패해서 재시보고 하는데..무슨 이게 정부의 음모다 ...미쳐 ㅎㅎㅎㅎ

  • 3. ...
    '18.11.17 12:05 PM (211.172.xxx.154)

    저도 작정하고 어렵게 낸것 같에요. 국어는 다른 시간대로 옮기는게 맞다고 봐요.

  • 4. ㅂㅅㅈㅇ
    '18.11.17 12:07 PM (114.204.xxx.21)

    난이도 조절 실패가 예전엔 없었나요? 진짜 여기 별것들 많네요..

  • 5. 헛소리
    '18.11.17 12:09 PM (222.118.xxx.27)

    헛소리 길게 썻네
    출제자들이 지들 지식 뽕 낼려고 낸거 고만
    아무튼 잘난척하는것들이 너무 많아

  • 6. 국어
    '18.11.17 12:10 PM (175.223.xxx.104)

    수능치르고 대학보낸 엄마로서
    정말국어는 다른시간대로 옮겨야해요
    아이들이 안그래도 떨고긴장하는데
    긴지문에 이해력이 절대필요한
    과목에서 맨붕와버리면 나머지과목
    다 망쳐버려요
    사탐이나고탐을 일교시로하고
    영어를 마지막시간으로 옮겨야해요
    아이들이 수능첫과목치르고 나가게
    만드는거 막아야해요 우리아이도
    국어치르고 나가고싶더래요

  • 7. eggchuck
    '18.11.17 12:15 PM (115.22.xxx.225)

    6,9월 모의평가에서
    난이도 상승을 충분히 예고 하지도 않았고
    국영수 모든 과목에서 특히나 절대평가화된
    영어에서 조차 난이도를 올린걸 볼때는
    충분히 합리적 추론이라고 봅니다

  • 8. 수능에
    '18.11.17 12:22 PM (122.38.xxx.224)

    집중하는 아이들은 어려워야 변별력이 있어서 유리하지..쉬우면 수능이 무용지물이니까 의도적으로 올린건 정시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찬성해야지..

  • 9. 수시가
    '18.11.17 12:24 PM (122.38.xxx.224)

    너무 비중이 높아서 수능공부는 상위 5퍼센트 말고는 거의 공부 안해요..

  • 10. 출제위원들은
    '18.11.17 12:31 PM (122.38.xxx.224)

    난이도를 알고 있죠. 교수들이 내지만 고등학교 선생들도 같이 들어가서 어려다고 반대하면 그 문제는 빼고..너무 쉽다고 반대하면 넣기도 하고 빼기도 하고..근데..이전 정부까지는 교육부에서 어렵게 못내게 태클 많이 걸었다는데..국어과목 선생들은 대동단결해서 지들 주장을 관철시키니까 쉽게 내라고 해도 어렵게 내고..영어선생들은 적당히 조절해주고..이번에는 난이도에 대해서 교육부가 간섭안한 듯..

  • 11. 지난
    '18.11.17 12:41 PM (122.38.xxx.224)

    정부가 수능을 무력화 시킬려고 이명박 때부터 쉽게 내라...이비에스 지문 변형 하지말고 그대로 내라..엄청 간섭했는데...이번에는...작년도 간섭 안한 듯 하고..소신껏 낼 수 있게 허락을 해준거는 좋은거 아닌가요?

  • 12. ㅁㅁㅁㅁ
    '18.11.17 12:44 PM (110.70.xxx.25) - 삭제된댓글

    저런 생각까지 하며 맞춰갈정도로 교묘하지도 못하고 그리 의견 맞추기 힘들어요 음모론도 작작...

  • 13. ...
    '18.11.17 1:23 PM (183.98.xxx.95)

    아이들 수준을 정확히 안거죠
    쉽게 내서 다같이 만점받으면 어떤 사태가 벌어지는데요..
    더 힘들어져요
    이제 대학간 제 아이들도 어려운게 차라리 낫다고 해요
    몰라서 실력없어서 틀린건 인정하고 받아들이겠지만
    쉬운거 실수하면 정말 화가 난다고..
    다같이 잘 본 시험 망치면 얼마나 타격이 큰데요

  • 14. 입시로 정치질!!
    '18.11.17 2:05 PM (175.223.xxx.92)

    이래도 정시 확대 외칠래?? 이거죠~~
    수시로 내신 쌓고 스펙 쌓아서 대학 가든가, 우주론까지 공부해서 정시로 가든가~~
    공교육으로 웬 우주론 언어 시험입니까?
    20년차 국어 교사들도 베테랑 학원강사들도 어렵다는 문제를 19살 아이들이 풀어내야 합니다.
    이게 과정이 공정합니까?
    어린 수험생들 괴롭히는 진짜 저질 정권입니다.
    세월호 아이들의 희생도 그렇고 입시생들도 그렇고 아이들 좀 괴롭히지 맙시다!
    수시 폐지해야해요

  • 15. eggchuck
    '18.11.17 2:12 PM (115.22.xxx.225)

    특히 올해는 각종 내신비리 사태로 학생들 맘도 뒤숭숭한데요. 수능 몇일 전에 '학생들 믿을건 수능뿐'이라는 신문기사도 기억납니다.
    올해 같은때 불수능은 정서상으로도 받아들여지지 않네요

  • 16. 예상되었던
    '18.11.17 2:47 PM (210.183.xxx.241)

    국어가 어려울 것이라는 건 어느 정도 예상되었던 거였어요.
    올해 6모와 9모가 지나치게 쉬웠죠.
    과한 ebs 연계로 성의가 없다는 느낌까지 줄 정도로 쉬웠어요.
    그래서 수능은 어려울 거라고 많이들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그동안 6모와 9모를 통해 수능 난이도가 조정되어 왔었으니까요.

    수능은 12년 동안 공부해온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험입니다.
    따로 공부를 하지 않은 일반인들이나 엄마들이 볼 때 당연히 어려운 게 정상입니다.
    수능 공부를 따로 해오지 않았던 일반인들이 수능 수학 문제를 갑자기 풀면 쉽던가요?
    수학 시험지를 보면 국어보다 더 큰 멘붕이 올 거예요.
    그런데도 국어가 어렵다고 하는 이유는 문해력의 중요성을 놓치기 때문입니다.
    우리 글은 읽고 쓰기 쉬워요. 그래서 문맹률이 아주 낮아요.
    그렇다고 해서 글을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닌데
    읽을 수 있다는 것과 이해한다는 것을 동일시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읽었으되 읽지 못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걸 가르는 게 수능국어입니다.

    수능을 말그래도 대학에서의 과정을 수학할 능력이 있는가를 테스트하는 건데 어느 정도는 어려운 게 정상입니다.
    그리고 상대평가라서 체감 난이도와는 별개로 등급에 해당하는 수험생의 숫자는 일관되게 유지됩니다.

  • 17. 예상되었던
    '18.11.17 3:01 PM (210.183.xxx.241)

    수학도 특정 번호 문제는 언제나 과하게 어려운 문제가 출제됩니다.
    그래서 시험 전에 아이들이 농담삼아 그 번호들은 몇 번을 찍겠다고 결정하고 시험에 임한다고 합니다.

    국어도 시험지를 보았을 때 내가 어려운 문제는 남들도 어렵다는 생각으로 정신을 가다듬고
    난이도가 높다는 생각이 들 때는 빠르게 버리고 갈 문제를 선택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입니다.
    초등 시험처럼 만점을 받아야만 하는 건 아니니까요.
    과목마다 과목에 맞게 시험 준비를 해왔다면
    시험이 어려우면 어려운대로 쉬우면 쉬운대로 적응할 수 있었을 거예요.

    하지만 내가 분명히 읽었는데 이해를 못하겠다고 해서 음모론까지 생각한다면 오바입니다.
    다시 한 번 말씀드리지만 읽는 것과 이해하는 건 다른 것이고 이해하는 것과 정답을 찾는 것 또한 다른 것입니다.

    우리말은 말 자체가 어렵습니다.
    글자 한 자만 바꿔도 답이 달라져요.
    이건 수학도 마찬가지이고 과학도 마찬가지입니다.
    숫자 하나만 달라져도, 각도가 1도만 달라져도 결과의 차이는 엄청난데 굳이 국어만 읽은대로 이해할 수 있게 난이도를 평이하게 조정하라는 건 억지입니다.

    우리말 자체가 어려우니 시험도 당연히 어려운 게 맞고
    실질적인 문맹률이 높은 요즘 국어 난이도는 지금 기조를 유지하는 게 옳습니다.

  • 18. eggchuck
    '18.11.17 3:22 PM (115.22.xxx.225)

    1. 9월만 특히 쉬웠고요
    또 모의고사가 쉬우면 수능은 당연히 어렵다고 예측하는게 합리적인지 모르겠네요.반대로 추론도 가능
    2.평이한 수준을 요구하는게 아니라
    현직 국어 교사나 강사들도
    독해하기 힘들어 하는 수준을 문제 삼는겁니다
    또 제 글에서 국어만 국한해서 말한것이 아니라 전체 시험 난이도 상승을 말씀 드렸고요
    4.평가원도 정부기관으로서 교육정책에 영향을 받는것이
    당연하고 그 정책으로 인해 피해가 발생했다고
    말씀드리는거예요 음모론으로 모는것은 수긍하기 어렵네요

  • 19.
    '18.11.17 3:26 PM (221.140.xxx.175)

    가지가지.....

    쉬운 수능보단 적절히 어려운 수능이 두루두루 공평하고 좋습니다, 여하튼 정시로 가려고 철저히 준비한 학샹을 변졀해 두어야니까요

  • 20. ㅇㅇㅇㅇ
    '18.11.17 3:28 PM (110.70.xxx.25) - 삭제된댓글

    학력고사처럼 줄세워야 한다더니 그럼 내 애에 맞춰 쉬운문제 내야하고 애들 힘들게 안해야하고... 그럼 줄은 또 어떻게 세워요? 어찌 해도 안될 애는 안되요. 남탓 시험탓 좀 하지 말고... 어려워하는 애 능력탓 물려준 부모탓을 해야하는것 아닌가?

  • 21. ㅇㅇㅇㅇ
    '18.11.17 3:29 PM (110.70.xxx.25) - 삭제된댓글

    정말 학부모들때문에 나라가 엉망. 전지적 내 애 내 중심리면서 다기한테 우쭈쭈 안해주는걸 공감능력 떨어진다 하면서 던체 교육 국가경쟁력 미래에 주는 영향 그런건 내 애 시험과 기분에
    비하면 아무 상관없고 남들은 죽던살던 관심조차 없지. 이 글이 진짜 한국 학부모 수준과 현주소임.

  • 22. 입시로 정치질!!
    '18.11.17 7:52 PM (203.226.xxx.56)

    님 의견에 공감합니다.
    19살 아이들 가지고 무슨 장난을 하는건지..
    정시비율을 상식적인 수준으로 늘리면 되는것을..

  • 23. ...
    '18.11.17 8:10 PM (117.111.xxx.234)

    쉬운 수능일수록 변별력이 떨어져 정시 지원에 더 큰 혼란을 줍니다
    이번에 수능을 본아이 엄마로서 조금의 불만은 있지만 정치적 의도가 있다는 의견에 반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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