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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고딩자녀 키우는 분들께 묻고 싶어요

상전 조회수 : 2,215
작성일 : 2018-11-16 08:46:57


고1 인데

딱 학교 학원다니고 학원숙제 하는 거 외엔

폰하고 컴하다 밤 1~2시에 자요.

성적은 1,2,3 등급 골고루 섞여 있어요

아침에 깨워서 아침 줘도 대부분 퉁명스럽게 안먹는다 해요

자기 머리 고대는 해달라 합니다.

집밥 주는대로 절대 안먹고

자기 좋아하는 메뉴-떡볶이, 계란 볶음밥, 김치볶음밥,스파게티,참치김밥,

치킨 위주로만 먹을라 하구요. 학교 급식도 소고기 외엔 다른 고기 일체 안 먹고

자기입맛에 안 맞은게 절반 이상이라 굶고 매점 가서 군것질 해요

 비타민도 챙겨줘야 먹고

그러니 감기 자주 걸리구 감기때문에 조퇴한 적도 있어요

요듬 날씨에 스타킹을 안신고 맨다리로 다닐라 해서

감기걸린다고 신으라고 암만 말해도 고집 부려요

학교가서 체육복 갈아 입는다고요

학교까지 도보로 25분 차로는 7분 거리라 차로 등교시켜 주는데도 늦게 나오기 일쑤

하여간 속터지는 일의 연속인데 제 맘 같아서는 밤늦은 시간

폰, 컴하는 것도 제한시키고  생활습관을 개선시키고 싶은데

남편은 아이가 억지로 제한하면 반발심 생기니 스스로 깨달을때까지 그냥 두라고 해요

대학 졸업반인 언니는 학교 다닐때 이렇게 힘들게 하지 않았었는데 둘째가 고집도 세고

까다로우니 뒷바라지 하는 게 힘드네요

오늘도 새벽 4시에 잠든 거 깨웠더니 여전히 아침 거르고 감기기운 있는데도 맨 다리로 등교시켜 줬는데

뚱하고 가는 거 보니 한 마디 해주고 싶은 거 꾹 참았네요

 


IP : 183.96.xxx.2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1.16 8:51 AM (125.186.xxx.16)

    차 태워 주지 마세요. 추우면 스타킹 신어요.

  • 2. 학원숙제
    '18.11.16 8:55 AM (182.227.xxx.142)

    하는것만도 다행이구요.
    울집아이는 툭하면 이펭계저핑계대고 빠지려고하고 지각도 일삼아
    그럴거면 걍 학원끊으랬더니 첨엔 불안한지 끊는단 말 못하더니 결국 끊었어요.(본인이 잴 잘 알거예오@@ 학원이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
    울ㄹ아이도 편식 넘나심해 걍 굽식도 하지말라했어요.
    첨엔 지가 알아서 싸 다니더니(중간중간 제가 싸주기도하고)
    최근앤 걍 혼자 간단히 먹는거 같아요(빵이던 두유던 간단히 요기로)
    그래선지 그전엔 아침 잘 안먹았는데 요즘은 조금이라도 먹고가려고 하네요 ㅠ
    남편분말이 어느정돈 맞아요.
    남해치는일이나 피해주는일 아님 부모가 관여해서 좋아지는경우가 없더라구요.
    결국앤 본인이 깨우쳐야 한다는거...
    울 딸은 내년에 고3인데 학원 안다니는대신 내년엔 주5회 야자하라고 했어요(다행히 야자시간에 집중이 잘된다고..)

  • 3. ..
    '18.11.16 8:58 AM (183.96.xxx.21)

    야자는 절대 안한대요 시끄럽고 대부분 폰 한대요
    시험기간에도 절대 독서실도 안가요 자긴 집이 젤 좋답니다
    예민하니 그런거 같아요

  • 4. ...
    '18.11.16 8:58 AM (211.36.xxx.103)

    스타킹그냥 두세요
    추우면 알아서기모들어있는거 찾아 신어요
    며칠전까지 바람막이 입고 다니길래
    아무소리도 안했는데 오늘은
    나갔다 바로 들어와 패딩챙겨 입더라구요
    집밥도 안먹음 안차려줘요 배고프면
    바퀴벌레처럼 나와 알아서 먹더라구요

  • 5. ..
    '18.11.16 8:59 AM (183.96.xxx.21)

    수학학원 숙제는 어려운 거 컴으로 답지보고 베껴요
    그러니 수학3등급은 못 벗어나네요

  • 6. 000
    '18.11.16 9:17 AM (223.62.xxx.142)

    울고딩1딸땜에 글올리고 싶었는데 님글 보고 내가 썼나...환장합니다.생활개선 안되고 지맘대로 옷입고 학원 다니며 숙제 하는게 다인.그러면서 잔소리하면 자기가 알아서 다 하는데 모르면 가만히 있으랍니다.미치죠.아침 안먹고 풀메컵 하느라 늦어서 택시타고 가고.미칩니다.고2되면 달라질까요.

  • 7. ㅋㅋ 윗님
    '18.11.16 9:22 AM (182.227.xxx.142)

    고2된다고 달라질까요?
    비웃는거 아니고 울딸보니 그래요;;;
    어찌보면 본능대로 사는구나 싶은게...
    대부분의 아이들이 본능을 누르고 이성적으로 산다치면요@@
    본능대로 사는게 맞는걸지도..
    그 본능을 이성이 누르는 시기가 오면 달라지겠죠..

  • 8. 그냥
    '18.11.16 9:32 AM (223.38.xxx.245)

    차 태워주지 마시고 놔두세요.
    밥은 안먹어도 님 스타일로만 차리시구요
    님이 옆집 애 맡아 키운다 생각하시고 안 먹으면 영양제 챙겨주시고요. 어짜피 점심은 급식 먹을거구요.
    용돈안에서 자기 먹고 싶은거 먹는거도 그냥 놔두세요.
    나중에 나이들면 알아서 자기 몸 챙길거에요
    그거 어려운 일이죠.
    진짜 어려울거 알지만 딱 오늘부터 안한다 생각해보세요.
    바뀌는건 서서히는 어렵거든요. 딱 바뀌어야 해요.

  • 9. 놔둬야돼요
    '18.11.16 9:34 AM (121.139.xxx.72)

    그저 이 시기에 엄마는 밥이나 챙겨주고
    (그것도 아이가 원하는걸로) 가끔 걱정이나 좀 해주고
    어쩌다 옆에와서 말 붙이면 들어나 주면 됩니다.

    스타킹 안 신어서 감기 걸린다 어쩐다 말할 필요도 없어요.
    그대로 놔뒀다가 감기 걸리면 그냥,
    열나서 힘들겠다 목 아프겠다. 걱정만 해주고
    필요하면 이마에 물수건 올려주고 간호만 해주면 돼요.

    이러고 나면 또 그냥 갈거 같죠?
    다 나으면 아이들이 알아서 스타킹 신어요.
    만약 그래도 또 안 신으면 또 그냥 놔두세요.
    뭐든 자기들이 깨닫고 행동을 해야지 옆에서
    아무리 좋은소리해도 다 잔소리로 생각해서
    제대로 듣지도 않아요.
    그냥 이 시기는 그런가보다 다 내려놔야 돼요.

  • 10. 그게뭐
    '18.11.16 10:24 AM (211.248.xxx.147)

    말해서 되면 나라를 구햇죠. 스타킹은 어차피 가서 체육복 갈아입는다니 스타킹신고가면 더 귀찮죠. 엄마가 태워다줄텐데..저희애들도 패딩도 짐된다고 안입어요 제가 차로 등하교시키거든요. 그냥 먼저
    내려가서 히터켜서 태우고 하교할때도 히터켜놓고..태워요
    차에 담요도 있어요...

    밥은 저희딸도 편식이 심한데 속도 예민해서 아침에 견과류같은거 싸가서 먹고...점심은 그냥 집에 와서 먹는다 생각해요. 학교에선 대충먹으니 집에 오자마자 간식 먹고 저녁먹어요..

    밤에 늦게자는건....지가 깨달아야지 뭐 답이 있나요. 그냥 안보고 서로 잔소리 안하는게 좋죠. 아이들 간식 다 챙겨놓고 10시면 제가 그냥 자요.

    할수없는걸로 속썩여봤자 서로 잔소리만 생기고 내 아이도 이제 애도 아니니 내가 어쩔수없죠. 전 라면 일주일에 한번먹기랑 ,방청소 해놓는거 말고는 터치안해요.^^; 다 지 인생인데...
    꼭 잡아야겠다 싶은거 말고는 그냥 두는게 서로 편하죠. 잡아야되는건 잔소리가 아니라 규칙을 정해놓고 꼭 지키게 하구요.

  • 11. 잘 참으셨어요~~
    '18.11.16 10:28 AM (115.21.xxx.140)

    어차피 말해도 안들어요. 아이는 그런 말 들어서 짜증나고 엄마는 그런 말하면서 짜증나고~~
    말하지 마시고 그냥 두세요 저희 큰 딸이 그랬거든요. 쳐다보고 있음 넘 어이가 없어서
    말이 안나올 정도였는데요. 그때가 지나니 언제 그랬냐는듯이 괜찮습니다.
    지금 대딩인데 내가 그때 왜 맨다리로 학교를 다녔는지 이해가 안간다고 합니다.
    노트북은 과제할 때 이외는 켜지도 않습니다. 폰은 덕질할때만 봅니다 ㅎㅎ
    예전에는 밧데리 챙기기 바빴는데요 지금은 암생각없이 다니시다가
    편의점가서 급속충전하고 그럽니다. 기다리시면 됩니다. 젤 어렵지만요~~

  • 12. 매일
    '18.11.16 12:14 PM (183.96.xxx.21)

    간절히 기도하고 있답니다
    저 고등땐 부모님 포항에서 사시고
    대학 다니는 언니들과 대구에서 자취했어요
    제가 늦게 일어나서
    도시락 못 싸가면 늦게 언니가 갖다 주기도 했었고
    야자는 3년 내내 했었죠
    용돈 거의 없어서 야자 마치고 오는 길에
    고소미나 에이스 한 봉지 사먹는 것도
    제겐 호강이었는데...
    그래도 부모님이 형편도 안 좋은데
    딸들 대도시에 공부하라고 보내주신 것 감사히 생각하며
    열공해서 국립대인 경*대 장학생으로 다녔는데
    우리 딸 보니 최선을 다해 뒷바라지 해주는데
    철이 없어서 이해하기가 참 힘이 드네요

  • 13. 애들은
    '18.11.16 3:48 PM (112.164.xxx.12) - 삭제된댓글

    잡을라면 어릴때 잡아야 합니다,
    어릴때 뭐든 오냐오냐 키우셨으면 어쩔수 없어요
    어릴때부터 잡아놔야 커서더 적당히 말을 듣지요
    이상 고3맘입니다,
    저는 화가나면 입을 닫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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