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1 인데
딱 학교 학원다니고 학원숙제 하는 거 외엔
폰하고 컴하다 밤 1~2시에 자요.
성적은 1,2,3 등급 골고루 섞여 있어요
아침에 깨워서 아침 줘도 대부분 퉁명스럽게 안먹는다 해요
자기 머리 고대는 해달라 합니다.
집밥 주는대로 절대 안먹고
자기 좋아하는 메뉴-떡볶이, 계란 볶음밥, 김치볶음밥,스파게티,참치김밥,
치킨 위주로만 먹을라 하구요. 학교 급식도 소고기 외엔 다른 고기 일체 안 먹고
자기입맛에 안 맞은게 절반 이상이라 굶고 매점 가서 군것질 해요
비타민도 챙겨줘야 먹고
그러니 감기 자주 걸리구 감기때문에 조퇴한 적도 있어요
요듬 날씨에 스타킹을 안신고 맨다리로 다닐라 해서
감기걸린다고 신으라고 암만 말해도 고집 부려요
학교가서 체육복 갈아 입는다고요
학교까지 도보로 25분 차로는 7분 거리라 차로 등교시켜 주는데도 늦게 나오기 일쑤
하여간 속터지는 일의 연속인데 제 맘 같아서는 밤늦은 시간
폰, 컴하는 것도 제한시키고 생활습관을 개선시키고 싶은데
남편은 아이가 억지로 제한하면 반발심 생기니 스스로 깨달을때까지 그냥 두라고 해요
대학 졸업반인 언니는 학교 다닐때 이렇게 힘들게 하지 않았었는데 둘째가 고집도 세고
까다로우니 뒷바라지 하는 게 힘드네요
오늘도 새벽 4시에 잠든 거 깨웠더니 여전히 아침 거르고 감기기운 있는데도 맨 다리로 등교시켜 줬는데
뚱하고 가는 거 보니 한 마디 해주고 싶은 거 꾹 참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