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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2아들이 지랄이라고 했는데요

ㅠㅠ 조회수 : 2,230
작성일 : 2018-11-15 22:09:02
저 밑에 고등학생아들이 씨발이라고 했다는 글을 지금읽었는데요
저는 지금 초2 아들이 제가 숙제시키면서 문제를 자기 마음대로 풀면서 말을 안듣길래 말 들으라고 화냈더니 저한테 “지랄!”이라고 했어요
어제도 숙제시킬때 그말을 써서 안된다고 화를 냈거든요 앞으로 쓰지말라 알았지? 했을때 왜?하며 깐족거리긴 했지만 알았대요
근데또 오늘 또 그러는 거에요
손들고 벌서라고 하니 안 선대요
왜?왜?하면서 깐족거려요 한마디도 안지고 속터지는 대답하고요
그래서 한 20분을 실랑이 하고도 서로 핑퐁 도돌이표길래
밖에 쫓아낸다고 완력으로 끌어냈더니 공포에질려 울어요
겨우 벌 세웠어요
앞으로 엄마한테 욕하면 엄청 나쁜짓기때문에 이렇게 벌받을 거라고 했어요
그런데 제가 방금 이 사건으로 기를 다빨린 것처럼 에너지가하나도 없고요
늦둥이 임신중인데 배땡기고 너무 기분이 안좋아요
이렇게 아이가 엄마한테 맞설 때 완력으로 공포에질린 얼굴을 만들어 저에게 굴복시킨 게 잘한 일인가요? 아까깉은경우 가장 좋은 훈육방법은 무엇이었을까요?
평화롭게 살고 싶은데ㅠㅠㅠ
IP : 182.222.xxx.106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8.11.15 10:16 PM (182.222.xxx.106)

    그리고 궁금한 게 초2남아 지랄 이라는 말 쓰는 아이 많나요?
    저희 아이도 학교에서배워온듯한데 학교아이들은 순하고 우리 애가 어떤 정도인지 모르겠어요 씨발이라는 말도알긴 아는데 나쁜말인 건 알아서 눈치보면서 엄마 엑쓰발이라는 말이 있대 뭐 이정도지 제대로 쓰는 건 못들었어요

  • 2. 하하하네
    '18.11.15 10:29 PM (220.117.xxx.75) - 삭제된댓글

    욕 많이 알죠.
    그래도 그거 나쁜 말 인거 알잖아요. 선생님, 어른들께 욕 하지 않잖아요. 초2도 다 알거라고 생각해요. 쓰면 안 된다는 거...

  • 3. ㅌㅌ
    '18.11.15 10:41 PM (42.82.xxx.142)

    저도 어릴때 아버지에게 씨..욕하고 뒤지게 맞은 경험있어요
    근데 제가 지금 생각해보니 욕은 어디서 배웠고
    써먹을데는 없고 집에서 한번 해보자 싶어서 무심코 나온말이었어요
    아이들 어릴때 욕한번 해보고싶어서 그러는 경우 있어요
    다만 호기심에 한번이지 계속하면 저처럼 뒤지게 맞아서라도 고쳐야됩니다

  • 4.
    '18.11.15 10:42 PM (125.130.xxx.42) - 삭제된댓글

    초2 엄마인데. 제 앞에서만 안쓰는 건지 몰라도 아직 그런 말은 안쓰던데요. 놀이터나 학원에서도 2학년 친구들이 쓰는 경우는 아직 못봤어요.. 가끔 초딩 고학년들이 쓰는건 들은거 같은데. 아직 초2면 좀 빠른거같아요.

  • 5. ㅇㅇㅇ
    '18.11.16 1:20 AM (49.196.xxx.141)

    제 아들 초5 인데 밖에서 듣고 재밌다고 잘 뜻을 모르고 쓰는 / 시도하는 경우가 종종 있어요.
    일년에 한두번. 그냥 좋게 말하고 넘어가는 것도 필요해요 .
    숙제 하던지 말던지..

  • 6. ..
    '18.11.16 4:05 AM (70.79.xxx.88)

    대처 잘하신 것 같아요. 안그러면 기어오르고 더 심해지는데 차라리 초반에 무섭게 잡는게 낫다고 생각하는 입장이라서요. 애를 무자비하게 팬것도 아니고. 처음에 경고. 반복되서 벌주니 안하고 깐족. 그래서 내쫓는다 해서 무서운 경험을 했죠. 그럼 이제 조심할꺼에요. 전 잘하셨다고 생각해요.

  • 7. 원글
    '18.11.16 10:57 AM (182.222.xxx.106)

    댓글이 없어서 이제 들어왔더니 댓글주신분이 있네요 감사해요
    전 아이가 눈물범벅에 공포에 질린 얼굴을 했다는게 걸려서 제가 너무 폭력적이었나 싶어 맘이 계속 안좋았어요
    어렸을 때 대문밖으로 쫓겨나면 뉘우치긴커녕 엄마한테 증오심만 커졌던 기억도 나고요
    밤에 아이랑 얘기하면서 풀었는데 이 과정이 중요하구나 깨달았어요
    그래도 아직 훈육의 올바른 길을 잘 모르겠는 건 여전하네요

  • 8. 기쁨맘
    '18.11.17 6:35 AM (175.113.xxx.132)

    초2 아들 씨발 지랄 이런 말 몰라요 때리신 것도 아니고 훈육 잘하셨어요 전 자랑은 아니지만 3-4살 때 침 뱉거나 씨- 이런 말 하면 벽보고 10분 손들고 서있기 시켰어요 요즘은 내쫓는다는 말만 해도 엄마는 실행력이 있다는 걸 알기 때문에 나쁜 습관 바로 고쳐요 평소 관계는 좋구요 남아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훈육은 확실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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