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질적으로 쎄고 자아가 강한 9세 여아입니다
학교가면서 어린테를 벗으면서 대답을 잘 안해요...
본인 좋은거에만 대답하고 치워라 숙제했냐 등등 이런건 대꾸를 안하고
한 10번은 얘기해야 겨우 대답하고
숙제하라고하면 이미 한바탕 울고 시작합니다 하기싫다고요..
누가보면 숙제 엄청 많이 시키는줄 아는데
하루에 정말 많이 하고 기껏해야 1시간 겨우채우네요
영어학원 숙제 30분, 수학 연산문제집 한페이지, 학교숙제 독서록 정도가 다에요
독서 안합니다...
그렇다고 티비보는것도 아니고... 그림그리는것도 아니고...
계속 가만히 멍때리고 딩굴거리거나... 놀이 조금하고... 이정도에요
아침에 이닦고 학교가라고 하는데도 절대 안닦고요
정말 기본적인 습관을 3살때부터 잡아주려고하는데도 본인 귀찮으면 아무것도 안해요
아침밥도 다 차려놓으면 본인 먹기싫으면 안먹고
그럼 전 그냥 치워요...강요하면 또 울고불고.. 길어지고 힘들게 학교를 보내야하니..
근데 정작 아이는 배고프고 말지뭐... 이런식...
숙제 하기싫다고하면 전 하지말라고해요..너무힘드니깐요 그과정이....
그럼 학교가서 혼나고 말지뭐 이런식...
운동이라도 시켜볼까해서 학원다니라고 해도 싫다고 다 거부하고
모든 학원 다 거부하고요...
집에있으면서 이거싫다 저거싫다 또 엄청 까다롭게 굴고..
하라는건 죽어도 안하고.......
공부잘하는건 바라지도 않고.... 그냥 뭔가 의욕있고 부모와 사이좋고 말잘듣고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자랐으면 좋겠는데...
그것조차도 너무 힘이드네요... 우선 말을 전혀 안들으니깐요...
부부 사이 매우좋고요...... 해외,국내여행 자주다니는데
아니는 가기싫대요 귀찮대요..... 이젠 저희부부끼리 다녀야하나 싶습니다....
상담센터가서 상담도 받아봤는데 그냥 좀 특이한거지 노말범주에 있는 아이라고 하네요
학교상담받아보면 많이 덜렁대고 학습적으로 뛰어나지 않은거지 평범한 편이라고는 해요..
학습적인 부분도 이제 걱정이 되는데...
혼내가면서 울고불고 하면서 그래도 학습을 시켜야 하는지......
단원평가도 50점이하고 받아쓰기도 마찬가지고요
근데 받아쓰기 연습하자고하면 또 1시간을 누워서 울어요 하기싫다고......
제가 너무힘이 드네요...
친구들하고 나가 놀라고해도 싫다고하고......
집에서 저한테만 온갖짜증 다 내고
학원도 다 싫다 나가는것도 싫다 엄마만 달달달달 볶는 아이 그러면서 말 전혀 안듣는아이........
미쳐버릴 것 같은데 어찌해야하나요.........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