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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집 물건 하나씩 달라는 시어머님 심리는 뭘까요?

다케시즘 조회수 : 6,922
작성일 : 2018-11-05 19:54:56
도저히 이해가 안돼서요.
평소에도 제 가방 중에 하나 달라셔서 얻어가시거나
높은 곳 물건 내릴 때 딛고 올라가는 작은 의자 같은 거도 달라시고
저희 집 이사할 땐 짐정리 안돼서 담주에 천천히 오라고 했는데도
부득불 이사 바로 다음날 와서 정리못해서 한켠에 세워둔 아이 놀이방 매트 달라는 분이신데요.

지난 목요일에 시어른들께서 이사를 하셨고 저는 같은 날 친정쪽 행사 때문에 제주도에 내려가게 됐어요.
신랑이 전화로 어머님이 이사선물로 냉장고나 세탁기 요구하신다길래 주말에 가서 사드리라 했어요.
근데 어제 집으로 와보니 저희집 무선청소기랑 공기청정기가 한 대씩 안보이는 거예요. 원래 두 대씩 있던 것들이거든요.
남편에게 물어보니 어머님이 저희 집에 두 개 있는 물건이니 올 때 하나씩 가져오라고 했다는 거예요.

매번 이러는 거 도저히 이해 안 가는데 저희 어머니 심리는 도대체 뭘까요?
저희 매달 생활비도 드리고 통신요금도 저희가 부담하고 있어요.
그런데도 매번 저렇게 물건을 가져가시려고 하니 참 기분이 안 좋네요.
IP : 122.36.xxx.18
2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그런사람이
    '18.11.5 7:57 PM (39.113.xxx.112)

    있어요. 님 시모만 그런게 아니라 친구중에도 그런 친구 있어요

  • 2. ... ...
    '18.11.5 7:57 PM (125.132.xxx.105)

    당신이 필요한 물건 아들에게서 얻어가려고 교육시키는 중이라고 봐요.

  • 3. ...
    '18.11.5 8:00 PM (211.117.xxx.21)

    진짜 그런 사람들이 있어요... 본인한테 없는거는 다 탐내요.. 시어머니랑 손위시누가 그래요. 맘에 드는 접시나 커피잔있으면 계속 손에 잡고 쓰다듬으면서 안 놓아요.. 왜 저러는 지.. 우리집보다 당연히 그릇도 많아요. 본인한테 없는거라서 그래요.

  • 4. 욕심
    '18.11.5 8:01 PM (116.36.xxx.197)

    물욕이 많겠네요.

  • 5. 다케시즘
    '18.11.5 8:02 PM (122.36.xxx.18)

    저 기분 나쁜 거 정상이죠?
    괜히 신랑한태 싫은 티 내려니 인색한 거 같아 왜 쓰던 걸 달라신대 그러고 말았는데 계속 불쾌한 감정이 남아 있어서 여기에 글 써 보았어요.
    매번 저 말고 신랑 통해서 하나씩 챙겨 가시는데 점점 규모가 커지는 거 같아서요 ㅡ.ㅡ

  • 6. 다케시즘
    '18.11.5 8:07 PM (122.36.xxx.18)

    맞아요. 물욕 엄청 나세요. 정확히는 돈, 현찰욕심이요. 아버님이 젊을 때 돈사고를 많이 쳐서 어머님이 수중에 돈 들어오면 꽉 쥐고 절대 내놓지 않는 성격이세요.
    남편이 인정해요, 어머님 욕심 많다고.
    생활비 10만원 줄였다가 울고불고 난리피우신 적 있어서 그 후로 남편이 어머님 겁을 엄청 내요.

  • 7. ^^
    '18.11.5 8:07 PM (112.169.xxx.37)

    근데 원글님 허언증 있는거 아닌가요?

  • 8. ㅇㅇㅇ
    '18.11.5 8:09 PM (124.80.xxx.231) - 삭제된댓글

    우리 어머님 인줄...
    맨날 필요없다...필요없다...현찰달라는 이야기지요.
    그런데 집에 오면 이거 달라 저거 달라...이건 왜 이리 많니.타박하며 나 하나 가져가겠다...결국 달라는 이야기...
    그래서 오신다고 하면 다 숨겨놔요.그리고 드릴 거는 미리 꺼내놓구요.그 중 골라가시면서 좋아해요.

  • 9. 며느리의
    '18.11.5 8:19 PM (175.198.xxx.197)

    사는 모습이나 형편이 부러워서 그런거 같아요.

  • 10. ...
    '18.11.5 8:27 PM (42.82.xxx.148)

    경제권없는 어머니들..받는거에 익숙하고
    내가 받아야 한다는 의식이 넘 강한거 같아요...

  • 11.
    '18.11.5 8:44 PM (39.123.xxx.72)

    저희 친정 엄마가 그러세요
    다 퍼드리다가..
    거의 연끊고 삽니다 제가 그렇게 드렸는데도 더 달라 하시더라구요 (반대로 오는거는 없음)

  • 12. 요기서
    '18.11.5 8:51 PM (39.7.xxx.172)

    원글 남편이 제일 이해 안가는거 아세요?? 자기 집 세간이고 살림인데 그걸 자기 엄마가 가져오란다고 넙죽넙죽 갖다 바쳐요??

  • 13.
    '18.11.5 8:54 PM (121.167.xxx.209)

    남편을 잡으세요
    그리고 집에 있는것 가져 가겠다고 하면 거절 못하면 남편 용돈에서 사드리거나 생활비 드리는데서 물건값 제하고 드리세요
    안된다고 거절 하세요
    거지 습관이라 못 고쳐요

  • 14. 다케시즘
    '18.11.5 9:03 PM (122.36.xxx.18)

    그러게요. 저도 시어머니 말에 낼름 가져가는 남편이 이해가 안 되네요. 저라면 창피해서라도 제 선에서 거절할 텐데. 시어머님 지난번 생활비 땜에 성질 부리는 거 보고 남편이 완전 질려버렸는지 유독 어머님 말씀은 거절을 못하네요.
    저도 한 너그러움 하는 성격인데 이번 일 겪고 나니 이건 아니다 싶어요. 한번만 더 살림살이 가져다 나르면 대놓고 싫은 소리 해야겠어요.

  • 15. 물욕
    '18.11.5 9:03 PM (175.223.xxx.90)

    이 강해서 그래요.
    제 주변에도 그런 사람이 있는데 달라고할땐 제 정신이 아닌 사람처럼 탐을 내는데 막상 주면 가져다 쟁여두고 쓰지도 않아요. 그냥 갖고싶은 욕심일 뿐이예요.

    저건 죽기전에는 절대 못 고쳐요. 그러니 그냥 포기하시고 달라면 주시고 새것 사세요. 비용은 윗님이 쓰신 것처럼 남편 용돈이나 그분께 드릴 용돈에서 제하시면 됩니다.

  • 16. 남편 조져야죠
    '18.11.5 9:08 PM (210.205.xxx.68)

    냉장고나 세탁기 사줄건데
    거기다가 공기청정기랑 청소기까지 가져가요?

    공기청정기는 면적당 쓰는거라 집에 한대가지고는 불편한데 뭐하는 짓?

    가져다 준 남편
    조져야죠

  • 17. ....
    '18.11.5 9:39 PM (110.11.xxx.8) - 삭제된댓글

    물욕이 많은건 둘째치고, 며느리 살림 내 살림.....이라는 인식이 강한겁니다. 만만한거죠.
    제가 친정옆에 살면서 친정 부양 백퍼 하는데, 제가 물건을 가성비 좋은걸로 싸게 잘사요.
    그래서 한집 생활비로 두집 살림이 너끈히 가능하죠. 엄마도 그걸 아니까, 우리집 왔을때
    탐나는거 달라고 해요. 저는 싸게 다시 사면 된다는 인식이 있는거죠.

    그래서 몇년전부터는 저희집에는 거의 못오시게 합니다. 김장도 그냥 혼자서 두집꺼 다 해요.
    선을 긋는데 중요해요. 그런데 며느리는 절대로 여기까지다...선 긋는거 못합니다.
    피붙이인 아들이 알아서 잘라야죠. 저도 남편은 최대한 얼굴 안보게 합니다.

    원글님네의 최대 문제는 아들이 엄마보다 기가 약하다는 거예요. 저거 못 이겨요.
    엄마 죽는다고 병원에 실려가도 꿈쩍도 안하고 최악의 경우 아들이 생활비도 끊고, 안 올수도 있다....
    라는 생각까지 해야 그 다음에야 겨우 조심할겁니다. 그간 아들, 며느리가 너무 만만하게 보였네요.
    생활비까지 꽁으로 받아 잡수시는 주제에 저러면 안되죠.

    저희 시모가 자기 마음대로 모든걸 다 휘두르고, 니 돈은 내 돈, 내 돈도 내 돈....하다가 결국
    아들에게 팽 당하고 남편이 처가쪽으로 멀리 이사온겁니다. 아들 결혼때도 반지 하나를 안해줬어요.
    초반에는 새벽 6시부터 며느리한테 화풀이 하고 싶어서 전화통 불나더니, 남편이 몇년 발길 끊었더니
    그 다음에야 슬슬 눈치보고 조심하더군요. 원글님 시모고 며느리가 이길 수 있는 상대는 아닙니다.

  • 18. 샘이많아서죠
    '18.11.5 9:43 PM (175.120.xxx.157) - 삭제된댓글

    샘도 많고 물욕이 넘 많아서 그래요
    식탐많아서 욕심내는 사람처럼요
    정말 추접스러워요 실제로 겪어봤는데 노이로제 걸릴 지경이에요
    뭐랄까 너무 역겨워요 제가 그분 앞에서 립스틱 떨어뜨린 적 있는데
    자기가 얼른 줍더니 어 이거 내거네 하는거에요
    황당해서 말이 안나왔어요
    남이 뭘 바르든 입든 다 입어 보고 발라보고 싶어 하고요
    손목에 팔찌 끼는 것도 잠깐 벗어놓으면 잘 안끼면 자기 달라고 하고요
    음식이고 뭐고 양이 많다 싶으면 자기 집에 가져 가고 싶어하고요
    늙었는데 그러니까 혐오스럽더라고요
    근데 그렇게 물욕이 넘쳐서 그런지 집구석은 귀신 나올 것같이 해놓고 궁상맞게 호더처럼 살더라고요
    욕심이 너무 많은데 능력은 안돼니 다 남의걸 쟁탈하더라고요

  • 19. 다케시즘
    '18.11.5 10:01 PM (122.36.xxx.18)

    헉. 윗님이 말씀하신 귀신나올 것 같은 집, 딱 저희 시댁이 그래요.
    사실 너무 대놓고 돈돈거리는 분위기 너무 낯설고 혐오스럽고 (윗님 표현 너무 적확해요 ㅠㅠ) 적응 안돼서
    저는 시어른들과의 접점을 최소화하고 있거든요.
    저희 집에 오시겠다고 하기 전에 남편과 아이만 시댁에 보내구요.
    안부전화도 각자 집안 챙기고 있고.
    저랑 어머님은 접점이 적어지니 그냥 허허 서로 좋은 관계처럼 유지되긴 하는데
    그러다 보니 남편 통해 자꾸 이런 사단이 나는 부작용이 ㅠㅠ

  • 20.
    '18.11.6 4:51 AM (210.183.xxx.226)

    상황이 이런데 남편한테 싫은티를 안내다니요
    남편을 족쳐서 시엄니 버릇도 고쳐야죠

  • 21. ..
    '18.11.6 5:32 AM (131.243.xxx.211)

    생활비 10만원 줄였다가 울고불고 난리피우신 적 있어서 그 후로 남편이 어머님 겁을 엄청 내요.

    여기에 답이 있네요. 다음에 뭐 가져가면 울고불고 난리피우세요. 그래야 남편이 겁을 내죠.

  • 22. 그 더러운 버릇
    '18.11.6 6:29 AM (115.136.xxx.173) - 삭제된댓글

    그 더러운 버릇 못 고쳐요.
    그거 어릴 때부터 가난하고 욕심 많아 그래요.
    저는 가방 들고 갔다가 가방 뺏긴 적도 있어요.
    그릇, 옷, 이불 까지 좋은 거 뺏고 싶어서 달라고 달라고...
    우리 애 장난감 뺏앗아 자기 외손자 주더라고요.
    어릴 적부터 되게 가난하게 자랐고 자매가 많아서 늘 자기거 없어서
    물건갈증이 뼛속까지 있어요. 60년 넘은 갈증을 무슨 수로 고쳐요?
    그냥 왕래 안하는 수 밖에 없어요.

  • 23. 같은 물건
    '18.11.6 8:51 AM (121.190.xxx.146)

    시어머니가 가지고 가면 같은 물건 고대로 다시 새걸로 사세요. 남편한테도 [어머니가 가져가셔서 새로 샀다]고 꼭 말을 하시구요. 일단 무선청소기와 공기청정기부터 시작하시면 되겠네요. 조만간 그 버릇 남편이 고쳐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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