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이런 남자는 아니고
고집도 있고 신혼때는 절 이기려고도 했던 남잔데
살다보니 순한 양이 되었어요.
저의 진실된 말과 공정한 판단에 감읍한듯. (푸흡)
사실은 제가 더 고집이 세다는.. ㅎ
지난주에 남편이 전에 살던 동네에 일이 있어 갔는데
51번 버스 기다린다길래 50번 아니야? 아냐 51번이야 50번 같은데 몇번 얘기하다
자기말이 맞겠지 뭐 잘 다녀와 하고 전화끊었는데
50번타고 가다 중간에 내렸대요. ㅋㅋ
그러면서 하는 말이 저한테 잘 홀린다고.
울 남편은 제가 팥으로 메주를 쑨대도 곧이 들을 거 같아요.
물도 조심해서 마셔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