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중반 미혼처자에요
점을보면
남자복은 없는데 남편복은 있다는 소리를
자주 들었어요.
이게 뭔말이냐 싶어서 점집에 다시 물어보면
니가 아직 어려서 모른다 둘이 다른거다 뭐 이런식이었는데
여기에 예전에 그 말 듣고 와서 물어보면
남자는 이상한 놈 만나거나 그래서 연애할땐 맘고생하는데
막상 결혼할땐 괜찮은 남자 만나서 잘사는거라고 하더라고요.
그리고 그당시 리플에 내가 그런 말 들었었는데
정말 별로인 남자 만나서 마음고생하다가 막상 결혼했는데
남편이 성품이고 능력이고 뭐고 하나 빠지는것 하나 없어서
기대 이상이라고..
그리고 저는 제팔자에 조심할게 딱 하나 있는데
20대에 남자를 사귀지 말라는 조언을 들었어요
반드시 안좋다고 뭐가 됐던...
근데 실제로 그런 일이 있긴했고..
질이 안좋은 남자를 만나서 가슴에 멍만들고
한동안 일부러 연애 안하고 지냈어요
20대에 결혼하면 이혼하게 돼고 결혼도 쉽지않을테고
결혼을 하고싶어도 못할꺼라고
서른넘어야 할수있는데 그것마저도 서른다섯도 넘어야 좋다는데
올해가 서른 다섯이에요
근데 올해 남자랑 두번 엮였는데
다 정말 안좋았어요. 질이 안좋더라고요.
첫번째 얽힌남자랑 안좋게 끝나고
마음고생해서 새벽에 전화 점을 랜덤으로 신점으로 봤는데
그때 전화받으신 분이.. 용케 제 상황이나 이런걸 잘 아시고
그 남자가 이래저래해서 그런 행동을 했고 앞으론 연락 안올꺼다.
그리고 전에 남자친구가 이러한 문제가 있지 않았냐,
다시 만날 수는 있지만 걔도 다시만나지 말아라.
그리고 가을에 좋은남자 생긴다. 10월에 좋은 일이 있다. 그러셨어요
그때가 봄쯤이었을꺼에요
제가 나는 왜 이리 남자복이 없냐고 늘 이리 상처만받고.. 하고 힘들어하니
아가씨가 남편을 잘만나요. 하고 위로해주시더라고요
그래서 남편을 잘만나는게 뭐냐고.. 했더니 남편이 제 마음 잘 알아주고 제 위주로 해준다고..
그러다가... 10월에 누군가 붙었는데 그당시 저도 너무 외롭고
평생 혼자사는것 아닌가 부정적인 생각도 들고하는데
하도 대쉬해대서 사적으로 만나볼까 고민하다가
그 분한테 다시 점을 보니.. 걔 한번 만나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도움될꺼라고
그래서.. 자꾸 남자문제로 힘든게 반복돼니 마음을 열기 싫다고 하니
아가씨가 원래 남자문제 그런걸 좀 떼우고 가야한다고
아가씨 사주 자체가 남편은 잘만나고 남자문제로 고생은 맘고생은 좀 하고 떼우고 가야한다고
하더라고요.
근데 문제가 뭐냐면 그 남자를 만났는데요.. 안만나는편이 훨 나았어요
피봤고.. 저는 무엇보다 그 분이 잘맞추셔서 제가 남편복이라도 있다는것에 위로와 희망을
갖고 있었는데
그것마저 이젠 믿음이 안생기네요. 너무 오래 기다린듯요..
20대에도 점을보면.. 내 팔자엔 남편이 좋다고 남편이 날 많이 위해준다
그런말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결혼도 못할것같다는 생각이 들고 그러다보니
혼자살아도 괜찮아 혼자살아도 그만이야 이런 생각이 들어요.
두번 다 차였거든요.. ㅋㅋ
전생에 무슨 죄를 지어서 이리 사나 싶은데
그나마 복 지은게 있겠지 나도 뭔 복이 있겠지 싶은게
남편 잘만난다고 그거 기대했는데
그 분이 틀리니
엄청 서럽고 희망마저 사라졌어요
그냥 한풀이를 너무 길게 쓴것 같네요.
그냥 쓰고 싶었어요
초년 중년운이 안좋고 말년운이 가장 좋다는데
그것도 이젠 희망을 버려야할지 싶어요 ㅋㅋ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