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작은 소도시 사립중학교 나왔어요.
그 당시에 학교 교사들 50% 이상 같은 대학 (그 지역 국립대) 출신이었고,
서로 선후배니 다들 친하겠죠
더구나 교사들이 가족관계인 경우가 상당수 있었는데 부부교사도 있고 이사장 아들 사위 며느리....
신규교사는 알고보니 다른 교사의 조카였고, 또 다른교사의 후배이고 그런식으로요.
이런 분위기라면 굳이 학교 내에서 답안지 미리 보는방법 아니어도 학교 밖에서 만나서 시험문제 알려주거나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서울 사립고는 이정도 (가족관계) 는 아닌가요?
지금 되돌아보니 실제로 중학교때 교사 자녀들이 학교에 있었는데, 성적조작이나 그런건 의심해본적 없네요. 성적 전교 상위권도 아니었고, 의심갈만한 특별대우 해준적도 없던것 같아요.
오히려 고등학교는 공립이었는데, 제 짝 (교사자녀 아님, 공부 좀 잘함)답안지를 교사가 고쳐준적 있어요.
그당시에 답안지를 컴퓨터용사인펜 볼펜으로 작성 후 주관식 답안 채점해서 이상있는지 다시 나눠줘서 확인하게 했는데,
주관식 답안을 볼펜으로 적어야 함에도 제 짝은 다 연필로 적었더라구요.
그런데 영어 답안지에 지우개로 지우고 수정한 후 정답처리한 자국..
제 짝이 "이거 제가 쓴답이랑 다르다고" 오히려 교사한테 말했더니 그 교사가
" 너무 안타깝게 틀렸길래 내가 지우고 정답으로 고쳐줬다고"
진짜 어이없었죠. 그땐 항의도 못했네요.
그 영어교사 딸이 같은 학교 다녔고, 고려대 법대 보냄. 이건 좀 의심스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