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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랑 같이 자면 독립적이지 않은 사람으로 크나요? 남편은 아니라고 하네요

ddd 조회수 : 3,862
작성일 : 2018-10-25 15:21:19
저는 퇴근시간이 늦은 워킹맘이라 아기와의 시간이 언제나 고파요. 매일은 못 그러지만 주말이나 주중에라도 하루 이틀이라도 아기랑 같이 자려고 해요

아기는 이제 23개월 되어가는 아들이고 이 아이를 가지기 전과 후의 인생은 정말 달라요. 
물론 아기와 함께하는 지금의 인생이 10배정도 더 피곤하고 가늠할 수 없을 만큼 더 행복합니다.

아기 숨소리만 들어도 행복하고 아기도 아침에 일어났을 때 제가 옆에 있으면 제 배에 기대고 얼굴도 만지면서 
엄마어마 마미 하는 것이 너무 좋아서 같이 자고 싶어요.
아기도 더 좋아하는 것 같고요. 근데 남편은 아기랑 따로 잤으면 하고 계속 바라네요. 
남자아이들이 12살까지도 엄마랑 같이 자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 들으면 정말 말도 안된다고 생각을 하고 이해를 못해요.
그렇게 크면 독립적이고 강한 남자가 안된다고 생각을 해요

남편은 갓난아기때부터 따로 잤어요. 저는 아마 5살정도까지는 같이 잤던 것 같고.. 잘 모르겠어요 ^^

남편이 독립적인 편이긴 하지만 갑작스런 상황이나 어려움이 닥치면 제가 더 잘 대처하고 강해지는 것 같기도 한데 무슨 말을 하는건지.. 참..

그래서 여기엔 아이들 다 키우신 언니들이 많이 계시니 여쭤보고 싶어요. 5살 정도까지는 같이 자도 괜찮지않을까요?

아기는 자다가 제 얼굴에 엉덩이를 올리기도 하고 발로 차고 해도 넘 이쁘네요. 남편이 그랬으면 죽...  남편이랑 사이는 좋아요 ^^

남편한테 이야기 해주고 싶어서 여쭤봐요. 
나중에 아들 부인한테 잘 떠나보내려면 지금 많이 이뻐해 주고 싶은데 독립적으로 크는 것과 관련이 있나요?
IP : 211.192.xxx.76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ㅎㅎ
    '18.10.25 3:27 PM (223.38.xxx.192)

    엄마랑 오래잔 아이들이 안정적이고 엄마랑 잘 지내는것 같은데...아닌가요?

  • 2. 키워본 사람
    '18.10.25 3:29 PM (110.13.xxx.164) - 삭제된댓글

    남편이 잘못 생각하는 겁니다.
    적어도 학교들어가기 전까지는 무조건 사랑해주는거예요.
    워킹맘이시면 더더욱..자는 동안에도 아이는 엄마 숨결을 알아요.

    23개월 아이 데리고 잔다고 나중에 마마보이 되는거 아니고,
    안데리고 잔다고 독립적인 사람이 되지도 않아요.
    지금 시기에 어떻게 한다고 아이 타고난 성향ㅈ이 바뀌지는 않는다는 얘기입니다.

    아이가 타고난 성정과 부모가 교육으로 줄 수 있는 걸 잘 구분해서 가르쳐야하는데..큰줄기는 아이에게 부모가 맞춰가야하는거고요. 부모가 해주는 건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주는거지 몸통 자체를 바꿀 수 없어요.

    특히 아버지들이 남자는 이래야돼..라며 갇힌 생각으로 아들 키우는 실수 많이 하는데요. 남자는 이래야되는거 없어요. 아버지 본인도 실은 자기 타고난 대로 사는겁니다. 그러니 아이 어릴 때는 사랑만 주세요.

  • 3. 아이들마다
    '18.10.25 3:31 PM (183.103.xxx.125)

    환경에 따라서 다르기 때문에 일률적으로 말하기 어려울 것같아요.
    사실....제 아들아이는 너무 겁이 많아서 7세까지 저희 부부 자는 곳에 침대 가져다 놓고 같이 재웠어요.
    그러다가 동생과 초6까지 같이 잤구요.
    중학생 되니까 혼자서 문 잠그고 자더라는 ㅎㅎ
    지금은 어엿한 직장인으로서 혼자 타지에서 아주 잘 살고 있네요.

  • 4. ㅇㅇㅇ
    '18.10.25 3:35 PM (222.118.xxx.71)

    남자들은 조동아리로 애를 키우는갑네

  • 5. ...
    '18.10.25 3:38 PM (223.62.xxx.188)

    전 아닌거 같아요.
    집에서 엄마 사랑을 충분히 받고 자존감이 높으면 밖에서 독립적이죠. 저도 오래 안방에서 잤는데 무척 독립적이고 우리집 아이들도 제 소신대로 초등까지 같이 잤어요.
    엄마랑 잘때가 가장 행복한 시간이래요.
    우리아이들도 무척 독립적이예요. 공부도 자기주도적이고요. 중학되면 알아서 떨어지던데요. 일부러 쫓아낼 필요는 없는거 같아요.
    남편은 좀 불만이었는데 나중에는 넷이 같이 자던때가 좋았지 하네요

  • 6. 말도안돼
    '18.10.25 3:39 PM (211.248.xxx.147)

    저희는 초6까지 같이 잤어요 중학교되니 알아서 따로자고 독립이 넘칩니다. 독립적이고 자발적이고 안정적이고 친화력좋은 아이이요

  • 7. ...
    '18.10.25 3:43 PM (211.36.xxx.22) - 삭제된댓글

    저는 딸 아들 같이 자는데요
    엄마랑 자기 싫어할때까지 같이 자려고 해요
    정서에 아주 좋다고 생각해요

    독립적인것은 그것과는 별개라고 생각해요

  • 8. 나옹
    '18.10.25 3:47 PM (223.38.xxx.247)

    남편이 한국사람이 아닌가요???

    한국인이라면 좀 이해가 안 되네요. 대부분 초등 저학년까지는 엄마하고 같이 잡니다. 형제가 있다면 좀 일찍 1학년때부터 따로 재우기도 하지만 형제 없다면 초등 3학년까지 가기도 하고요. 같이 안 자더라도 재워 놓고 가야 하니 엄마가 힘들지요.

  • 9. ...
    '18.10.25 3:50 PM (118.223.xxx.155)

    엄마가 바라는대로 하세요
    사랑해주고픈 맘 가득이니..

    하지만 남편하고도 잘 조율해서 키우시기 바래요

    오래 끝까지 같이 가야할 사람은 남편이니까요 ^^

  • 10. 나옹
    '18.10.25 3:50 PM (223.38.xxx.247)

    그리고 워킹맘일수록 아이가 늦게 까지 엄마랑 같이 자려고 해요. 엄마가 그리워서 그러려니 하고 힘들더라도 재워주고 책 읽어주고 그랬습니다.

  • 11. 남편이질투
    '18.10.25 3:58 PM (122.35.xxx.146)

    하시는건 아니죠? ^^;;;
    때되면 다 독립하는데..걱정이 많으시네요
    주변엔 초6까지도 엄마랑 같이잤던 아이들 얘기도 종종 듣는지라 ㅎㅎㅎ
    그중 하나는 저희친척오빠에요
    장가가서 잘살아요 마마보이 아니구요 ㅎㅎ

  • 12. ㅇㅇ
    '18.10.25 4:43 PM (221.154.xxx.186)

    과학적으로도 서로 피부닿는게 안정감, 사랑의 제일이예요.
    만지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다, 중고책구해서 남편보여주세요.

    엄마피곤해서 조선족이 데리고 자는경우, 안타까워요.

  • 13. 혹시
    '18.10.25 5:12 PM (128.106.xxx.56)

    남편이 외국인 아닌가요? 저와 비슷한 상황이신데 저는 남편이 외국인이거든요. 아이는 이제 세돌이 지났구요.
    외국인이라서 그런지 이 같이 자는 문제때문에 너무나도 갈등이 계속 지속 되고 있어요..
    저도 워킹맘이라서 아이와의 일분일초가 아까와서 데리고 자고 있는데
    남편은 딱 저 논리로 제가 아이와 자는걸 너무나도 못마땅해 해요. ㅠㅠ
    특히 제 남편은 자기 엄마가 워킹맘이었기 때문에 더욱더 이해를 못해요. 워킹맘 밑에서 다른 방에서 자면서 자랐던 정말 전형적인 유럽인...ㅠㅠ
    전 남편만 이해한다면 남편과 저와 아이와 한방에서 다같이 자면 좋겠는데 남편이 너무 완강해서..
    아이를 재우고 다시 안방으로 돌아오는데.. 어디 그게 그리 쉽나요.
    아이 재우면서 저도 잠들어서 제가 잠에서 깨면 12시 새벽 1시.. 그때라도 방으로 돌아가야지 아이 방에서 쭉 자면 남편이 섭섭하고 애 망친다고 난리난리... 그래서 그때 안방으로 다시 돌아가서 조금 자다가 아이가 새벽에 조금이라도 깨서 엄마 찾으면 다시 아이방으로...
    그러다보니 아이 낳고 적어도 밤에 두어번은 계속 침대를 바꿔서 이쪽저쪽 다니느라..
    아침에는 출근해서 일하고...
    제 몸이 너무나도 축나네요. ㅠㅠ
    근데 아이가 저와 애착이 잘 되어있고 절 너무나도 사랑하는데.. 남편은 제가 아이와 같이 자서 아이를 제게 너무나도 의지하게 만들었대요. 이게 무슨 논리인지..
    제 다른 논리를 얘기해도 귀막고 안들어요. 자기 친구들중에서 너처럼 키우는 사람 없다고.
    전 그럼 제 친구들 중에서 너처럼 키우는 사람 없다고..
    그러다보니 정말 둘이 너무 팽팽하지요.

    아이 낳기전에는 문화차이도 다 웃으며 넘기고 좋았는데
    육아에 관련된 문화차이는 서로가 타협을 더 안하고 완강해져서.. 아무래도 아이와 관련된 분야이다 보니 정말 더 예민하고.. 힘든 면이 많네요.. ㅠㅠ

  • 14. ...
    '18.10.25 5:17 PM (125.176.xxx.161)

    그 개월수 아기를 어떻게 혼자 재워요? 그게 더 신기한데.. 애들 자다가도 기침하고 토하고 열나고 오줌 줄줄 새는 경우가 얼마나 많은데...안 불안한가요? 독립성이 문제가 아닌 것 같은데요.

  • 15. 남편이
    '18.10.25 5:41 PM (182.226.xxx.159)

    외국인인가요?
    제친구도 외국인과 결혼했는데 저것땜에 의견일치가 안되고 그래서 친구가 그거 관련 다큐멘터리를 같이 봤는데 그제서야 인정하고 일정한 나이까진 같이 자는거 오케이 했다고 하더라고요~
    같이 자면 아이 심신안정에 좋고 성격형성에 좋다는 얘기였던듯요~

  • 16.
    '18.10.25 5:45 PM (223.62.xxx.184) - 삭제된댓글

    서양 문화권에서는 그렇게 전통적으로 생각하긴 했는데 요즘들어 같이 자는것에 대한 인식이 조금씩 바뀌는걸로 알아요. 물론 거기야 워낙 부부 중심이니 한국처럼 그렇게 되진 않겠지만요.

    23개월이면 당연히 같이 자도 아무 문제 없다고 봅니다. 빨리 떼고 싶으면 초등학교 들어가기전에 혼자 자면 될거 같은데요.

    저번에 서천석 (좀 욕먹는 사람이긴 하지만 ㅎ) 교수가 아이랑 밤에 같이 자는거 정말 중요하다고 글 쓴 적 있어요. 설사 바빠서 아이와 잠만 같이 자더라도 주중에 다른 집에 맡기지 말라고요.

    제 경험상에도 제가 옆에 누워 있으면 애들이 신기하게 잘 안깨요. 재우고 나와서 볼일 보면 새벽쯤에 꼭 한번씩 깨고요.

  • 17.
    '18.10.25 6:25 PM (223.62.xxx.217)

    오히려 같이 자야 정서적으로 안정 될 것 같아요

  • 18. ...
    '18.10.25 6:41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엄마냄새라는 책이 있는데
    하루에 일정 시간 이상 엄마 냄새를 맡게 해주라는건데
    워킹맘이니 더더욱 아이랑 같이 자는게 좋은 것 같아요
    우리 6살 4살 아이들만 보더라도 자려고 누워서 엄마랑 스킨쉽하고 껴안고 뽀뽀해주고 안아주고 하는데 너무 행복해하는게 보여요 물론 그렇게 해주고 잠든 후에는 따로 자도 되겠지만 한밤중에 깰때도 있고 그러거든요

  • 19. 노노
    '18.10.25 6:48 PM (211.36.xxx.142)

    아이들 성향마다 달라요.
    저도 애들 보고만 있어도 눈물나게 이뻐서 둘 다 끼고 잤는데 어느 순간 큰 애가 초등 4학년에 정신적 심리적 독립 요구.... 엄마가 자기를 너무 과보호 하는것 같다며 뭐든 혼자하고 싶어했어요. 반면 둘째는 비슷한 시기에 따로 재우기 시작했는데 아직도 밤이면 자기전에 와서 한번 안아달라고... 꼬옥 끌어안고 밤인사하고 자러가요. 큰애는 초딩때 혼자 서울서 대전 과학관까지 친구랑 둘이서 계획표짜서 댕겨올 정도로 독립적이구요. 둘째는 아직도 밤에 제가 없으면 잠드는게 힘들어요. ㅠㅠ

  • 20. 저희는
    '18.10.25 8:58 PM (222.98.xxx.91) - 삭제된댓글

    시댁식구들이 같이 자는 거 계속 뭐라고 해요.
    시어머니, 시누이 저희집 올때마다 다섯살 남자애 데리고 잔다고 난리예요. 제가 알아서 한대도 진짜 짜증날 정도로요.
    어머님 아들이나 시누이 딸이나 어엿한 성인으로 잘 자랐으면 또 몰라... 진짜 다 이상한데 맨날 자기네 육아방식 강요해서 어이없어요.

  • 21. 저희는 따로
    '18.10.25 9:38 PM (91.183.xxx.63)

    16개월 워킹맘인데요
    저희는 통잠자기 시작한 3개월부터 따로 재웠어요. 아플때는 옆에서 간호해줘야 해서 같이 자고요. 뒤척거리는거 보면 사랑스럽고 귀엽긴 한데, 솔직히 잠을 설쳐요ㅠㅠ 그리고 제가 뒤척거리는거에 아기도 계속 깨고요 저희는 그냥 쭈욱 지금처럼 따로 재울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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