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온화한 아빠랑 다혈질 외삼촌
저한테 소리 한번 안 지르셨어요
그런데 돌아보면 아빠가 좀 답답하신 거 같아요
타인에게 부당한 대우 받아도(예를 들어 음식점에서 한 명은 된장찌개 한 명은 김치찌개 시켰는데 식당 종업원이 주문 받고 혼자 가면서 좀 같은 걸 시키지 어휴 짜증나 C 이래도 화도 안 내면서 아주머니 그냥 김치찌개 두 개 주세요 뭐 이러심 ㅠ )
그리고 살면서 가족 편 들어야 할 때도 남 편 들고
남 입장 고려해 주자 막 그러고요
어릴 때는 아빠가 존경스럽기도 했는데
커 보니까 좀 회피하는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반면에 외삼촌은 다혈질인데(엄마가 외삼촌네 회사에서 일해서 어릴 때부터 가까이에 살았어요)
제가 학교에서 무슨 억울한 일 있으면
조카 일인데도 두 팔 걷고 학교 와서 해결하시고
엄마가 운전하다 사고 나셨을 때도
아빠보다 더 먼저 일하다 뛰어나오시고
그런데 문제는 말을 좀 상처받게 돌직구로 하시고
사회적으로 좀 성공한 분이다 보니 내 의견이 옳다
이런 고집 아집 강하신 것 같아요
그래도 막상 보니 외삼촌 같은 스타일이
화끈하고 화통하고 힘이 된다 싶으면서도
외사촌언니는 우리 아빠 다혈질이라 싫다 막 그러네요
저는 남들에게 아쉬운 소리 못하는 아빠가 답답했고요
아무튼 소개팅을 했는데
아빠 같은 스타일 남자랑(착한 데 뭔가 아빠 같아요ㅠ)
어째 외삼촌 같은 스타일 같은 남자가(절 리드하는데 자기 할 말 다하는 스타일)
동시에 저 좋다는데
이제 한 명 정리해야 도리인 것 같은데
굳이 고른다면 어떤 스타일이 나을까요? ㅠㅠ
조건은 비슷비슷해요
외모는 후자가 키도 크고 더 잘 생겼지만
전자도 착하고 귀염상이고요
1. 엄마같은 사람
'18.10.25 9:58 AM (14.39.xxx.40) - 삭제된댓글사이가 좋았다면요.
어디선가 읽은 글인데
아빠같은 남자가 아니라 엄마성격닮은 남자를
찾는다나?
엄마가 어떤 성격이셨나요?2. 울화통
'18.10.25 10:01 AM (121.146.xxx.167)사람이 세상을 살다보면
불의를 보면 화 도 낼 줄 알고
가족을 보호 할 수 있어야 해요
그저 사람만 좋으면 본인은 온순하고 온화 할 지
몰라도 옆에 가족은 울화통 터져요
아파트에서 혹여 싸움이 나거나 접촉 사고가 나면
우선은 남편들이 나서서 같이 댓걸이 해 줘야
하는 데
좋은 게 좋은 거라고 당한 게 뻔해도
당신이 그냥 참으라고 하면 사리가 쌓이는 거예요
설사 내 마누라가 잘못해도
그 자리에선 마누라 편 들어주고 집 에와서
다음부터 그러지 말라 해야 하는 ...
인테리어 업자나 집에 일 이 생기면
여자들 한테는 함부로 해도
남편이 한 마디 세게 해 주면
일 처리가 달라져요3. ....
'18.10.25 10:01 AM (223.62.xxx.239)엄마랑 외삼촌이랑 성격 비슷해요
엄마 저한테 상처 되는 돌직구 날리시고
그런데 비오는 날 우산 안 가져 왔다고 하면
아빠는 우리 딸 어쩌누
학교 앞에서 우산 사서 조심히 쓰고 가거라
그러는데
엄마는 우산 들고
이미 학교 앞에 이미 와 있어요(말만 아니라 행동하는 스타일)4. ///
'18.10.25 10:02 AM (59.15.xxx.111) - 삭제된댓글저희 친정 식구들 다혈질이구요
특히 아버지랑 오빠가 그랬죠
저희 남편 온순 그 자체
근데 진짜 원글님 말씀한거처럼 회피형이에요
살아보니~마음 편한건 후자에요
다혈질이랑 살면요
아버지 퇴근해서 들어오는 그 순간부터
불안하고 뭘로 화내진 않을까 살얼음판이에요
남편이 우유부단하고 회피하는건
제가 결정하고 제가 나쁜 여자되어서
처리하면 돼요5. ....
'18.10.25 10:03 AM (223.62.xxx.239)그런데 엄마가 다혈질이라
제어 안 될 정도로 화낼 때도 있었고요
아빠는 힘든 일 있음
괜찮아 우리 딸 하고 토닥여주며 키우셨고요6. 절대
'18.10.25 10:05 AM (125.184.xxx.67)아빠 같은 사람이요.
7. 음
'18.10.25 10:06 AM (110.14.xxx.175)겉으로보기엔 생활력있는 외삼촌같은 남자가 낫죠
근데 외삼촌같은 남자는 책임감은 있지만 독단적이고
혹시라도 게으르거나 능력없고 자기할일 못하는 여자라고 판단하면 평생 무시당하고 들볶여요
외삼촌 같은 남자는 현명하게 남자를 조정할수있는 여자를 만나
앞에서 네네 당신 최고하면서
기를 살려줘서 밖에서 내보내야 일잘하는 스타일이죠
원글님이 고집있고 센성격 바른말하는 고지식한 성격이면
아빠같은 남자만나는게 덜힘들거에요8. 저는
'18.10.25 10:07 AM (155.230.xxx.55)다혈질의 정도에 따라 다르겠지만 저는 외삼촌 스타일이 좋아요
가 님 아빠 스타일이고 제 남편이 외삼촌스타일인데, 둘다 저같았으면 세상 사는게 좀;;;
그리고 다혈질도... 제 남편의 경우, 집이 살얼음판 되는 적은 없어요. 그러면 다혈질이 아닌가?
물론 욱할때는 있는데... 저도 오래 살다보니 그럴때도 제가 컨트롤이 대부분 가능해져서요.
제가 살기는 편해요.
님 스타일은 어떠세요?9. ....
'18.10.25 10:12 AM (211.200.xxx.168)약간 다혈질끼가있고, 못참는여자는 님 아빠같은 남자만나야하고 그런거죠..
둘다 다혈질인 부부, 솔직히 잘 못살아요. 늘 집안이 시끄럽고 죽니사니 그러고 살죠.
어머니가 외삼촌같은 성격비슷하면, 아빠같은 성격의 남자 잘 만난거예요.
가끔 살다보면 동네 떠들썩 무섭게 싸움 날정도로 크게 자주 싸우는집보면, 부부성격이 똑같은경우 많아요.
어떤 성격이나 장단점이 있어서 어떤 성격이 좋은가 이런건 없어요.
나한테 잘 맞는 성격이 좋은서예요.10. .....
'18.10.25 10:13 AM (220.116.xxx.172) - 삭제된댓글저는 아빠랑은 사이가 좋아요
그런데 아빠한테 저는 함부로 못해요
이상하게 아빠한테 함부로 못하게 하는 어떤 힘이 있어요
엄마는 타이거 맘이라 사이는 그닥 ㅠㅠ
그런데 힘들고 어려우면 엄마한테 하소연해요
하지만 엄마는 다혈질 ㅠㅠ
아빠가 막상 아쉬운 소리는
엄마가 다 하게 하는데
막상 아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느낌도 있네요11. ...,
'18.10.25 10:14 AM (223.62.xxx.239)저는 아빠랑은 사이가 좋아요
그런데 아빠한테 저는 함부로 못해요
이상하게 아빠한테 함부로 못하게 하는 어떤 힘이 있어요
엄마는 타이거 맘이라 사이는 그닥 ㅠㅠ
그런데 힘들고 어려우면 엄마한테 하소연해요
하지만 엄마는 다혈질 ㅠㅠ
아빠가 막상 아쉬운 소리는
엄마가 다 하게 하는데
막상 아빠 하고 싶은 대로 다 하는 느낌도 있네요12. 최악은
'18.10.25 10:15 AM (121.155.xxx.165) - 삭제된댓글집에서는 다혈질 외삼촌인데 밖에나가면 아빠같은 스타일 ㅠ.ㅠ
둘중에 원글님이 스트레스 덜받는 스타일로 고르세요.13. 저는
'18.10.25 10:18 AM (14.39.xxx.40) - 삭제된댓글엄마가 항상 존중하고 사랑해주셨어요.
변하지않고 한결같이요.
그런 남편을 만났어요.
그래서 유전자가 원하는거 아닐까했는데
어디선가 그럼 글을 읽어서...14. ..
'18.10.25 10:21 AM (61.74.xxx.243) - 삭제된댓글다혈질스탈 회사에서 기피대상 1호 아닌가요? 과도하게 흥분하고 감정기복심한 사람 넘 싫던데... 우리집에도 있어요. 아버지는 화를 전혀안내시지만, 조용하게 할말 다하시고, 오빠가 다혈질쪽인데, 저는 너무 싫더군요. 자기 감정하나도 제대로 컨트롤 못하면서, 타인에게 윽박지르는 사람 좀 모자라 보이고, 주변분위기도 망쳐서 그냥 싫음.
15. ..
'18.10.25 10:22 AM (61.74.xxx.243)다혈질스탈 회사에서 기피대상 1호 아닌가요? 과도하게 흥분하고 감정기복 심한 사람 넘 싫던데... 우리집에도 있어요. 아버지는 화를 전혀안내시지만, 조용하게 할말 다하시고, 오빠가 다혈질쪽인데, 저는 너무 싫더군요. 자기 감정하나도 제대로 컨트롤 못하면서, 타인에게 윽박지르는 사람 좀 모자라 보이고, 주변분위기도 망쳐서 그냥 싫음.
16. ...
'18.10.25 10:27 AM (175.223.xxx.33)본인이 어떤 스타일이냐에 따라 다를 거 같네요.
다혈질도 급이 있는데 어느 정도냐에 따라 다르구요.
회피도 어느 정도인지에 따라 다르구요.17. 다혈질스탈
'18.10.25 10:30 AM (61.74.xxx.243)평소때에는 잘 표시안나다가, 자기 마음대로 안될때 성질내는데, 이거 완전 황당하고 재수없어요. 같이 살다보면 부딪칠때가 많은데, 절대 대화가 안되는 스탈이죠.
18. ....
'18.10.25 10:32 AM (180.69.xxx.199)막상 아빠 같은 사람 갑갑하고 싫어도 다혈질이랑은 또 못 살아요. 아빠를 보다 다혈질이랑 살면 또 죽음이에요.
내 성질이 어떤지를 보세요.
나랑 다르다고 혹하지 말고 나랑 같은 사람을 선택하세요. 그래야 오래 살아요.19. 저는
'18.10.25 10:37 AM (112.166.xxx.17)동등한 능력자라면
원글님 아버지같은 분이요~20. ...
'18.10.25 10:37 AM (125.176.xxx.3)아빠같은 스타일을 만나면 다혈질 아닌 여자도 다혈질로 변하게 돼요
남편이 뒷짐지고 허허 웃고만 있으니
우리 가정을 위해 내 자식을 위해 내가 미친년이 되어야 되거든요
근데 그게 나한테는 편할수도 있어요
내 성질 다 부리고 내 맘대로 살수는 있거든요
반면 다혈질이고 조카일까지 나서는 거는
큰소리내는거 좋아하고 전투력이 있는 성격인거 같아요
원글님은 순한 성격인거 같은데
다혈질 남자랑 에너지를 빨리며 사는 건 힘들어요21. 후자로 해
'18.10.25 10:51 AM (14.41.xxx.158)님 같은 아빠 울화통 터진다고 님엄마가 반대성격이라 님아빠를 케어한거지
살다보면 큰소리 나가야 하는 상황이 있구만 남자는 조용히 쭈구려있고 나서질 않아 얼마나 속이 터지겠나 할수없이 여자가 일일히 나서야하니 여자가 점점 악다구니 쓰고 걸걸하게 변해 솔까 그런 남자로 인해 성질 드러운 여자를 그렇게 만들어
승질만 있는 넘을 만나라는게 아니라 치고 갈때 나갈줄아는 남자를 만나라고 님아
울집도 밖에서 사람 좋으네 소리 듣는 인간이 있어 내가 잘 알잖아요 부동산계약에서 상대의 어거지 요구가 있어 내가 거부했셈 거부하는 과정에서 상대가 지 어거지만 부리지 상식을 모르더구만 그러니 서로 울그락불그락해서는 욕지거리까지 가 계약 취소하고
그런데 어이없는건 그 사람 좋다는 그인간이 옆에서 상대에게 참으시라고 쟤가(나) 승질이 원래 드러워 저런다고 그지랄거리고 있는거 있죠ㅎㅎ 븅신같은 새키
내가 답답한 인간남자 한두번 상대한게 아니라서 정말 속터지고 남자 같지도 않고22. ...
'18.10.25 11:17 AM (125.176.xxx.161)저라면 시어머니 될 분 생활이랑 부모님 두 분 사이를 물어볼 것 같아요. 대부분 따라가게 되어있어요. 착해도 자기 가족한테만 못 하는 사람도 있거든요. 반면 다혈질이라도 가족이라면 끔찍하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거고요.
23. ...
'18.10.25 11:21 AM (175.223.xxx.33)후자로해님 맘 이해가요.
전 아버지가 그런 스타일... 평생 엄마가 고생하심.ㅜㅜ24. ㅇㅇㅇ
'18.10.25 11:32 AM (14.75.xxx.8) - 삭제된댓글말만하고 우산안가져다 주는 사람
홰내도 우산가져다주는 사람
저라면 말보다 행동을 보겠어요25. 봐요..
'18.10.25 11:47 AM (203.246.xxx.74)입으로 다 때우는 원글 아버지 같은 사람
원글 마음만 편하게 했지 결과적으로 뭘 한게 있어요?
암만 얘기를 해봐야 결국 내가 해결해야 해요
엄마는 잔소리는 하지만 우산을 뙇!
원글님 어머니는 아버지 같은 사람 만나서
엄청 몸고생 마음고생 하고 있다는 것만 알아요..
어머님 성격에 지금 남편은 있으나마나한 존재예요
뭐하나 도움이 되어야지.. 남한테나 좋은 성격
느긋하니 매사 의지도 안되고 해결도 안되고
어머니는 지금 고립무원이예요
저는 원글님 아버지 같은 사람하고 사는 사람인데 사는게 깝깝합니다26. 온화한
'18.10.25 12:12 PM (118.37.xxx.114) - 삭제된댓글남편과 사는데
한부모가정이 어떤건지 알게됨
독립적이 되고 세상 무서울게 없어짐
선택은 자유~~27. 세상에
'18.10.25 12:33 PM (211.243.xxx.103)저 위에 음님 말씀 정답
원글님 성향이 어떤지를 파악해서 결정하세요
외삼촌 스타일은 능력없는 여자 아니 최선을 다하지않는 여자 만남 반 죽여놉니다 말로, 그꼴 못봐요
전업이면 전업일 제대로 잘해야지
원글님이 편하게 살려고하면 꼴 못보고 볶아야 직성 풀리는 성격
다 일장일단있지
마냥 좋은건 없지요28. 윈디
'18.10.25 12:34 PM (223.39.xxx.152)저도 회피형인데 ㅎㅎㅎ
선택이 가능하다면 아버님 같은 분이요.
조용히 평화롭게 살고 싶어요.29. ...
'18.10.25 2:47 PM (118.91.xxx.32)ㅋㅋ 저희 집은 다혈질 아빠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인데 경제적인거 빼고는 제 편 들어준 적도 짐 한번 들어준 적없어요. ㅋㅋㅋ 뭔가 웃프네요 ㅠㅠ독립심 절로 생겼고 180도 다른 온화한 남자 만나 세상 맘 편히 살아요. 아직 남자 앞세워 세상과 싸워야 할일을 맞딱뜨려 본적 없는데 남편은 ㅎ히사 다니는 거 말고 거의 모든 걸 제가 알아서 하는데...워낙 그리 살았던지라 불편하진 않아요. 저는 남자가 악 소리만 내도 너무 화가 나서 맘 편한 지금이 행복해요.
30. sksmssk
'18.10.26 12:56 AM (61.105.xxx.94)님 엄마가 첨부터 그런성격은 아니었을걸요. 저는 회피형 시아버지밑에서 자라 같은성격 인 아들과 결혼해서 악처가 되어 가네요. 빌러준돈 대신 받아내고 ㅠ 아쉬운소리 늘 저보고하라고 뒷짐지고 ㅠ 그 이상의 매력이 있나요? 전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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