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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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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죽고싶다는 생각 하며 살지 않나요?;

죽고싶다 조회수 : 9,400
작성일 : 2018-10-23 22:13:12
머리 어지럼증이 있어서 신경과 갔어요
진료후 건망증이 심해서 치매는 아닌지 걱정되지만 아직 치매라기엔 젊은 나이여서 잘모르겠다고 했더니 20가지 질문이 적힌 설문지를 주더라구요
거기에 평소 죽고싶다는 생각을 하느냐는 질문에 늘 생각한다 답했는데 의사가 다시 묻더라구요
그래서 누구나 다 죽고싶다는 생각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아니래요
제가 우울증이 있고 그래서 그런 생각을 하는거라고;;
우울증이란 생각 안해봤는데 죽고싶다는 생각은 우울증인 사람만 하는 생각이라니 혼란스러워서요
과거 잘못했던일 자책하는일 아주 많고 과거를 돌아봐도 내가 잘못 키워져서(?) 잘못 행동한게 많았다고 생각하기때문에 하루중 자책하며 사는 시간이 많긴해요
또 경제적으로 여유로워지니 궁핍했을때 내가 했던 행동 반성하는 부분도 많구요
근데 그게 다 정상이 아니라서 그런 생각이 드는거라네요
다른 사람들은 대체 무슨 생각들을 하며 살까요?
저는 하루중 많은 시간을 생각에 파묻혀 살긴합니다
책읽는거 좋아하는데 요즘은 신경 쓸게 많아서 글이 눈에 안들어오니 더 생각이 많아졌네요
그냥..생각이 많은것도 싫고..죽어버리면 좋겠다..생각해요
현실적으로 시도는 해본적없지만요
저만 그런거였나요?;;
IP : 61.80.xxx.118
5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
    '18.10.23 10:14 PM (175.223.xxx.216)

    큰 시험을 앞두고 너무 스트레스를 받거나 엄청 중요한 일 전에 준비가 덜 돼서 크게 걱정되거나 할 때, 전쟁나서 다 죽어버렸음 좋겠다고 잠시 생각한 거 말고는.. 그런 생각 안해요.

  • 2. ㅇㅇ
    '18.10.23 10:15 PM (121.130.xxx.75)

    네 죽고 싶다는 생각 안 들어요.
    잘 살아보려고 아둥바둥하지만요.

  • 3.
    '18.10.23 10:15 PM (39.113.xxx.80)

    사춘기 때 세상에서 사라지면 어떨까 생각한 것 외에는 죽고 싶다고 생각한 적 없어요.

  • 4. 봉사
    '18.10.23 10:18 PM (92.217.xxx.32)

    저는 죽고싶다는 생각은 안 하는데 지금 죽어도 아무렇지도 않겠다 라는 생각은 해요. 아이들 다 자기 앞가림 하고 남편도 건강하니 나 죽으면 다른사람 만나 살테고 부모님도 오늘내일 하시니 그런가봐요.
    저는 되도록이면 왜 사는가 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기 싫어 봉사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저 보다 못한 환경에 처한 사람들을 돕다보면 그냥 하루가 감사할 따름입니다.

  • 5. ..
    '18.10.23 10:20 PM (125.132.xxx.27) - 삭제된댓글

    저도 그런생각 가끔해요.
    그러나 자식때문에 평생 시도는 안할거예요.다짐.
    자식한테 평생의 슬픔을 줄수는 없으니까요.
    그냥 몇일은 다 내려놓고싶게 힘들다가
    어쩌다 하루 맘편하게 웃기도하고
    그러며 하루하루 늙어가고 있어요.

  • 6. 충격
    '18.10.23 10:20 PM (61.80.xxx.118)

    다들 죽고싶지만 살아있으니 어쩔수없이 사는거라 생각했는데 아니었군요;
    그렇담 제가 우울증이 맞는거네요
    그렇다고 사는게 우울하거나 불편하거나 힘들거나 하진 않아요
    그래도 치료를 받아야겠죠?
    의사가 약 지어주고 내일 다시 오라고 하더라구요
    그리고 죽고싶단 생각들때마다 찾아오래요
    난 항상 드는 생각인데;

  • 7. ...
    '18.10.23 10:22 PM (218.159.xxx.83) - 삭제된댓글

    저도 한번도 그런생각 안해봤어요

  • 8. 례전엔
    '18.10.23 10:24 PM (223.62.xxx.13)

    예전에 대학교에 있는 심리상담실에서 우울감이 심하다고
    진단했을때
    저는 다들 그런줄 알았어요.

    자해도 하고 그랬으니까요.

    지금은 다치기도 시러욧

  • 9. 저도
    '18.10.23 10:26 PM (61.80.xxx.118)

    남 생각 많이 하는 사람이라 저땜에 누군가 아주 조금이라도 힘이 든다면 절대 힘들게하는일 못해요
    그렇기땜에 제가 죽으면 아이들이 얼마나 힘들지 알고 절대 죽지는 않을거예요
    하지만 죽고싶다는 생각은 멈추지 않죠
    아무도 제가 그런 생각 하며 사는지 모를거예요
    항상 밝고 항상 삶이 발전했고 이해심 많고 매사에 긍정적인 사람이었으니까요

  • 10.
    '18.10.23 10:31 PM (125.182.xxx.27)

    죽지못해 살긴하는데 남은기간이라도 잘살아볼려고 하네요

  • 11. ㅡㅡㅡ
    '18.10.23 10:33 PM (175.193.xxx.186)

    글만 보면 우울증 느낌은 아닌데;;;; 죽고싶단 생각 많이 하면서 살죠 나도 그래요.
    근데 우울증은 정말 병리적인거라서 20개 문항만으로 함부로 진단내리기 그래요
    약이야 뭐 부작용 별로 없는거니까 먹어서 기분이 좀 산다면 먹어도 상관없지만
    정확한 진단없이 난 우울증이야.. 는 하지 마시기 바래요
    그렇게 쓸데없이 5년간 약먹은 이를 알아요.
    우울증은 아니었어요

    DSM-5 진단기준이니 참고하세요=>

    다음 9가지 중 5개 이상의 증상이 2주 이상 지속하며 기존의 기능과 비교하여 명백한 장애가 있는 경우 진단할 수 있습니다.

    • 하루의 대부분, 그리고 거의 매일 지속되는 우울한 기분이 주관적인 보고(슬프거나 공허하다고 느낀다)나 객관적인 관찰(울 것처럼 보인다)에서 드러난다.
    ※ 주의: 소아와 청소년의 경우는 과민한 기분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 모든 또는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 대한 흥미나 즐거움이 하루의 대부분 또는 거의 매일같이 뚜렷하게 저하되어 있을 경우(주관적인 설명이나 타인에 의한 관찰에서 드러난다)
    • 체중 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예: 1개월 동안 체중 5% 이상의 변화)에서 의미있는 체중 감소나 체중 증가, 거의 매일 나타나는 식욕 감소나 증가가 있을 때
    • 거의 매일 나타나는 불면이나 과다 수면
    • 거의 매일 나타나는 정신 운동성 초조나 지체(주관적인 좌불안석 또는 처진 느낌이 타인에 의해서도 관찰 가능하다)
    • 거의 매일의 피로나 활력 상실
    • 거의 매일 무가치감 또는 과도하거나 부적절한 죄책감을 느낌(망상적일 수도 있는, 단순히 병이 있다는데 대한 자책이나 죄책감이 아님)
    • 거의 매일 나타나는 사고력이나 집중력의 감소, 또는 우유부단함(주관적인 호소나 관찰에서)
    • 반복되는 죽음에 대한 생각(단지 죽음에 대한 두려움뿐만 아니라), 특정한 계획 없이 반복되는 자살 생각 또는 자살 기도나 자살 수행에 대한 특정 계획

  • 12. ㅡㅡㅡ
    '18.10.23 10:34 PM (175.193.xxx.186)

    그리고 이 중 맨 앞 두가지 중 하나는 반드시 나타나야 해요

  • 13. ???
    '18.10.23 10:37 PM (211.186.xxx.158)

    위에 9가지중에
    맨 마지막꺼 빼고 다 해당되고
    거의 9년째 꾸준히 저런데......

    우울증인가???

    누구나 다 저렇지 않나요??

  • 14. ㅡㅡㅡ
    '18.10.23 10:40 PM (175.193.xxx.186)

    실제 우울증 환자는 아침에 일어나기 힘들어하고.. 침대에서 나오는 것부터 힘들어요
    딱 보면 행동과 표정이 티가 날정도거든요.

  • 15. ........
    '18.10.23 10:40 PM (175.223.xxx.2)

    죽고싶지않아요
    노력한게 억울해서요
    운이 트일거라고 암시적으로 믿구요
    원글님 죽고싶다는 생각이 매일 들면 우울증 맞아요

  • 16. ㅇㅇ
    '18.10.23 10:45 PM (111.30.xxx.18)

    아무리 힘들때도 진심 죽고 싶단 생각은 안해본것 같아요. 오히려 병들거나 사고나 기타 어떤 이유로 넘 빨리가면 어쩌나하는 걱정은 문득 들기도 해요. 특별히 행복하다거나 한 것도 아니지만 특별히 불행하다는 생각도 없어서 아이들 결혼시키고 아이들 기르며 제 앞가림할때까지, 한 80 정도 건강하게 남편과 같이 살다 비슷한 시기에 앞서거니 뒷서거니 가고 싶네요.

  • 17. ooo
    '18.10.23 10:48 PM (110.70.xxx.234) - 삭제된댓글

    우울증이나 비슷한 증상 맞을것 같아요.
    그리고 이 사이트에 오는 다수가 정신적으로 문제 있더라구요 대인기피 우울증 피해망상 등...
    정상적 사회생활 안되고 인간관계 안되서 이런곳에 계속 오는 경우가 많은듯. 활기차고 잘 지내면 이런곳에서 부정적 글들 읽으면서 시간 안보내거든요...

  • 18. 치료받으세요
    '18.10.23 10:49 PM (68.129.xxx.115)

    혹시 잘못되어
    제명보다 빨리 죽을까봐 걱정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제 경우에도,
    저희 애들이 아직까지는 제 그늘이 필요한데,
    제가 일찍 죽어서 제 그늘없이 고생할까 걱정--- 남편에게 애인은 사귀지만 새엄마는 들이지 말라고 했지만 ㅋㅋㅋ
    제 친정엄마가 아직까지는 제가 드리는 용돈으로 군것질이라도 하시는데,
    저 죽으면 그 작은 용돈마저 누리시지 못할까 걱정 -- 남편에게 저 죽으면 엄마 좀 떼어 드리라고 하긴 했지만ㅋㅋㅋㅋ

  • 19. 저도
    '18.10.23 10:51 PM (211.48.xxx.170)

    원글님과 완전히 똑같은 성격이고 어렸을 때부터 죽고 싶다는 생각이 늘 있어요.
    다른 사람도 당연히 그런 줄 알고 살다가 40대 이후에 그렇지 않은 사람이 더 많다는 거 알고 깜짝 놀란 점도 같네요.
    경제적으로도 큰 어려움 없고 남편 아이들하고도 사이 좋고요, 심지어 행복하고 운이 좋다고 생각하지만 그래도 태어나지 않았으면 더 좋았으리라 생각해요.
    아직은 가족을 위해 쓸모 있는 사람이니 열심히 살려고 하지만 언젠가 그 때가 올 것에 대비해서 이런저런 죽음의 방법에 대해 자주 생각해 보고요.
    저도 우울감이 심하다고 보건소에서 자살예방 프로그램 나오라는데 전 당장은 죽을 생각도 없고 사는 데 불편도 없고 가족과도 잘 지내서 그냥 무시했어요.

  • 20. ...
    '18.10.23 10:54 PM (116.37.xxx.147) - 삭제된댓글

    죽고싶단 생각은 안하죠
    세상살기 왜 이리 힘들까 이런 생각은 하지만, 그래도 어떻게 죽어요 살아야지. 아이들때문에라도 살건데, 아이들이 없다고 가정해도 죽을것같진 않은데.... 아직 재미있는 일들도 많고 몸도 건강하고 안아프니 죽고싶지 않아요

  • 21. ㅡㅡㅡ
    '18.10.23 10:58 PM (175.193.xxx.186)

    중요한 건 죽고싶다고 우울증은 아니라는 거예요;;;

  • 22. 24
    '18.10.23 11:00 PM (223.39.xxx.27)

    늘 생각해요
    아이가 난폭해서 오늘밤은 또 어떻게 넘어갈지 모르겠어요
    어젠 기분이 좋고 새벽2시에 자서 정말 행복했거든요
    모처럼 편안한 시간이었어요

  • 23.
    '18.10.23 11:01 PM (117.111.xxx.248)

    백살까지 살고 싶은데요 ㅡ ㅡ

    다들 오래 살고 싶어 건강식품 먹고 그러잖아요?

  • 24. ㅇㅇ
    '18.10.23 11:08 PM (110.70.xxx.4)

    저 9가지 중에 단 한개도 해당 안돼요.
    오늘 미친듯이 우울하다가도 자고일어나거나 밥먹으면 리셋 되는게 보통 사람이지 매일매일 죽고싶다 생각? 절대요

  • 25. 위에 진단기준에
    '18.10.23 11:12 PM (61.80.xxx.118)

    해당사항 거의 없네요;
    과도한 죄책감이 있구요,죽고싶다는건 우울해서 죽고 싶은게 아니라 죄책감에서 오는 감정인거 같아요
    그러고보니 죽고싶다는 게 잊어버리고 싶다거나, 되돌리고 싶다거나..그런것과 같은 느낌일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렇담 우울증과는 좀 거리가 있다고 보이시나요?
    우울증이 아닌데 우울증약을 먹으면 어떻게 되는지..

  • 26. 원글
    '18.10.23 11:15 PM (223.237.xxx.227)

    숙제는 다 끝내시고 그런 생각 하시나 봤더니 댓글에 아이들이 있으시다고 . 죽고 사는 것도 내 마음대로 안되니 갈때까지 너무 깊게 생각치 말고 즐겁게 살다 갑시다.

  • 27.
    '18.10.23 11:22 PM (118.33.xxx.66)

    제가 보기에는 죽고 싶은 생각이 드는 사람의 유형은 두 가지로 봐요.

    1. 병리학적인 우울증
    평소에는 죽고 싶다는 생각이 나지 않았지만, 특정한 상황이나 좌절에 맞닥뜨린 후에 생긴 경우...
    괴로움을 느끼는 특정한 원인이 없어지면 그 자살 충동도 사라지지만 원인을 쉽게 해결하기 힘드므로
    오랜 시간 만성적인 우울이 되는 경우도 많겠죠...
    이때는 병원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고 약을 복용하는 게 충동이나 감정 기복을 누그려 뜨리고
    정신적으로 안정화 시키면 일상 생활을 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요.


    2. 선천적으로 실존적, 철학적 기질인 경우
    타고나기를 아주 진지하고 철학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들이 있어요.
    이런 사람들은 어렸을 때부터 기본 기질이 죽고 싶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자신의 존재와 삶의 의의에 대해 늘 고민하지만, 자기가 이상적인 존재거나 이상적인 삶이아니기 때문에
    이에 대해 어쩔 수 없이 매일 좌절하고 삶을 가볍게 살지 못하고 매사에 죄책감 느끼고 고민하고 등등...

    본인이 어느 쪽인지 생각해 보시고,
    후자라면 병원이 아니라 철학 공부를 심도있게 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 28. 윗님
    '18.10.23 11:39 PM (61.80.xxx.118)

    저는 후자예요
    그래서그런지 늘 철학책에 관심이 갔어요
    병원 가서 고칠수 있는거라면 더 쉬웠을수도 있겠다 싶어요
    사람들이 모두 저와 같은 고민과 생각을 가지며 사는줄 알았는데 기질적으로 다르다는걸 오늘 처음 알았네요
    산전수전 다 겪으며 살아서 삶에서 철학적인 깨달음을 얻는것도 많았는데 죽음이 삶보다 나쁘다는 생각도 안들어요
    어느날은 내가 큰 부자였으면 남기고 죽기엔 아깝단 생각도 들텐데 난 큰부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란 생각할때도 있어요ㅎ
    안태어났으면 더 좋았을거고 죽어서 다시 태어날수 있는 선택권이 있다면 절대 안태어나는 걸 선택할거라는...
    남은 생은 당연히 아이들이 행복할수 있게 최선을 다하는데 쓸겁니다

  • 29. wii
    '18.10.23 11:42 P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

    불로장생하고 싶어요. 진시황 심정을 너무 이해합니다.

  • 30. wii
    '18.10.23 11:44 PM (175.194.xxx.181) - 삭제된댓글

    불로장생하고 싶어요. 진시황제 심정 너무 이해합니다만 현실적으로 백오십살 살면 좋겠는데 더 현실적으로는 구십정도 건강하게 가능할까 생각해 봅니다. 저는 오래 사는거 좋아요!

  • 31. 나도후자
    '18.10.23 11:46 PM (223.38.xxx.170) - 삭제된댓글

    스스로 생각해도 심각한 지경(?)이었는데
    아이 낳고 진짜 오래 건강하게 살고싶어졌어요
    저는 전혀 우울한 건 아니고 저런 생각을 늘 하며 살아서
    위험한 상황에서나 일할 때에도 죽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에겁도 전혀 없었는데
    아이 키우게 되고서는 글쎄 운전을 못하겠더라고요
    다만 이런 위험한 세상(?)에 아이를 낳아서 너무 미안하다는 생각을 밤마다 해요.
    혹시 저를 닮았을까봐 ㅋㅋ 인생은 당연히 불완전한 거고
    불편과 수고로움 속에서 나름 재미나게 사는 게
    인생의 성공이라고 완벽하고 훌륭한 사람 될 필요 없다고
    어릴 때부터 꼭 알려주려고요 아직 네 살이지만 ㅋㅋㅋ

  • 32. 나나
    '18.10.23 11:50 PM (125.177.xxx.163)

    죽어도 별 상관 없다이지 죽고싶다는 생각은 안하는데요 ....

  • 33. oooo
    '18.10.23 11:53 PM (175.252.xxx.249) - 삭제된댓글

    원래 정신병이나 분열 증세 나타나기 쉬운 유전자 있고 공부 잘하는 성격 게으른 성격 다 타고나는것처럼 타고난 유전자가 우울증 성향일때 후자인거고 그것도 똑같이 우울증이에요. 보통 철학자 실존철학 하던 사람들 등등 다 자살하거나 그랬지 행복하게 산 사람이 없어요.
    우울하지 않으려면 몸 움직이고 단순해져야함.
    우울한 성향 사람일수록 생각 끊으려 노력해야해요. 어짜피 살아야될거면 그렇게 죽고프다 어쩌다 하는것 자체가 시간낭비임.

  • 34. 후자라면
    '18.10.23 11:57 PM (118.33.xxx.66) - 삭제된댓글

    일상에서는 자신이 삶의 의미나 의의를 찾을 수 있는 일이나 취미를 찾아서 하시고

    공부로는 실존주의 철학, 생철학 (하이데거, 사르트르, 니체...)을 공부해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 35. 후자라면
    '18.10.24 12:00 AM (118.33.xxx.66)

    일상에서는 삶의 의미나 의의를 찾을 수 있는 일이나 취미를 찾아서 하시고

    공부로는 실존주의 철학, 생철학 (하이데거, 사르트르, 니체...)을 공부해 보시면 좋을듯 합니다.
    제대로 공부하면 오히려 존재나 삶에 대한 고민이 가벼워지고 생을 그 자체로 즐길 수 있게 됩니다.

  • 36. 윗님 말대로
    '18.10.24 12:10 AM (118.33.xxx.66) - 삭제된댓글

    철학자들처럼 남들이 보지 못하는 것을 보고 남들이 생각하지 않는 원초적인 고민을 하고
    뭐든 깊게 생각하는 성향이 우울 기질에 해당하는 것도 맞아요. 천재의 경향이라고도 하고요..

    원하는 게 이런 성향을 버리는 거라면 최대한 단순하게 생각하거나
    생각을 비우도록 최대한 몸을 쓰는 고강도의 운동이나 육체적 노동을 하는 것도 방법이에요.
    그런데 이렇게 될 시에 본인의 정체성을 잃고 약간 바보가 되는 느낌을 받을 수도 있어요...
    근본적인 원인은 해결되지 않고, 운동이나 노동을 쉰다던가 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다시 올라오죠...
    그래서 생각을 근본부터 전환할 수 있게 도와주는 철학 공부를 추천하는 거예요.

  • 37. oooo
    '18.10.24 12:17 AM (39.7.xxx.216) - 삭제된댓글

    그런걸 천재의경향이라 자조하지 마시고... 저러다 인생 망치고 바보된 사람들이 저희 가족중에 꽤 있어요 정신병적 유전인듯. 그냥 머리로만 계속 생각 맴돌면서 생산적이지 않고 파괴적인 생각만 하는건 정신병이에요. 그걸 존인이 끊지 못하면 무기력하고 무기력하면 정신 몸 건강 안좋아지고 사람 발전이 없어지고 기가 빠지면서 점점 바보가 됩니다.
    근데 그 기제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는것 자체가 우울증이에요. 그냥 무기력한것도 아니고 자책하고 죽고싶다 생각하는건 심각한거에요. 살아있는 생명체는 그 반대로 행동하고 생각하게 설계되어있거든요. 일반적인 사람들은 그런생각 안해요, 살아남는게 본성이라 그런 생각 들 상황이라도 일부러 생각 안하고 끊죠.

  • 38. ..
    '18.10.24 12:20 AM (122.32.xxx.151)

    전혀 안해요
    전 죽어도 별 상관없다는 것도 이해가 안가는데요ㅜㅜ
    오히려 나중에 늙어 죽어 이 세상이 끝나는거 삼상만 해도 슬퍼요... 저처럼 반대로 죽음에 대한 슬픔과 공포가 너무 큰 사람들도 많을걸요 세상 자체에 대한 애착보다는 가족에 대한 -딸, 남편- 때문인거같아요 지금 이런얘기하니 또 갑자기 우울해지려고 함

  • 39. 저는
    '18.10.24 12:32 AM (124.56.xxx.144)

    정상적인 인간의 사고와 인지는 정확성이 아닌 자신과 세계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이고 자기 강화적인 환상들이 특징이다. 더욱이 이런 환상들은 적응성을 지니며 정신 건강을 해치기보다는 증진시킨다. ...... 가벼운 우울증을 지닌 사람들은 정상인들에 비해 자신과 세계와 미래를 정확하게 본다. ...... 그들에겐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 실패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환상이 결여되어 있다.
    ————
    한낮의 우울이라는 책 구절인데, 이거 읽고 깜짝 놀랐어요.

  • 40. 모든것은
    '18.10.24 12:40 A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마음으로부터 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도 우울감이 심했던 적 있지만 한번도 죽고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힘든시절 트라우마 되새김질 하면서 늘 우울감에 빠져있었는데
    어느순간 주위를 돌아보니 그정도 힘든 일 안겪고 사는 사람 없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몸을 많이 움직여보세요.
    저도 생각이 많은 편이지만 살아보니 계획대로 생각대로 되는 일 별로 없는거 같고요
    행복이란걸 너무 과대평가해서 살았구나 싶어요.
    인생사 즐겁고 맘 편히 살면 그게 행복이고싶고요
    매사 너무 애쓰지 않고 적당히 자신을 느슨하게 풀어놓으니 이게 행복이구나 싶고 편안하고 좋네요.
    원글님도 치료 잘 받으시고 어느 시기에든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편안함을 찾으시기 바래요.
    요즘은 꼭 정신치료 아니더라도 평안함을 찾을 수 있는 매체가 많으니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정혜신선생님강의, 포프리쇼같은것도 괜찮더라구요.

  • 41. 저는
    '18.10.24 12:40 AM (124.56.xxx.144)

    암튼 후자에 가까운(?) 기질적인 우울감이 있는 경우일 수도 있겠다 싶어요 저도 약간 그런 편이긴 한데 이러나 저러나 우울한 건 우울한 거고, 어릴적엔 책을 많이 읽고 사색하고 명상하고 음악 듣고 그랬는데 취미를 약간 동적인 것으로 바꾸니 좀 덜한 것같아요. 그걸 떨쳐내는 방법은 자꾸 몸을 움직이고 밖으로 나가고 신경을 끄는 거에요

  • 42. 모든건
    '18.10.24 12:43 AM (211.214.xxx.39) - 삭제된댓글

    마음으로부터 라는 말도 있잖아요.
    저도 우울감이 심했던 적 있지만 한번도 죽고싶다는 생각은 해본적이 없어요.
    힘든시절 트라우마 되새김질 하면서 심리학책,철학책 읽으며 늘 우울감에 빠져있었는데
    어느순간 주위를 돌아보니 그정도 힘든 일 안겪고 사는 사람 없는게 눈에 보이더라구요.
    생각을 너무 많이 하지 마시고 몸을 많이 움직여보세요.
    저도 생각이 많은 편이지만 살아보니 계획대로 생각대로 되는 일 별로 없는거 같고요
    행복이란걸 너무 과대평가해서 살았구나 싶어요.
    인생사 걱정없이 맘 편하면 그게 행복이고싶고요
    매사 너무 애쓰지 않고 자신을 적당히 느슨하게 풀어놓으니 편안하고 좋네요.
    원글님도 치료 잘 받으시고 어느 시기에든 자신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편안함을 찾으시기 바래요.
    요즘은 꼭 정신치료 아니더라도 평안함을 찾을 수 있는 매체가 많으니 적극적으로 찾아보세요.
    정혜신선생님강의, 포프리쇼같은것도 괜찮더라구요.

  • 43. 아주
    '18.10.24 1:45 AM (125.177.xxx.106) - 삭제된댓글

    힘든 시절에는 죽고싶다는 생각 들기도 했지만
    형편이 풀리고 여러가지로 좋아지고부터는 죽고싶지 않아요.
    건강하게 늙어서 나이 많아지면 죽고싶어요.

  • 44. ㅇㅇ
    '18.10.24 2:30 AM (221.139.xxx.180)

    우울한 글이네요..

  • 45. ...
    '18.10.24 3:17 AM (70.79.xxx.88)

    질문을 하시니 답을 하자면.... 너무 힘들 때 (부모의 학대와 구타로 어릴시절) 화장실에 숨어서 기억상실증 걸렸으면 좋겠다 생각한 적은 있는데.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한적은 한번도 없네요. 제가 좀 긍정적이긴한 편이긴하지만 전 대부분 그런 생각을 평상시에 쭉 하며 산다고 생각 안하거든요. 그래도 상담 받으시는거 같은데 나아지시기를 기원합니다.

  • 46. ...
    '18.10.24 4:10 AM (58.140.xxx.30)

    가벼운 우울증을 지닌 사람들은 정상인들에 비해 자신과 세계와 미래를 정확하게 본다. ....

  • 47. 상상
    '18.10.24 6:52 AM (211.248.xxx.147)

    댓글이 더 놀랍네요 저도 매일 내일이 없음 좋겠다하면서 자거든요.그냥 지금 뽕하고 사라지면 좋겠다..이런생각 다들 안해요?
    그래도 죽는방법도 없고 아플까봐 참고사는데..ㅠㅠ

    매일 열심히 사니 우울증은 아닌것같고 사는게 허망하다고 느껴져요

  • 48. 미투
    '18.10.24 7:48 AM (182.216.xxx.193)

    저도 죽음을 생각한적도 있으나 더 많이 생각한것은 사라져버렸으면 좋겠다였어요
    남들이 보면 화목한 가정에 그럭저럭 별고민없이 사는듯 보일것 같지만 내 안에 우울감이 있어요
    전 병이라고까진 아니라고 여기고 누구나 그렇지 않을까라는 막연한 생각을 갖고 있었어요
    음님 댓글보니 저도 후지일듯 합니다
    저도 누구나 저와 깉은 정도는 생각하지 않을까했었는데 아니라는 사실에 놀랐어요, 신기하기도 하고

    저는 어렸을때 방치나 학대는 없었지만 아들 바라는집에 다섯째딸로 태어났는데 태어난 직후 나를 반기지 않는 세상을 처음 대하면서 삶을 시작해서일까..라는 생각도 해봤어요
    실제 제가 태어난 직후 거기 계셨던 친척분에게 그사실을 전해 듣기도 했어요
    그래도 부모님 나쁜분들 이니었고 지금 남편도 저를 많이 위해주고 그래서 가끔 별일도 아닌것에 힘들어하는 내가 스스로 의아하기도 했었지만..
    그냥 한쪽 가슴속 한구석에 그런 기질을 품고 사는듯 해요
    남편의 사랑과 예쁜 아이들 덕분에 그런생각도 전보다는 줄어든것 같기도 해요
    참고로 전 곧 50대에 접어듭니다

  • 49. ...
    '18.10.24 8:48 AM (58.140.xxx.30)

    정상적인 인간의 사고와 인지는 정확성이 아닌 자신과 세계와 미래에 대한 긍정적이고 자기 강화적인 환상들이 특징이다. 더욱이 이런 환상들은 적응성을 지니며 정신 건강을 해치기보다는 증진시킨다. ...... 가벼운 우울증을 지닌 사람들은 정상인들에 비해 자신과 세계와 미래를 정확하게 본다. ...... 그들에겐 정신건강을 증진시키고 실패의 충격을 완화시키는 환상이 결여되어 있다.
    ————
    한낮의 우울이라는 책 구절 - 공감됩니다.

  • 50. wrdg
    '18.10.24 9:06 AM (117.111.xxx.135)

    전 우울감과 불안감의 관계가 궁금해요
    죽고싶지않고 너무나 삶의 애착이 강한데
    혼자있는걸 못견뎌해요
    집에 혼자있게 되면 불안하고 너무힘들어요
    가족이 생기면서 안정을 되찾았어요
    남편은 언제 죽어도 아쉬울게없다 항상 이야기하고

  • 51. ..
    '18.10.24 11:45 AM (125.177.xxx.43)

    저도 그런데,,, 주변에 물어보면 아니더군요

    잘때마다 눈 뜨기 싫다 사라지고 싶다 ...그래요

  • 52. ㅇㅇ
    '18.10.24 11:34 PM (219.248.xxx.25)

    공감가는 댓글들 많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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