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하는게 최선이라지만
살다보면
어리석게도
또 믿고싶고
같이 살고싶어지는 사람도 있잖아요
친구가 시모갑질
마마보이에
무능력한남편 사업자금까지대주다
집만겨우건져서
빚다안고 이혼하고
딸둘다 의대보내고
사는데
(친구는 교직)
고등선배중
혼자계신 선배와 친하게 지내다
청혼받았거든요
선배는 미혼인데
이유가 젊은시절에
말하자면 결혼한뻔여자 있었는데
딴여자만나다 걸렸고
그여자가 죽네사네 해서 파혼하고
또 이여자랑도 헤어지고 그냥 죽 혼자에요
그이후 여자관계는 모르겠고
친구가 그냥 지금처럼 지내자는 입장이고
(아직 빚갚는중)
선배는 그거 다갚아준다고
결혼하고 싶다하고
청혼거절해도 계속 친구로 보고싶다하구요
딸들은 다큰성인들이니 엄마선택에 무조건
지지의사래요
저는 막연히 둘이 잘어울리고
선배가 부모님 다 돌아가시고 혼자고 능력도 있으니
과분하다 싶어도 재혼대찬성인데
본인은 그 과분함시 싫대요
정년까지
어쩌면 연금까지 빚갚느라 허덕이는 자신의 처지가
나중엔 버겁고 짜증날꺼라고
친구로 지내다
선배가
좋은 짝 찾아가면
축하해줄수 있는 딱 그정도 마음이라
재혼은 아닌것같다고요
공감도 가고
아깝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