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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지하철에서 한마디 했어요 ㅠ

조회수 : 4,603
작성일 : 2024-11-30 13:48:21

서있는데

갑자기 전철이 훅 심하게 흔들리면서

옆 남자분이 중심 잃으면서 

신발 뒷꿈치로 제 발등을

뛰어내리듯이 확 내리찍었는데요

 

남자분 몸무게가 실렸는지

순간 무슨 망치로 내리치는 느낌.

 

순간 너무 너무 아파서 눈물이..ㅠ

발등이 부서지는줄 알았어요

 

근데 그 남자는 제가 비명지르니 슥 보더니 

가볍게 미안하다고 훅 던지고는

바로  옆사람과 하던 대화를 계속 하며 낄낄거리며 웃는데

갑자기 너무 화가나더라고요

 

그래서 한마디 했어요

저기요 저 지금 너무  아픈데 지금 뭐하는거냐고..

저도 모르게 언성이 올라가더라고요

사람들 쳐다봤구요  아 창피ㅠ

 

 

저도 모르게 한거지만

그렇게 한마디 안해줬으면

나중에 너무 속상했을거 같아요

 

저 잘한거 맞죠?

이렇게 한거는 처음이에요

전같으면 어리버리 참다가

정신차려보니 상황 끝나버렸을거거든요

 

 

근데 좀 창피해요ㅠ

 

 

 

 

 

 

 

 

IP : 39.7.xxx.125
2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주 굿~
    '24.11.30 1:52 PM (222.120.xxx.110)

    한마디안하고왔었으면 집에와서 후회되서 잠못들었을꺼에요.
    살짝 아픈정도는 쿨하게 넘어갈 수 있지만 눈물날정도로 아프면 진짜 승질나잖아요. 아주 잘 하셨어요.
    창피함은 잠깐입니다~

  • 2. ~~
    '24.11.30 1:54 PM (223.63.xxx.80)

    그러다 발 골절되요.
    지금 아프진않나요?ㅠㅠ

  • 3. ...
    '24.11.30 1:54 PM (211.234.xxx.196)

    아이고 아프셨겠어요ㅠㅠ
    다시 제대로 사과 받은거맞죠?ㅠㅠ

  • 4. 원글
    '24.11.30 2:01 PM (39.7.xxx.125) - 삭제된댓글

    제 목소리가 커지니까 사람들 쳐다보고
    급 두세번 미안하다고 사과하긴 했어요
    그리고는 다시 쌩 뒤돌아간..
    약간 충족은 덜 된 기분이었지만
    더 이상 할말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끝났고요

    그 이후 창피함은 저의 몫..ㅠ
    잠시 쥐구멍 찾았네요

    그래도 후회는 않고요

    발등은 아프지만
    맘이라도 후련해요

  • 5. 원글
    '24.11.30 2:01 PM (39.7.xxx.125) - 삭제된댓글

    그리고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6. 원글
    '24.11.30 2:11 PM (39.7.xxx.125)

    걱정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발등은 아직 좀 아프지만 곧 괜찮겠죠

    제 목소리가 커지니까 사람들 쳐다보고
    급 두세번 미안하다고 사과하긴 했어요
    그리고는 다시 쌩 뒤돌아간..
    약간 충족은 덜 된 기분이었지만
    더 이상 할말이 없어서 그냥 그렇게 끝났고요

    그 이후 창피함은 저의 몫..ㅠ
    잠시 쥐구멍 찾았네요

    그래도 후회는 않고요
    발등은 아프지만 맘이라도 후련해요

  • 7. oo
    '24.11.30 2:11 PM (211.209.xxx.83)

    발 골절 됐는지 확인이필요하지 않나요?

  • 8. 원글
    '24.11.30 2:13 PM (39.7.xxx.125)

    앗 그런 생각은 못해봤어요ㅠ
    사람 신발에 골절될수도 있나요 설마..

    이따 지켜볼께요

  • 9. 이해해요
    '24.11.30 2:15 PM (169.212.xxx.150)

    시간 지나면 더 아플 수 있으니 병원도 가보세요.
    전 지하철에서 걸려있던 장우산이 떨어지면서
    제 발을 콕 찍었는데 얼마나 아픈지 순간 눈물이..
    근데 그 여자는 웃겨서 낄낄거림.
    저도 확 소리지를 걸 그랬어요.
    나중에보니 멍 들었음

  • 10. 저도
    '24.11.30 2:15 PM (222.238.xxx.250)

    지하철 앉은 자리 앞에 서 있단 사람이 선반에 둔거 내릴때 제 무릎위로 떨어뜨렸는데 너무너무 아팠거든요 미안한다 말로 끝내기에는 정말 그랬는데 조심하라고 신경질이라도 낼걸 그랬나봐요

  • 11. 근데
    '24.11.30 2:15 PM (39.7.xxx.125) - 삭제된댓글

    모르는 사람한테 성질 팩 낸거는 첨이라

    기분이 조금 묘하네요

    무슨 넘지 말아야 할 선을 넘은 느낌..

  • 12. 굿잡
    '24.11.30 2:22 PM (110.9.xxx.70)

    잘하셨어요. 거기서 그냥 참으면 그 사람은 자기가 어떤 잘못을 했는지 영원히 모르죠.
    다치면 다쳤다고 아프면 아프다고 표현해 줘야 홧병이 안생겨요.

  • 13. 혹시나
    '24.11.30 2:25 PM (14.138.xxx.159)

    병원가게 될 수 있으니 연락처 받았어야 하는 거 아닌지..?
    전 위에서 내리친 거 아니고 미끄러지듯 바닥에 부딪혀서 엄청
    아팠는데 1시간 지나니 욱씬 거리고 퍼렇게 멍들고..
    참다가 병원 가서 발 기브스했였어요.ㅜㅜ
    발상태 계속 지켜보세요.

  • 14. 저요
    '24.11.30 2:25 PM (114.203.xxx.84) - 삭제된댓글

    제가 학생때 굽으로 발가락 밟혀서 골절된 사람이에요
    여자구두 굽이나 남자신발 굽이나 체중이 실려서
    밟히면 위험한건 똑같아요

    밟히는 순간 넘 아프니 전 울렁거리기까지 했는데
    정작 밟은 사람은 다음 정류장(버스)에서 내렸어요
    전 골절된 것도 모르고 한참 지난후에 알게되었는데
    골절된 부분에서 진(?)이 나와서 비뚤게 뼈가 붙어서
    자르는 수술까지 하고 진짜 엄청나게 고생했었어요
    강남성모병원에 치료받았는데 그날 제 발가락 사진
    엄청나게 찍고 뭐라뭐라 하더라고요
    이후의 이 일로 인한 병원 에피소드도 있지만 그건
    요즘 애들 표현으로 넘 쪽팔려서 패쓰해요~ㅎㅎ
    여튼 원글님 지금이라도 엑스레이 꼭 찍어보세요

  • 15. 저요
    '24.11.30 2:27 PM (114.203.xxx.84)

    제가 학생때 굽으로 발가락 밟혀서 골절된 사람이에요
    여자구두 굽이나 남자신발 굽이나 체중이 실려서
    밟히면 위험한건 똑같아요

    밟히는 순간 넘 아프니 전 울렁거리기까지 했는데
    정작 밟은 사람은 다음 정류장(버스)에서 내렸어요
    전 골절된 것도 모르고 한참 지난후에 알게되었는데
    골절된 부분에서 진(?)이 나와서 비뚤게 뼈가 붙어서
    자르는 수술까지 하고 진짜 엄청나게 고생했었어요
    강남성모병원에서 치료받았었는데 그날 제 발가락 사진을
    엄청나게 찍고 뭐라뭐라 부르더라고요
    이후의 이 일로 인한 병원 에피소드도 있지만 그건
    요즘 애들 표현으로 넘 쪽팔려서 패쓰해요~ㅎㅎ
    여튼 원글님 지금이라도 엑스레이 꼭 찍어보세요

  • 16. ...
    '24.11.30 2:34 PM (1.241.xxx.7)

    연락처 받았어야죠.. 치료비 청구하게요

  • 17. 원글
    '24.11.30 2:35 PM (39.7.xxx.125)

    아 연락처 이런거를 생각못했네요
    저는 순간 아프고 챙피한거에 너무 빠졌었는지
    그런 생각은 안나더라고요
    멍든 정도면 감당해야죠 뭐


    근데 윗님들 진짜 속상하셨겠어요
    멍들고 기브스까지 하셨다니
    몸도 아프고 승질도 나셨겠어요 ㅠ

  • 18. 원글
    '24.11.30 2:36 PM (39.7.xxx.125)

    헉 저요님 글 읽으니 정신 번쩍 나네요!
    진짜 그럴수도 있군요 넘 놀랬어요
    발 꼭 잘 지켜볼께요

  • 19. 조심하세요
    '24.11.30 2:39 PM (1.236.xxx.139)

    정말 저도 지하철에서 ㅁㅊㄴ 하나가 하이힐로
    발가락 밟아놓고 뚱하게 쳐다보기만
    별일 없겠지 했는데 발톱이 빠질정도의 피멍이
    볼때마다 속상했네요

    연락처 받아야해요 사람일은 모르니....
    실수면 다인가요

  • 20. ///
    '24.11.30 2:57 PM (58.234.xxx.21)

    요즘 진짜 남의 발 밟아 놓고
    어쩌라구 하는 표정으로 뚱하게 쳐다보는 애들 많더라구요
    바본가
    소리 높이신거 잘하셨어요
    사과를 제대로해야지

  • 21. 사과
    '24.11.30 3:07 PM (14.40.xxx.149)

    그사람이 뭐 잘했다는건 아니지만,
    차가 갑자기 흔들려 발 밟아서 미안하다 사과 했는데.? .
    뭘 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22. ....
    '24.11.30 3:16 PM (58.122.xxx.12)

    진짜 저런인간들 한가득이에요 죄송하단말도 안하는 인간 수두룩 빽빽

  • 23. 저도
    '24.11.30 3:19 PM (119.192.xxx.50)

    그 사람이 그냥 쌩깐거 아니고 미안하다고
    사과했다고 하셨는데 원글니이 넘 아프긴하지만
    상대방은 더이상 어떻게 해야하나요?
    병원에 가보자고 해야하나요?
    그리고 연락처 달라고하면 줄까요?
    저도 이런 상황 생길때를 생각해 궁금해서요

  • 24. lllll
    '24.11.30 3:23 PM (112.162.xxx.59)

    잘하셨어요.
    기분 나쁜상황 그냥 넘어갔으면
    두고두고 정신적으로 더 화난 감정이 북받쳐 올랐을겁니다.
    발등은 뼈가 이상없으면 안티푸라민 자꾸 바르세요.
    저의 노모 만병통치약 입니다

  • 25. ..
    '24.11.30 3:29 PM (182.220.xxx.5)

    잘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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