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김부선, 공지영
2018.10.17.
오늘은 다소 선정적인 소재를 가지고 평소와 달리 fact보다는 제 추론이 많이 가미된 글을 올려 보도록 하겠습니다. 심심풀이 땅콩 삼아 부담 없이 읽어 주시기 바랍니다.
최근에 대중들의 핫한 흥미를 유발한 ‘이재명의 점’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다 아시다시피, 김부선과 공지영의 1시간 30분 가량의 전화 대화 녹취 중에 이재명의 특정 부위의 점과 관련된 2분 가량의 분량이 따로 편집되어 트윗으로 올라오자, 이재명은 아주대 병원에서 셀프 검증을 하고 자신의 특정 부위에 점이 없음을 확인 받았습니다.
셀프 검증 결과가 전 언론사에 보도되자 김부선과 변호인인 강용석은 궁지에 몰리기 시작하고 여론도 급격하게 이들에게 불리하게 돌아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최종 결과는 어떻게 될 것이라고 여러분들은 예측하십니까?
저는 강용석과 김부선의 승리로 마무리 되리라 전망합니다. 그것도 아주 높은 확률로 말이죠.
지금 인터넷이나 off에서의 여론은 이재명에게 동정적이고 김부선과 강용석에 대해 비난 일색인데 정반대의 결과가 나올 거라 예측하는 것은 무리가 아닌가라고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저 역시 김부선을 크게 신뢰하는 편은 아닙니다. 김부선은 난방열사로 나댈 때부터 제가 비판했고 그의 좌충우돌식 언행에 대해 높은 신뢰를 두기는 쉽지 않죠.
하지만 제가 이 사건에서만은 이재명보다 김부선의 주장을 상대적으로 더 신빙성이 있다고 보는 이유가 있습니다. 양측의 주장에 대한 증거와 논리적 정합성에서 김부선이 조금 더 앞선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일례로, 김부선이 노무현의 자살 소식을 듣고 비가 억수로 오는데도 봉하로 내려가는 성남 즈음에서 이재명으로부터 옥수동으로 돌아가라는 전화를 받았지만 봉하로 갔다는 주장에 대한 것입니다. 이 진위공방을 자세히 살펴보면 김부선측이 더 신빙성이 있는 주장을 함을 알 수 있습니다. 이재명측은 그 때에 비가 오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음으로 김부선이 거짓말을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이재명은 노무현을 조문하러 정동영 그룹과 함께 자신도 봉하로 내려갔다고 했습니다. 김부선은 봉하의 노무현 49재 현장에서 우산을 양산 대신으로 하여 쓰고 있는 모습이 사진으로 남아 있는 반면, 이재명은 당시 조문이나 49재에 참석했다는 증거가 될 만한 사진이나 증언은 없습니다. 김부선이 봉하 49재 현장에 우산을 양산으로 쓰고 있었다는 것은 서울에서 출발할 때 서울 지역에서는 비가 왔었다는 반증이 되어 김부선이 비가 억수로 오는 날 봉하로 노무현 49재에 참석하러 내려갔다는 말은 사실에 부합합니다. 그리고 김부선은 봉하에서 있었던 노무현의 조문(2009년 5월 28일)에도 참석한 사진도 있습니다. 이런 점으로 볼 때, 김부선은 조문과 49재의 날짜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할 뿐이고, 이재명과 통화한 날이 조문하러 가는 날인지, 49재 참석하러 가는 날인지를 헷갈렸을 뿐입니다.
http://www.kookje.co.kr/news2011/asp/newsbody.asp?code=0500&key=20180627.9909...
사실 제가 김부선에게 손을 들어주게 된 것은 김부선과 주진우와의 전화 대화 녹음 파일을 듣고 난 이후입니다.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15873618&memberNo=167113...
이 대화에서 주진우의 말을 들어 보면 이재명과 김부선의 스캔들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공지영 역시 주진우에게 직접 들었던 것을 토대로 김부선의 편을 들게 된 것이구요. 주진우의 말을 들어보면 주진우와 이재명은 접촉했음이 분명하고 주진우가 (진보진영에 악영향을 끼칠까봐) 사건을 덮으려 한다는 느낌이 들지요. (주진우는 김부선과의 통화에서 “이재명도 누나에게 사과를 해야지. 나한테는 사과를 했는데.”라고 말합니다. 이 말에 비추면 이재명과 주진우는 만났거나 전화로 접촉했음이 분명하죠. 그렇지 않고서는 주진우가 “나한테는 사과를 했는데.”라는 말을 할 수 없습니다.) 이재명은 주진우와의 접촉을 부인했습니다. 주진우가 김부선에게 지어낸 말을 한 것이 아니라면 이재명(측)이 주진우와 접촉하지 않았다는 것은 거짓말입니다.
그리고 전화 대화 전반부를 보면 주진우는 김부선에게 필요 이상으로 겁을 주는 모양새이고 사과문을 이끌어 내려는 의도가 엿보이기도 합니다.
주진우는 김부선이 부탁하지도 않았는데 이미 김부선이 SNS에 올릴 글을 미리 준비해 놓았습니다.
주진우 : 자. 그러면 지금 내가 그걸 보고 다시 전화할게요.
김부선 : 오케이. 뭘 보고?
주진우 : 아니. 정확하게 쓴 내용을 내가 몰라. 봤는데. 지금 다시 어떻게 나오는지 보고 바로 전화 드릴게요.
이 대화 내용과 두 번째 전화에서 미리 작성한 사과문을 읽어주는 것을 볼 때 주진우는 미리 사과문을 작성해 놓았음이 확실하죠.
주진우와 김부선의 대화 내용대로 김부선은 그 후 주진우가 대신 써 준 사과문과 유사한 내용의 사과문을 SNS에 올렸고, 이 김부선의 사과문이 올라오자 곧바로 이재명도 주진우가 말한 내용과 유사하게 김부선의 대마초 흡연 관련 사과의 말과 함께 마무리 짓는 글을 올렸습니다. 이런 정황들로 보아 주진우와 이재명측이 이 사건을 무마하려 접촉하고 주진우가 중간에서 조율했음을 짐작할 수 있죠.
이런 몇 가지 사례를 보면 김부선의 말이 오락가락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이재명이나 이재명을 옹호 사람들보다는 더 신뢰가 가지요.
강용석에 대해서는 저는 세간의 평가와 달리 보고 있습니다. 도도맘 사건으로 도덕적으로 스크래치가 난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강용석이 가진 명석함과 판을 읽는 능력은 여전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특히 요즈음 강용석이 보이는 자신감은 예전과 다릅니다. 확실한 증거, 이재명이 부인하지 못할 증거들을 확보한 것으로 보이고, 또 이 증거들에 대해 김세의(전 MBC 기자, 최승호 사장에 의해 탄압 받다 사직하고 강용석과 함께 가로세로연구소 운영중)도 검증한 것으로 보여져 강용석이 괜히 큰소리치는 것 같지 않습니다.
만약 이번 사건에서 김부선과 강용석이 패한다면 강용석 뿐아니라 김세의도 쫄딱 망하게 되는 것을 두 사람이 모를 리 없기 때문에 김부선의 말만 믿고 강용석이 무작정 달려들었다고 생각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강용석의 호언장담과 달리 김부선과 이재명의 스캔들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면 강용석과 김세의는 보수 진영측으로부터도 비난을 받을 수밖에 없는 입장이라 확실한 증거 없이 저렇게 자신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김부선과 이재명이 불륜(스캔들)이 있었다고 보는 이유는 이 스캔들이 최초에 언론 보도를 탄 것이 김어준에 의한 것이라 점도 무시 못합니다. 김어준은 2010년 11월, 한겨레 신문에 김부선과 인터뷰한 내용을 싣고 김부선이 현 정치인과 스캔들이 있다는 기사를 올렸습니다. 김어준은 당시 김부선과 불륜을 저지른 당사자가 이재명이라는 사실을 (김부선에 따르면) 김부선으로부터 들었고, 기사 내용을 보면 그 사람이 이재명을 지칭함도 알 수 있습니다. 김부선은 김어준에게 당시 인터뷰한 녹취록을 공개하라고 요구하고 있지만, 김어준은 묵묵부답입니다.
http://news.donga.com/3/all/20180904/91824066/2
또 하나 제가 강용석/김부선 측에 한 표를 주는 이유는 이번 점 사건이 겉으로 드러나는 것과 달리 폭로의 주체, 폭로의 동기를 추적하면 반전의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기 때문입니다.
지금은 셀프 검증으로 김부선의 말(이재명의 특정 부의에 점이 있다)이 거짓으로 드러나 이재명의 승리로 끝난 것으로 보이지만, 이건 전투에서 이긴 것일 뿐 전쟁의 결과는 다르게 나올 것이라 저는 봅니다. 전투의 승리를 전쟁에서의 승리인 것처럼 이재명이 포장하고 있다고 보지요. 셀프 검증으로 점 사건을 이번 사건의 핵심처럼 프레임을 바꿔 정작 이 사건의 본질인 스캔들 유무를 국민들의 관심 밖으로 내보내려 하는 이재명의 전략이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상대방이 노출한 실수(김부선이 공지영과 전화에서 이재명이 특정한 부위에 점이 있다고 한 말)를 포착하여 이를 사건의 핵심인 것처럼 과대 포장하고 자신의 결백의 증거로 삼는 것은 아닐까요?
정작 검찰과 경찰은 점은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며 이에 대해 조사할 계획이 없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강용석은 이재명의 셀프 검증과 점에 대해 별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이재명은 과도하게 액션을 하고 있어 대비되고 있죠.
더 웃긴 것은 김부선과 강용석은 이재명을 서울 지검에 명예훼손으로 고소했는데, 이재명은 자신의 영향력이 미치는 나와바리(경기도 수원 아주대 병원)에서 경기도청 출입기자 3명만 대동하여 전격적으로 셀프 검증을 했다는 점입니다. 강용석은 이재명측에서 점의 존재여부를 신체 검증하겠다고 했을 때, 정 하고 싶다면 박원순이 박주신을 검증할 때처럼 하지 말고 서울에서 검찰의 입회 하에 자신도 참관인으로 참석하는 가운데 하라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이재명은 박주신의 검증 때와 똑같이 셀프 검증 시간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셀프 검증 시간을 발표하고 혼자 가서 검증하고 병원측 결과만을 일방적으로 발표하고 끝냈죠.
검찰이나 판사의 공식적인 검증이 아닌 셀프 검증은 증거로서 효력이 없습니다. 혹시 (그럴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나중에 점이 재판의 유력한 쟁점이 되어 신체 검증이 필요할 경우 이재명은 다시 신체 검증을 받아야 합니다. 즉, 이재명의 이번 셀프 검증은 법적으로는 아무 쓸데없는 일이라는 것이죠.
저는 이재명의 점 관련 녹음이 트읫으로 시작해 유튜브로 확산되어 논란이 되었을 때 누가, 왜, 무슨 목적으로 저런 파일을 갑자기 폭로하는지 의문이 들더군요. 명예훼손죄로 감방에 갈 수 있는 저런 민감한 내용을 올릴 때는 그것을 감수하고라도 폭로해야 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 것이죠.
먼저 누가 저 파일을 올렸을지 추측해 볼까요?
이 대화 녹취는 공지영이 했고, 녹취 여부는 김부선도 몰랐으며, 강용석도 몰랐습니다. 이와 관련한 내용을 강용석은 검찰에 증거로 제출한 적도 없습니다.
공지영은 김부선을 초기에 돕고자 했던 이창윤씨의 조언에 따라 김부선과의 대화를 녹음하게 됩니다. 공지영은 이 녹취록을 이창윤에게 전달했고, 기자 2명과 이정렬 변호사도 이 녹취록을 갖고 있다고 합니다. 또 한 명의 사람도 녹취록을 소지했다고 합니다만 확인되지 않습니다. 점 관련 대화 녹취록을 갖고 있는 사람은 공지영을 포함해 총 5~6명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5~6명 중에 1명이 트위터에 올린 것이거나 이 5~6명이 제 3자에게 유포하여 그 제3자가 올린 것이 될 것입니다. 어째든 강용석과 김부선은 트윗이나 유튜브에 올리지 않은 것은 명백합니다. 그리고 김부선과 강용석이 지금 단계에 그런 녹음 파일을 올릴 하등의 이유도 없습니다.
강용석과 김세의는 가로세로연구고 방송을 통해 이에 대해 공지영이 해명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고, 김부선도 공지영에게 이에 대해 따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공지영과 이창윤씨는 녹음 파일을 폭로하지 않았다고 봅니다. 공지영과 이창윤씨는 직접 부인하기도 했지만, 이 두 사람은 폭로할 이유를 가지지도 않았고 폭로되면 오히려 곤경에 빠지게 되는 입장이라 용의선상에서 제외해야 합니다.
이정렬은 의심이 가기는 하지만 역시 폭로자로 드러날 경우 개인적으로 불이익이 많지 얻을 게 없다고 보아 용의자에서 좀 멀다고 봅니다. 이정렬은 이재명이 대선 경선에서 문재인을 공격했다는 이유로 이재명 공격의 선봉에서 사사건건 이재명을 씹어돌리고 있긴 하지만, 자신이 폭로자로 드러날 경우 자신에게 미칠 영향을 계산하지 못할 정도로 아둔하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저는 기자 2명 중 한 명이 의심되며, 이들 중 한 사람이 녹음 파일 내용을 확인하기 위해 이재명측에 접근했다가 그 과정에서 이 파일이 이재명측에 넘어간 것으로 생각합니다. 이를 입수한 이재명측에서 1시간 대화 내용 중 김부선의 말 중에 거짓이며 자신에게 유리한 이 부분만 유튜브로 올리고 사회적 논란을 유발토록 한 뒤, 셀프 검증으로 김부선과 강용석의 신뢰를 떨어뜨리는 전략을 쓴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또 다른 가능성은 이들 기자 중 1명이 김부선과 이재명의 스캔들로 인해 진보진영이 타격을 입을 것을 우려해 이 녹음 파일을 이용했을 가능성입니다. 강용석이 변호인으로 선임된 것을 역이용하여 김부선과 강용석의 신뢰도를 떨어뜨리기 위해 (점이 없다는 것을 이재명측에 사전 확인을 받아) 트위터에 올렸을 수도 있다고 봅니다. 공지영이 녹음 파일을 주었다는 기자들은 분명 진보 언론매체의 기자일 것이라는 점에서 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완전히 배제할 수 없는 또 하나의 가능성이 있습니다. 공지영은 이 녹음 파일을 자신이 참고인으로 조사받았던 분당 경찰서에 증거로 제시했다고 합니다. 이 녹음 파일을 갖고 있는 사람이나 기관은 누구든 유출 혐의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점에서 분당 경찰서도 유출자에서 배제할 수 없다 하겠지요. 하지만 우리나라 경찰이 저런 불법을 저지를 정도로 바닥은 아닐 것이라 믿기 때문에 이 가능성은 다른 가능성에 비해 현저히 낮다고 생각합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점 관련 녹음 파일 폭로가 이재명에게 불리하고 피해가 갈 것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김부선측을 곤혹스럽게 하고 김부선과 조력자 사이에 내분을 촉발할 수 있어 김부선에게 이로울 게 없는 일입니다. 녹음 파일 폭로 후 실제의 결과도 그렇게 나타났구요. 폭로자를 1차적으로 좁혀 보려면 폭로로 누가 이득을 볼 것인가를 살펴보면 됩니다. 이런 측면에서 김부선측은 폭로로 얻을 이익이 없기 때문에 김부선과 공지영, 강용석 등의 김부선 조력자들은 아니라고 봅니다. 그렇다고 이재명측이라고 단정할 수도 없습니다. 또 다른 목적을 가진, 폭로로 이득을 볼 사람이나 세력이 있을 수 있으니까요.
이재명은 김부선과의 스캔들 문제로 김부선에 의해 명예훼손 고소를 당한 것 외에, 성남FC 광고비 160억원 지불 의혹으로 뇌물죄, 친형 정신병원 강제 입원 의혹으로 직권 남용죄, 성남시 대장동 일대 관련 의혹, 조폭 연루 의혹, 부인 김혜경씨 관련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 사건으로 공직선거법 위반 고소, 고발을 당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이재명은 셀프 검증으로 김부선과의 스캔들을 희석시킴과 동시에 그 외 사건들에 대해서도 자신이 결백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효과를 노린 것 같습니다.
세간의 여론이 이재명에게 유리하게 돌아가는 것과 달리 현재 이재명 관련 사건들의 수사 진행상황을 보면, 결코 이재명에게 유리하게 돌아가지 않는 형국입니다. 분당 경찰서가 성남시청과 성남 보건소를 압수 수색했고 이재명의 휴대폰도 압수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강용석의 말에 의하면 서울 지검이 김부선 스캔들의 유력한 관련자인 현정권의 최고위층의 한 사람을 10월 4일 조사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검찰과 경찰이 점 문제는 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조사할 계획이 없으며 이 사건의 본질이 아니라고 말하는 것으로 보아 다른 유력한 증거들을 포착한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제가 시중 여론이 김부선과 강용석에게 매우 불리함에도 여전히 이들이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바꾸지 않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습니다.
이재명이 직접 김부선을 명예훼손으로 민형사상 고소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이해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최근 수년간의 논란과 김부선의 주장을 한 방에 잠재우는 방법은 김부선을 고소하는 것인데 이재명은 말로는 김부선을 법적으로 처리하겠다고 몇 번을 했지만, 아직까지 고소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이 경기지사에 당선되고 당선인측 가짜 뉴스 대책팀이 김부선을 허위사실 공표죄로 고발은 하기는 했지만 이재명이 직접 김부선에게 민형사상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는 하지 않았습니다. 가짜 뉴스 대책팀이 고발만 하자 김부선은 자신을 직접 이재명이 고소하라고 요구했지만 이재명은 고소를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김부선이 거꾸로 이재명을 공직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고소를 해 이재명이 법정에 나오지 않을 수 없도록 한 것이죠.
이재명의 가짜 뉴스 대책팀이 고발한 내용을 보면 이 사건의 본질적인 문제(이재명과 김부선의 불륜 사실)보다는 지엽적인 날짜 문제를 가지고 허위사실 공표라고 고발했을 뿐입니다. 이재명의 잔머리가 여기서도 발휘되고 있는 것 같군요. 고발 주체인 가짜 뉴스 대책팀도 무고를 염두에 두고 고발 내용을 구성했다고 보여지구요.
http://news.donga.com/3/all/20180627/90781117/1
만약 김부선의 스캔들(불륜) 주장이 사실이 아니라면 김부선은 이재명 뿐아니라 이재명의 부인, 자녀들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준 것일 뿐아니라 이재명의 정치사회적 명예 훼손, 그리고 선거전에서 엄청난 피해를 가한 사람이 됩니다. 하루 이틀도 아니고 수년간 자신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떠들고 다니는 사람을 이재명은 왜 법적으로 대응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 김부선의 주장이 사실이 아닌 것이 확인되면 김부선은 최소 1년 이상의 실형을 받아야 할 정도로 그 죄질이 나쁜 것입니다.
고소왕이라 불리는 이재명이 왜 김부선만은 고소하지 않는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김부선 고소를 통해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는데, 왜 이 간단한 방법을 이재명은 수년간 사용하지 않는 것일까요?
이는 김부선의 주장이 사실이기 때문에 자신이 고소를 하면 무고죄로 되레 자신이 감옥에 갈 수 있다는 것을 변호사인 이재명이 알기 때문이 아닐까요?
이재명과 강용석, 두 사람의 수 싸움에서 누가 최종 승자가 될까요? 조금 추잡하기는 하지만 보는 재미는 있을 것 같습니다.
위의 글은 세간의 흥미를 가진 사건이라 제 나름의 분석을 한 것이며 결코 누구의 명예를 훼손하고자 하는 의도는 없다는 점을 밝힙니다.
참고로 이재명을 옹호하며 이재명 입장에서 사실관계를 설명하는 한 블로거의 글도 링크해 드립니다. 이 분의 글과 제 글을 비교하시고 누가 더 설득력이 있는지 판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https://blog.naver.com/zeroceo/221378382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