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를 찍어보니 뇌세포가 여러 군데 다친(?), 앓았던 흔적이 많다고 해요.
현재 갑자기 다리를 못 써서 mri 찍어보니 뇌 쪽 문제인 것 같아 신경과에 입원 치료 중입니다.
그냥 뇌졸중 예방약 정도만 쓰고 있고요.
연세가 많으시고 한동안 괜찮다가 척추 쪽 약만 드시다 보니 내과 쪽에 소홀해(하도 먹는 약이 많아서-.-)
당뇨가 심해지셨네요. 편마비 등 뇌경색의 정확한 증상이 나타난 것은 아니고
여기저기 얼추 비슷한 증상이 있어요.
그냥 약만 드시고 수술이라던가는 필요없다고 하는데 계속 입원을 해야할 지
(병원서는 퇴원해도 된다고 함) 퇴원하면 바로 집에 모셔야 할지 요양병원에 가야할 지
판단이 안 섭니다. 섬망이 심해지셔서 링거바늘 빼려고 하고 자꾸 침대에서 나가려고 해서
지금 많이 힘들거든요. 지금은 개인간병을 하는데 비용 부담이 커 공동간병하는 곳에 가자니 마음이 쓰이고
집으로 모시자니 제 생활이 없어서 걱정입니다. 재택근무이긴 해도
외출도 해야 하는데 제가 혼자 모셔야 할 형편이고 도와줄 사람이 당분간 전혀 없거든요.
요양병원으로 모셔야 할 지 집으로 일단 모시고 요양보호사를 잠시 불러서 시간을 벌어야 할 지
너무 답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