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물건 잘 잃어버리는 아이, 어쩌면 좋을까요?

에혀 조회수 : 3,234
작성일 : 2018-10-09 11:46:55
너무 답답해서 글 올립니다.
방법이 있다면 좀 부탁드려요.
초3 여아구요.
하루라도 뭔가를 잃어버리거나, 잊어버리지 않는 날이 없어요.
이게 너무 자주 반복되다보니 저도 스트레스가 만만치 않아요.
직장 다니구요, 애가 그런 성향인거
진작부터 알아서 초등 들어가고 나서는
매일 알림장 체크하며 신경써주는데
애가 못챙기는데는 도리가 없네요.

알림장 내용이 일기쓰기인데
일기장 제출해 놓고 안가져 오구요.
단원평가한거 싸인받고, 오답노트 작성하라는데
시험지랑 오답노트 안가져 옵니다.
수영을 두달다녔는데 수영복 잃어버린적이 4번.
샴푸 잃어버린적이 두어번.
학교서 겉옷 잃어버렸다 1년만에 찾은 적도 있구요.
지갑, 인형 등 장난감, 책. 우산 등등
키즈폰, 투지폰 등 핸드폰 잃어버린적이 5~6번.


집에서 퇴근하고 신경써서 준비물 챙기는데
혼내도 보고, 달래도 보고, 칭찬해 봐도.... 똑같아요.
3학년 담임선생님이 준비물 안챙기는거 싫어하고 무서우세요.
그래도 똑같아요. 문득문득 아이도 힘든지 마음 속 얘기를 꺼내기도 해요.
매번 지적당하고. 그런데 저도 선생님이 이해될 지경이예요.

아이성향은 활달하고 명랑하고.
선생님들도 아이가 상냥하고 순하다고 해요.
규칙도 잘지키고 친구 관계도 그럭저럭 괜찮은데
제가 보기에 여자친구들과 깊은 감정적 교류는 어러운거 같아요.
단짝 친구가 없는거 보면.
본인도 남자 친구들이랑 더 잘논다 그러고,
요즘 애들이 워낙 빠르고 조숙해서 그런지 또래보다는 좀
어리게 느껴져요.

아이의 이런 면 고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좀전에도 알림장 보다가 멘붕이.,ㅜㅜ.
IP : 118.33.xxx.59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8.10.9 11:51 AM (223.32.xxx.151)

    야무지지 못해서 옆에서 자꾸 잔소리 하는 수밖에 없어요
    그래도 안고쳐져요

  • 2. 약간
    '18.10.9 12:03 PM (24.18.xxx.198)

    adhd 의심이. 병원서 한번 체크해 보세요. 아마 남편도 그런 성향일 확률도 높아요. 제딸도 그런데 사춘기때 공감능력부족과 이기심으로 왕따 은따 가능성도 있어요. 엄마가 많이 힘들겠네요. 마음을 많이 비우셔야해요.

  • 3. 일어날때는
    '18.10.9 12:11 PM (58.143.xxx.127)

    앉았던 자리 꼭 한 번은 쳐다보라고
    어려서부터 습관들임
    평생 고생 덜해요.

  • 4. ..
    '18.10.9 12:12 PM (220.83.xxx.39)

    나이 먹으면 조금씩 나아지긴하는데 아주 싹 고쳐지진 않더라고요

  • 5. T
    '18.10.9 12:23 PM (14.40.xxx.224) - 삭제된댓글

    제가 어릴적에 그랬는데요.
    별 뾰족한 수가 없더라구요. ㅠㅠ
    성인이 되서 좀 나아지기는 했는데 지금도 남들보다는 잘 잃어버리고 두고오고 그래요. ㅠㅠ
    그래도 공부는 잘했어요. ㅎㅎ

  • 6. ..
    '18.10.9 12:26 PM (175.214.xxx.137)

    아마 덜렁거리는 성격이 있을겁니다. 까먹고 빼먹고 수학도 아는 문제 잘 틀리고요.
    제가 그래요. 저는 제 성격을 잘 아니까 고치려고 엄청 노력합니다. 그래도 매번 제출된 서류에 오류가
    발생합니다. 분명 몇번씩 체크한건데요 성격입니다. 그럴수록 더 스스로 체크를 하는 버릇을 들여야 합니다.
    저는 물건은 절대 잃어 버리지 않습니다. 돈 주고 구입해야 하기 때문에요.ㅋㅋ

  • 7.
    '18.10.9 12:34 PM (175.117.xxx.158)

    성격인데ᆢ모든것에 적용되니 ᆢ뭐든 잘하기어려운성격같아요 고달픈 성격

  • 8. 기레기아웃
    '18.10.9 12:34 PM (183.96.xxx.241)

    초딩때 티머니카드 열 번 넘게 잃어버리고 숙제할 노트 안 가져오고 ..전 다시 학교가서 가져오라고 시켰어요 근데 클수록 좋아지더라구요 이제 돈드는 거(자기 용돈) 아니까 덜렁대는 버릇 싹 고쳤네요 살살 달래보세요 여아라면 점점 좋아질거예요

  • 9. .....
    '18.10.9 12:38 PM (122.34.xxx.163)

    어려서도 그렇고 성격 성향이 원래 그런거에요
    크면서 자연스럽게 좋아지구요.이런 아이는 옆에서 좀 챙겨줘야해요. 챙기면서 훈육도 같이하면 좋아지니 넘 걱정 마세요

  • 10. pqpq
    '18.10.9 1:07 PM (77.136.xxx.134)

    프로이트 책에서 봤는데, 본인이 싫어하는데 억지로 샀다거나 그냥 애정없이 선택된것들은 무의식적으로 자꾸 잃어버리게 된다는걸 본적이 있어요.
    다 그런건 아니겠지만요.

  • 11. 둥둥
    '18.10.9 1:35 PM (118.33.xxx.59)

    휴.. 결국은 끊임없이 챙겨주는거 뿐이네요.
    크면 나아지겠죠?ㅜㅜ

    초2와 초3은 확 틀린거 같아요.
    다른 아이들은 훌쩍컸는데, 몸도 마음도.
    제 아이만 그자리인거 같아요.

    산만한건 맞아요.
    7살때 의심가서 검사했는데
    의사말이 소발작이라고.
    소발작이랑 adhd는 같이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고.
    Iq는 아주 높게 나왔구요.

    소발작치료중이에요.
    그런데 소발작은 점점 나아져서
    뇌파검사해도이상없고, 담당 의사샘도 6개월정도만
    더 먹고그때도 경과 좋으면 약 끊자고 하세요.

    근데 어찌된 일인지 산만한건 그대로이고
    그래서인지 아무리 교육을 시켜도 물건을 잃어버려요.
    지금이라도 다시한번 검사해볼까 싶기도 하구요.
    만약 adhd면 어릴때 치료해줘야 한다던데싶고.

    친구관계도 걱정되고 그러네요.

  • 12. 원글이
    '18.10.9 1:39 PM (118.33.xxx.59)

    저희는 학교가 스쿨버스 타고 가야하는거리라
    결국은 저나 아빠가 아이데리고 가서 찾아와요.
    그래도 아직까진 똑같아요.

  • 13. ...
    '18.10.9 1:57 PM (223.39.xxx.252)

    저도 어려서 아이큐 높았는데 엄청 산만했어요.
    물건 진짜 많이 잃어버렸고요.
    연필이고 지우개고 얼마나 많이 잃어버렸던지
    엄마가 연필에 끈 묶어서 필통에 연결해 놓으실 정도였어요.
    근데 그 당시 학교 생활이나 공부에 관심이 없어서 그랬던 거 같아요.
    어려서 노는 데만 관심 있고 학교 공부는 쉬워서 지루했거든요.
    그러다보니 학교 숙제 대충, 수업도 대충,
    결국엔 머리 좋아도 수업 대충 들으니 성적 기복도 심했구요.
    학교 생활도 설렁설렁, 물건 잃어버리는 건 말도 못했어요.
    그런데 지금은 거의 물건 안 잃어버려요.
    내 물건에 대한 애정이 생기면 잃어버리는게 싫으니
    안 잃어버리기 위해 스스로 루틴을 만들고
    의식적으로 안 잃어버리려는 노력을 하게 되더라구요.

  • 14. 그려려니....
    '18.10.9 2:24 PM (110.70.xxx.181)

    받아들이고 혼내기보다는 칭찬하고 포기할 부분은 포기하세요
    초등때부터 그렇게 버리고 안가지고 오고...
    일기장이 초등때 한권안에 낱장 붙임을 얼마나 했던지 ...
    학교가서 다시 가져오기...등등 방법 다 해봤지만 안되더라구요

    지금 중1인데
    학교 들어가고 얼마 안되어서 금요일에 교복을 학교 사물함에 두고 왔어요 ㅋㅋㅋ 월요일에 뭐 입고 가려고 그러는지
    토요일날 당직하는 선생님 연락해서 직접 가서 찾아왔어요 ㅠㅡㅠ

    뭐... 요즘도 그 작은 방에서도 뭘 그리 잃어버리는지 매일 찾아요
    ㅋㅋㅋㅋㅋ 다행은 초등때보단 좀 덜한?

  • 15. ㅁㅁㅁ
    '18.10.9 7:26 PM (49.196.xxx.183)

    ADHD 증상이 그래요.

    성인은 차키 잃어버리면 의심해 봐야 한답니다.
    울 남편 차 열쇠 잃어버린 적 있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62467 文대통령, 김정은 교황 北초청 메시지 들고 유럽순방 6 .... 2018/10/09 1,182
862466 급)소불고기를 돼지 고추장불고기양념 넣어도 괜찮나요? 1 ... 2018/10/09 1,056
862465 전업이면 일하는 친구의 자부심 인정해줘야 하나요? 8 일하 2018/10/09 3,198
862464 [펌]엠팍에서 작전세력 운운하던 황교익 멀티? 14 사월의눈동자.. 2018/10/09 1,508
862463 독서실에서 기침이나 코 훌쩍 거리는 거 참으세요? 6 독서실 2018/10/09 6,244
862462 하츠 전기쿡탑은 어떤가요? 고견부탁드려요~ 문의 2018/10/09 648
862461 요즘 트렌디한 연예인들보면 비슷하게 생긴것 같지않나요 4 ㅇㅇ 2018/10/09 1,929
862460 국감 계절이 왔어요 경찰청장좀 쪼아봅시다 .. 2018/10/09 451
862459 지방간 있음 눈이 금방 피곤해지나요 4 복부비만 2018/10/09 2,329
862458 부동산 우울증 다스리기가 넘 힘들어요 ㅠ 18 .... 2018/10/09 8,570
862457 밀레청소기 추천해주세요~ 2 빛나 2018/10/09 1,538
862456 국민연금 직장그만둬도 60세까지 납부해야 받을수 있나요? 5 ann 2018/10/09 3,102
862455 마흔.. 마음만 이혼.. 2 ㅡㅡ 2018/10/09 2,578
862454 77/45 제곱미터가 몇평인건가요? 3 ..... 2018/10/09 5,753
862453 백종원 참 대단하네요 54 .. 2018/10/09 26,092
862452 외국에서 핸드폰 유심 사면 2 2018/10/09 992
862451 추천인으로 누군가가 뜨는 건 그 사람이 저를 검색해서인가요? 2 페북 2018/10/09 1,806
862450 오늘 안 사실입니다 3 오늘 2018/10/09 2,801
862449 짧고 굵게 VS가늘고 길게 ..어느 삶을 택하실 것인지?? 4 tree1 2018/10/09 1,096
862448 천주교 저희집안 축제분위기에요 52 대박 2018/10/09 18,385
862447 큰어금니 발치하시고 사랑니를 대신 쓰시는분 계신가요? 9 .. 2018/10/09 2,966
862446 남편이 나를 싫어하는게 보여요. 15 삶이 어렵다.. 2018/10/09 11,077
862445 또띠아에 바라서 먹을려고 55 2018/10/09 726
862444 한글날만이라도 허세가득한 영어 좀 쓰지말지..싶네요. 6 홈쇼핑 2018/10/09 860
862443 영양제 추천해주세요 2 건강 2018/10/09 1,08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