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션샤인이 재밌다고 해서 몇번 봐볼까 하다가
처음에는 남주가 맘에 안들어.. 대사가 귀에 잘 안들려서...집중해서 봐야하는게 귀찮아서
오다 가다 띄엄띄엄 보는 둥 마는 둥했었는데
어라...구동매가 멋있네...하며 시선이 멈춰서 보기 시작했다가...
레젼드인 19회부터 폭풍오열하면서 본방사수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완전히 빠져서 아직도 미션에서 헤어나오질 못하겠어요..
요즘 혹시나 하고 채널 틀면 나오는 미션 재방송 보면
결말을 생각하면 도저히 가슴이 아파서 보질 못하겠어요
오늘 아침에도 행랑아범,함안댁,히나 죽는 장면 보면 자동으로 눈물이 ㅜㅜ
1회부터 제대로 꼭 찬찬히 다시 봐야지 생각했는데...
마지막회 보고 마음이 넘 아파서 차마 못보고 망설이고 있어요...
인생 다 각자 걷는다...라는 유진초이의 음성이 계속 귀에 맴돌아요.....
아직도 주인공들이 어디선가 살아있을 것 같구...
내일 모래 수능보는 아이를 두고 있는 내 나이 50에
드라마에 빠져서 일상이 흐트러져 헤어나올 수가 없는 내자신이 한심해보이기도하네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