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남편 생일 까먹었어요

ㅇㄷ 조회수 : 2,404
작성일 : 2018-10-02 16:39:00

결혼후 싸우고 이혼하니 마니 말도 안하고 서로 서운해하고 돈도 한푼없고 그러다가

중간중간 별로 못챙겨준 생일이랑 기념일들이 서로 많았어요

남편이 내 생일에도 선물하나 안해주고 지나가길 벌써 몇해인데

난 그래도 꼬박 챙기고 선물도 주고 그랬거든요 

남편은 지방에 일하러 내려가서 주말부부로 산지도 벌써 두해

추석에도 바쁘다고 종일 일만하기에 

내가 내려가서 같이 제사만 지내고 올라왔는데  아뿔싸 생일 날짜가 지났네요

아마 20년만에 처음 잊어버렸나봐요

남편이 왠일로 남편답지 않게 전화로 생일 이었다고 칭얼대며 음력생일 날짜 말하길래  당황해서 날짜 확인하고

전화는 끊었는데

낼 생일국이라도 끓여준다고 내려가려고 준비 다하고 다시 전화했어요

 삐졌는지 오지말라고 하고

바쁘다며 옷이나 두고 얼른 가버리라고 말하더니만  그것도 필요없다고 괜찮으니 오지말라고

손마디가 지금 몹시 아픈 상태인데도 옷이며 먹을것 챙겨서

산더미같은 짐 들고 버스 두번 갈아타고 기차타고  세시간도 넘게

가려고 했더니 귀찮아하며 오지말라니 가야하나 말아야하나...

모르겠어요

마무리가 담주 월요일이라서 그때까진 또 휴일도 없이 매일 회사가서 밤12시 퇴근이라

내가 내려가봤자

같이 할수 있는게 아무것도 없어요  추석때도 당일 오전만 쉬고 회사가더라고요

며칠전 전화로 칭얼댈땐 낼 휴일에 같이 있어주길 바라는듯했는데 지금은 또 번거로워하니

담주 화요일날 일마무리하고 올라갈테니 그때 해달라고  미루는데 

 내가 힘들걸 신경써주는것 같기도 하고  그냥 삐진것 같기도 하고 어렵네요

님들이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집엔 고양이뿐이예요






IP : 220.126.xxx.56
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8.10.2 4:49 PM (112.158.xxx.44) - 삭제된댓글

    한번쯤은 역지사지의 기회를 주세요. 사랑하시나 봐요

  • 2. ..
    '18.10.2 4:59 PM (223.38.xxx.215)

    진짜 바쁜거면 올라오면 하세요.
    상에 힘좀 주시면 되죠

  • 3. 가족
    '18.10.2 5:01 PM (220.126.xxx.56)

    손많이 가는 큰아들이죠 집에선 손하나 까닥 안하고 해주기만 바래요 근데 진짜 손아픈거 병원가야지 못견디겠네요

  • 4. 택배로
    '18.10.2 5:04 PM (42.147.xxx.246)

    뭔가를 보내세요.

  • 5. 가지 마세요
    '18.10.2 5:09 PM (222.237.xxx.108)

    삐졌으면서도 아내를 생각하시는 듯.
    근데 그렇게 아픈데 왜 또 가세요.
    화욜에 오신다니 그 때 상에 힘주세요.
    내몸이 우선이죠.
    회사로 꽃선물 어떨까요?
    그래도 남편은 안 챙기는데 꼬박 챙기셨다니 할만큼 하셨네요.

  • 6. 매년
    '18.10.2 6:48 PM (175.223.xxx.13)

    남편생일에 상다리가 부러지게 생일상 차려주고 선물 사주던 사람이예요.

    그런데 정말 단 한번도 제 생일을 안챙겨 주더라고요. 그쪽 집안이 좀 그렇거든요. 서로 축하해 주고 선물주는 분위기가 아니예요. 그래서 이해를 하자 하면서도 서운한건 어쩔수 없었어요.

    그러다 제가 몸이 아파 생일상을 못 차리게 되고 선물만 주다 어느날 그 마저도 잊은거예요.
    엄마가 매년 남편과 제 생일에 선물대신 생일 축하금을 보내주시는데 돈을 보내시고 생일 잘 보내라 전화를 주셔서야 알았어요.

    늦은 시간이 아니어서 선물을 사러 갈 수 있었지만 가지 않았어요. 엄마가 보내준 돈만 찾아다주고는 축하한다는 말도 선물도 안줬더니 서운해 하길래 딱 한마디만 했어요.

    '니가 서운해할 자격이 있어?'

    그날이후 서운해 하거나 말거나 생일 안챙겨 줍니다. 아내 생일 안 챙기는 놈은 그런 대접 받아 마땅하다고 생각해요.

  • 7. 뭐죠
    '18.10.2 8:47 PM (58.178.xxx.178)

    남편은 안 챙기는데 뭘 부득 부득 챙길려고 하세요. 뻔뻔하네요 지는 안 챙기면서 바라긴 뭘 바라고 투정은 웬 투정이래요. 진짜 쪼다같네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859843 영어 한줄 해석이요...이게 맞나요? 궁금 2018/10/02 1,303
859842 국군의날 기념식을 보고 9 가을비 2018/10/02 1,951
859841 예전에 종각역 근처에 있던 극장 이름이 뭘까요? 19 ***** 2018/10/02 2,895
859840 기계로 깎은 밤 오븐에 구울려는데 3 .. 2018/10/02 1,450
859839 나 노벨평화상 타러간다.(픽션이 아닌, 즐거운 상상) 5 꺾은붓 2018/10/02 1,851
859838 유니클로에서 어르신 선물을 사다드려야 하는데... 7 iuo 2018/10/02 2,168
859837 미스터선샤인. 다시보기 어디서 하나요? 8 볼까봐 2018/10/02 2,749
859836 호사카 유지 "욱일기 금지법 만들자..한국땅에 발 못딛.. 5 전범기라니 2018/10/02 1,632
859835 김은숙 작가는 미스터션샤인 배우 캐스팅할때.. 7 lovet0.. 2018/10/02 6,473
859834 달리기 좋아하세요? 7 걸어서하늘까.. 2018/10/02 1,470
859833 심재철 의원, '불법' 정보 획득 주장에 "경고 문구 .. 6 뭐이런 2018/10/02 1,565
859832 이불속통 이브자리 코스트코 가격대비 어디꺼가 좋은가요? 4 .. 2018/10/02 2,087
859831 미션에서 이병헌과 김태리 나오는 장면만 모아서 볼 수 없나요? 5 션샤인폐인 2018/10/02 2,642
859830 남편 생일 까먹었어요 6 ㅇㄷ 2018/10/02 2,404
859829 의대는 왜 이과인가요? 9 .. 2018/10/02 4,426
859828 신경숙 작가를 김은숙 작가가 존경?한다는데... 18 책책 2018/10/02 3,633
859827 한국 높은집값 경제위협 요인이랍니다. 14 부동산 2018/10/02 3,526
859826 맛있는 콩나물 알려주세요 무엇이 2018/10/02 659
859825 노량진 재개발 잘 아시는 분 있나요? 2 이이 2018/10/02 1,581
859824 션샤인 1편 보는데요 6 너무슬픔 2018/10/02 1,707
859823 어제 재방그것이알고싶다보고 휴유증시달리고있어요 11 마른여자 2018/10/02 6,335
859822 버리기중인데요 여행용가방 15 미니멀 2018/10/02 8,531
859821 대한민국 독립한날은 언제? 3 대한민국 독.. 2018/10/02 1,479
859820 셀프염색하려 6 새치녀 2018/10/02 1,737
859819 대만여행은 딱히 좋았다는 느낌은 없는데 사람들이 참 기억에 남아.. 23 .... 2018/10/02 6,67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