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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내 인생에서 자식 보다 돈이 더 차지하나봐요.

.. 조회수 : 7,136
작성일 : 2018-10-02 08:26:15
요즘 부동산 급등때문에 심한 우울감을 겪다 그나마 요즘은 실낱같은 희망에 좀 괜찮아졌는데요.
여전히 이미 올라버린 집값때문에 상가부동산앞이나 집있는 엄마들 만나기가 불편합니다.
제가 사는 곳이 작년하반기 올 여름 걸쳐 어마무시하게 오른곳이어서 더 그럴거예요.
전세 내년 상반기에 끝나 그쯤 대출 약간 끼고 매수하려고 했던차에 이사달이 났고 지금은 대출 무한대로 풀어준다해도 쳐다도 보지못 할 가격이 되었어요.
같이 어울렸던 엄마들은 다양한데 부모한테 받은 사람, 대출 만땅 끼고 샀던 사람 ,적당히 대출끼고 샀지만 지금은 배 이상이 오른사람,아예 첨부터 집살 여력이 없고 그냥 전세로 도니 부동산 급등에 관심 없는 사람..
정말 이번 파동으로 집가진 사람은 모두 부자가 되었죠.
모임 나가는게 많이 불편해요.
제 아이가 하나는 성적 바닥에 지방 전문대, 돈만주면 들어가는 곳에 갔고.
또하나는 작년에 서울권 의대 입학, 다녀요.
아이 성적으로도 인생에서 천당지옥을 오고갔었죠.
근데 전문대 간 아이놓고도 이리 기죽거나 자격지심 없었고 서울 의대 간 아이놓고도 맨날 행복하고 닐아갈 것 같지 않았는데..
지금은 집 있는 사람들 앞에서 한없이 작아지고
앞날만 생각하면 막막하고
어떻게 언제까지 기다려 회복할지..
ㅅ주변에서는 서울의대 간 자식 부러워하는데
하나도 위로가 되지않아요
전 제인생이 중요하지 라는 생각이 이제 들었어요.
IP : 223.33.xxx.216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원글
    '18.10.2 8:33 AM (223.33.xxx.216)

    누가 오는 바람에 글이 마무리가 안되었네요.
    아무튼 요즘은 많이 불행하네요.
    인생이 참 뜻대로 되지않는다는 거 실감합니다

  • 2. ㅇㅇ
    '18.10.2 8:49 AM (223.38.xxx.28) - 삭제된댓글

    이해 해요.
    어제 만난 친구가 그러더군요.
    집 두채 가진 친구가 집값 이렇게 오르는 거 솔직히 자기도
    좋기만 하지 않다고 하는데, 그말이 더 기분이 상하더래요.
    싫을리가 있나, 좋으면서 자기 위로 하려고 저러나? 싶은 게!!ㅎ

    이번 집값 상승으로 절망감을 느낀 사람 많죠.
    그런데 국내외 여러 여건상 그 높은 집값을 누가 받아 사줄 수 있나요.
    외상이면 소도 잡아 먹는다는 속담처럼
    대출이라도 해주면 뒷 감당 생각 안하고 사는 사람들도 있을 수 있겠지만,
    대출 규제가 되니 현금 동원력 없으면 사고 싶어도 못 사고,
    현금 가진 사람들은 이미 살만큼 샀고요.

  • 3. ...
    '18.10.2 8:50 AM (121.165.xxx.57)

    자식보다 돈이 더 중요한게 아니라
    진학은 이미 끝난 일이고 부동산 광풍은 ing 중이라 그런 마음이 들 거예요.

    이런 실수 다시는 하지 않는다 생각하고
    지금부터 공부하며 천천히 준비하면 되죠.

    전 몇 년 전 생사의 문제에 놓인 적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모든 것이 관조하는 자세로 되더라구요.

    무주택 길면 청약으로 한방에 만회할 수 있구요.

  • 4. ㅡㅡ
    '18.10.2 8:53 AM (223.39.xxx.8)

    자식은 자식이고 돈은 돈이 니까요
    자식 하나 잘된다해도(전문직이라 해도) 부모가 월100 용돈 받기도 힘들다는거 알잖아요
    자식 결혼후엔 더 하고.
    그렇다고 형편 나은 형제자매가 형편 별로인 형제자매 한테
    뭐 크게 도와주는 경우도 아주 드문거고
    솔직히 그냥 사람들한테 자랑거리 하나 있는 정도 인거지
    부모 인생이 펴고 형제자매 인생이 펴는 건 아니죠

  • 5. 피아노시모
    '18.10.2 8:54 AM (175.195.xxx.73)

    집 있는 사람들끼리도 더 많이 오른 사람과 적게 오른 사람이 또 서로 비교하게 돼요.비교를 많이 하게 되는 환경일수록 사람이 망가져가게 되는 것 같아요,돈이 중요하기도 하지만 환경이 급작스럽게 변하는데서 오는 스트레스도 있죠.저도 예전에 남들이 올랐네 내렸네 해도 이사갈 때나 관심두면 되지 이러고 있었어요.그런데말이죠.막상 돈 버는라 정신없는 시기를 지나고 보니 그 오르고내리는 정도가 어마어마해서 힘들게 돈 버느라 시간을 보내놓고 나 그동안 뭐한거지? 싶은거에요.그런데말이죠,생각해보니 집값에 그리 민감했던 사람들은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겠다 싶어요.허구헌날 이리 매치고 저리매치고 머리속에 집과 돈이 동전의 양면처럼 붙었으니 마음이 편치 않은 시간들이 더 많았겠다 싶었죠.아무 생각없이 일만하는 사람은 무식하고 용감한 사람이 되는 자본주의에 살고 있다는거 정말 뼈저리게 느끼구요.좀 슬프게 느껴지구 그래요.일부의 사람들을 제외한 많은 사람들이 그래서 불행하게 느끼고 있어요.

  • 6. 윗님
    '18.10.2 8:56 AM (223.33.xxx.216)

    아이 진학이 ing가 아니라 그럴 수 있는데
    제가 양쪽을 다 겪어본 후..
    전 둘 중 부동산광풍이 주는 절망이 어마어마했어요.ㅠ

  • 7. 이해해요
    '18.10.2 8:57 AM (121.160.xxx.222)

    저희동네도 엄청 올랐는데 이상하게 우리 아파트단지맘 상승에서 소외되었어요. 아니 소외된게 아니라 옆 아파트단지가 뉴스에나올만큼 오르는 바람에 우리가 처져보인거죠. 집이 없는것도 아닌데 되게 우울해요. 저도 제가 이렇게 돈에 연연하는줄 몰랐어요 ;;

  • 8. ㅇㅇ
    '18.10.2 8:57 AM (223.38.xxx.208)

    근데 그 부러움은 학교다닐때 나보다 공부 못 하던 애가 결혼 잘해 편하게 잘 사는 그런 류의 부러움 같습니다.
    투자 잘 해 잘 된 사람 얼마든지 많잖아요. 그냥 내몫이 아니라 생각하고 털어버리세요.
    돈 없는데 무리해 집 산 사람들은 현금이 없어 쪼달리기도 하구요. 뭐 그래도 집 생각하면서 참는 거지만 그 집 나중에는 자식이 또르르 차지할 수도 있구요. 인생사 어찌될 지 모르는데 남의 복을 부러워할 필요는 없지요

  • 9. 기회는 또있어요
    '18.10.2 9:05 AM (121.133.xxx.175)

    2006~7년 그런 시기가 있었죠. 지금과 너무 비슷해요.자고나년 몇억씩.. 그땐 집 없는 사람 허탈감 말도 못했어요. 그러고 확 사그러들면서 6년인가 쭉 하락..하우스푸어 자살 기사나고..집없이 현금 보유한 사람이 위너..기회는 또 옵니다. 그때 잡으세요. 돌고돌아요.

  • 10. ...
    '18.10.2 9:06 AM (211.185.xxx.176)

    자식 진학 잘 하고 남편 좋고 돈도 많은 엄마 친구분은 건강을 잃어서 다 필요없다 하시고

    또 자식 진학 잘 하고 돈도 많은 엄마 친구분은 대기업 임원 남편이 바람 피워서 다 필요없다 하시고

    돈도 많고 원룸 임대 해서 돈 엄청 많은 엄마 또다른 친구분은 아들 둘이 다 형편없이 진학해서 우울해하시고

    사람은 누구나 자기가 못가진것을 슬퍼하는것 같아요.

  • 11. 누구나 다
    '18.10.2 9:08 AM (110.8.xxx.35)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결핍이 더 크게 느껴져요
    저희는 반대의 경우 집값 엄청 올랐으나 하나있는 고등아이 때문에 부부가 잠을 못이룹니다
    오른 집값하고 아이 미래하고 바꿀수 있다면 바꾸고 싶네요
    10 억이라는 적지않은 돈인데 말이죠

  • 12. ...
    '18.10.2 9:08 AM (211.185.xxx.176)

    저희 부모님도 만사 제쳐놓고 부동산으로 돈벌어서 지금 곧 입주하는 개포동 재건축 아파트 가지고 계시는데

    이제 70 후반 되어가시니 행복하게 그냥 편하게 살라 하셔도

    그놈의 돈돈 때문에 저도 질리게 되더라고요 정말 부모님에게 질려버렸어요

    돈이 없는것도 아니고 더 많은 돈을 가지려는 탐욕이 정떨어지게 해요

    이젠 그 재건축 들어간 집이 또 집값이 올라야 하거든요.. 미쳐요

    요새는 정말 명절때나 얼굴보지.. 자고 오지도 않아요 정말 정떨어져요

    남은건 돈과 집과 재산이 아니고 자식과의 관계도 중요하지 않을까 싶어요

  • 13.
    '18.10.2 9:13 AM (175.117.xxx.158)

    그래도 돈주고 의대못보내요 하라도 잘키우신게 어딘가요 부러워할텐데ᆢ별개긴 해요

  • 14. ...
    '18.10.2 9:21 AM (1.237.xxx.189)

    오죽하면 강남 집 하나 물려받으면 다 제끼고 끝나는거라고 하겠어요
    그만큼 재산에 대부분이 집에 몰려있고 내 생존권과 연결되니까요

  • 15. ...
    '18.10.2 9:32 AM (125.177.xxx.172) - 삭제된댓글

    저하고 똑같네요
    물론 저는 유주택자입니다. 서울에 집이 있고요..
    근데 저 서울에 2채있었습니다. 것두 마포 신축..
    그거 2년전 광풍 오기 바로 전에 팔았어요. 별 급한것도 아닌데..
    그러더니 지금까지 오릅니다. 현재까지 5억이 올랐네요. 딱 2년만에..비과세였으니 진짜 5억 손해네요.
    갈아탄 집도 그만큼 올랐으니 쌤쌤인데 당시 안팔고 가지고 있었으면 10억버는건데 5억 벌었다고 너무 우울합니다ㅡ

    아예 없는게 아니고 내손으로 도장찍고 내가 그런 결정을 한게 내내 지금도 우울하고 웃음이 안납니다. 제 아이가 서울대에 들어갔어요. 기쁨은 잠시...뉴스에 집값 얘기 나오면 채널을 돌리고 아이도 지들 갈길 가는거 가는것 뿐인거 같고...
    그 애들이 날 보호해 줄꺼 같지도 않고요..
    저 한부모 가장입니다. 매달 근근히 벌어 저축도 못해요.
    기댈수있는곳은 오로지 부동산 뿐인거 알기에 지방에서 19평 복도식에서 애들셋이 삽니다. 한달 융통할 재정이 넉넉치 않으니 부동산 투자에 소득적이고 두집이 되니 불안해져서 팔았던거 같아요.
    저도 요새 아이들에게 웃음기 사라진 건조한 얼굴로 대하게 되는 자신을 보고 이게 다 부동산 때문이구나 그럽니다.
    애들이 잘되도 그때뿐이고요...
    둘째 고등학생 다음주부터 시험인데 시큰둥하게 되고...
    님과는 다른 유주택자이지만 어떤 종류의 우울함인지 알기에 댓글달아봅니다

  • 16. 50대
    '18.10.2 9:34 AM (222.106.xxx.22)

    각종 모임이 지난 몇 년 사이에 없어졌어요.
    부동산 얘기 나오면서 하나 둘 안나오기 시작하다 지금은 없어졌는데
    부동산 투자 성공 얘기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서가 아니라 돈빌려 달랄까봐 안나온 거예요.
    전화도 바쁜척하며 빨리 끊고요.
    요즘 제일 회피해야 할 친척이나 친구나 지인이 부동산으로 돈벌었다는 사람들입니다.
    돈을 벌었는데 왜 돈을 빌리는지...........
    금융권에선 더 이상 빌릴 수 없으니까 주변 사람들에게 빌려달라는 거죠.

  • 17. 그쵸.
    '18.10.2 9:34 AM (182.215.xxx.169)

    돈을 모으는게 얼마나 힘든일인걸 알기 때문에 더욱 그런 것 같아요.
    월급쟁이 일년 아끼고 모아도 오천 모으기가 진짜 힘들잖아요. 사실 저희는 2000 정도밖에 못모아요..
    그런데 부동산이 일년사이에 몇억.. 그러니까 10년에서 20년 모아야 되는 돈이 한방에 모아진거니..
    로또 당첨이야 평생 살아봐야 한명 볼까말까인데 부동산 로또당첨자들이 옆집에도 있고 윗집에도 있고 아랫집에도 있고 한 셈이죠...
    돈에 집착하는게 아니죠.. 이 돈이 내 자식들의 미래이기도 하다보니 더욱 슬퍼지는 것 같아요.
    제 자식도 힘들게 시작하겠구나 하는 마음이 땅을 파고 끝없이 추락하죠..
    저는 지방에 사는데 서울 부동산 이야기는 그냥 꿈나라 달나라 이야기 같고 현실이 아니었음 좋겠어요..

  • 18. ...
    '18.10.2 9:37 AM (125.128.xxx.118)

    댓글들 말이 구구절절 다 맞네요....당장에 내가 못 가진게 아쉽고, 그게 집이어서 다른 어떤 품목보다 절대적이고 중요도가 높고 비싸고 그래서 그런거 같아요...지나다니는 사람들 나 빼고는 다 행복해 보이는데 실제로 그렇겠어요..마음을 일단 다스릴수밖에요...전 집도 있고 다 풍족한데 아들 한 놈 말썽부리니 정말 같이 죽고 싶어요.

  • 19. 근데
    '18.10.2 9:39 AM (223.62.xxx.30) - 삭제된댓글

    집이 있다고 부자가 되었다는 말은 좀 아닌 듯. 팔아서 현금을 손에 쥐어야 부자죠.

    특히 대출금 갚고 있는 상황이라면 어찌 될지도 모르죠.

    서울에 두 채이상 샀던 분들은 또 다르긴 하지만.

  • 20.
    '18.10.2 9:45 AM (211.58.xxx.19)

    동네 엄마들끼리 자가여부 대출여부 이런건 대체 왜 얘기하나요 이해가 안가네

  • 21. ...
    '18.10.2 9:52 AM (125.177.xxx.172) - 삭제된댓글

    엄청 길게 댓들 달았다가 초라하게 느껴져서 지우고 다시 달아요..
    저도 님 심정이 백퍼 이해되요.
    전 일시적 2주택자였다가 6개월 보유후 한채 팔았어요
    그게 2년전. 그후 5억이 올랐네요.
    현재 1주택. 그집도 올랐으나 내가 버린 주택이 아까워 매일 바닥치며 가슴을 쥐어뜯으며 우울해요.
    그거 있으면 수익 10억인데 이러면서요..
    제 아이 이번에 서울대 입학했습니다.
    기쁨은 잠시 제 삶은 2년 내내 슬프고 힘들고...
    뉴스에 부동산 나오면 채널 돌리고..
    한부모 가장이여서 그런가 혹은 저축하나 못하고 살아서 더 그런가 요새 늘 우울하고 힘이 안나네요.
    내가 살아 절대 만져보지 못할돈을 잃었다는 슬픔.
    친구도 안 만나집니다. 완전 우울증 초기인듯..
    애들에게 미안하고 이런 부모여서 또 미안하고...
    내가 재테크 잘해 애들 유학도 보내주고 결혼할때 집값도 턱턱 보내주는 부모가 못될꺼 같아 또 미안하고요...
    내가 참 못나보이고 자책하게 되고 그렇습니다.

  • 22. 끝까지 불행
    '18.10.2 10:03 AM (223.38.xxx.243)

    저도 이번 부동산 때문에 우울합니다. 욕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그래도 조금 오른지역에 하나 그럭저럭 실거주하나 두개 가지고 있어요. 근데 이게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엄청큰 수익을 보게될곳을 놓치고 조금 오른 곳을 선택했다는 자괴감이 들어서 제가 너무 못나게 느껴져요. 3년전 그곳을 선택했다면 지금쯤 하는 안타까움이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 남편과 아이들 한테도 미안하고 창피합니다. 또 인생 마지막 기회를 날린거 같은 상실감도 크고요. 부동산은 불행의 씨앗이네요ㅠㅠ

  • 23. ...
    '18.10.2 10:09 AM (125.177.xxx.172)

    종교에 들어가 기도를 가열차게 해야 이 마음이 다스려질까요?
    파이 2개 못갖고 1개 가져서..혹은 못가져서..
    파이 2개중 못생긴거 1개를 선택해서 등등...

  • 24.
    '18.10.2 10:14 AM (124.49.xxx.246)

    저는 님이 부럽네요. 서울권 의대라니...마음 푸세요. 마포쪽이나 흑석동쪽이신가요 진짜 오르긴 많이 올랐죠..

  • 25. ..
    '18.10.2 11:11 AM (117.111.xxx.64)

    4년전 두가지 선택권을 두고 고민하다 산 집.
    매도한 집은 한푼도 안오르고 선택에서 제외된집은 5억 올라있네요. 이렇게 모자라고 박복한 사람도 있습니다.
    거기다 며칠전 남편이 실직까지....하하
    불행은 한꺼번에 쓰나미로 몰려드네요
    저같은 사람도 숨쉬고 밥먹고 화장실까지 가며 살고있으니 저를 보며 위로 받으세요.
    전생에 좋은일을 하나도 안해서 이런가보다 자포자기로 살고 있슴다.

  • 26. 잠깐이에요.
    '18.10.2 11:17 AM (175.126.xxx.20)

    눈앞에 보이는 당장의 이익에 좋아하는 게 인지상정이고 뻔히 알지만 미래의 일은 만족감을 주기 어려운 것 같아요..특히 요즘처럼 외모,돈이 중요한 때..
    아드님 의사되고 벌게 되는 돈이 클텐데,당장 그돈이 부모한테 1도 오지 않더라도 자식걱정 안하고 자식한테 나가는 돈이 없다는 게 얼마나 큰데요..
    자식을 아예 낳지 않았으면 모를까. 자식이 있으면 자식 잘되는 게 제일 인 것 같아요. 물론 본인 건강 다음으로요..

  • 27. ...
    '18.10.2 11:37 AM (125.177.xxx.172)

    지금이라도 적당한데 사랍니다.
    *변호사 팟캐에서..무주택자는 사야하고 1주택자는 일시적 2주택 잘 활용해서 사고..
    서울 사시는거 같은데 지금이라도 나서세요.
    82에서 집사라고 하면 달려들꺼 같아 무서워요ㅠ

  • 28. 세상에
    '18.10.2 12:22 PM (98.169.xxx.166) - 삭제된댓글

    댓글이 너무 놀랍네요.

    댓글1)
    전 일시적 2주택자였다가 6개월 보유후 한채 팔았어요
    그게 2년전. 그후 5억이 올랐네요.
    현재 1주택. 그집도 올랐으나 내가 버린 주택이 아까워 매일 바닥치며 가슴을 쥐어뜯으며 우울해요.
    그거 있으면 수익 10억인데 이러면서요..
    -> 그럼 지금 갖고 있는 주택이 5억 올랐다는 의미 아닌가요? 그런데도 우울하세요? 그럼 무주택자인 저는 우울해 죽어야하나요? 저도 지난 십수년의 노동이 허망해 속상하긴 합니다만 이 정도는 아닌데 제가 이상한가요?

    댓글2)
    저도 이번 부동산 때문에 우울합니다. 욕하실지 모르지만 저는 그래도 조금 오른지역에 하나 그럭저럭 실거주하나 두개 가지고 있어요. 근데 이게 저의 잘못된 선택으로 엄청큰 수익을 보게될곳을 놓치고 조금 오른 곳을 선택했다는 자괴감이 들어서 제가 너무 못나게 느껴져요. 3년전 그곳을 선택했다면 지금쯤 하는 안타까움이 저를 너무 괴롭힙니다.
    -> 집이 한채도 아닌 두채나 있는데도 이런 기분일 수가 있나요? 주식을 해도 종목이 무엇인지, 들어가고 나온 시점이 언제인지에 따라 수익이 다 다른데... 그럼 오른 종목 산 사람만 봐도 막 괴로우신가요? 다른건 안그렇고 부동산만 그런가요?
    너무나 놀라운 댓글에 사람 욕심의 끝이 무엇인가 라는 생각을 하게됩니다.

  • 29. ...
    '18.10.2 2:03 PM (211.36.xxx.227)

    윗님 놀라우세요? 주식하고 비교하셨는데 주식은 전재산을 걸진 않죠. 아..거시는 분도 간혹 있긴 합니다만..
    본인이 버리거나 선택하지 않은 것에 대한 미련. 특히 돈에 관련된 거라면 특히 박탈감 심하지요. 그래서 온통 나라가 들끓는거 아닙니까..게시판에도 몇번이나 올라오고..
    그 박탈감이라는 것이 어찌 무주택자에게만 해당될꺼라 생각하시는지요?
    돈에 연연하는 인간의 감정이 참 추하긴 하나 그런 감정이 무주택자에게만 있는 것이 아닌거란걸 말씀드립니다

    집값이 오르면 좋은 사람도 있으나 이처럼 있는자 없는자 모두에게 힘든일이란 거지요

  • 30. 세상에나
    '18.10.2 8:01 PM (180.69.xxx.242)

    저랑 똑같은 마음이시라 아이러니하게 동지만난듯 위로가 되네요.
    여기 경기도 변두리..
    2006꼭지때 집샀다가 그나마 소형평수라 많이 떨어지진 않았고 서서히 회복했고 그동안 알뜰살뜰 돈모아 근처 30평대 대출없이 살 돈 있었지만 좀
    더 모아 대출 최소한으로 아예 멀리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를 갈까, 그동안 혹시 모르니 분양이나 받아볼까하고 어버어버하고 있는 사이 갑자기 급등해서 주변 30평 아파트랑 차이가 더 나버렸어요.
    가고싶었던 학군좋은 곳은 이제 두배정도로 뛰어버렸고 나보다 자산 더 없어 대출 만땅받아 30평갔던 엄마들보고 속으로 한심하다했었는데 그랬던 내 자신이 바보같고 스스로 견디기가 힘들정도였어요.
    방학 이후로 모임은 한번도 안나갔어요.
    자식 일등한다 부러워하는 사람들 많았는데 이제 그런 소리도 내가 불쌍하니 괜히 헛칭찬하나 싶은 생각이 들고 자격지심에 우울증까지 생길 지경..
    진짜 돈이 뭐라고ㅜㅠ
    지금은 추격매수해야하나 말아야하나 온통 그 생각뿐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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